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에 오른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부의가 이틀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무엇보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다음달 3일 이후 검찰개혁 법안까지 상정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이번주가 패스트트랙 협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다. 여기에다 검찰개혁 법안까지 다음달 3일 부의되고 나면 패스트트랙 법안은 본격적인 처리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이에 여야는 이번주부터 접점 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이나 현재로선 합의점 도출이 불투명한 상태이다. 한국당을 향해 협상에 나올 것을 촉구하고 있는 민주당은 일단 한국당을 제외한 야당과의 공조를 통해 한국당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패스트트랙 법안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패스트트랙 공조에 동참했던 야 3당 역시 구체적인 이해관계가 달라 합의점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은 지역구 의석수를 줄이는 방향의 선거법 개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개정안이 정한 지역구 대 비례대표 의석수(225 대 75)를 조정해 지역구 의석수를 240~250석 수준까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예산결산특위 예산안조정소위 위원들은 24일 예산소위 내 소(小)소위 구성과 관련, “의석수 비례에 맞게 여야 3당 간사들만의 협의체를 구성하여 지체 없이 예산안을 심사해 나갈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을 자유한국당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한국당은 예결위원장이 참여하는 3당 간사 회의에서 남은 예산 심사를 이어가자고 주장하고 있으나 수용하기 어려운 무리한 주장”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위원장 주재의 간사 회의를 구성할 경우, 가장 다수당인 민주당 1명에 불과한 반면 한국당 2명, 바른미래당 1명으로 여당 1인, 야당 3인으로 구성된다”면서 “현재 정당별 의석수, 예결위 전체 위원 수 비례에 전혀 맞지 않는 기형적 구성”이라고 말했다./정영선기자 ysun@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협정 종료 통보의 효력 정지를 결정했다. 청와대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22일 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는 언제든지 한일 군사 비밀정보보호 협정 효력을 종료시킬 수 있다는 전제하에 이같이 결정, 일본도 이에 대한 이해를 표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2면 이어 한일 간 수출 관리 정책 대화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동안 일본 측의 3개 품목 수출규제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를 정지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수출규제 문제 해소를 위해 조건부로 지소미아 종료를 연기하겠다는 뜻이다. 이는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발표한 지는 144일만,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한 지는 112일 만이다.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로는 3개월 만이다. 조건부이기는 하지만 지소미아 종료를 불과 6시간 앞두고 한일 정부가 극적인 합의 사실을 발표한 것은 양국 관계의 파국을 막으려는 노력의 결과로 해석된다. 이같은 결정은 전날에 이어 연이틀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결정됐다. 1시간 이상 진행된 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진행됐고, 문 대통령이 N
소병훈(더불어민주당·광주갑)은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을 위해 대표 발의한 ‘소방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소방기본법 개정안은 일명 ‘소방공무원 국가직법안’으로 ▲화재, 재난·재해 등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시책의 수립·시행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로 규정하고 ▲소방업무에 대한 시·도지사의 지휘·감독권을 유지한 채 필요시 소방청이 시·도소방본부와 소방서를 지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 의원이 대표발의한 소방기본법 개정안을 포함한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관련 개정법률안 6건이 모두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전국 모든 소방관들은 2020년 4월부터 국가직으로 전환된다. 소방공무원이 국가직화되면 ▲국가의 책임과 지원 및 재난대응 역할 증대 ▲기초·광역·국가단위 모든 재난에 가장 효과적인 현장대응시스템 구축 ▲시·도간 소방서비스 격차 해소 등이 예상된다. 소 의원은 20대 국회에 들어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권칠승(더불어민주당·화성병)은 국가기술표준원 안전성조사 결과 서울 주요 전동킥보드 공유업체 B사와 L사가 KC미인증제품을 사용하다 적발됐다고 24일 밝혔다. 권 의원실에 따르면 전동킥보드는 KC인증(안전확인신고)이 필요한 제품으로 국가기술표준원이 관리감독 중이다.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제품안전관리원이 유통단계의 불법제품에 대한 감시와 조사 등 실시하고 있다. 권 의원 측은 국가기술표준원 1차 안전성조사 결과 KC미인증제품을 사용해 적발된 B사는 서울·경기·부산·제주에서 전동킥보드 5천대의 공유업체로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 제19조를 위반해 7월 형사고발 됐다고 강조했다. B사는 형사고발 된 이후 KC인증을 취득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사도 국가기술표준원에 의해 지난달 형사고발 된 것으로 확인됐다. 권 의원은 “국민 다수가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를 쉽게 이용하고 있는데 5천대를 넘게 운영 중인 전동킥보드 공유업체가 법을 어기며 KC미인증제품을 사용하다 적발됐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업체의 작은 이익을 더 우선한 결과
정부 중앙부처가 예산을 배정받고도 집행하지 않아 발생한 불용예산이 최근 2년간 15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창현(더불어민주당, 의왕·과천)이 24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예산 349조8천988억원 중 불용예산이 7조1천42억원으로 전체 예산 중 2.0%, 지난해 예산 371조2천672억원 중 불용예산은 8조6천261억원으로 전체 예산 중 2.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최다 예산 불용 부처는 기획재정부로 2조927억원의 불용예산을 기록했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방위사업청, 경찰청, 교육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최다 예산 불용 부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2조1천287억원의 불용예산을 기록했고,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산자원부, 국방부, 고용노동부, 방위사업청, 경찰청, 국토교통부, 대법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년 연속 불용예산 상위 10위에 들어간 부처는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으로 이른바 힘있는 부처들에서 불용예산이 반복되는 것
민경욱(자유한국당·인천 연수구을)은 21일 인천 송도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송도국제도시 교통안전을 진단하기 위한 ‘제3차 주민참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7월과 올 4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간담회 당시 주민들이 제기한 불편사항은 물론 지난 5월 송도국제도시 학원차량 교통사고 발생 이후 송도국제도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민원들의 개선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참석자들의 또 다른 불편사항들을 추가로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인천시 교통정책과, 연수경찰서 교통안전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스마트시티과, 연수구 교통행정과 등 관내 교통안전과 교통시설 및 행정을 관장하는 모든 기관이 참석해서 머리를 맞대 그 의미를 더했다. 민경욱 의원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지난 간담회에서 논의된 과제들이 어떻게 개선되었고 또 향후 어떻게 개선될 예정인지에 대해 주민 여러분께 설명 드리고, 또 다른 위험 요소는 없는지 애로사항과 건의 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영선기자 ysun@
온라인에서 구매한 영화상영관입장권을 비싸게 되파는 행위 적발 시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법률안 마련이 추진된다. 이찬열(바른미래당·수원갑)은 2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인기 있는 영화의 티켓을 사들인 뒤 원래 판매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재판매하는 암표거래가 온라인 상에서 속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행법상 이를 처벌할 규정이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누구든지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영화상영관입장권을 판매하는 자로부터 매입한 영화상영관입장권을 자신이 매입한 가격을 초과한 금액으로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거나 이를 알선하지 못하도록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이 의원은 개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 의원은 “한국대중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그에 따른 국내외 팬들의 수요도 점차 늘고 있다”며 “팬심을 이용해 나날이 극심해지는 암표가 한류에 찬물을 끼얹지 않도록 법을 정비해 공정한 티켓 예매 시스템 문화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
국립공원공단이 설악산국립공원 내 소공원의 불법 주차시설을 30년 동안 묵인하고 방치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신창현(더불어민주당, 의왕·과천) 의원이 21일 국립공원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설악산국립공원 내 신흥사 소공원 주차장은 1만690㎡(3천233평) 면적에 250면이 사용되고 있다. 이중 16.9%에 해당하는 1천815㎡(549평)은 공원사업 시행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허가 주차장(설악동 산42-5)은 1984년 태풍 셀마로 인한 수해피해지역으로 1987~1989년 속초시가 실시한 수해복구사업으로 새로 조성된 뒤 시내버스, 관광버스 등의 회차 및 주차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관광버스 회차는 도로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므로 문제가 없으나, 주차장 활용은 불법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이에 대해 주차료 징수가 적발될 경우 고발할 예정이며, 원상복구와 관련해서는 공원계획 변경 신청 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창현 의원은 “국립공원공단이 30년 동안 불법 주차장을 방치해왔다”며 “이를 묵인한 설악산국립공원관리소장 등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1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단식 농성에 대해 “단식을 하려면 작은 정당 대표인 제가 해야지, 왜 배부른 제1야당 대표가 청와대에서 국회로 우왕좌왕하며 단식을 하는지 안타까운 마음마저 든다”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지소미아 문제로 청와대를 압박하는 건 국익에 반하는 내부 총질”이라며 “황 대표가 가야 할 곳은 청와대 앞이 아니고 일본 아베 수상 관저 앞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1야당 대표가 국회에서 그 책임을 반분해야 할 일을 대통령에게 요구하며 단식을 하는 상황, 이러한 비정상 정치에 난감할 따름”이라며 “국민들께서 황 대표의 단식을 당내 리더십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뜬금포 단식’이라고 말하는 이유”라고 힐난했다. 공수처법과 선거제 등 패스트트랙 법안과 관련해서는 “황 대표가 대통령에게 철회를 요구할 사안이 아니라 제1야당 대표로서 책임 있게 협상에 참여해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황 대표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