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6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텐트를 치고 단식중인 것과 관련 “수많은 시위와 농성이 이어지고 있는 자리이지만 법을 어기면서 감히 몽골텐트를 친 것은 황교안 대표가 처음”이라고 비난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자유한국당은 청와대 농성장에 간이천막을 넘어 몽골텐트를 쳤다고 한다. 단식농성을 하는데 까지 차별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심 대표는 “2014년 8월에 정의당 의원단도 세월호특별법 제정촉구를 위해 그 자리에서 단식을 한 적이 있다”며 “국법에 따라 몽골식 텐트는커녕 가리개 하나 없이 그 뜨거운 땡볕 아래서 맨 몸으로 열흘간 단식을 했다. 또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 지붕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은 전기도 없이 21일째 단식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 1야당대표라고 해서 법을 무시한 황제단식이 허용돼서는 안 된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권력 남용을 막는 것이 법치”라며 “야박한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지만 법치가 공정과 정의를 세우기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본회의 부의를 하루 앞둔 가운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민주당은 선거법 개정안 부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지만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원천 무효와 철회를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특히 오는 12월 3일 공수처법 본회의 부의날이 다가오면서 국회는 전운에 휩싸이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한국당과 1주일 동안 합의 노력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앞으로 일주일 국회의 모든 지도자가 고도의 정치력을 발휘해야 하는 결정적인 시간”이라며 “모든 야당에 일주일간의 집중적인 협상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실제 협상 타결 가능성이 낮더라도 마지막까지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패스트트랙 본회의 부의 시간이 다가오면서 긴장감이 고조됨에 따라 공수처법 본회의 부의까지 남은 1주일 동안 막판협상에 박차를 가해 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민주당과 한국당이 '일주일 집중 협상'을 하더라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담은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설치법안과 관련해 합의에 이를지는 불투명하다. 당장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첫날인 25일 한국과 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최종 타결됐다. 한국과 필리핀 간 자유무역협정(FTA) 상품 협상에서도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인도네시아 아구스 수파르만토 무역부 장관은 이날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한-인도네시아 CEPA 타결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2012년 3월 CEPA 협상을 공식 개시했으나 입장차로 2014년 2월 제7차 협상 이후 협상을 하지 않았다. 양국은 지난해 9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정상 간 CEPA 협상 재개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 지난 2월 양국 통상 장관이 협상 재개를 공식 선언했다. 한-인도네시아 CEPA는 정부가 신남방 정책에 따라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양자협의의 첫 결실이다. 정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중 교역 규모 2위의 시장으로 이번에 높은 수준의 시장개방을 이뤄 한국 기업의 수출 여건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교역액은 200억달러이며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제12위 교역대상국
경기도 의왕시 부곡동과 서울역, 광명역을 왕복하는 광역버스 노선이 개통된다. 이르면 내년 8월부터 운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신창현(더불어민주당, 의왕·과천) 의원은 ‘경기도 버스정책위원회’ 심의결과 의왕시가 신청한 광명역과 서울역 2개 광역버스 노선 모두 심의를 통과해 노선 신설이 결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역 노선은 원안 선정, 광명역 노선은 위원회의 조건부 의견을 의왕시가 수용하는 조건부 선정이다. 그동안 많은 시민들로부터 노선신설 요청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의왕시 부곡동은 입주를 시작한 장안지구를 비롯해 월암지구, 초평지구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인구 증가로 인한 교통난이 예상된다. 서울역과 광명역 광역버스 노선이 신설되면 환승시간 단축 등 대중교통 문제, 자가용 이용에 따른 교통체증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신 의원은 “의왕시 인구 20만 시대에 맞는 전철과 버스 교통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영선기자 ysun@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우리 군의 정예강군 실현을 위한 역할을 담당할 정예강군특별위원회를 당내에 설치하고, 위원장으로는 김진표(수원무)·김두관(김포갑) 의원을 공동으로 임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렇게 의결했다고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현안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정예강군특위는 인구절벽으로 인한 징병제도 변화의 요구와 과학전 형태로 변화하는 현대전에 대응하는 등 우리 군의 정예강군 실현을 위한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심각한 인구절벽으로 징집 인원이 부족해지고, 현대전·과학전에 대비한 첨단 정예강군 구성을 위해 모병제 전환은 불가피하다고 밝힌 만큼 이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최고위에서는 지난 18일 설치된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위원장 김경협)와 예비후보자자격심사·이의신청처리위원회(위원장 김철민) 구성에 대한 보고도 진행됐다. /정영선기자 ysun@
김두관(더불어민주당·김포갑)은 김포본동 파출소 신설 안건이 경찰청 심의위원회를 최종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김포본동 파출소 신설은 김 의원의 선거공약으로 김포경찰서가 장기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치안 공백 우려가 제기됐으며 구 시가지로 교통 및 유동인구가 많아 강력범죄 등 치안 불안요소가 상존해 북변동과 걸포동, 감정동 주민들이 파출소 신설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던 사업이다. 김포본동 파출소 신설은 현재 사우지구대가 관할하는 경기도내 평균 치안 면적보다는 적은 상황이지만 112신고건수와 5대 범죄 비율이 높은 상황이고 걸포3지구 입주가 내년에 예정돼 있어 유동인구 증가로 신설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김포본동 파출소는 총 사업비 약 27억원(건설보상비 및 설계비 20억원, 공사비 7억원)을 들여 연면적 332㎡, 지상2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신설부지는 김포시와 협의해 확정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그동안 김포본동 파출소 신설을 위해 기획재정위원회 예산에서 2차례 예산이 반영됐지만 최종적으로 부지 확정에 어려움이 있어 신설이 보류된 바 있다”며 “경찰청 심의가 통과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신축이 이루어
기업의 접대비를 둘러싼 부정적 이미지를 씻고 손금한도를 인상해 기업의 매출 증대와 비용 지출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보는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린다. 김병욱(더불어민주당·성남 분당을) 의원은 이원욱 의원과 공동으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업접대비 손금(비용처리) 한도, 명칭변경을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기업, 소상공인, 시민단체, 조세전문가, 정부부처 관계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향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연세대학교 손원익 객원교수(전 조세재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가 좌장을 맡고, 삼일회계법인 이동건 전무가 발제를 맡았다. 토론자로는 기업 등을 대표해 이채환 ㈜신라홀딩스 재무총괄 부장, 김현수 대한상공회의소 기업정책팀장, 이근재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이 참여하고 시민단체를 대표해선 이성환 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변호사)가 자리한다. 김병욱 의원은 “기업접대비는 기업의 경영활동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지출되는 비용이나 현행 세법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접대라는 용어가 순기능 보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부각시켜 기업의 정상적인 거래증진 활동에 국민의 인식을 왜곡시키고 있다&rd
김명연(자유한국당·안산 단원갑) 의원은 오는 26일 안산시 단원구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을 주제로 한 주민과의 대화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명연 의원은 지난 8년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한 경험과 지식을 기반으로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소외계층 정책 방안을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그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공약인 문케어(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의 허구를 지속적으로 지적했다. 문케어가 무분별한 의료쇼핑 증가를 야기할 것이며 결국 건강보험료 인상으로 국민들에게 부담만 지우는 정책이라고 강하게 비판해 왔다. 실제로 정부는 최근 문케어로 인한 급격한 의료비 증가에 보장성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며 김 의원의 우려가 현실이었음이 드러났다. 김명연 의원은 또한 국민연금 고갈위기 대책 마련을 강하게 주장하며 국민의 노후보장에도 힘써왔다. 김 의원은 “건강보험과 국민연금으로 인한 국민들의 우려가 극에 달하고 있으나 현실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적기에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주민들과 속 시원한 대화를 나누고 이를 정책에 반영
국회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부의가 다가오면서 정국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법안을 국회법 절차대로 일방 처리하는 것도 불사하겠다는 반면,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의 단식을 6일째 이어가며 패스트트랙 저지를 위한 강경태세를 굽히지 않고 있어 정국은 긴장감에 빠져들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 관련 법안이 오는 27일과 다음달 3일 잇따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될 예정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만나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처리 방향 등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논의는 이날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렸다. 민주당은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일인 다음달 17일 전까지 선거법과 공수처법이 처리돼야 한다며 한국당을 압박하는 동시에, 황교안 대표의 단식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현재 법제사법위에 계류 중인 선거법 개정안의 심의 마감이 내일”이라며 &
한국과 아세안의 공동번영 및 역내 평화를 모색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관련기사 2면 이번 정상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이후 한국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로 ‘평화를 향한 동행, 모두를 위한 번영’을 슬로건으로 26일까지 진행된다. 27일 열리는 한·메콩 정상회의까지 고려하면 한국과 아세안은 이날부터 사흘간 협력 강화 방안에 머리를 맞대게 된다. 특히 올해는 1989년 한국이 아세안과 대화 관계를 수립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로 청와대는 이번 회의를 한국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새로운 이정표로 만들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첫 행사로 벡스코에서 열린 ‘CEO 서밋’을 찾았다. 행사에는 한국과 아세안을 대표하는 500여명의 경제인이 참석해 상생번영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수백년을 이어온 교류의 역사는 또다시 동아시아를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서서히 떠밀고 있다. 아시아가 세계의 미래”라며 한국과 아세안의 경제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