민생 법안 통과 불발상황 비판 “아이 부모들의 절절한 외침 국회는 무겁게 받아들여야” 정쟁정치문화·선진화법 악용 파행 20대 국회에 유감 표명 신속한 예산안 처리 당부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아이 부모들의 절절한 외침을 무겁게 받아들이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국민을 위해 꼭 필요한 법안들을 정치적 사안과 연계, 흥정거리로 전락시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 마비로 이른바 ‘민식이법’(도로교통법 개정안) 등 민생 법안조차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비판한 것. 문 대통령은 “안타까운 사고로 아이들을 떠나보낸 것도 원통한데 우리 아이들을 협상카드로 사용하지 말라는 절규까지 하게 만들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안전, 민생·경제를 위한 법안들 하나하나가 국민에게 소중한 법안”이라며 “하루속히 처리해 국민이 걱정하는 국회가 아니라 국민을 걱정하는 국회로 돌아와 주길 간곡히 당
내구성을 높이고 위·변조 방지기능을 강화한 주민등록증이 내년에 도입된다. 행정안전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보안요소를 추가한 주민등록증을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새로 도입되는 주민등록증은 현재의 디자인을 유지하되 내구성을 높이고 위·변조 방지기능을 강화했다. 또 재질을 기존의 폴리염화비닐(PVC)에서 충격에 강해 잘 훼손되지 않는 장점을 지닌 폴리카보네이트(PC)로 바꿨다. 주민등록증에 기재되는 각종 정보는 레이저로 인쇄해 쉽게 지워지지 않도록 했다. 특히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는 돋음 문자로 새기는 등 위·변조 방지 기능을 강화하고, 뒷면의 지문에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보안기술을 적용해 복제하기 어렵게 바꿨다. 이밖에 주민등록증 왼쪽 상단에 빛의 방향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태극문양을 추가하고, 왼쪽 하단에는 각도에 따라 흑백사진과 생년월일이 나타나는 다중레이저 이미지를 적용했다. 변경된 주민등록증은 내년 1월 1일부터 신규 발급(만 17세가 된 국민이나 신규 국적 취득자 대상)이나 재발급하는 경우에 적용된다. 기존에 발급받은 주민등록증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현재의 플라스틱 주민등록증은 1999년에 도입됐다. 이후 2006년 위·변조 방지를 위해 형광인쇄기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일 당 윤리위가 오신환 원내대표 등 비당권파 의원들을 중징계한 데 대해 “당 윤리위는 당헌당규에 따라 독립성이 보장된 기구로 독자적 결정을 내린 기구이고 당은 이에 대해 아무런 간섭을 할 권한이 없다. 당 지도부는 윤리위의 결정을 존중할 뿐”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당 대표로서 국회의원들의 심각한 해당행위에 대해 이미 수차례 공개적으로 경고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징계 대상인 오 원내대표와 유승민·권은희·유의동 의원은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핵심멤버로 신당 창당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변혁 소속 의원 전원과 김철근 대변인 등 총 16명이 윤리위에 회부된 상태다. 손 대표는 “당 소속 국회의원에 대한 중징계에 대해서 당 대표로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가 없다. 특히 원내대표가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아 원내대표직 수행할 수 없게 된 것은 커다란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당창당을 계획하고 이 모임(변혁)을 주도하고 있는 의원들은 신당을 창당하려면 떳떳하게 당적을 정리하고 당밖으로 나가서 하시길 바란다”며 “바른미래당은 이제 제3의
자유한국당의 기습적인 필리버스터 신청으로 촉발된 여야간 대치 정국이 점점 가팔라지고 있다. 한국당은 원포인트 본회의로 민생법안을 처리하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꼼수라며 필리버스터 철회부터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필리버스터 신청을 공개적으로 취소하고 향후 이 같은 의사진행 방해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확약이 있어야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2~3일 내에 필리버스터 철회 등의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한국당을 제외한 야당과의 공조를 통해 예산안과 민생법안들을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필리버스터 신청을 공식 철회하고 국회를 정상 운영하겠다고 공개 약속을 하는 경우에만 예산안과 법안을 한국당과 대화를 통해서 해결해 나가겠다”며 “한국당이 응하지 않는 경우 다른 야당과 협력해 국회를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 역시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민식이법 등 민생법안을 먼저 처리하자는 한국당의 제안에 대해 “필리버스터의 수단으로 역이용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한국당의 철회 약속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한국당은 ‘필리버스터 철회는 없다’는 입장으로 패스트트랙(신
자유한국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 위원들은 2일 “더불어민주당이 내년도 예산안마저 정치적 공세 수단으로 이용해 심의를 거부했다”며 조건 없는 복귀를 촉구했다. 이종배 간사 등 한국당 예결위 예산소위 위원들은 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기한 내 처리하지 못한데 대해 제1야당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예결위 3당 간사협의체는 예산안 수정안을 마련하기 위해 주말도 없이 심도있는 심사를 진행해왔지만 민주당이 어제 느닷없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철회 없이는 예산안 심의를 거부하겠다고 주장하며 간사협의를 파행으로 몰고 갔다”고 지적했다. 또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합의된 수정안을 만드는데에 1분1초도 아까운 이 시점에서 수정안 합의를 이끌어야 할 집권여당 스스로가 민생을 내팽개치고 협의를 거부하는 무책임의 극치를 보여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며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법안과 예산안은 별개로 논의돼야 한다며 설득했으나 민주당이 끝끝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이 예결위 3당 협의를 거부하는 배경에는 패스트트랙 법안을 통과시켜 주는 조건으로 우호적인 정당과 의원들
자유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직자들이 2일 당의 개혁과 쇄신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일괄 사퇴를 선언했다. 박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우리 당 당직자, 저 사무총장을 포함한 당직자 전원은 황교안 대표에게 당직 사표서를 일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다시피 문재인 정권 폭정과 국정농단에 항거해 목숨을 걸고 노천에서 단식 투쟁을 했다”며 “이제 우리 당은 변화와 쇄신을 더욱 강화하고 대여 투쟁을 극대화해야 할 절체절명의 순간에 와 있다”고 사퇴 배경을 전했다. 이날 사퇴서를 제출한 당직자는 박 사무총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24명에 원외 인사 11명 등 총 35명이다. 모두 황교안 대표가 임명하는 당직자들이라고 박 사무총장을 설명했다. 명단에는 최근 불출마 선언을 하며 당내 쇄신과 혁신을 촉구하면서도 당장 당직에서 물러날 뜻이 없다고 한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도 포함됐다. 황 대표 측근으로 분류된 추경호 전략기획부총장과 원영섭 조직부총장, 김도읍 당 대표 비서실장도 사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김명연 수석대변인을 포함한 대변인단 4명도 사퇴하기로 했다. /정영선기자 ysun@
신상진(자유한국당·성남 중원·사진)은 지난달 30일 성남시 중원구 은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은행1동 의정보고회’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의정보고회는 신상진 의원이 지난 의정활동 기간 동안 대표발의 한 202건의 법률안 주요 내용과 CCTV 설치, 학교 체육관 신축 등의 예산안 확보 내역 등을 보고하며 주민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신 의원은 “주민들과 보다 가까이에서 소통하기 위해 작은 공간에서 의정보고회를 개최했다”며 “앞으로도 반칙과 거짓 없이 오로지 서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동별 의정보고회를 몇 차례 가진 뒤 2020년 1월 11일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 20대 국회를 결산하는 의정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정영선기자 ysun@
문희상 국회의장은 2일 현진권(사진) 전 자유경제원장을 국회도서관 신임 도서관장(차관급)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제22대 국회도서관장으로 임명된 현진권 관장은 부산 출신으로 연세대학교를 졸업, 미국 카네기멜론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09년 대통령실 시민사회비서관을 지냈으며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연구위원과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진권 신임 관장은 “국회도서관이 변화의 흐름을 선도하는 의회도서관이자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 도서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사명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국회운영위원회는 지난달 29일 현진권 국회도서관장 임명동의 안건을 의결했다. 국회도서관장은 국회도서관법에 따라 국회운영위원회의 동의를 받아 국회의장이 임명한다. /정영선기자 ysun@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하더라도 ‘유치원 3법’ 등 어린이 관련 민생법안 우선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치원 3법, 민식이법 등과 같은 아이들을 위한 민생법안은 여야가 어른들의 싸움을 이유로 함부로 짓밟아서는 안 되는 법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엊그제 본회의에서 당연히 통과돼야 했던 유치원 3법이 자유한국당, 특히 나경원 원내대표의 명분도 실익도 없는 생떼에 무참히 좌초됐다”고 지적했다. 유치원 3법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돼 330일의 숙려기간을 거쳐 지난달 29일 오후 본회의에 자동상정돼 표결할 예정이었지만 본회의 개최가 무산되면서 처리되지 못했다. 그는 한유총과 한국당을 겨냥해 “미련하다는 곰도 쑥과 마늘을 먹으면서 100일이 지나면 사람이 된다는데 330일이나 지나고도 사람 구실을 하지 못하는 그들을 보니 한심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사학비리로 고발된 당사자이며 황교안 대표는 변호사 시절에 한유총이 시설사용료를 받을 수 있도록 법 개정 관련한 로비와 자문을 해준 사람”이라며 “한국당
단식농성을 종료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오는 2일 당무에 복귀한다. 한국당 대표실은 1일 기자들에게 “황 대표가 내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공지했다. 황 대표는 단식을 마치고 나서 아직 건강이 완전히 회복하지는 않았지만, 현재의 엄중한 국회 상황 등을 감안해 당무 복귀를 서둘렀다고 한국당은 설명했다. 한국당은 “황 대표는 내일 최고위를 시작으로 정상적으로 당무를 처리해 나갈 예정”이라며 “무엇보다 공수처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설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저지와 ‘친문(친문재인) 농단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해 더욱 총력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제 등의 폐기를 촉구하며 지난달 20일 단식에 돌입, 8일 동안 청와대 앞에서 ‘노숙 농성’을 벌이다가 의식을 잃고 병원에 이송돼 29일 단식을 끝냈다. /정영선기자 y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