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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봄바람에 흩날리는 분홍빛 향연… 오산천 벚꽃축제 '인산인해'

오산천 하얀 팝콘 터진 듯한 장관, 시민들 "오늘이 절정"

 

제법 포근해진 봄바람을 타고 오산시의 젖줄인 오산천이 분홍빛 물결로 일렁이고 있다. '오산천 벚꽃 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2일, 오산천 산책로는 이미 활짝 핀 벚꽃을 만끽하려는 시민들로 활기를 띠우고 있다.

 

예년보다 따뜻한 기온 덕에 일찍이 꽃망울을 터뜨린 벚꽃들이 산책로를 가득 메웠다. 시민들은 팝콘처럼 하얗게 피어난 벚꽃 터널 아래를 거닐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은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들은 아이의 머리 위에 떨어진 꽃잎을 털어주며 웃음꽃을 피웠다.

 

연인과 친구들도 오랜만에 활짝핀 오산천을 거닐며 서로의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풍경도 곳곳에서 목격되었다.

 

이날 오산천에 운동 나온 어르신들은 "매년 보는 꽃이지만 올해는 유독 색이 곱다"며 잠시 걸음을 멈추고 봄의 정취를 감상했다.

 

오산시 관계자들은 무대 설치와 안전 점검을 마무리하며 막바지 축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일부터 진행될 축제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부스, 푸드트럭 등이 마련되어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산동 거주, 박모(여·47세)"내일부터 축제라고 해서 미리 나와봤는데 꽃이 정말 예쁘게 폈네요. 사람들도 다들 표정이 밝아서 진짜 봄이 온 게 실감 납니다. 내일 가족들과 다시 한번 오려고요 

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3일 저녁 오산천 야외무대(종합운동장 뒤편)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봄맞이 ‘2026 오산천 벚꽃 축제’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하루에만 약 2만5000여 명이 방문했다고 오산시는 밝혔다.

 

이번 축제는 특히 공연 등 행사와 함께 벚꽃길 경관조명 점등식을 진행해 야간 관광이 가능하도록 했다. 오산천 일대에 약 800여 개의 LED 조명을 설치하고 야간 경관을 조성했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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