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드론과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해 폭염기간이었던 7월 21~26일 중 인천의 주요 지역을 촬영한 영상을 시 인터넷방송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시가 촬영·편집한 영상은 부평, 송도, 청라, 서창, 영종 등 인천의 주요 주거지역과 남동·주안국가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지표의 온도를 촬영한 것으로 그 동안 눈으로는 볼 수 없었던 도시 속 열의 분포를 색상으로 표현해 폭염 관련 주요 정책의 참고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영상을 분석한 결과 철재 패널 지붕, 넓은 아스팔트 도로 등은 빨갛게 표현돼 주변에 비해 높은 복사열을 나타낸 반면 녹지, 하천 등은 파란 상태로 비교적 낮은 복사열을 나타내 폭염기간 중 복사열의 높고 낮음이 선명하게 구분됐다.
시는 이 데이터를 인구, 건물, 도시계획 등과 같은 각종 행정데이터와 결합해 무더위 취약계층을 위한 쉼터, 그늘막, 살수차 이동경로 등 폭염대책 수립에 참고해 급속한 환경변화 속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시민이 안전한 인천 만들기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정동석 시 도시계획국장은 “그 동안 드론으로 시장 공약, 시정 성과 등을 직접 촬영한 영상을 시민들에게 공개해 이해도를 증진해 왔는데 앞으로는 다양한 임무특화장비와 드론을 재난·안전관리 등에도 적극 활용, 시민이 안전한 인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지속적인 행정혁신을 통해 스마트 도시 인천 구축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