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그린에너지 정책을 내세운 집단에너지사업법(집단법)이 냉난방 공급시설 강제와 공급시설 설치비용의 부당한 민간 전가, 사업자 이익 보장 등 심각한 부작용과 실효성 논란속에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1월 9일자 1면 보도) 사업자 대부분이 대기업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져 배경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더욱이 집단에너지 공급 지정 지역의 경우 냉난방은 물론 사업자가 공급하는 온수까지도 무조건 사용해야 돼 ‘불합리한 강제’라는 민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3일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한국에너지공단 및 휴세스 등에 따르면 수원 호매실과 화성 향남1·2 등의 집단에너지 공급사업자인 휴세스의 경우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삼천리가 합작투자해 설립, 운영 중인 것을 비롯해 GS그룹 계열사인 GS파워, SK에너지, 롯데케미칼, LG화학, 한화에너지 등의 대기업들이나 이들의 합작사가 공급사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관련 법에 따라 집단에너지 지정지역과 건축연면적 3천㎡이상 등의 건축물에 냉난방과 온수 등을 공급하고 있지만, 열 생산과 분배, 설치·유지 등의 비용문제로 둘 이상의 기업이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의 성폭행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조재범 전 코치의 처벌을 촉구하는 게시글이 답변요구 조건을 충족해 정부의 공식답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지난달 18일 ‘조재범 코치를 강력처벌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고 현재 22만9천644명이 동의해 답변 요건을 채웠다. 청원인은 “(조 전 코치는) 심 선수 외 다른 여자선수를 적어도 수년간 폭행했다”며 “이 정도 기간이면 성폭력과 동일하거나 그 이상으로 인간의 삶 자체를 파괴했다고 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량 향상을 위해 그랬다(는 말은) 파렴치한 거짓”이며 “조 전 코치의 여죄와 빙상연맹 전체 비리를 조사해달라”고 촉구했다. 더욱이 심 선수가 미성년자 때부터 조 전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사실이 밝혀지자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성폭행 사건도 철저하게 조사해달라는 청원이 빗발치고 있다. 지난 8일 한 청원인이 올린 ‘심석희 선수 성폭행 사건 엄정한 수사 및 조재범의 강력한 처벌 부탁드립니다’라는 이글은 10일 기준 3천여명이 동의했다. 이 외에도 ‘심석희 선수의 인생을 검게 망가뜨린 조재범 코치를 매장해주세요’, ‘심석희 코치 조재
10일 임금 인상 등을 놓고 대립해왔던 경기도내 8개 버스 노사가 14시간에 걸친 장시간의 협상끝에 극적으로 타결이 이뤄졌다. 한국노총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은 8개 버스회사와 9일 오후 4시부터 교섭에 들어갔으나 첫 차가 운행되는 오전 4시까지도 한치의 양보없이 입장을 고수하며 대립했다. 노조측은 주52시간 근무제로 임금이 감소함에 따라 47만원의 인상안을 요구했지만 일보 양보해 노동위의 조정안보다 1만원 높은 38만원으로, 정년은 만 60세에서 63세로 제안했고 오전 5시 15분쯤 사측이 수용하면서 긴박하게 타결이 이뤄졌다. 애초 예고한대로 오전 4시까지 협상이 이뤄지지 않자 일부 업체들은 파업에 돌입했지만 오전 6시쯤 버스운행이 정상화돼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대란은 피했다. 경기자동차노동조합 관계자는 “(주52시간 근무제로) 이틀정도 일을 못하니 임금 보전 차원에서 사측에 요구했다”며 “우리는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꼭 협상을 성사시켜야 했다”고 말했다. 사측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시민들을 위해 양보할 수 밖에 없었다”며 “요금인상이나 재정지원 그리고 시장이나 지사님에게 얘기해 대처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철기자 hc1004
허경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지난 9일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음주운전 감소를 위해 상시단속을 강화하고 대국민 치안서비스 강화를 위해 직원들이 원만히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및 소통시간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허 청장은 “윤창호법 시행으로 음주운전 적발건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대비 30.2% 감소한 974건이 발생했지만 같은 기간 사망자가 단 한명도 없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면서도 “여전히 음주운전이 많아 처벌강화에 대한 홍보와 상시단속을 통해 음주운전을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음주운전 단속기준이 강화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오는 6월 시행되는 만큼 국민들이 선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이에 대한 홍보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국민을 보호해주는 경찰의 감정과 정신도 무엇보다 소중한만큼 최선을 다해 보호해줘야 한다”며 “현장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적지 않고 해소가 중요한 만큼 직원들이 업무개선이나 어려운 점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상호 공감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도 노력해 치안서비스의 품격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허 청장은 “부임 후 현장 경찰관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기존
경기도교육청은 11일부터 25일까지 마을교육공동체 홈페이지를 통해 2019 경기꿈의학교 2천 개교를 공모한다고 10일 밝혔다. 경기꿈의학교는 학생 스스로 기획하고, 도전과 성찰을 통해 자아를 탐색하고 꿈을 실현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학교’,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학교’, ‘마중물 꿈의학교’가 있다.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학교’는 도내 초중고학생 또는 학령기 학교밖 청소년이 공모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 당 최대 3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된다.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학교’와 ‘마중물 꿈의학교’는 프로그램 운영을 희망하는 개인이나 비영리단체에서 공모가 가능하다. 주요 선정 기준은 학생들의 직접 기획과 진로탐색과 꿈 실현 지원, 창의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 미래 사회에 필요한 가치 추구 등이다. 경기마을교육공동체 홈페이지(http://village.goe.go.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모의 선정 결과는 3월 말에 발표되며, 4월부터 활동에 들어간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은 학교 내에서 뿐 아니라 지역에서도 참여해 다양하게 이뤄질 때 창의교육이 가능하다”며 “꿈의학교를 통해 꿈꾸고 생각하는 것을 직접 도전해 보면서 소중한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선수인 심석희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성폭행 사건과는 별도로 앞서 진행중인 심석희 폭행 항소심 재판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9일 법원 등에 따르면 상습상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코치의 항소심 선고 공판이 오는 14일 수원지법에서 진행된다. 법원은 이미 진행 중이던 ‘심석희 폭행’ 사건에 대해 선고 연기 없이 항소심 선고 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심 선수는 지난달 17일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경찰에 성폭행 피해 사실을 고소한 바 있다. 고소장에는 심 선수가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던 지난 2014년 여름부터 조 전 코치에게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은 현재 수사기관에서 초동 수사가 진행중이며 수사가 끝나 기소되도 심급이 달라 사건 병합이 여의치 않은 점 등 여러 사정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성폭행과 관련해 심 선수의 법률대리인인 임상혁 변호사는 “심 선수는 정신적 충격 때문에 지금도 매일같이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며 “얘기하기 어려웠을 텐데 제2, 제3의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우려해 용기를 냈다”면서 피해사실을 밝
경찰이 폭력사건 발생시 정당방위 여부를 가려 억울한 피의자 발생을 최소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해 접수된 폭력사건 311건을 정당방위 등으로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가운데 검찰처분이 끝난 222건 중 220건(정당방위 97건, 정당행위 123건)이 경찰의견과 동일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폭력사건의 경우 정당방위 상황 등 고려 없이 쌍방 입건하는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폭력사건 수사지침’을 시행하고 있다. 쌍방 폭행사건은 관행적으로 양측 모두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해 혐의 유무를 검찰의 판단에 맡겨 왔다. 그러나 수사지침을 통해 폭력행위의 동기와 목적, 결과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해당 요건을 충족하면 적극적으로 정당방위와 정당행위로 판단해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하고 있다. 더욱이 사건담당자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 각 경찰서 형사과장을 위원장으로 ‘폭력사건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정당방위 등 판단결과에 대한 적정성을 심의토록 하는 등 공정성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쌍방폭행 사건에 대해 보다 신중하게 수사해 억울하게 처벌받는 사례가 없도록 하는 등 공감 받는 법 집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철
임금 인상 등을 두고 경기도 내 8개 버스 노사가 마지막 조정회의에 들어갔지만 좀처럼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면 노조는 10일 오전 4시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수원 경진여객운수·삼경운수, 안양 삼영운수, 안산 경원여객·태화상운, 화성 경진운수, 군포 보영운수, 부천 소신여객 등 6개 지역 120개 노선의 1천667대 차량이 10일 첫 차부터 운행이 중단돼 시민들의 교통불편이 예상된다. 시흥교통도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시의 중재로 협상이 타결돼 파업 대열에서 빠지기로 했다. 한국노총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소속 8개 노조와 사측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은 9일 오후 4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회의를 시작했다. 노조 측에서는 장원호 경기지역자동차노조위원장과 각 지부 노조위원장 등 9명, 사측에서는 김기성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과 각 회사 대표이사 등 9명이 나왔으며, 경기지노위 공익위원 3명과 수원시 관계자 1명이 중재자로 나섰다. 조정 결과에 따라 총파업 여부가 결정돼 초미의 관심을 끌지만 노사의 견해차가 워낙 심해 쉽사리 결론이 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측은 올해부터 인상되
14일 수원서 10주기 추모행사 수원시 민선 1·2기(1995~2002) 시장을 지내며 수원시를 ‘명품 화장실도시 수원’을 만드는 데 앞장선 故 심재덕 전 수원시장(1939~2009)이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지났다. (사)미스터토일렛심재덕기념사업회는 오는 14일 정자동주교좌성당, 용인 두창리 묘소, 수원SK아트리움 등에서 10주기 추모 행사를 연다고 9일 밝혔다. 고인의 업적과 주요 행사 등을 소개한다. 오전 6시 정자동주교좌성당서 추모미사 두창리 묘소 참배… 추모공연 등 이어져 재임시절 화장실문화 개선 운동에 앞장 수원 공중화장실, 전국최고 수준으로 견인 수원화성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 큰 업적 소각장 등 건립… 시민 생활기반도 다져 ■ 추모 미사, 묘소 참배, 추모 공연 등 열려 추모 행사는 오전 6시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되는 추모 미사로 시작된다. 심 전 시장은 천주교 신자다(세례명 요셉). 오전 10시 30분에는 두창리 묘소(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참배 행사가 있다. 저녁 7시에는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추모 공연이 열린다. ‘그를 회상하다’, ‘그의 여정을 그리다’, ‘해우재와 함께하다’ 등 3부로 구성되는 추모 공연은 심 전 시장의 일생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 고소했다. 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심석희는 지난달 17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조 전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당일 조 전 코치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고소장에는 그가 2014년 여름부터 조 전 코치에게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성폭행은 2014년 당시 심석희가 만 17살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시작해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달여 전인 최근까지 계속됐고 국제대회를 전후로 집중 훈련 시기에도 피해를 봤다는 증언도 포함됐다. 또 상습 폭행과 함께 절대적인 복종을 강요했고 ‘선수 생활을 지속하고 싶으면 내 말을 들으라’는 식의 협박으로 피해 사실을 밝힐 수 없었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심석희 측 관계자는 “심석희는 최근 조재범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던 사실을 털어놓았다”며 “고심 끝에 조재범 코치를 추가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고소 내용의 진위를 확인하고 있으며 지난달 말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