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에 양질의 일자리가 증가하고 있고 전반적인 고용률도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용노동부는 11월 고용 동향 분석 결과 지난해 같은 달보다 청년층(15∼29세)은 인구가 13만7천 명 감소했지만 취업자는 9만6천 명이 증가하고 고용률은 1.7%포인트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노동시장의 주 연령층인 25∼29세 청년층의 고용률은 2.9%포인트 증가한 71.2%로 1982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보통신업과 공공행정 상용직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비중이 각 90.7%, 78.6%로 전체 산업 평균 67.4%보다 높다. 또 작년 같은 달보다 30대 취업자는 9만8천 명, 40대 취업자는 12만9천 명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부는 저출산과 고령화로 30∼40대 인구가 감소하고 50세 이상 인구 증가가 원인으로 보고 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9만1천 명 감소했으며 정보통신업 8만7천 명, 금융보험업 3만3천 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 1만7천 명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 취업자는 증가 추세다. 취업자의 1∼11월 평균 주당 취업시간은 2014년 43.9시간에서 지속해서 감소해 올해 41.5시간을 기록했지만, 소득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근로시간
국민들의 노후를 책임질 국민연금 개편안을 놓고 전문가와 시민들 사이에서 불만 섞인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전문가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국민연금을 현행처럼 유지하는 2개안과 보험료율을 올려 실제소득대체율을 높이는 2안등 총 4가지 방안이 발표됐다. 이를 놓고 전문가들은 정치권의 선심성 대책이라는 지적과 함께 후세대를 위해 보험료율을 더 올려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석명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4가지 안 모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소득대체율을 40%로 해도 보험료율을 17% 올려야 후세대가 큰 무리 없이 국민연금을 운영할 수 있는데 보험료율을 12∼13%로만 올린다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강조했다. 또 “기초연금을 40만 원으로 올리는 2안은 정치권이 생색내기 좋겠지만 10년 뒤 연간 기초연금 소진액은 40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소득 하위 노인에 차등적으로 지급하는 방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운영위원장은 “1·2안은 현행유지안이며 3·4안은 소득대체율 인상을 위한 보험료율 인상안이기 때문에 4개안 모두 재정안정을 포기한 방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2안처럼 기초연금을 인상하되 소득대체율 인상없
경기도내 8개 버스업계 노조가 14일 집회를 열고 ‘2018년 임단투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임금인상과 노동시간 준수, 버스준공영제 전면시행을 촉구했다. 한국노총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소속 8개 노조 조합원 800명(주최측 추산)은 이날 도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사용자는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인력 충원과 임금 보전을 거부한 채 최저시급을 강요한다. 버스 노동자들을 옥죄어왔던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대중교통인 버스의 안전과 편의성은 담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1주일에 연장근로가 12시간을 초과해서는 안 되지만, 현장에서는 1주일에 40시간 가까이 연장근로가 이뤄지고 있다”며 “감독하고 처벌해야 할 행정관청은 유예기간을 주면서 눈감아주고, 사용자는 아무런 대책 없이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고 했다. 또 “버스 노동자의 장시간 운전이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미치는 참혹한 결과를 경험했다. 노동시간 준수는 삶의 질을 개선하는 문제이자, 안전사회로 가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이라며 “이재명 지사는 버스노동자들과 정책협약을 하고, 버스산업의 공공성 강화와 활성화를 위해 인건비 직접 지원과 새로운 형태의 준공영제 도입을
경기남부 지역의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10일까지 발생한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4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4명과 비교해 95명, 17.8%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감소인원으로는 전국에서 가장 많고 감소 폭으로는 경찰이 통계관리를 시작한 1992년 이후 최대폭이다. 유형별 감소율은 음주운전이 53%(81명→38명)로 가장 컸고 각각 20.8%(192명→152명)와 19.2%(224명→181명)의 감소율을 보인 노인과 보행자가 뒤를 이었다. 대형사고의 주범인 화물차·버스·택시 등 사업용 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9.2%(131명→119명) 감소했지만, 사업용 차량이 전체 등록차량의 4.1%에 불과함에도 전체 사망자의 27.1%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안양시(12명→4명)와 과천시(3명→1명)가 66.7% 줄어 감소 폭이 가장 큰 반면 광명시(6명→11명)는 83.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남부 지역에서는 그동안 2010년 691명, 2011년 673명, 2012년 739명, 2013년 666명, 2014년 645명, 2015년 596명 등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경찰이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이산화탄소 누출로 협력업체 직원이 2명이 숨진것과 관련해 김기남 대표와 부사장 등을 입건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 등 삼성전자 관계자 3명을 형사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박찬훈 삼성전자 부사장 등 삼성전자 관계자 9명과 협력업체 관계자 7명 등 16명을 형사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9월 4일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6-3라인 지하 1층 이산화탄소 집합관실 옆 복도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친 사고와 관련, 안전 관리 등의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한국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감정 결과를 회신받고 이날 중간 수사결과 설명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국과수는 2차례에 걸친 감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분출하는 소방설비의 경우 제어반에서 다른 신호선등이 접촉해 오작동하는 ‘혼촉’과 케이블 절단으로 인한 오작동의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경찰은 당시 옛 소방설비를 철거 중이던 협력업체 관계자가 소방설비 관련 배선을 오인해 절단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아울러 국과수
경찰 고위직인 경무관 승진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단 한명도 없어 홀대 인사론을 넘어 편파 인사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1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본청은 총경급 15명을 경무관 승진 예정자로 내정한것으로 알려졌다. 내정자로는 본청 7명, 서울지방경찰청 6명, 전남지방경찰청 1명, 대전지방경찰청이 1명이며 입직경로별로는 경찰대 9명, 간부후보생 4명, 고시와 일반공채가 각각 1명이다. 이번 인사에서 본청과 서울지방청에 승진이 집중돼 있어 지방청 경찰관계자들은 당혹감과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재명 경기지사의 선거법위반과 웹하드 카르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등 굵직한 수사를 진행 했고 과천 토막살인 후 시신 발견 이틀반에 범인을 검거하는 등 뛰어난 수사력을 발휘해 치안 안정에 힘썼지만 승진에선 외면 당한채 홀대를 받고 있다. 경기지역경찰은 서울에 비해 1인당 인구 담당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지만 유독 경무관 승진에서는 고배를 면치못하고 있다. 특히 경무관 승진시 지방은 1~2명인데 반해 서울지역에선 작년에 이어 올해도 두 자릿수 승진이 이어졌지만 경기남부·북부경찰청에선 2018년까지 약 10년간 경무관이 5명에 불과해 승진 쏠림 현상이 두
지난 6월13일 치러진 제7회 지방선거와 관련해 선거사범 5천여 명 중 2천 여명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청은 6·13 지방선거사범 공소시효 만료일(13일)을 하루 앞둔 12일까지 선거법 위반사건 3천32건을 접수해 5천187명을 단속하고 이 중 1천874명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32명은 구속 송치됐고 3천313명은 불기소 의견 송치 또는 내사종결 처분됐다. 따라서 현재까지 경찰이 진행한 선거사범 수사는 모두 종료됐다. 단속 유형별로는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이 1천752명(33.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품 등 제공' 952명(18.4%), 현수막·벽보 훼손 422명(8.1%), 불법 인쇄물 배부 313명(6.0%), 사전선거운동 279명(5.4%), 여론조작 275명(5.3%) 등 순이었다. 총 단속 인원은 5천931명에서 5천187명으로 744명(12.5%) 줄었고 구속 인원도 68명에서 32명으로 36명(52.9%) 감소했다. 다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 사용으로 흑색선전 사범은 1천545명에서 1천752명으로 207명(13.4%) 증가했다. 올해 선
수원시는 12일 시청 대강당에서 ‘여성친화도시 이해 교육’을 11일 열고 시민과 공직자들에게 여성친화도시에 대한 설명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 ‘여성친화도시’는 지역 정책수립·발전 과정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주민에게 고루 돌아가며 여성의 성장과 안전이 구현되는 도시를 말한다. 시는 2010년 12월(2015년 재지정)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여성친화도시 이해와 시민참여 활동’을 주제로 강연한 박상희(경기도 여성친화도시 네트워크 시민참여단) 강사는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하려면 법·제도, 시민참여, 관련 프로그램, 행정인프라 등이 갖춰져야 한다”면서 “도시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이 어느 장소를 이용하더라도 차별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성평등 시민활동가의 역할을 강조하며 “시민활동가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대한 시민요구를 전하고, 시민참여를 이끌어 정책 수립 과정에 시민과 행정기관 사이에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시의 ‘여성친화도시 사업’은 ‘3안(安) 도시’를 조성을 목표로 진행한다. 여성이 안전하게, 안심하고,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허경렬 경기남부경찰청장은 12일 수원시내 치안수요가 높은 장안문지구대, 매산 지구대, 인계파출소 등 3개 지역경찰관서를 방문해 연말연시 특별치안활동을 점검하고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관서를 방문한 허 청장은 경찰관들에게 “연말연시 들뜬 분위기에 편승해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선제적인 범죄예방활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민생치안 확보를 위해 가용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가시적인 순찰활동으로 범죄분위기를 사전 제압하고 지역별 범죄취약요인에 대한 맞춤형 범죄예방활동을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계속되는 한파 속에 방한장구를 착용해 건강관리에도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허경렬 경기남부경찰청장은 “특별치안활동을 내실있게 추진하여 도민들이 따뜻하고 편안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7년 112 신고건수는 1~11월간 월평균 27만8천10건에 비해 12월 신고건수는 26만2천540건으로 5.6% 감소했으나 주취·행패 등 신고는 2만4천344건에서 2만6천102건으로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철기자 hc1004jo@
경찰이 이른바 ‘혜경궁 김씨’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아내 김혜경 씨를 불기소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이례적으로 “다소 의외”라는 입장을 내놨다. 사실상 경찰이 공개적으로 검찰의 결정에 대해 불만족을 표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1일 ‘혜경궁 김씨’ 사건 불기소 처분 관련 입장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검찰의 불기소 결정은 다소 의외라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4월 12일 수원지검으로부터 사건을 받은 데 이어 6월 11일 이정렬 변호사의 고발 사건을 접수 받아 7개월간 검찰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수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30여 차례에 걸쳐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 등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검찰이 불기소 결정을 내려 다소 의외라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경찰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글 4만여 건을 분석하는 등 광범위한 수사를 펼쳐 ‘혜경궁 김씨’와 김씨가 동일인이라는 결론을 내려 지난달 19일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조현철기자 hc1004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