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은 27일 “지난해 프랑스와 교역규모는 94억 달러를 기록했고, 최근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 교역 및 투자가 균형적으로 지속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의장접견실에서 프·한국 의원친선협회 대표단과 만나 이렇게 밝히며 “양국 의회 간 우의가 돈독해지고, 상호 이해도 증진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아울러 “지난 6월 한·프랑스 의원친선협회가 프랑스를 방문해 유익한 일정을 보냈고, 이번에는 답방문으로 프·한국 의원친선협회가 한국을 방문하게 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프랑스 하원의 조아킴 손포르제 프·한국 의원친선협회장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방문으로 양국관계는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공동의 목표를 위해 노력해온 만큼 앞으로도 기후변화 및 환경 문제에 대해 보다 협력하는 등 공동 전략을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프랑스산 쇠고기 수입 제한 조치와 관련해 “행정적 조치도 있어야 하지만 정치적 판단도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한민국 국회의 지원과 정부의 긍정적 조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예방에 프랑스 측에서는 프
더불어민주당의 개혁 성향 모임인 ‘더좋은미래’ 가 한미방위비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합리적인 협상을 미국에 촉구했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들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은 방위비 분담금 50억 달러 요구를 철회하라”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방위비 분담금을 50억 달러로 산정한 근거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밝힐 것 ▲방위비 분담금 산정 방식을 현재의 총액단위 산정에서 지출 항목별 산정으로 변경할 것 ▲미국 행정부는 더 이상 외교적 결례를 반복하지 말고, 동맹국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와 합리적 이성을 바탕으로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지난 19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기존 SMA 원칙에서 벗어나는 경비 부담을 미국 측이 요구할 경우 국회 비준동의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정영선기자 ysun@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27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되면서 정치권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국회에 따르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이날 0시를 기점으로 본회의에 자동부의됐다. 법률안이 부의됐다고 해서 곧바로 본회의 처리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표결은 사실상 시간문제로 다가온 셈이다. 패스트트랙 법안 본회의 상정과 표결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민주당과 한국당의 입장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은 한국당에 유연한 협상 방침을 밝히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수용을 요구한 반면,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절차가 불법이라며 ‘선(先) 패스트트랙 무효화, 후(後) 협상’ 입장을 고수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수용하면 그때부터 매우 유연하게 협상에 임할 수 있고 실제로 타협점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연동형 비례제에 동의하면 지역구과 비례대표 의석수 조정에서 한국당의 입장을 반영해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원내대표는 공수처 설치법 등 검찰개혁 법안이 자동으로 부의되는 다음달 3일 이후부터는 패스트트랙 법안들을 표결할 수 있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7일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을 분리 처리하려는 정치권 일각의 움직임은 여야 합의정신을 정면으로 짓밟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제10차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법률안을 일괄처리하고 그 중 선거법을 가장 우선 처리한다는 것이 지난 4월 여야가 합의한 사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거래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숨어있음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여당은 이런 꼼수는 우리나라 정치발전을 가로막는 커다란 죄악이라는 점을 깨닫고 이러한 일이 결코 일어나지 않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단식농성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금할수 없다“며 ”이제 단식을 풀고 건강을 추슬러서 제1야당 대표로서 국정을 함께 논의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손 대표는 유승민 의원의 필리버스터 발언과 관련해 “눈앞에 다가온 정치 개혁을 막아서는 것이 유승민 의원이 말해온 개혁보수의 정체인가”라며 “건강한 보수의 참된 가치는 반개혁·반민주가 아니라 자유민주 가치를 위한 개혁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영선기자 ys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형사처벌 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신창현(더불어민주당, 의왕·과천) 의원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환경영향평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사업자가 환경영향평가에 제시한 오염방지대책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환경부가 이행을 명령하고, 그래도 이행하지 않을 경우 5천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할 수 있다. 그러나 과태료가 방지시설 비용보다 적게 들기 때문에 이행하지 않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지방환경청의 이행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사업자에 대해 과태료를 처분한 경우는 13건에 이른다. 이에 개정안은 과태료 규정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상향했다. 신창현 의원은 “환경영향평가제도가 솜방망이 처벌 때문에 환경파괴의 면죄부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며 “개정안이 환경영향평가의 실효성 강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영선기자 ysun@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내년 2~3월 수도권 운행이 제한된다. 공공부문은 다음달부터 내년 3월까지 차량 2부제가 시행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6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준비 상황을 설명, 국민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1일 제3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를 열어 계절관리제 도입 등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 대응 특별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12월 1일부터 이듬해 3월 말까지 4개월간 시행한다. 계절관리제는 다음달부터 시행되나 5등급 차량 운행 단속은 1월까지 계도를 거쳐 내년 2월부터 이뤄진다. 5등급 차량이라도 관할 지자체에 저공해 조치를 신청하면 운행제한 대상에서 제외된다. 영업용 차량, 매연저감장치(DPF) 미개발차량도 단속 대상에서 빠진다. 올해 9월말 기준 수도권에 등록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총 74만9천343대다. 이 가운데 생계형 차량과 DPF 미개발 차량 등을 제외하면 실제 단속 대상은 28만2천657대다. 공공부문 차량 2부제 대상 기관은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과 6개 특·광역시소재 행정·공공기관이다. 대상 차량은 행정·공공기관의 공용차(전용 및 업무용 승용차)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이 아세안 주도의 지역 협의체를 활용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를 촉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관련기사 2면 보호무역주의 반대 및 교역·투자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은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세션Ⅰ에서 이같은 내용의 ‘평화·번영과 동반자 관계를 위한 한·아세안 공동 비전성명’을 채택했다. 평화·번영과 동반자 관계를 위한 한·아세안 공동 비전성명은 모두 25개항으로 구성됐다. 정상들은 먼저 평화적 방식을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구축을 지지하기 위해 아세안 주도 지역 협의체를 활용하는 등 대화·협력을 추진·촉진해 역내 항구적 평화와 안보·안정에 기여하기로 했다. 또 동남아의 평화·안정이 한반도 등 동북아 평화·안정과 연계됐다면서 한·아세안 간 협의를 지속하고 평화·안정을 위한 지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초국가범죄, 테러리즘, 폭력적 극단주의 등의 비전통 안보 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 대책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내 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 등 예산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정협의 후 브리핑에서 “어린이 보호구역 내 과속 단속 카메라와 신호등 설치를 위해 2020년도 정부 예산안에 1천억원 규모의 예산을 증액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쿨존에 무인카메라 8천800대, 신호등 1만1천260개를 3년간 순차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며 “카메라 설치가 부적합한 지역은 과속방지턱 등 도로안전 시설을 확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정은 어린이 보호구역 사업대상 지역을 올해 351곳보다 50% 이상 늘리고 안전표지, 과속방지턱, 미끄럼방지 포장, 옐로카펫 등을 설치해 교통환경을 개선하면서 하교길 보행안전을 위한 통학로 설치 역시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당정은 또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 차량이 의무적으로 일시 정지한 뒤 서행하도록 하는 보행자 강화 법안을 마련하고, 불법 주정차와 어린이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등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기적 합동점검을 통해 통학버스 운영자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불법 주정차 주민 신고대상 지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자살예방 담당 공무원이 1.02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자살예방포럼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안실련이 26일 발표한 ‘2018 지방자치단체 자살예방현황 조사’ 결과를 보면, 인구 10만 명당 자살예방 담당 공무원 인원은 정규직 0.71명, 비정규직 0.31명 등 1.02명으로 나타났다. 지자체 내부나 외부 모두 자살예방 관련 조직이 없는 곳도 경기 광주시와 전남 영암군, 인천 옹진군, 경북 군위군, 경북 울릉군 등 5개였다. 전국 기초 지자체 평균 자살예방예산은 총예산 149조원의 0.016%인 9천419만원이었다. 예산 절대액으로는 서울 서초구가 10억원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5천만원 미만의 지자체도 46.3%인 것으로 분석됐다. 원혜영 국회자살예방포럼 공동대표는 “지자체가 자살예방사업을 더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법령을 정비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등 정책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정영선기자 ysun@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6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텐트를 치고 단식중인 것과 관련 “수많은 시위와 농성이 이어지고 있는 자리이지만 법을 어기면서 감히 몽골텐트를 친 것은 황교안 대표가 처음”이라고 비난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자유한국당은 청와대 농성장에 간이천막을 넘어 몽골텐트를 쳤다고 한다. 단식농성을 하는데 까지 차별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심 대표는 “2014년 8월에 정의당 의원단도 세월호특별법 제정촉구를 위해 그 자리에서 단식을 한 적이 있다”며 “국법에 따라 몽골식 텐트는커녕 가리개 하나 없이 그 뜨거운 땡볕 아래서 맨 몸으로 열흘간 단식을 했다. 또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 지붕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은 전기도 없이 21일째 단식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 1야당대표라고 해서 법을 무시한 황제단식이 허용돼서는 안 된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권력 남용을 막는 것이 법치”라며 “야박한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지만 법치가 공정과 정의를 세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