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남양유업 창업주 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인 황하나(31)씨가 과거 마약범죄에 연루됐던 사실이 알려지자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해 말 제보자 신고가 접수돼 제보자와 황씨의 관계, 제보자 진술에 대한 사실여부 파악 등을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기남부청 마약수사대 관계자는 “사건이 서울지역에서 발생했어도 마약수사는 지역 상관없이 이뤄지기 때문에 제보자가 경기남부청에 신고함에 따라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제보자 신고내용의 신빙성 우선 검토 등 법조와 검찰 측의 협조를 통해 수사에 주력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기남부청의 수사와 함께 서울지방경찰청도 황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관한 과거 수사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알아보고자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황씨 등의 수사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명확한 진상 확인을 위해 내사에 착수한다”며 “당시 수사기록을 살펴본 뒤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2015년 11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A씨와 함께 입건됐다. 황씨는 2015년 9월 강남 모처에서 A씨에게 필
전화금융사기 전면전 선포 최근들어 극성을 부리고 있는 보이스피싱 피해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함에 따라 경찰이 전면전을 선포하고 대대적인 단속에 돌입한다. 2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총 5천883건, 피해액은 707억여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발생 건수는 47.8%, 피해액은 68.9% 늘었다. 하루 평균 16명의 피해자가 1억6천만원의 피해금을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빼앗긴 셈이다. 해마다 피해 규모도 증가해 2016년에는 2천407건(219억원), 2017년 3천980건(419억원) 등 매년 50% 가까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보이스피싱 범죄를 수법별로는 금융기관을 사칭한 ‘대출사기형’이 5천76건(8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피해액도 506억원으로 71%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검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해 자금 이체를 유도하는 ‘기관사칭형’이 807건에 달했다. 특히 최근에는 악성코드를 심은 스마트폰 앱 설치를 유도해 실제 기관번호로 전화를 걸어도 사기범에게 연결돼 계좌이체하는 피해가 92.6%로 가장 많았다. 이에 경기남부청은 전 부서와 은행 등 유관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총력대응에 나선다는 방침
경기·인천 등 23개大 28곳 붙여 비슷한 크기 종이 2장 같은 내용 “남조선 전복”·정부정책 풍자 비판 전대협 명의 “6일 촛불집회 개최” 고등학교 1곳에도 부착 발견 경찰, 수사 착수 게시자 추적 경기도와 인천을 비롯해 전국 대학가 등지에서 김정은 서신을 표방한 대자보가 나붙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1일 “지난달 30일부터 오늘까지 전국 대학가 게시판 등에 부착된 정부 비방 대자보와 관련한 112신고가 다수 접수돼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신고가 접수된 경찰관서에서 현장 CCTV를 확인하고 목격자를 확보해 게시자를 특정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전국적으로 발생한 사안임을 고려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를 주 수사관서로 지정해 내사를 지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112신고가 잇따르는 상황이라 내사에 착수한 것”이라며 “내용상 명예훼손이나 모욕죄에 해당하는지는 법리를 검토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대자보는 전국 각지 대학가를 중심으로 학교 정문 등에서 발견됐으며 문재인 정부를
생활이 어려운 다자녀가구에 기초적인 생활보장서비스를 지원하는 수원시가 이번에는 무주택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한다. 수원시는 다음 달 31일까지 자녀가 4명 이상이면서 자가 주택이 없는 186가구의 생활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전수조사를 벌인다고 1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4자녀 159가구, 5자녀 22가구, 6자녀 4가구, 8자녀 1가구이다. 동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이 이들 가구를 찾아가 생활·주거형태, 소득 수준, 대상자가 원하는 복지 수요를 상세하게 조사해 가정별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지원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구에는 기초생활보장·긴급복지 등 공적급여 지원책을 마련해 주고, 공적급여 기준에 못 미치는 가구는 서비스연계대상자로 분류해 민간복지 자원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수원시 복지협력과, 도시재생과, 보육아동과, 시민봉사과, 보건소 등 다자녀가구 지원 관련 부서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해 체계적으로 주거·보육·교육·건강·생활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월 수원시 네 자녀 이상 616가구 중 조사 거부·부재·미거주 가구를 제외한 414가구를 대상으로 생활실태를 조사해 어려움을 겪는 가구를 지원한 바 있다. 시는 이
수원시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지난 1월 인권전담조직을 신설한 후 첫 ‘인권담당관(개방형 5급)’으로 박동일씨를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 인권담당관은 기존 감사관 소속이던 인권팀과 인권센터를 통합한 부서로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인권담당관을 시장 직속으로 설치해 권한과 기능을 강화했다. 인권을 중시하고 사람 중심 시정철학을 펼치고 있는 염태영 수원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시는 2013년 인권팀을 신설 후 인권조례를 제정하고 인권위원회를 구성해 ‘인권 도시’의 기반을 닦았다. 2015년 5월 인권구제업무를 전담하는 인권센터를 개소했으며 인권담당관 신설로 ‘인권 행정의 제도화’를 완성해 의미가 크다. 수원시 인권 행정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인권담당관은 모든 시민의 인권이 보장되는 ‘사람중심 인권도시 수원’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동일 신임 인권담당관은 1964년생으로 연세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5년 5월 개소한 수원시 인권센터 초대 시민인권보호관으로 부임해 4년여 동안 재직하면서 인권침해
1일부터 계도기간이 3개월 연장됐던 일부 300인 이상 사업장이 주 52시간제를 위반하면 처벌 받는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주 52시간제 시행 준비가 부족한 것으로 분류된 일부 300인 이상 사업장의 추가 계도기간이 지난달 31일 종료됐다. 주 52시간제는 지난해 7월 300인 이상 사업장 약 3천600곳을 대상으로 시행에 들어갔으나 노동부는 6개월의 계도기간을 두고 처벌을 유예했다. 계도기간은 지난해 12월 말 끝났지만 노동부는 주 52시간제 시행 준비가 덜 된 사업장에 대해 계도기간을 3개월 연장했다. 계도기간 연장 대상 사업장은 노동부에 주 52시간제 시행을 위한 시정계획서를 제출한 145곳으로, 전체 300인 이상 사업장의 약 5%에 해당한다. 이들 사업장에서 추가 계도기간이 끝나 이날부터는 본격적인 주 52시간제 시행에 들어가는 것이다. 다만, 주 52시간제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탄력근로제를 도입하겠다고 노동부에 보고한 사업장은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이 완료될 때까지 계도기간이 적용된다. 노동부는 주 52시간제의 본격적인 시행을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오는 6월 15일까지 사업장 3천 곳을 대상으로 노동시간 단축 예비 점검을 하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경제적 이유 등으로 최근 영유아를 유기하는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지난 29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영아유기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0시 3분쯤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 한 교회 앞에 신생아 B(1)군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아기가 버려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경찰은 탯줄이 달린 채 이불에 덮인 B군을 발견했다. 발견당시 B군은 저체온증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A씨가 B군을 교회 앞에 버리는 모습을 포착했고 탐문순사를 통해 A씨를 주거지에서 붙잡았으나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있다. B군은 병원치료가 끝나는데로 아동보호기관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그마나 B군은 일찍 발견돼 생명을 건졌지만 같은 날 유기된 C군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지난 29일 오후 2시 30분쯤 충북에서는 제천역에 멈춰 선 대전발 충북선 무궁화 열차안 화장실 변기안에서 움크린 상태로 C(1)군이 청소부에 의해 발견됐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C군을 버린 엄마는 대학생 B(21)씨였으며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4월 한달간 테러 및 범죄 예방을 위한 불법무기류 자진신고기간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신고 대상은 허가없이 소지하고 있는 권총·소총 등 총기류와 화약류(폭약·화약·실탄 등), 도검, 가스분사기, 전자충격기, 모의총포 등 종류를 불문하며 허가받지 않고 제조·판매하거나 소지허가가 취소된 경우도 포함된다. 자진 신고시 형사·행정책임이 면제되며 본인이 소지 희망시 결격사유 등 확인절차를 거쳐 허가할 방침이다. 신고 방법은 본인 또는 대리인이 가까운 경찰서나 신고소가 설치된 군부대에 불법무기류를 제출하면 되고 특별한 사정이 있을 때는 전화나 우편으로 신고 후 실물을 제출하면 된다. 불법무기류를 소지하다 적발시 100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자진신고 기간이 끝나면 5월 한 달간 불법무기 소지자에 대한 강력 단속에 나설 예정”이라며 “주변에서 불법무기류를 소지한 사람을 발견한 경우 112 또는 가까운 경찰관서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현철기자 hc1004jo@
수원 굴지의 대형종합병원이 개인 의료정보가 담긴 진료비계산서 등을 본인의 동의없이 서류를 발급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1일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과 제보자에 따르면 A씨는 어머니의 보험금 청구를 위해 성빈센트병원에 영수증 등 관련서류 발급을 요청했지만 본인이 아니면 뗄 수 없는 타인 명의의 진료비계산서 등을 발급받았다. 진료비계산서는 원칙적으로 환자 본인 외에는 발급할 수 없으며 환자에게 위임을 받거나 법정대리인일 경우 발급할 수 있다. 그러나 A씨가 발급받은 서류는 본인 어머니와 이름, 환자번호가 일치하지 않고 연관성이 전혀없는데다 심지어 입원기간과 병실, 진료과목조차 완전히 달라 발급이 불가능한 서류다. 더욱이 진료비 세부내역서에는 이 환자가 어떤 약을 몇 회에 걸쳐 투약했고 무슨 치료와 검사를 받았는지 매우 상세한 의료정보가 담겨 있었고, 세부내역서의 환자등록번호와 환자명으로 병원 내 무인발급기를 통해 또 다른 서류 발급이 가능했고 환자의 주민등록번호 일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취재진이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직접 발급한 진료비 납입확인서에 따르면 이 여성은 올해 77세의 이모씨로 암 치료중이며 오는 5월 8일 암병원
허경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지난 29일 일선 경찰관들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소통하기 위해 안성경찰서를 방문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허 청장은 안성서 대청마루 대강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권강의를 진행하며 다양한 치안시책 논의와 안성맞춤 지역치안 행정으로 인권을 지키는 경찰을 강조했다. 이어 직원들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갖은 뒤 112종합상황실과 중앙지구대를 방문해 경찰관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 또 직원들의 성희롱 예방교육 등 성평등을 위해 노력한 최문석 경장 등 3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허경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경기남부청 직원들의 애로사항 해결 및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항상 시민들의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치안을 위해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조현철기자 hc1004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