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이 시작된지 한달도 채되지 않아 경기남부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급증한것으로 나타나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긴급비상체제에 돌입했다. 21일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에 따르면 경기남부지역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017년 기준 3만7천780건에서 2018년 3만9천976건으로 2천196건이 증가했다. 2018년 도내 교통사고 전체 사망자 수는 470명으로 2017년 562명보다 92(16.3%)명이 감소해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9.8%)보다 높은 감소율을 보였으며 음주운전 사망자도 같은 기간 50.6%(40명)로 줄었다. 그러나 이달 초 교통사고 사망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년 1월 1일부터 17일까지 24명이던 사망자는 올해 같은 기간 31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발생지역은 화성, 평택, 김포에서 각 5명, 광주 3명, 안산 2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야간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까지 전년대비 38.5%(5명)증가했으며 무단횡단 사망자도 6명이 발생해 전년보다 1명 늘었다. 이에 남부본부는 사망자수(429명)감소 목표 달성을 위해 전직원이 참여하는 교통사고 대책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중 주간 특별대책을 선정해 추진키로 했다. 먼저 보행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설 연휴를 맞아 2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특별치안 기간으로 설정하고 치안확보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21일부터 27일까지 지역 금융기관이나 편의점, 금은방 등 다액 취급업소를 중심으로 경찰서마다 꾸려진 범죄예방진단팀(CPO)을 투입해 방범시설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는 모든 부서가 종합 대응체계에 돌입하고 외국인 밀집지역 내 질서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경찰은 또 교통 혼잡을 우려해 암행순찰차와 경찰헬기를 투입해 끼어들기, 버스전용차로 운행 등 얌체운전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하고 평안한 명절을 위해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치안유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철기자 hc1004jo@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조재범 전 쇼트트랙 코치가 경찰의 첫 피의자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18일 오후 1시부터 수원구치소 접견실에서 조 씨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조사는 당초 오전 9시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조 씨측 변호인의 사정으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조사는 조 씨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밝힌 심석희 선수가 제출한 고소장과 피해자 진술, 조 씨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태블릿PC와 심 선수가 제출한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자료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경찰관 2명이 조사를 진행했으며 구치소 접견 마감시간인 오후 5시까지 4시간가량 진행됐다. 조 씨는 “성폭행 혐의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혐의 전부를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이번에는 조 씨의 입장을 충분히 들으려고 했다”며 “피의자조사는 이번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조 씨가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확보된 자료를 좀 더 면밀히 분석 후 수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조씨측은 방어권 확보를 위해 정보공개를 요청했으며 경찰은 사건개요 등 수사에 지장이 없을 만큼 충분한 내용을
국민연금이 지난해 대거 사들인 10대 그룹 상장사 주식이 주가하락으로 지분가치가 14조원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재벌닷컴이 국민연금이 공시한 상장사 주식 보유 현황을 집계한 결과 국민연금의 작년 말 현재 10대 그룹 상장사 지분율은 평균 7.76%였다. 이는 1년 전인 2017년 말(6.62%)보다 1.1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이 기간 국민연금의 삼성그룹 상장사 지분은 6.47%에서 8.80%로 늘어 10대 그룹 중 지분율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농협그룹(7.97%→9.59%), 현대차그룹(7.04%→7.77%), 포스코그룹 (3.63%→3.81%), 현대중공업그룹(9.63%→9.72%), 한화그룹(5.07%→5.12%)도 국민연금의 지분이 늘었다. 다만 SK그룹(6.73%→5.92%), 롯데그룹(4.19%→3.65%), GS그룹(7.25%→6.94%), LG그룹(8.94%→8.79%)은 국민연금 지분율이 낮아졌다. 주가 하락 여파로 국민연금이 보유한 10대 그룹 상장사 지분 가치는 2017년 말 80조8천121억원에서 작년 말 66조4천511억원으로 14조3천610억원(-17.8%) 줄었다. 특히 국민연금의 삼성그룹 상장사 지분 평가액은 41조3
국민연금이 투자한 기업이 각종 비위등으로 인해 수사를 받는 등 기업가치 하락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비위기업에 대해 경영 참여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20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기금 국내주식 수탁자책임 활동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지난 16일 열린 최고의결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에 보고했다. 가이드라인은 지난해 7월말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 원칙)를 도입해 투자기업에 대한 제한적 경영 참여의 길을 열어놓은 국민연금이 구체적으로 수탁자 책임활동을 어떻게 전개할지 절차와 기준을 명시한 세부 지침이다. 국민연금은 크게 두 갈래로 나눠서 수탁자책임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먼저 지분율 5% 이상 또는 보유 비중 1% 이상 투자기업 중에서 배당뿐 아니라 기업의 부당지원행위, 경영진 일가 사익 편취행위, 횡령, 배임, 과도한 임원 보수 한도, 이사·감사 선임 안건 중 2회 이상 반대의결권 행사에도 개선하지 않는 등 중점관리사안별로 대상기업을 선정하기로 했다. 이들 기업을 상대로 비공개 대화 후에도 개선 여지가 없다고 판단되면 공개서한 발송, 비공개-공개 중점관리기업 선정, 임원의 선임·해임·직무 정지, 합병·분할, 자산 처분, 회사 해산 등 경영
고용노동부는 겨울철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전국 건설현장 753곳을 집중감독 하고 이 가운데 사고 위험이 큰 77곳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집중감독은 겨울철 빈발하는 화재, 폭발, 질식 등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작년 11월 19일∼12월 7일 진행됐다. 노동부가 작업중지 명령을 한 건설현장은 작업 발판을 설치하지 않은 채 노동자가 높은 곳에서 일하게 하는 등 급박한 사고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 곳이다. 노동부는 사고 위험을 방치한 건설현장 346곳의 안전관리 책임자와 법인을 형사 입건하고, 노동자 안전교육과 건강진단 등을 하지 않은 607곳에 대해서는 모두 15억2천만원에 달하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개선을 명령했다.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이 적발된 건설현장은 모두 690곳으로, 집중감독 대상 사업장의 91.6%에 달했다. 지난해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는 964명이며 이 중 건설현장의 사망자는 506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추락사고 사망자만 276명이었다. 노동부는 건설현장 추락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불량 비계와 ‘2단 동바리’를 꼽았다. 비계는 건물 외부 마감 작업 등을 위해 설치하는 구조물인데 작업 발판과 안전 난간 등을 설치하지
농어업인도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사업이 연장될 방침이다. 19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올 12월말로 잡힌 농어업인에 대한 보험료 국고지원 사업의 일몰 시한을 연장해 보험료를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회에 발의된 관련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게 적극적으로 힘쓸 방침이다. 이 사업은 농산물 수입개방 확대에 따른 농어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하려는 취지에서 1995년 7월부터 시작됐다. 애초 2004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몇 차례 연장조치로 올해 12월말까지 연장됐다. 정부는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농어업에 종사하는 국민연금 지역가입자(지역 임의계속가입자 포함)와 60세 이상 지역 임의계속가입자에게 '기준소득금액'을 기준으로 연금보험료의 일부(최대 50%)를 지원해준다. 정부는 기준소득금액을 상향 조정하는 방식으로 보험료 지원액수를 높여왔다. 정부는 기준소득금액을 2010년에 월 79만원으로 정하고 이후 2013년까지 묶었다가 2014년에 월 85만원으로 인상했다. 2015년에는 월 85만원에서 월 91만원으로 인상한 뒤 계속 동결하다가 2019년
전국에서 열린 집회·시위 건수가 지난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나 불법·폭력시위는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열린 집회·시위는 전년(4만3천161건)보다 58% 증가한 6만8천315건으로, 야간집회가 처음 허용된 2010년의 5만4천212건을 넘어 역대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특히 노동분야 집회가 1만8천659건에서 73% 증가한 3만2천275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는 노동계를 중심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요구가 강해져 관련 집회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여성이 주된 피해자인 젠더폭력 등 사회분야 현안과 관련된 집회도 1만2천873건에서 2만2천387건으로 역시 큰폭(66%)의 증가세를 보였다. 집회·시위 건수는 크게 늘어난 반면 불법·폭력시위는 12건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찰은 화염병 투척, 투석, 쇠파이프·각목 사용, 시설 피습, 도로 점거가 발생한 경우를 불법·폭력시위로 규정한다. 최근 6년간 불법·폭력시위는 지난 2013년 45건에서 매년 줄고 있으며 미신고 집회 건수도 53건으로 전년(144건)의 절반 이하로 줄어 신고 후 합법적으로 집회를 여는 추세가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집회 신고자
10년간 직원들의 임금과 퇴직금을 고의로 체불한 안양의 한 요양병원장이 지난달 17일 구속됐다. 상습체불 사업주인 김모(60) 원장은 지난 10년간 68건의 체불신고가 접수됐지만 병원 명의 신용카드로 유흥업소와 음식점 등에서 수천만을 쓰며 사치스런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해 4월에는 용인 수지구 카페를 운영하던 박모(42) 씨가 1달도 근무하지 않은 아르바이트생을 일방적으로 해고하고 임금과 해고예고수당 등 약 150만원을 체불해 고발됐다. 박씨는 고용지청 감독관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사업장을 양도하는 등 조사를 회피하다가 결국 구속됐다. 경기 침체 영향으로 임금체불 피해를 본 근로자가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에 따르면 관할 지역인 수원, 용인, 화성 등 3개 지역의 체불임금은 지난해 12월 기준 813억여원이며, 피해 근로자 수는 1만7천909명이다. 체불임금액의 경우 지난해 649억여원에서 25%가량 큰 폭으로 증가했고, 피해 근로자 수도 지난해 1만7천255명에 비해 654명 늘었다. 노동 당국의 노력으로 지난해 체불임금 중 454억원가량은 청산이 완료됐지만, 아직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가 7천여명에
현장 실습중인 신임 경찰이 근무 2주도 안되 절도범을 검거해 화제다. 주인공은 수원중부경찰서 소속 장안지구대에서 근무중인 김동휘(30) 순경으로 지난달 31일 경찰관으로 임용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전단지 4천매가 없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김 순경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고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해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범행도구 등을 파악했다. 이후 112순찰 근무중 4시간만에 한 주택가 노상에서 범행에 사용됐던 도구를 발견했고 절도 용의자를 추궁한 끝에 검거했다. 김동휘 순경은 “실습 기간중에 절도범을 잡게돼서 기쁘다”며 “신임 경찰관으로서 경찰활동의 절차적 정의를 준수하고 지역주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현철기자 hc1004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