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카트 운반 노동자가 재고용 이후 기존 업무와 전혀 다른 부서에 배치됐다. 4일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새로운 카트 운영 업체 스마트인포㈜는 부당해고를 고발했던 노동자 A씨를 ‘전동장비 유지보수’ 업무로 강제 발령냈다”며 “이는 전형적인 직장내 괴롭힘 보복 인사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8월 2일자 “인천공항 카트 운반 노동자, 목장갑 교체 요구에 해고 당해”) A씨는 앞서 스마트인포가 들어서며 해고된 20명의 노동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달 20일 정규직 전환을 회피한 인천공항공사와 고용승계를 거부한 스마트인포의 문제를 폭로했다. 이후 A씨는 스마트인포가 진행한 2차 채용에 응시해 재고용됐다. 노조는 “A씨는 지난 7년 동안 카트를 모아두는 정리업무를 했다”며 “스마트인포가 새로 발령낸 업무는 전자장비 유지보수 기술이 필요하다. A씨가 할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와 스마트인포의 계약에는 유지보수 전문인력을 따로 두게 돼 있다. 이는 계약 조건 위반이다”고 덧붙였다. 실제 A씨가 발령된 부서는 당초 용접 기술을 갖고 있는 노동자들만 있던 곳이다. 이에 스마트인포 관계자는 “다른 사람의 업무를 체험하자는 취지로 이번에
인천 검단신도시의 가칭 검단2고 신설을 위한 교육부 승인이 났다. 다만 송도국제도시 5공구와 8공구에 각각 계획했던 고등학교 2곳의 신설은 여전히 대안이 없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달 29일 교육부 중앙투자위원회 심사(중투심)에서 서구 검단2고 신설이 승인됐다고 4일 밝혔다. 개교 예정일은 오는 2024년 3월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4월 말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해양3초(6공구)·해양4중(8공구)·첨단1고(5공구)·해양3고(8공구)와 검단신도시의 검단2고까지 학교 5곳의 신설 안건을 부결했다. 시교육청은 중투심 재도전을 위해 당시 지적된 내용을 보완했다. 6월 23일 송도 6·8공구의 실시계획을 변경해 해양4중이 들어설 땅을 고교 용지에서 중학교 용지로 따로 분할했다. 또 같은 달 말 인천시의회를 통해 인천의 고교 학교군을 개정했다. 이번에 승인된 검단2고 신설도 이 때문에 가능했다. 이밖에 분양 물량(학생수)이 부족해 부결됐던 해양3초도 앞으로 늘어날 추가 분양 계획을 마련해 놨다. 해양4중과 해양3초의 신설 안건은 다음 달 열리는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공동투자심사에서 다뤄진다. 문제는 첨단1고와 해양3고다. 교육부 중투위는 두 학교 예정부지 근처에 다른
연수구 중고차 매매단지의 무더기 감염 여파로 인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4일 0시 기준 인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48명 대비 35명 늘어난 83명으로 집계됐다. 인천의 누적 확진자는 9342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무더기 감염에 의한 전파 15명, 확진자와 접촉 34명이며, 나머지 34명은 아직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사망자는 누적 65명이다. 가장 최근 사망자는 지난 1일 자택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돼 장례식장으로 옮겨져 받은 검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새로운 무더기 감염 사례로 분류된 연수구 중고차 매매단지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52명의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확진자의 접촉자 4명이 추가 양성판정을 받아 누적 56명을 기록했다. 또 다른 신규 무더기 감염 사례인 남동구 주점 관련해서도 지난달 30일부터 8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0명으로 나타났다. 인천항만 작업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중 추가 확진돼 누적 17명, 운수업 종사자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4명, 연수구 주점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가
인천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드론과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해 폭염기간이었던 7월 21~26일 중 인천의 주요 지역을 촬영한 영상을 시 인터넷방송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시가 촬영·편집한 영상은 부평, 송도, 청라, 서창, 영종 등 인천의 주요 주거지역과 남동·주안국가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지표의 온도를 촬영한 것으로 그 동안 눈으로는 볼 수 없었던 도시 속 열의 분포를 색상으로 표현해 폭염 관련 주요 정책의 참고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영상을 분석한 결과 철재 패널 지붕, 넓은 아스팔트 도로 등은 빨갛게 표현돼 주변에 비해 높은 복사열을 나타낸 반면 녹지, 하천 등은 파란 상태로 비교적 낮은 복사열을 나타내 폭염기간 중 복사열의 높고 낮음이 선명하게 구분됐다. 시는 이 데이터를 인구, 건물, 도시계획 등과 같은 각종 행정데이터와 결합해 무더위 취약계층을 위한 쉼터, 그늘막, 살수차 이동경로 등 폭염대책 수립에 참고해 급속한 환경변화 속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시민이 안전한 인천 만들기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정동석 시 도시계획국장은 “그 동안 드론으로 시장 공약, 시정 성과 등을 직접 촬영한 영상을 시민들에게 공개해 이해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사업의 연내 착공을 위한 발판이 다음 주 마련될 전망이다. 오는 9일 열리는 인천시의회 임시회에서 7호선 서울 천왕·도봉 차량기지 2곳의 확장 비용 부담 논의가 이뤄진다. 당초 7호선 청라 연장사업은 8월 말 계획된 임시회에서 다뤄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연내 착공을 요구하는 청라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면서 5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이번 원포인트 임시회에서 함께 의결하기로 했다. 앞서 인천시는 서구 석남역부터 청라국제도시역까지 7개 역을 신설해 연결하는 1조 3991억 원 규모의 7호선 청라 연장사업 기본계획 승인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 국토부는 서울시와 사전 협의를 조건으로 내세웠고, 인천시와 서울시는 서울에 있는 기존 천왕·도봉 차량기지를 함께 쓰기로 했다. 대신 열차 증가에 따른 기지 확장 비용 400여억 원은 인천시가 부담하기로 했다. 특히 서울시는 인천시의 확장 비용 부담에 대한 시의회의 의결을 요구했다. 비용 부담에 대한 약속을 확실하게 하라는 얘기다. 시의회 한 관계자는 “올해 안에 7호선 연장 사업을 착공하려면 이번 임시회에서 무조건 의결돼야 하지 않겠나”며 “청라주민들의 반발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시설공단은 2021년 지방공기업 발전 유공 포상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면서 혁신 분야 3관왕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김영분 이사장은 취임부터 ‘혁신’과 ‘협치’를 경영 키워드로 전사적 혁신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방공기업 발전 유공 포상에서 2019년 '참여·협력', 2020년 '사회적 가치 선도기관', 2021년 '경영혁신' 분야에서 지방공기업 발전 유공 3년 연속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전국 최초 가족공원 온라인 성묘 도입 ▲공단 최초 나무병원(2종) 등록 ▲디지털 뉴딜 D.N.A 사업 등 시민이 체감하고 공감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올해도 ▲시민과 함께 지역사회 문제를 발굴·해결하는 '리빙랩(Living Lab)' 도입 ▲공단형 'I-뉴딜' 모델 구축 등 혁신을 멈추지 않고 있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도 300만 인천 시민과 함께 사회적 책임 실천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혁신을 일상처럼 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우수성과 창출을 통해 지방공기업 혁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선도기관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시교육청은 시대변화에 발맞추고 지역 전략 맞춤형 학과개편을 위해 인천 직업계고 9개 교 12개 학과를 개편한다고 3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바이오과학고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바이오 신산업 분야의 수요를 반영, 바이오제약과를 신설해 의약품 제조, 의약품 제조 공정의 품질관리 및 성분 분석 기술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 인천소방고는 소방안전관리과와 소방전기과로 학과를 개편하고 소방관 양성 및 산업안전관리를 할 수 있는 현장 실무형 인재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 소방산업 분야는 지속적인 양성 성장 중이고 소방 관련 기업 및 소방 공무원 진출 기회도 많아 성공적인 학과 재구조화가 기대된다. 영종국제물류고는 국제관세과를 신설하고 인천금융고와 인천산업정보학교는 각각 펫뷰티케어과·펫케어과를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산업 전문가를 키운다. 인공지능(AI)분야 인재 양성 요구를 반영한 학과개편은 인천전자마이스터고의 인공지능로봇과와 인천재능고의 AI로봇과가 주목 받고 있다. 머신러닝, 인공지능, 펌웨어(Firmware) 개발자 양성, 언택트 시대 IT 신기술(AI, 5G)에 로봇을 활용한 제품 개발을 중심으로 학과를 개편한
인천시는 ‘제2의료원 설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를 위한 용역을 제3회 추경예산(2억 5000만 원)에 편성해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용역기간은 2021년 10월부터 1년 간이다. 시에 따르면 용역은 지난 7월 ‘2030미래이음’ 정책 발표 후 균형적인 공공의료서비스 제공 및 코로나19 이후 감염병 대응, 의료취약계층 지원, 필수의료서비스 보장 등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의 일환으로 제2의료원 설립을 추진하기 위해 진행된다. 시는 용역의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해 전문가 및 시민단체, 지방의회 등 총 15명 이내의 제2의료원 설립추진 자문위원회를 8월 중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제2의료원 설립 용역의 주요 내용은 ▲의료자원 및 수요·공급 현황 ▲현 의료원과 관내 공공의료기관의 기능 및 역할 정립 ▲제2의료원 입지분석 및 선정 ▲향후 대형 민간병원 개원 예정에 따른 의료 환경 변화의 심층 분석 등이다. 시는 이를 통해 인천의 실정에 맞는 최적의 제2의료원 설립(안)을 마련하고, 용역 결과물은 제2의료원 설립 허가를 위해 보건복지부 및 기획재정부에 근거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안광찬 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인천시민의 건강권 확보와 의료안전망 구축 및 지역 간 의료
인천국제공항 카트 운반 노동자들이 고용 승계가 이뤄지지 않은 직원의 재채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관련기사: 경기신문 7월 29일자 “인천공항공사 약속 불이행”...카트 운반 노동자 3명, 두 번째 채용서도 탈락 통보) 2일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공항 카트 운반 노동자 3명이 불합리한 사유로 면접에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앞서 인천공항공사가 계약한 새로운 카트운영업체 ‘스마트인포’는 전 운영업체에 소속돼 있던 카트운반 노동자 160여 명 중 20명에게 해고 통보를 했다. 이에 노조는 당초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의 고용보장 약속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며 반발했다. 실제 김 사장은 지난 6월 말 노조와의 면담에서 ‘카트운반 노동자의 고용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공사와 업체 계약서에는 고용 담보 내용이 없었다. 논란이 일자 스마트인포는 지난달 22일 카트운반 노동자에 대한 경력자 특별채용 2차 공모를 진행했다. 2차 채용에서 응시를 포기한 5명을 빼고 모두 15명이 지원했으나 같은달 28일 공개된 면접 결과 노동자 3명은 일자리를 보장받지 못했다. 노조는 “2차 면접에서 탈락 통보를 받은 노동자들의 사유는 비상식적”이라
인천시가 빚을 갚기 위해 민간발행 지방채를 늘린다. 정부의 공공자금관리기금에 구멍이 생긴 탓이다. 2일 시에 따르면 올해 지방채 발행 규모는 5174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그 동안 지방채를 갚기 위해 빌려온 공공자금관리기금 규모는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시는 민간발행 지방채로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로 했다. 시는 당초 지방채 차환 1525억 원, 재난관리기금 조성 756억 원, 재해구호기금 조성 241억 원, 장기미집행공원 조성 880억 원 등 3402억 원을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충당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공공자금관리기금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방채 차환에서 510억 원, 재해구호기금 조성에서 95억 원 등 605억 원이 삭감됐다. 공공자금관리기금은 각종 기금이나 특별회계 등 여유자금을 통합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방자치단체는 여기서 돈을 빌려 상환이 도래되는 기존 지방채를 차환, 재정건전성을 도모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실업급여 지급액이 크게 늘었고, 정부의 고용보험 적자 규모도 커졌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모두 8조 원에 달하는 고용보험기금이 공공자금관리기금으로부터 빠져나갔다. 결국 시는 삭감된 공공자금관리기금 605억 원을 다른 지방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