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과 조카를 성폭행한 뒤 알몸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은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서부경찰서는 27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A(39)씨를 구속했다. A씨는 2009년부터 최근까지 집에 놀러온 첫째 처형(51)과 둘째 처형(46)에게 수면제를 탄 커피를 마시게 한 뒤 성폭행하고 조카인 둘째 처형의 딸(22)도 같은 수법으로 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피해 여성들의 알몸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 첫째 처형에게서 2천500만원을 뜯은 혐의도 받고 있다. 조카가 돈이 없다고 하자 모텔로 불러 세차례 더 성폭행한데 이어 자신이 성폭행한 둘째 처형에게 “딸의 알몸 사진값을 달라”며 1천500만원을 뜯기도 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이들 친척 외에도 이웃집 여성까지 같은 수법으로 성폭행하고 아내 친구도 강제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여성들은 수면제가 든 커피를 마시고 잠든 상태에서 당했다”며 “몇 차례 더 성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증거확보가 안돼 강제추행 혐의만 적용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채인석 화성시장이 임기 중 야심차게 창단한 화성시 빙상연맹이 창단 2년여 만에 사실상 해체될 운명에 처했다. 27일 시와 시 체육회에 따르면 빙상연맹 A회장이 행정 절차를 무시한 채 연맹 재산을 맘대로 사용하다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는 등 정상적인 업무가 불능하다고 판단, 사고(관리)단체로 결정돼 회장 해임과 함께 연맹 해체절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시 체육회는 1차로 지난 4월30일 시 체육회 규정에 따라 상벌 및 조정중재위원회를 개최하고 A회장의 해임 및 연맹 해체 안건을 상정했다. 이날 위원회에는 시 체육회 상임이사를 비롯해 체육회 관계자 등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석인원 전원이 찬성, 규정에 따라 해임 제청 안은 가결됐지만, 일부 위원들의 의견에 따라 해임 당사자인 A회장에게 소명 기회를 준 뒤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사자인 A회장이 부모님 위독을 이유로 소명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고, 이에 위원회는 6월 초에 위원회를 다시 소집키로 했지만 A회장에 대한 해임과 연맹 해체 결정은 이미 기정사실로 전해졌다. 시 체육회 한 임원은 “2차 위원회를 열어 소명기회를 부여한 뒤 해임절차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이미 A회장에 대한 해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첫 주말인 지난 24일 오후 새누리당 서청원(화성갑) 국회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가 화성시를 찾아 화성시장 도전에 나선 최형근 후보 지원에 나섰다. 최 후보는 이날 동탄신도시와 봉담택지지구 등에서 “화성시 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기겠다”며 ‘안전·행복도시 화성시’ 건설을 위한 공약을 제시했다. 또 “보이지 않는 도시 뒤 안의 산적한 현안들을 꼭 해결해 내겠다”고 약속했다. 지원유세에 나선 서청원 의원은 “화성시민은 지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저를 선택해 주셨고, 저는 두 달여 만에 86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며 “화성발전을 약속한 최형근 후보의 공약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해 오겠다”고 약속했다. 또 최 후보와 남 후보는 이날 ▲화성시 서해안의 해양관광벨트화 ▲동탄 대체농지 부지에 친환경생태공원 조성 ▲신분당선 봉담, 향남 연장 등 화성지역 발전을 위한 공동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채인석 화성시장 후보도 이날 새벽 1시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을 방문, 출퇴근하는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채인석 후보는 이 자리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화성, 사람이 먼저인 안심도시 화성, 서
화성도시공사가 ‘경기서부 전곡해양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당연히 수행돼야 할 조사설계용역에 대해 추가용역비로 1억원이 넘는 금액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도시공사에 따르면 전곡해양단지 조성사업은 당초 경기도시공사에서 추진하던 중 2009년 9월 실무협약을 맺고 화성도시공사와 경기도시공사가 공동(화성도시공사 65%, 경기도시공사 35%)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때 용역을 관리(감독)하는 업무는 경기도시공사에서, 용역을 지원하는 업무는 화성도시공사에서 맡기로 했다. 양 도시공사는 협약에 따라 기존 2008년 9월 2개 조사설계업체와 계약된 45억6천만원의 전곡해양산업단지 조성사업 조사설계용역을 수행해 2013년 5월26일 준공할 예정이었다. 산업단지계획을 변경하기 위해 용역은 2013년 4월29일 중지됐다. 도시공사가 업체와 맺은 용역 과업지시서 등의 약정에 따르면 과업의 범위와 내용 등이 변경되는 경우 설계변경을 할 수 있게 돼 있다. 또 용역업체는 용역수행 시 연약지반에 대한 지질조사를 하고 처리공법을 경제적으로 검토 제시하는 등 연약지반 처리대책을 수립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과업범위가 변경되지 않거나 용역을 당초 과업내용과 다르게
화성시와 태안농협은 지난 24일 황계동 들판에서 도시민과 함께하는 친환경 모내기 체험행사를 가졌다. 도농 교류의 하나로 마련돼 올해 3회째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병점 및 동탄에 거주하는 도시민 20가구와 지역농업인, 농협 및 관계공무원 등 120명이 참가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직접 논에 들어가 전통적인 손 모내기와 이앙기를 이용한 모내기, 논 우렁이 방사 등 다양한 영농 활동을 체험했다. 김세제 태안농협조합장은 “도시민들이 우리 농산물이 생산되는 과정을 체험함으로써 우리 농촌과 먹거리의 소중함과 가치를 직접 느끼고, 더 나아가 도농상생에 힘을 모으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화성시와 태안농협은 이날 모내기 체험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콩 심기, 잡초제거, 친환경 비료 만들기, 허수아비 만들기, 메뚜기 잡기, 추수 및 탈곡 체험 등을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화성도시공사가 사업을 추진하면서 무허가 건축물 소유자에게 주거이전비 등 명목으로 1천만원이 넘는 돈을 지급하는 등 상식에서 벗어난 업무처리로 특혜의혹을 사고 있다. 22일 화성도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화산동 주민복지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하면서 2013년 4월29일 부지 내에 무단으로 컨테이너를 가져다 놓은 A씨에게 315만원의 지장물보상금을 지급했다. 또 주거이전비로 774만758원, 이사비 40만1천544원 등 각종 명목으로 모두 1천129만2천302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54조 제1항의 규정에 따르면 공익사업시행지구에 편입되는 주거용 건축물이 무허가 건축물인 경우에는 주거이전비를 지급하지 않도록 돼 있다. 단 무허가 건축물에 대한 경과조치로 1989년 1월24일 이전에 설치된 무허가 건축물 등에 대해서는 위 규정에도 불구하고 주거이전비 지급이 가능하다. 따라서 화성도시공사에서 공익사업을 위해 건축물에 대한 보상금을 지급할 때는 관련 법령에 따른 보상금 지급 대상인지를 확인한 후 주거이전비를 지급하는 것이 당연한 절차다. 도시공사는 2011년 7월 지장물 조사를 하면서 무허가 건축물인 컨테이
새정치민주연합 채인석(사진) 화성시장 후보가 22일 오후 병점 중심상가 롯데시네마 사거리 선거사무소 앞에서 ‘6·4 화성시민 승리를 위한 출정식’을 갖고 시민이 주인 되는 화성을 만들자고 결의했다. 이날 출정식에 함께한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지금은 서로가 보듬어주고, 위로하며 우리의 슬픔을 달래야 할 시기”라며 “화성시에서 세월호와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채인석 후보가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지지와 성원을 호소했다. 채인석 후보는 “모든 화성시민이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시민만 바라보고 달려가겠다”며 “사람이 먼저인 따뜻한 화성, 수도권 최고의 교육도시, 시민 모두가 잘 사는 행복도시, 건강한 청정도시, 안전한 화성시를 완성해 화성시민에게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화성시 가선거구에 출마한 박기영 새누리당 시의원 후보가 21일 오후 남양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강성구 전 국회의원, 이태섭 전 화성시의회 의장, 최지용 도의원 후보, 김정주 시의원 후보 등 새누리당 관계자와 박 후보의 지지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꿈을 키워가는 교육환경, 윤택한 생활의 기반 시설 확충, 복지제도를 통한 행복한 삶 구현, 편리하고 효율적인 교통 환경 추진 등 지역민이 모두 행복한 화성 만들기를 책임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화성시 부시장을 역임했던 새누리당 최형근(55) 화성시장 후보가 2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선거승리를 다짐했다.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 묵념으로 시작된 이날 개소식에는 서청원(화성갑·중앙당 선대위원장) 국회의원, 김학용 새누리당 경기도당위원장, 석호현 화성을지구당위원장, 강성구·유용근 전 의원, 화성지역 시·도의원 출마자 등을 비롯해 지지자 및 시민 1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축사에 나선 서청원 의원은 “있어선 안 될 일이 발생했는데 정치를 오래 한 사람으로서 용서를 구한다”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슬픔을 표한 뒤 “최 후보의 슬로건이 ‘화성발전 10년 앞당기겠다’인데 당선만 시켜준다면 10년이 아니라 20년, 30년을 앞당길 수 있는 인물이 바로 최형근 후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최 후보는 “화성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4년간 정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서청원 의원 그리고 시민께 봉사하기위해 출마하는 시·도의원과 함께 힘을 모아 화성시를
<속보>화성도시공사가 경력미달자를 채용해 밀실인사 의혹(본보 19일자 23면 보도)을 받고 있는 가운데, A씨를 채용하면서 당시 모집분야와는 다른 직종으로 채용해 급료를 과다 지급하는 등 법규를 무시한 채 방만한 조직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집행부의 적극적인 관리 감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공사의 ‘인사규정 시행내규’ 제72조 및 제74조 규정에 따르면 계약직원은 전문계약직원과 일반계약직원으로 구분되고 채용예정 직무분야의 자격기준에 맞는 전문 인력을 채용해야 한다. 분양전문분야는 전문계약직으로 채용하되 다급(과장급)은 주택아파트 사업시행, 분양 및 용지보상 업무 경력이 2년 이상인 자를 채용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당시 공사에서 건축분양하고 있는 아파트 분양 업무에 필요한 과장급 계약직원을 채용할 때는 분양업무 경력이 있는 자를 전문계약직 다급으로 채용해야 했다. 그럼에도 전문계약직(다급)이 아닌 행정분야 일반 계약직(다급)을 채용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립, 모집공고를 함으로써 분양 또는 용지보상 업무 경험이 없는 A씨를 채용하기 위한 꼼수를 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그 결과 전문성 부족으로 분양촉진이 지체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