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인 수원 윌스기념병원은 지난 5월20일부터 4주간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의료진들의 의료 연수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진행된 의료 연수는 경기도 해외의료인 연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경기도에서 초청한 10명의 우즈베키스탄 의료진들이 경기도 8개 병원에서 임상기술과 첨단의료기술을 교육받는 활동으로, 그 중 타슈켄트 메디컬아카데미 사르바르 의사(정형외과)와 국립신경외과 전문의료센터 수흐로프 의사(신경외과)가 수원 윌스기념병원에서 이뤄졌다. 병원은 질환과 관련된 기본부터 최신지식과 수술방법까지 4주 내에 습득하기 쉽도록 연계성을 고려한 연수과정을 구성해 현장감 있는 연수 활동을 펼쳤다. 특히 연수의들은 절개를 하지 않고 두 개의 작은 구멍만 뚫어 내시경을 통해 통증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양방향 내시경 수술에 대해 수준 높은 첨단 수술법이라며 눈을 떼지 못했다. 우즈베키스탄 의료진들은 “귀국하면 윌스기념병원에서 배운 의료기술을 활용해 자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힘쓰겠다”며 “병원 내에 외국인을 전담하는 국제교류팀이 있어서 의료 연수기간 동안 언어의 어려움 없이 편안하게 연수를 받을 수 있었다&rd
불과 30~40여 년 전 미국에는 소위 유명 셰프가 없었다. 미국은 1980년대 초만 해도 그들끼리 ‘그때 그 시절’이라고 부르는 때가 있었다. 또 프랑스에서 건너온 한 페이스트리 셰프는 일을 맡길 만한 젊은 요리사를 찾을 수가 없어 난이도가 높은 일들은 자신이 직접해야 했다.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햄버거와 콜라로 상징되던 미국의 식문화에 뉴 아메리칸 퀴진을 꽃피운 셰프들의 저력은 과연 어디에서 온 것일까? 책 속의 미국인 셰프들에게는 눈에 띄는 특징이 하나 있다. 태어날 때부터 ‘요리사의 피’를 지닌, 어릴 때부터 요리에 입문하는 프랑스나 유럽의 셰프들과는 달리 그들은 대학을 다니면서 요리와 관계없는 전공을 하였거나 전직 영화배우, 전직 댄서 등 다양한 경험을 한 후에 우연히 프랑스 요리에 마법처럼 이끌려 요리계에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스무 살이 훌쩍 넘은 나이에 요리에 입문해 프랑스까지 날아가 십대 프랑스인 꼬마들과 함께 견습 생활을 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일을 배웠다. 너무나 고상해 보이는 이 새로운 직업에 대한 열망과 학구적인 노력이 그들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었던 것이다. 또 그들은 자신들이 배운
SNS를 통해 많은 것들이 이루어지는 요즘이다. 누군가와 일상을 공유하고 친구를 사귀는 것은 물론, 주변의 맛집을 찾고 소소한 정보도 얻을 수 있으며 물건을 구매하기도 한다. 심지어 꿈을 이루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사람들의 관심 덕분에 매일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부지런함을 갖게 되었고 그림에 소질이 없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그 덕에 자신감을 회복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타인의 관심’을 받는 것, 이 둘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큰 성취감을 느꼈고 결과적으로는 어릴 적 꿈이었던 화가 또는 만화가의 꿈을 이루었다. 바로 인스타그램이라는 SNS와 사람들의 관심을 통해서 말이다.” 일러스트레이터 민조킹 작가의 이야기로, 작가는 인스타그램이 지금처럼 보편화되기 전에 우연한 계기로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도 처음에는 피드에 남들처럼 자신의 일상과 셀카 등을 올렸는데, 어쩌다 취미로 배운 그림들을 올린 것이 대중들의 호의적 반응으로 이어졌다. 칭찬에 힘입어 셀프 연재를 이어가던 어느 날 ‘남정네의 바지를 벗기는 여인네의 그림’을 올리자 사람들의
‘새벽의 열기’는 사랑의 기적으로 척박한 현실과 죽음까지 극복한 시한부 판정을 받은 남자가 이뤄낸 감동 실화이다. 작품의 주인공인 스물다섯 살 ‘미클로스’는 헝가리의 홀로코스트 생존자로, 스웨덴의 한 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받던 중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 하지만 미클로스는 절망 대신 결혼도 하고 난치병 결핵도 치료하겠다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불가능한 꿈을 꾼다. 새벽만 되면 어김없이 38.2도까지 오르는 열기는 생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리지만 그는 굴복하지 않는다. 의사가 무슨 말을 하든 상관없이, 의자에 앉았을 때 의자 다리 두 개로만 버틸 힘만 있다면 살 수 있다고 굳게 믿었다. 미클로스는 결혼이라는 희망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신붓감을 찾아 나섰다. 자신처럼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헝가리 여인 117명 모두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이다. 그중 우연과 우연이 날실과 씨실처럼 짜여 답장을 보내게 된 헝가리 여자 ‘릴리’는 미클로스와 6개월 동안 편지를 주고받게 된다. 이 편지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두 주인공에게 언젠가 다시 희망적인 삶을 시작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었고,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이 운영하는 수원SK아트리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가 수강생 대기자 접수까지 받는 등 인기를 끌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아트리움 감상체험학교(서커스)’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9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감상교육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운영 중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태양의 서커스 흥행을 통해 이제는 세계적으로 유망한 예술 장르로 거듭난 ‘서커스’의 공연 감상을 위해 필요한 이론 교육 및 체험, 또 가족과 함께 서커스 공연 감상 및 공연장 투어 등이 함께 진행됐다. 수원SK아트리움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서커스와 공연에 대한 관심을 갖고, 공연 분야의 끼와 진로를 탐색해볼 수 있는 계기였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8~9월에는 연극을 중심으로 한 ‘아트리움 감상체험학교(연극)’ 교육이 진행될 예정으로 접수는 7월 5일부터 수원SK아트리움 홈페이지(www.suwonskartrium.or.kr)에서 가능하다.(문의: 수원문화재단 공연부 031-250-5327) /최인규기자 choiinkou@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홍사준) 권선청소년수련관은 오는 30일까지 청소년 관련학과 대학생들을 위한 예비 청소년지도사 현장 실습생을 모집한다. 이번 현장 실습은 청소년학과 대학생들에게 현장 실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해 직업에 대한 사전 이해와 예비 지도사로서의 역량을 증진하기 위한 일정으로 구성돼 있어 프로그램 개발과 평가, 활동지도 방법, MBTI, 직장예절, 경력관리 등의 다양한 교육 제공을 비롯해 청소년 프로그램 운영의 현장 경험과 수원시청소년재단 내의 수련시설 탐방 및 지역사회 문화체험 활동 등을 제공한다. 최현우 권선청소년수련관 관장은 “현장 실습을 통해 그간 배운 지식과 기능을 적용해 볼 수 있도록 예비 청소년지도사를 위한 지속적인 수퍼비전을 아끼지 않겠다” 며 “열정을 가진 대학생들에게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지도사 현장실습은 청소년 관련학과 재학생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모집 관련 상세 정보는 수원시청소년재단 홈페이지 또는 권선청소년수련관 전화(031-226-1684)로 문의하면 된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군포문화재단은 당동청소년문화의집이 기획한 ‘100년 묵은 김치독을 찾아 떠나는 여행’ 사업이 국가보훈처의 보훈테마 활동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김치독’은 ‘김구 선생님처럼 치열하게 사신 독립운동가’라는 의미로 숨은 독립 운동가를 청소년들이 알아보고 지역에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공훈을 알리는 프로그램으로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900만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아 진행된다. 사업은 독립운동가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소양교육과 함께 국가보훈처가 선정한 2019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으로 시작된다. 이어 이달의 독립운동가 중 선정한 독립 운동가를 중심으로 그들의 생애를 담은 ‘김치독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참여 청소년들이 가이드가 돼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과 함께 여행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또한 관내 중학교와 연계해 독립운동가와 관련한 ‘김치독 소식지’를 제작해 지역에 배포하고 제작된 소식지로도 배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공공미술이란 대중들을 위한 미술로 공개된 장소에 설치돼 전시되는 작품을 지칭한다. 그래서 작품은 기획자나 소수의 주류에 의해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적 배경을 고려해 거주하는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진다. 경기도미술관은 오는 23일까지 경기도미술관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동두천, 시흥, 파주, 평택, 화성에서 작가와 주민, 지역 관계자들 등이 함께 만든 작품들을 ‘GMoMA 공공미술 2015-2018: 함께 할래’를 통해 선보인다. 전시는 시흥, 화성, 평택, 임진강, 동두천 섹션별로 이어지면서 각 지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을 위주로 재현해내 ‘오이도 사람들’, ‘임진강 군사철책’, ‘송탄과 평택’, ‘전곡항’ 등을 주제로 미처 보지 못했던 부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 먼저 전시관에 들어서면 실제 지역에서의 공공미술 작품과는 다소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 일부 섹션이 있는데, 바로 화성과 평택이 그 경우이다. 화성과 평택은 이어지는 구간에 나란히 위치해 있고 두 지역 모두 미디어 아트와 조명이 주가 되는 작품들로서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국립현대미술관 50주년 캠페인 ‘나의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을 17일 공개했다. 지난 2018년 캠페인은 예술을 어렵게 생각하는 대중의 인식을 바꾸고자 ‘이것이 예술이다’를 슬로건으로 일상 속 예술의 발견을 통한 포괄적인 인식 전환을 이끈 반면, 이번 2019년 캠페인에서는 개관 50주년을 계기로 ‘나의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국립현대미술관 4개관의 각기 다른 특색과 매력을 실제 미술관을 자주 찾는 관람객의 목소리를 통해 들어본다. ‘과천관 야외조각장에서 어린 딸과 보낸 하루가 아이의 미래에 어떤 기억으로 남을지를 상상하는 젊은 엄마’, ‘덕수궁관에서 미술관과 함께 한 지난 세월을 관조하는 중년 여성’, ‘청주관 개방수장고 전시장에서 미술관의 ‘속살’을 마주한 놀라운 경험을 말하는 대학생’, ‘서울관에서 영감과 휴식 및 치유의 시간을 즐기는 직장인’ 등 캠페인 영상에 담긴 관객들의 인터뷰는 보다 친근한 미술관, 국민에게 휴식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은 18일부터 7월 14일까지 북부청사 경기천년길 갤러리에서 ‘개성의 세계유산’ 사진전을 개최한다. 개성은 지금으로부터 1100년 전인 919년에 고려의 수도가 되어 개경(開京)으로 불렸으며 황제국 체제에서 개경이 황도(皇都)로 이름이 바뀌면서 당시 번성했던 개성의 문화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 일부 유적으로 남았다. 그중 개경성의 성곽, 남대문, 고려궁성, 첨성대, 성균관, 숭양서원, 선죽교, 표충비, 왕건릉, 7릉군, 명릉, 공민왕릉 등 12개의 유적은 지난 2013년 ‘개성역사유적지구(The Historic Monuments and Sites in Kaesong)’라는 공식명칭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2004년에 등재된 ‘고구려 고분군(The Complex of Koguryo Tombs)’에 이어 두 번째 세계유산이 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개성의 세계유산을 비롯한 문화유산 사진 약 60점을 선보이며, 특히 세계유산에 등재된 12개의 유적 외에 개성 시내의 풍경, 송도삼절(松都三絶)로 불리는 박연폭포와 서경덕의 묘,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진 경천사지 10층 석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