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의회가 충북 단양으로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복구가 채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논란이 예상된다. 남동구 의원 18명과 직원 8명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간 충북 단양의 한 휴양지로 연수를 떠난다. 이 연수는 ‘의정활동 역량강화로 선진의정 구현을 위한 2022년 남동구의회 의원 세미나’라는 이름으로 지난달 계획됐고, 지난 10일 오용환 구의회 의장(민, 논현1·2·논현고잔동)이 결제했다. 하지만 혈세를 들여 진행하는 이번 연수가 주민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8~9일 쏟아진 폭우로 침수 등 남동구의 비 피해는 모두 166건으로 집계됐다. 구월3동은 이 기간 누적 강우량만 300㎜에 달했고, 간석동은 지난 8일 침수 피해로 2명(1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재민들은 지금도 모텔에서 생활하고 있다. 비가 그친 뒤 배수 작업은 대부분 끝났지만 아직 할 일은 산더미다. 막힌 빗물받이의 준설 작업과 거리 정리, 침수 주거지는 벽지 도배와 장판 교체 등 최종 피해 복구까지 일주일은 더 걸릴 수 있다는 게 남동구 설명이다. 연수 내용을 보면 단양까지 가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인천 남동구 산하 공공기관 노동조합은 지난 11일 구청 은행나무홀에서 공공기관 노동조합 협의회 발대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남동구지부, 전국공공운수노조 남동구도시관리공단지부,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시 공무직 남동구청지회의 지부장을 비롯해 관계자 등 3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공공기관 개혁과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배철기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노동자의 유대를 강화하고 발전시켜 경제, 사회적 지위를 향상하고, 남동구 내 불합리한 관행을 타파하겠다”며 ”구민의 삶의 질 개선과 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당초 대규모 행사로 계획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노동조합 필수인원만 참석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시 남동구 논현2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0일 통장협의회와 함께 클린업데이(Clean-up Day) 행사를 열고, 집중호우로 더러워진 골목을 청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참여자들은 지난 8~9일 이어진 집중호우로 도로 위에 쌓였던 각종 쓰레기를 정비해 깨끗한 마을 만들기에 힘을 보탰다. 통장협의회는 또 폭우 시 배수 기능을 저해하는 도로 위 담배꽁초와 낙엽 등을 치우며 앞으로 있을 추가 비 피해 예방에 노력했다. 민효기 통장협의회장은 “우리 손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동네를 만들 수 있어 기쁘다”며 ”주민들이 조금 더 안전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갑천 논현2동장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 안전을 위하는 마음으로 참여해주신 통장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집중호우로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빗물받이 정비 등 수해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쿠팡 노동자들이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고용당국의 관리·감독 강화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쿠팡의 ‘폭염대책 특별노사교섭’ 거부와 관련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 항의 방문했다고 11일 밝혔다. 노조는 이날 민길수 신임 청장 취임에 맞춰 항의문 전달과 면담을 위해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에 있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을 찾았다. 다만 민 청장의 일정으로 면담은 다음주에 진행하기로 했다. 노조는 물류센터 노동자의 폭염 대책 등을 요구하며 잠실 쿠팡 본사 앞에서 지난 6월 23일부터 50일째 천막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쿠팡 동탄센터에서는 3명의 노동자가 온열질환으로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이 현장에 방문해 열사병 예방수칙 이행 및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노조는 “쿠팡에 폭염대책 마련과 휴게시간·공간 보장을 위한 특별 교섭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교섭에 응하지 않았다”며 “교섭 불응으로 폭염대책이 마련되지 못할 시 고용노동부의 ‘열사병 예방 3대(물·그늘·휴식) 기본수칙’ 준수를 위한 현장 실천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쿠팡의 태도도 문제지만 이를 지휘·감독해야 할 고용당국
인천 서구의 주민단체들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의 신창현 사장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원당지구연합회 등 17개 주민·환경 단체들로 구성된 ‘SL공사 사장 신창현 퇴진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오전 서구 드림파크 스포츠센터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신 사장은 인천시민에게 석고대죄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비대위는 이날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 및 SL공사 해산 ▲신 사장의 석고대죄와 사퇴 ▲인천시민의 건강·생존·행복추구권 보장을 요구했다. 이들은 “300만 인천시민을 무시하고 망언을 일삼는 신 사장의 뒷배가 궁금하다”며 “낙하산 논란의 신 사장이 매립지 연장 여론을 만들기 위해 왔다는 의혹과 우려가 이번 망언을 통해 사실로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지난해 7월 취임 후 3개월 만인 11월 한 언론매체에 기고를 쓰며 수도권매립지 사용 연장 필요성을 피력했다. 같은해 12월에는 수도권 생활쓰레기 직매립 금지 시기를 기존 2026년에서 3030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가 주민 반발로 철회했다. 특히 최근에는 SL공사가 누리집에 공개한 매립지 설명자료에 ‘서울·경기 쓰레기는 대체매립지에서 처리하고 현 매립지에서 인천 쓰레기를
인천 옹진군은 오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다.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지역 특성에 맞는 주민 건강통계를 만들어 보건사업 추진에 활용하고 있다. 옹진군은 올해 조사를 위해 각 면별 조사원 모집·교육을 마쳤다.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조사원과 대상자 모두 손소독,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표본가구로 선정된 가구원 가운데 만 19세 이상 성인 867명이 대상이다. 조사는 이들의 흡연·음주·안전의식·신체활동 등 건강행태와 의료이용, 사고 및 중독, 개인위생, 코로나19 확진 여부 등 19개 영역 138개 조사문항을 1대 1 면접으로 진행한다. 코로나19 재유행 영향으로 신체계측과 혈압측정은 하지 않는다. 군 관계자는 “조사 자료는 보건사업 수행의 기준이 되는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며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가구는 조사원이 방문했을 때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조사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옹진군 보건소 건강증진과 건강증진팀(032-899-3144)에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인천 남동구는 동 단위 주민 대표기구인 ‘주민자치회’ 활동 위원을 공개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주민자치회는 주민 스스로가 지역의 대표성과 책임성을 갖고 마을의 문제점을 발굴·해결하는 주민 대표기구다. 이번 공개모집 대상은 결원이 발생한 7개 동(구월3동, 간석1동, 만수1동, 만수3동, 만수4동, 논현1동, 논현2동)으로, 모두 38명의 위원을 모집한다. 신청 자격은 모집 공고일 현재 만 19세 이상 구민이다. 해당 동에 주민등록이 돼 있거나 동 소재 사업장, 학교, 기관, 단체에 종사하는 사람이다. 희망자는 오는 26일까지 해당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방문·신청할 수 있다. 관련 사항은 각 동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우리 동네의 진정한 주인으로서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주민자치회를 통해 주민이 주도하는 실질적인 지방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지난해 동구 만석동 창고에 불이나 전 재산을 잃었는데, 이번에는 물난리로 또 다 잃게 생겼습니다.” 1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 동구 만석동에 있는 한 창고에 입주한 임차인들은 지난 8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수억 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임대인인 A업체는 공장 건물을 창고로 개조해 임대사업을 하고 있다. 건물은 현재 10여 동 남아 있다. 하지만 공장 건물이 지난 1956년 지어진 탓에 비만 오면 천장에서 물이 샌다. A업체는 지난해와 올해 건물의 누수 보강을 했지만, 작업이 미흡해 최근 쏟아진 폭우로 결국 침수를 피하지 못했다는 게 입주업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한 창고 천장에는 빗물을 막기 위해 천막을 대놨지만 찢어진 곳으로 빗물이 그대로 새고 있다. 다른 창고는 빗물이 그대로 벽을 벽을 타고 실내로 쏟아졌다. 당연히 상품들은 모두 젖어 팔 수 없게 됐다. 창고에 입주한 한 업체는 침수로 물에 젖은 가구 피해만 1억여 원이 훌쩍 넘는다고 설명한다. 또 다른 업체도 수천 만 원어치의 가구가 침수돼 상품을 폐기해야 하는 실정이다. 임차인 B씨는 “다른 곳에서 창고를 쓰다가 불이나 지난해 이곳으로 급하게 왔다. 올해는 침수로 물건을 다 잃
지난해 초등학생이 화물차에 치여 숨진 인천의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 색깔이 노란색으로 바뀐다. 인천경찰청은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를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변경하는 사업을 8월 중 시범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인천 중구 신흥동에 있는 신광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을 시범운영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곳은 대형차량이 많이 다니는 6거리 교차로로, 지난해 한 초등학생이 불법 우회전하던 화물차에 치여 숨진 장소다. 경찰은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노란색 횡단보도 시범운영 후 차량 일시정지 및 보행자 횡단보도 통행 준수율 등 시인성과 효과성을 분석해 운영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OECD 국가 중 교통사고 사망률이 가장 적은 스위스는 국가 전역 횡단보도 색상이 노란색이다. 미국, 홍콩 등에서도 어린이보호구역 내 노란색 횡단보도를 설치·운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 노란색 횡단보도 운영 사례를 참고해 노란색 횡단보도 시범 운용을 결정했다”며 “보행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교통안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 남동구 논현2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9일 주민총회를 열고 내년 주민 제안사업에 대한 논의를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주민들은 지난달 21일부터 11일간 찬반 투표를 통해 논현2동 6단지 아파트 앞 거리를 아름다운 꽃길과 벤치 등 주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시작한 바로 옆 7단지 내 꽃길 거리 조성도 올해면 완료된다. 내년이면 6단지와 7단지를 가로지르는 꽃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사업을 발표한 엄대용 문화환경분과장은 “그간 사업 추진의 타당성과 올바른 방향 정립을 위해 면밀히 논의를 이어왔다”며 “6단지와 7단지를 잇는 아름다운 거리를 지역 명소로 부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올해 진행되는 사업에 대한 보고도 이뤄졌다. 코로나19 속 주민들의 심신 안정 프로그램인 ‘함께 모여 사부작사부작’ 사업과 주민들에게 생활 공구, 휠체어를 빌려주는 ‘다있소 공구방’ 사업이 눈길을 끌었다. 두 사업 모두 이달 중 실시될 예정이다. 송수철 주민자치회장은 “주민들의 축제로 만들고자 했던 주민총회가 비대면으로 진행돼 안타까운 마음이다”면서도 “어려운 여건에서도 우리 주민자치회 위원 모두가 하나돼 동네를 위해 열심히 뛰어줘 감사하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