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민예총이 오는 19일 장안공원 중앙광장에서 제24회 수원민족예술제 ‘여기 오는 동안-독립에서 통일, 그리고 평화로’를 개최한다. 수원민족예술제는 수원시민들을 찾아가는 문화공연이자 전시와 체험이 어우러진 종합 문화 축제로 다양한 전문 문화예술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이번 제24회 수원민족예술제 ‘여기 오는 동안-독립에서 통일, 그리고 평화로’는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조국의 독립을 외치며 몸 바친 이들을 마음 깊이 기리는 한편, 대한민국의 진정한 독립은 분단에서 벗어난 평화통일이라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동북아의 평화와 세계 평화라는 신념을 담은 예술인들의 공연이 전시와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는 시간대별로 ▲전시마당 ▲체험마당 ▲공연마당으로 나눠 진행된다. 전시마당은 공연무대 근처에서 미술 작품과 사진 작품, 시화가 전시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펼쳐지고, 오후 3시부터 4시30분까지 진행되는 체험마당에선 ‘희망솟대 만들기’가 무료로 진행된다. 공연마당은 수원민족예술제의 하이라이트로 풍물굿패의 ‘비나리’와 민요와 춤이 어우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박명숙)이 저명한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화제작을 담은 ‘2019 마스터즈 시리즈’를 선보인다. ‘2019 마스터즈 시리즈’는 장르의 틀을 깨고 실험성이 돋보이는 융복합 공연부터 영유아들을 위한 맞춤형 공연과 현대무용 공연 등 개성 넘치는 4편의 작품들이 관객들에게 독특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첫 작품은 안무가 최성옥 교수(충남대 무용학과)와 오스트리아 연출가 오토 브루사티 박사가 다양한 장르의 융복합을 통해 제3의 가능성을 보여줄 ‘안티고네’이다.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오는 17일과 18일에 선보이는 ‘안티고네’는 고대 그리스 극작가 소포클레스의 3대 비극작품 ‘오이디푸스 왕’, ‘콜로노스에서의 오이디푸스’와 연결된 작품으로, 특히 지난해 성남아트센터에서 선보인 융복합 공연 ‘베토벤과 카알’에 이은 두 예술가의 두 번째 공동 작업이다. 춤, 음악, 연기와 노래가 어우러진 융복합 공연으로 다양한 콜라주 형식의 음악과 소프라노 김호정의 악보 없는 즉흥 노래, 현대무용 전문그룹 메타댄
청소년들이 연극 교육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과 환경보호 의식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군포문화재단은 광정동청소년문화의집이 운영하고 있는 ‘환경지킴이 야호 시즌2’사업이 환경부의 사회환경교육프로그램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7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환경지킴이 야호 시즌2’사업은 교육 및 체험활동으로 청소년들이 스스로 만드는 환경보호 연극을 통해 재미있게 환경지식을 습득하고 자연스럽게 환경보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자 지난해부터 운영돼 왔다. 관내 초등학교 2~6학년 학생들이 참여해 진행되는 올해 ‘환경지킴이 야호 시즌2’는 지난 11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추진된다. 광정동청소년문화의집은 기후변화 및 생태 교육을 한 뒤, 다음달 환경의 날을 맞아 청소년들이 직접 환경과 관련된 체험부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환경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환기시키는 넛지 스티커를 제작 및 배포하는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7월부터는 본격적으로 환경을 주제로 한 연극 제작활동이 시작돼, 전문강사의 지도하에 청소년들 스스로가 연극 주제 선정부터 기획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박형식)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행복한 우리 동네 문예인프로젝트-문예회관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해피밀리부부합창단’이 5년 연속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해피밀리부부합창단’은 한국음악협회 의정부지부와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부부, 가족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매년 지역민들에게 재능 기부 공연을 선보였다. 작년엔 의정부역사 내에서 찾아가는 오페라 공연을 열었고, 올해는 생활예술동아리와 연계하여 의정부음악극축제 개막공연 ‘삶을 연주하다-룰루랄라 예술기차’에 참여했다. 단원들은 “‘Connecting Rods: 잇다’라는 축제 주제에 맞게 여러 예술 단체와 개막 무대에 서게 돼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매년 4월 ‘해피밀리부부합창단’ 참가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한편 재능기부 공연이 끝난 단원들은 오는 10월 27일 오후 5시에 진행될 정기 발표회 준비에 매진할 예정이다.(문의: 의정부예술의전당 교육사업부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금자)는 오는 15일 경기도여성의전당 둘로스문화홀에서 ‘제34회 경기여성 기·예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경기여성 기·예 경진대회는 지난 1986년부터 2천250여명의 입상자를 배출해 여성들의 지위향상과 사회참여를 증대시켰다. 또한 여성의 경제활동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실시되어 방과 후 교사, 취업, 작가 등단, 창업 등 사회에 활발히 참여하고 여성 스스로의 역량강화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한지공예 ▲서예, 사군자, 꽃꽂이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이금자 회장은 “경진대회가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참가자들 내면의 창의성과 독창성 있는 작품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정하는 기회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2019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파티’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과거 대학 캠퍼스의 낭만이 곳곳에 묻어 있고 아름드리나무와 숲이 어우러진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린다. 수원시는 행사 개막을 열흘 앞둔 14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수원연극축제의 의미와 주요 공연작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올해 수원연극제는 ‘숲속의 파티’를 주제로 자연친화적인 배경을 토태로 한 17개 작품을 54차례에 걸쳐 선보인다. 해외 작은 ▲위대한 여정, ▲석화, ▲야영, ▲위대한 카페, ▲악동음악대, ▲동행 등 6개가 공연돼고 국내 작은 ▲달의약속, ▲우리가 개념해야 하는 것들, ▲고기, 돼지, ▲돌아가다, ▲여우와 두루미, ▲돌, 구르다, ▲갑옷을 입었어도 아프다, ▲시그널, ▲도시소리동굴, ▲사운드 써커스, ▲연결링크 등 11개 작품이 출품된다. 이중 국내작 4편과 해외작 3편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첫 내한작인 독일 극단 아누(Theater ANU)의 ‘위대한 여정(The Great Voyage)’은 수동적인 관람의 관행을 깬 거리극으로, 가로·세로 50m 규모의 면적에 3천개의 촛불과 30
배심원들 장르 : 드라마 감독 : 홍승완 출연 : 문소리, 박형식 2008년 대한민국 최초로 시범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은 판사 판결과 평결 일치율이 90%에 달하자, 2012년에는 강력 형사사건에 국한했던 것에서 전 형사재판으로 확대됐다. 사법부의 상징인 재판의 권한을 처음으로 일반인들과 함께해야 했던 재판부, 그리고 생애 처음으로 누군가의 죄를 심판해야 하는 배심원들. 우려와 설렘, 걱정과 기대를 안은 모두가 처음이었던 국민참여재판의 첫 날은 어땠을까? 영화 ‘배심원들’은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최초의 국민참여재판을 이끌게 된 재판장과 8명의 보통사람들은 증거, 증언, 자백 모두가 확실해 양형 결정만 남아있던 한 살해 사건에서 피고인의 갑작스러운 혐의 부인으로 유무죄를 다투게 돼 예상치 못한 새로운 전개를 맞게 된다. 처음엔 빨리 끝내고 집에 가고 싶은 마음뿐이었지만 재판이 거듭될수록 누군가를 심판해야한다는 행위의 무게감을 느끼며 점점 최선을 다하려는 배심원들, 그리고 그들의 돌발행동으로 국면 변화 속 점점 지연되는 재판이 난감하지만 끝까지 배심원단의 평결을 기
악인전 장르 : 범죄, 액션 감독 : 이원태 출연 :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영화 ‘악인전’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조직 보스와 강력반 형사가 공통의 목표를 위해 손 잡는 설정에서 시작한다. 중부권을 장악한 어느 조직의 보스는 접촉사고를 가장해 접근한 남자에게 공격당한다. 건드리지 말아야할 상대를 공격한 남자는 갑자기 사라지고, 졸지에 피해자가 된 조직 보스는 분노로 들끓는다. 한편 연쇄살인을 확신하고 홀로 사건을 추적하던 강력계 형사는 또 다른 검거 대상이자 중부권을 장악한 조직의 보스와 손잡는다. 그가 연쇄살인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이자, 증거였기 때문이다. ‘악인전’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바로 이것이다. 악인으로 상징되는 조직 보스가 한 순간에 피해자가 되고, 선인으로 상징되는 형사는 가장 큰 악인을 잡기 위해 악인과 손잡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는 것이다. 형사와 함께 사건을 해결하려고 조직을 총동원하는 보스, 조직의 도움을 받아 연쇄살인의 정보를 효과적으로 수집하는 형사. 두 사람은 먼저 잡는 사람이 놈을 갖는다는 조건을 내건 채, 서로의 능력을 최대치로 이용하며 연쇄살인마를 쫓는다. 서로를 이용하지만 서로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 두 사람,
2017년 5월 18일, 제37회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장. “때로는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지만 않았더라면 아빠, 엄마는 참 행복하게 살아 계셨을 텐데. 하지만 한 번도 당신을 보지 못한 불효가 이제 당신보다 더 커버린 아이가 되고 나서야 비로소 당신을 이렇게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당신이 제게 사랑이었음을… 사랑합니다. 아버지!” 단상의 여인이 아버지를 그리며 눈물을 흘렸고, 추도사를 마치고 단상에서 내려온 여인을 문재인 대통령이 뒤따라가 한참 안아주며 위로한 장면은 모든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작가는 5월이 돌아오면 어디선가 ‘와~’하는 함성과 독재타도를 외치는 시위대의 구호소리가 들려올 것 같다고 말한다. 또한 ‘님을 위한 행진곡’의 비장한 시작과 보리밭 같은 하늘에 시위대가 흔들어 대는 태극기가 펄럭일 것만 같다고 얘기한다. 5월이 잔인한 계절이라고 말하는 작가에겐 아직도 5월의 중심에 ‘5·18’이 있기 때문이다. 그날로부터 39년이 흘렀지만, 5·18을 관통해서 살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사후 500년이 지난 21세기에도 여전히 가장 주목받는 예술가이자 숭앙 받는 존재이다. 그는 지난 2013년 한 조사기관이 양적 분석 방식으로 측정한 역사적 유명세 통계에서 20세기 이전 예술가들 중 1위를 했다. 지난 2011~2012년 겨울,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서 열린 ‘레오나르도 다빈치: 밀라노 궁정의 화가’ 전시회의 입장권은 전시회 한참 전에 매진됐고, 상당수가 온라인에서 천문학적인 액수로 거래되기도 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 ‘모나리자’와 두 번째로 유명한 ‘최후의 만찬’을 제외하고 완성작이 없는 예술가 겸 공학자에 대한 이 같은 대중적 관심은 가히 놀라운 수준이다. 이른바 ‘레오나르도 다빈치 산업’으로 정의돼 나날이 번창하고 있는 이 산업의 현상을 마틴 켐프 옥스퍼드대 명예교수가 주목했다. 이 책은 마틴 켐프 교수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산업 현장에서 50년 가까이 몸담으며 겪었던 이야기들과 숨은 사연들을 소개한다. ‘최후의 만찬’ 복원 프로젝트에 대한 고찰을 비롯해 아이즐워스 ‘모나리자’의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