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사고시 해당제품에 대한 모델확인, 안전성검사 실시 및 그 결과 공개 등을 의무화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화성병·사진)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동킥보드 안전관리 강화법’(제품안전기본법·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일 밝혔다. 현행법은 제품의 제조·설계 또는 제품상 표시 등의 결함으로 인해 소비자의 생명·신체 또는 재산에 위해를 끼치거나 끼칠 우려가 있는 경우 등에는 그 위해성을 확인하기 위한 안전성조사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4년간 발생한 전동킥보드 관련 화재사고 19건 중 3건만 해당 제품 모델이 확인됐고, 나머지 16건은 해당모델 확인조차 안되고 있다. 이는 현행법이 안전성조사를 의무규정으로 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 국가기술표준원의 전동킥보드 공유업체 대상 수시 안전성조사 결과 KC미인증제품 사용업체가 적발됐으나 이를 공개하고 있지 않아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생명·신체 또는 재산에 위해를 끼치거나 끼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안전성
환경연구개발비 부정 사용 방지대책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린다. 신창현(더불어민주당, 의왕·과천·사진)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환경R&D 자율과 책임 실현방안은’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환경연구개발비 부정 사용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지난 2011년 이후 환경R&D 과제에서 미환수금액이 61억원에 달한다는 지적이 나왔으며 부실학회 참석자도 6명이나 포함되는 등 환경R&D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 부실 문제가 제기됐다. 신창현 의원은 “환경R&D 과제의 부정, 부실은 정부R&D 과제가 눈먼 돈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환경R&D 부정, 부실 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영선기자 ysun@
자유한국당의 기습적인 필리버스터 신청에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 참석을 거부하면서 20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올스톱’ 됐다. 국회가 ‘올스톱’되면서 예산안과 민생 법안 등의 처리에도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그야말로 ‘시계제로’인 상태에 내년도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이 다가오면서 여야는 법안 처리를 놓고 전면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을 곧 ‘협상 결렬’이라고 판단, 한국당의 없이 패스트트랙 법안을 관철하겠다고 천명했고, 한국당은 ‘필사저지’를 외치고 있다. 민주당은 1일 한국당을 맹비난하며 ‘협상 정치의 종언’을 선언했다. 선거제 개혁안과 검찰개혁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활로는 한국당을 제외한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공조를 통해 찾겠다는 방침이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공존의 정치, 협상의 정치는 종언을 고했다”면서 “국민을 볼모로
김병욱(더불어민주당·성남 분당을)은 빅데이터 활용 확대를 위한 ‘데이터 3법’의 하나인 신용정보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정안은 금융 이력이 없는 금융 소외계층과 대다수 금융서비스 이용자인 국민에게 혜택을 주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관련 산업 발전을 함께 가져오는 것”이라며 “국가와 국민, 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개정안 통과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법안이 개인정보권을 침해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반드시 실명정보 형태의 공공정보가 제공돼야 하는 것은 아니며 가명정보, 실명정보 등 구체적인 정보 형태는 시행령에 따라 부처의 협의를 거칠 것”이라며 “개인이 거부할 경우 제공할 수 없는 사생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명정보가 산업적, 상업적 목적으로 활용되더라도 단순한 마케팅이 아닌 혁신적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등 연구에 사용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보보호 규제를 위반한 경우 최대 연간 매출액의 3%의 과징금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처벌 규정도 마련돼 있다”고 언급했다. 이 개정안에 반대하는 바른미래당
국회도서관은 28일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팩트북 ‘신재생에너지’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팩트북은 신재생에너지의 등장 배경과 미국, 영국, 중국 등 주요국의 신재생에너지 현황 및 정책을 정리하고,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현황과 정책과제, 국회의 논의, 전문가 견해 등을 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1970년대부터 수차례 에너지 위기를 겪으면서 에너지 의 안정적인 확보가 중요한 이슈가 되고,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인한 자원고갈, 지구온난화, 환경오염 문제 등이 제기되면서 지속가능한 저탄소 청정에너지원으로써 중요성이 부각돼 왔다.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 기반 에너지신산업이 고용창출과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으로 중요성이 한층 더 커지고 있다. 팩트북에 따르면 1990년 이래 세계 재생에너지 공급은 연평균 2%씩 꾸준히 증가해 2017년 세계 에너지 공급량의 14%, 발전량의 25%가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매년 재생에너지 공급이 증가하고 있지만 2017년 기준 재생에너지 비중은 국내 에너지 공급량의 5.2%, 발전량의 8.08%로 세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정영선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8일 의식을 찾은 뒤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는 의식을 되찾은 뒤 “단식장으로 돌아가겠다”고 했으나 부인 최지영 여사가 “그러다 진짜 죽는다”며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전해질 저하 등으로 전날 밤11시께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구급차로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새벽에 의식을 되찾았다. 정미경·신보라 한국당 최고위원은 황교안 대표가 병원으로 이송돼 단식농성장을 비우게 되자 황 대표를 대신해 단식에 들어갔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황 대표님이 병원에 실려가시게 돼 저와 신보라 최고위원이 단식을 하게 됐다”며 “황 대표님 뜻을 우리가 받아서 ‘우리가 황교안이다’라는 뜻으로 단식중”이라고 말했다. 신보라 최고위원은 “공수처법, 연동형비례제선거법 철회로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지켜낼 수 있다면 미력한 힘이라도 보태겠다는 심정으로 이곳을 묵묵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의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20일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정영선기자 ysun@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철회를 요구하면서 단식 농성을 벌이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병원에 실려 가면서 여야의 대치가 더 격화되고 있다. 이미 본회의에 부의된 선거법 개정안에 이어 고위공직자범자수사처 설치법 역시 자동 부의를 앞두고 있어 이를 통과시키려는 여권과 법안을 저지하려는 야당의 대치 국면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당은 이날 황교안 대표의 병원 이송을 계기로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 동조 단식을 벌이며 투쟁 강도를 높혀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구급차에 실려가는 제1야당 대표를 보고 전화도 없다. 사람보다 칼날과 의석수가 먼저냐”며 “불법 패스트트랙 폭거를 막기 위해 당에서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날부터 황교안 대표에 이어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이 동조 단식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한국당은 최근 불거진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등을 고리로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금 드러나고 있는 건 ‘권력형 비리 게이트’의 빙산의 일각이다. 밀실에서 권력을 조정하는 배후가 있을 것이다. 실세 입김이 감지된다”면서 “검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8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방미 기간동안 미국측에 ‘총선전 북미회담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국익을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당리당략에만 혈안이 돼 있는 제1야당의 모습에 부끄럽기 짝이 없다”며 “국민께 사죄하고 나 원내대표는 즉각 사퇴하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의에서 “무리한 방위비 분담금 등 동맹을 돈벌이 대상으로 취급하는 미국을 설득하기 위해 초당적 외교를 하러 간 줄 알았더니 미국 측에 한국당 선거 도와달라고 간 것이냐”며 “상상을 초월하는 제1야당 원내대표의 탈선은 절망스럽다”며 이렇게 말했다. 심 대표는 “안보와 외교는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말이 무색하게 자신들의 선거 승리를 위해 한반도 평화를 동맹국가와 거래하려는 정당이 대한민국의 제1야당이라는 것은 우리 국가의 불행”이라며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국익을 위해 노심초사해야 할 외교전선에서 오히려 국익을 위협하고 국민을 모욕한 데 대해서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중 지난 20일 미국을 방문했을 때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선거법 개혁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이 임박한 가운데 지역구 250명, 비례의원 50명안이 급부상하고 있어 정치권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의원 정수를 300석으로 고정한 채 지역구 225석·비례대표 75석으로 한 현행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지정된 법안 외에도 지역구 의석수 축소범위를 줄인 ‘240+60’, ‘250+50’ 안이 테이블 위에 올려졌다. 실제 선거법 개혁안 국회 통과를 위해 구성된 ‘여야 4+1 협의체’ 논의 과정에서도 지역구 250석, 비례대표 50석안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스트트랙에 오른 원안을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해오던 정의당도 연동형비례대표제의 취지와 효과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부 의석수 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정의당은 ‘225 대 75’ 원안을 고집하지 않는다. ‘4+1 협의체’에서 ‘240 대 60’까지는 이야기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지역구 축소 규모를 줄이는 과정에서 비례대표 의석수가 줄어드는 만큼 연동 비율을 높이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정당 득표율에 정비례해 의석을 배분하는 100%
한국과 메콩강 유역 국가(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태국·베트남) 정상들이 ‘사람·번영·평화의 동반자관계 구축을 위한 한강·메콩강 선언’을 27일 채택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메콩강 유역 국가 정상들은 이날 부산 누리마루에서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열고 이 선언문을 채택, 향후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선언문에는 ▲문화·관광 ▲인적자원개발 ▲농업·농촌개발 ▲인프라 ▲정보통신기술(ICT) ▲환경 ▲비전통안보협력 등 7개 분야에 우선협약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청와대는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합의한 선언”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연 6%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역내 성장을 견인하는 메콩 지역이 한국의 신남방정책 및 한·아세안 협력의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하면서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한·메콩 동반자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