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안이 14일 상임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제2소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법안은 ▲직무수행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한 재산상 이득 금지 ▲직무수행 중 공직자가 사적 이해관계자와 얽힌 경우 스스로 회피 ▲직무관련자와의 금품 거래 신고 ▲공공기관 가족 채용 제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소위는 앞서 12일과 13일 연달아 회의를 열어 법안을 집중적으로 심의해 여야간 이견이 컸던 쟁점 사항들에 대한 조율을 마쳤다. 지방의회 의원과 정무직 임원, 공공기관 임원을 이해충돌방지 대상에 포함시키고, 공공기관의 범위도 정부산하기관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과잉 규제 논란이 일었던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직원 등은 제외됐다. 민주당은 이날 의결된 법안을 4월 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해충돌방지법의 적용대상은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 지방의회 의원과 이들의 직계가족 등이다. 모든 공무원, 1227개 공직 유관단체 및 340개 지정 공공기관 임직원 전체가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해충돌방지법
4·7 재·보궐선거 개표 상황실에 자신의 좌석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당직자를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는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탈당했다. 송 의원은 사건이 알려지자 이를 부인했었다. 시민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는 경찰에 폭행·명예훼손 혐의로 송의원을 고발했고, 이날 경찰에 출두해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한편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12일 송 의원의 폭력 사태와 관련해 “대단히 죄송하다”며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부평을)이 14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절박한 심정으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문재인 정부를 지켜내고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대선이 329일 남았다. 어느 때보다 단결과 책임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며 “검증된 위기해결사 홍영표가 돌파·단결·책임의 리더십으로 담대한 진보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시스템에 입각한 경선 관리 ▲당의 주도적 역할 강화 ▲당이 중심이 된 대선 정책과 공약 준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홍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포용국가의 길을 열었고 K방역과 재난지원금으로 코로나19에 맞서 국민의 삶을 지켰지만 더 과감한 개혁이 필요한 과제들이 남아있다”며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일자리 구조 개편, 노동시장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지방 인구소멸 등 문제 해결을 위해 더 치열하게 토론하고 야당도 설득해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대 국회 원내대표 시절 문재인정부의 개혁의 초석을 닦았다”며 “혁신성장
더불어민주당의 최고위원 경선이 쇄신의 가늠자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경선이 각각 3파전과 2파전으로 굳어진 상황에서 최고위원 5명을 뽑는 선거에 새로운 얼굴이 나서야만 당쇄신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81명이 모인 '더민초'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어 쇄신안에 대해 논의를 했다. 이날 이들은 지난 4·7 재·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대응책으로 선출직인 최고위원 다섯 자리 중 한 자리 이상을 초선 의원에 배정해야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민주당 초선 의원들 중에 최고위원 출마를 고심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경기지역 초선의원들 중에선 김남국(안산단원을), 이소영(의왕·과천) 의원 등이 최고위원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재선의원 그룹에서는 백혜련(수원을), 이재정(안양동안을), 김병욱(성남분당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호남 출신에서는 재선 서삼석 의원이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와 지역, 계파별로 일종의 '대표 선수'들이 나오는 분위기다. 문제는 흥행 여부다. 후보군이 컷오프(예비경선) 기준인 9명을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성남분당갑)이 일시적으로 다주택을 보유한 경우 종합부동산세를 감면하도록 하는 내용의 '종합부동산세 일부개정안'을 13일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이주, 혼인, 상속 등으로 일시적으로 1세대 2주택 이상을 보유하게 된 경우에 2년 이내에 처분하면 종부세 부담이 사라지게 된다. 현행 소득세법에 따르면 일시적 1세대 다주택자에 대해 양도소득세 감면 특례는 있으나 종부세에 대해서는 감면 혜택이 없어 과도한 세금을 부담해왔다. 최근 공시가격 급격한 인상으로 서울시 아파트 4채 중 1채가 종합부동산세 대상인 것을 감안하면 일시적 다주택자들의 세금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김 의원은 "부동산 거래를 원하는 날짜에 반드시 맞춰 성사시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현행법은 국민들에게 전후사정 보지 않는 기계적인 체결을 강제하고 있다"며 "특히 공시가격 인상으로 세금부담이 급격히 증가한 만큼 부득이한 개별 사유가 발생하는 부동산 거래에는 정상이 참작되는 세금감면이 상식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실거주를 목적으로 주택을 매입한 경우 계약갱신거부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여야는 13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한목소리로 강력히 규탄했다. 최지은 더불어민주당 국제대변인은 논평에서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오염수 해양 방출을 단독으로 결정한 것은 염치없고 이기적인 것”이라며 “일본 정부는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을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와 민주당은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에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민주당은 우리 바다와 수산물에 대해 철두철미하게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고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오염수 처리 과정에 대한 검증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일본의 결정은 지독한 자국 이기주의로 전 인류에게 용서받지 못할 죄”라고 지적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맹성규 민주당 의원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와 철저한 수산물 원산지 관리를 통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야당도 비판에 가세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사전 협의나 깊은 논의도 없이 무책임한 결정을 내린 일본 정부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
여야가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쟁점사항에 사실상 합의하며 이달 법 제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3일 법안심사제2소위원회를 열고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안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이틀 연속 법안소위를 열고 논의한 결과다. 오는 14일 오전 다시 법안소위를 열어 제정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이해충돌방지법안은 공직자가 직무 관련 정보로 사익을 챙기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내용이다. 이는 ▲직무수행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한 재산상 이득을 금지하고 ▲공직자가 사적 이해관계자와 얽히면 스스로 회피하도록 하고 ▲직무관련자와의 금품 거래를 신고해야 하며 ▲공공기관 가족 채용을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여야는 이틀 연속 이해충돌방지법을 심사하고 쟁점에 대한 이견을 대부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의 부동산 보유 신고 관련 조항과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안 간 유사한 내용이 있어 조율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통과가 보류됐다. 여당 간사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법은 제정법인데 공직자윤리법 등 관련 법이 다섯 개가 있고, 공무원행동강령이라는 령이 또 있다"며 "그 관련법을 전체적으로 종합해서 이해충
국회 양기대 의원(더민주·경기광명을)이 통일부에서 ‘경의선 남북고속철도 건설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양 의원과 통일부 등에 따르면 통일부는 지난 3월 31일 남북고속철도와 관련한 전문 국책연구기관 등과 남북고속철도 건설 타당성 검토 용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1년여간 남북고속철도 건설 사업에 대한 수요, 재정, 추진방향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된다. 더불어민주당 남북고속철도 추진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양 의원은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조정 소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이번 용역 예산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앞으로 남북관계가 좋아져 남북합의에 의해 남북고속철도 사업이 시작되면 이번에 실시하는 용역 결과가 중요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 의원은 “남북고속철도 건설 타당성 검토 용역이 착수됨으로써 지지부진했던 남북고속철도 사업은 물론 남북관계 개선에도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북관계 개선 이전이라도 우리가 준비할 수 있는 남북 관련 사안들은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또 “남북고속철도가 건설되면 일자리가 많이 생기고 관련산업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
문재인 정부 들어 급등한 주택 공시가격과 관련해 서울시와 부산시, 경상북도와 대구시, 제주도 등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들이 공동으로 성명을 내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2일 TV조선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소속 5개 시도지사가 현재 의견을 모으고 있고 이르면 이번주 입장 표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공시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면서 “조정이 필요하고 적어도 앞으로 1년 동안 동결해야 한다는 기존 제 주장을 관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시행령 개정이 필요한 부분도 있어 정부에 변화를 촉구할 생각이며, 정부가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5개 시도지사의 합의된 입장을 관철시켜내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의힘 소속인 5개 시도지사는 지난 7일 보궐선거로 당선된 오 시장, 박형준 부산시장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뽑힌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원희룡 제주지사다. 앞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공시가격이 불합리하게 오른 면이 있다며 사례를 공개한 바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12일 업무보고 등을 통해 공시가격 재조사를 어디까지 할 수 있고, 공시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해 시민들이 불만이 많은 부분들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 합당 논의를 두고 양측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합당 문제를 놓고 서로에게 먼저 정리된 입장을 가져오라며 합당과정에서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샅바싸움’을 벌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12일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국민의당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의견을 요청해놓은 상태"라며 "국민의당 의견을 전달받으면 우리 쪽 의견을 모아서 정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답변 시한에 대해서는 "가급적 빨리 의견이 정리되는 대로 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오는 14일까지 국민의당이 합당 관련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 15일부터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를 구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국민의당이 전준위 구성 전까지 합당 관련 입장을 내놓기를 바라는 상황이다. 국민의당이 먼저 합당에 의지를 보여야 합당을 진행할 명분이 생긴다는 논리이다. 하지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착수 시점 등 합당과 관련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안 대표도 국민의힘에 정리된 입장을 요구하고 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 후 취재진과 만나 "오늘부터 시도당부터 시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