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정정옥)은 지난 25일 연구원에서 ‘성평등 목표를 반영한 성주류화 정책추진 방안’ 포럼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성평등분야 도정목표와 실행과제를 제안하기 위해 올 하반기 연구원이 완료한 ‘경기도 성평등 목표수립을 위한 기초연구’의 내용을 현장의 민관 관계자들과 공유하고 실행방안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연구는 여성가족부가 매년 발표하는 ‘지역 성평등 지수’에서 경기도의 수준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도내 정책환경과 민선7기 공약사업 등 정책추진 현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실국단위에서 실행할 수 있는 성평등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연구에서는 경기도 성평등을 목표로, ‘성평등한 공동체, 고용격차 해소, 일생활 균형, 여성안전 보장’ 네 개의 키워드를 제시하고 각 부서의 사업내용을 반영한 실행과제를 제안하고 있다. 포럼은 한혜빈 서울신학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연구를 수행한 임혜경 박사의 발표와 관계자 토론으로 진행됐다. 토론자로는 박재규 수원시여성문화공간 휴 센터장, 손희정 경기도의원, 이정아 경기여성
부천문화재단은 디자인을 통해 도시의 문제를 구성원이 함께 해결하는 ‘시민참여형 공공디자인 프로젝트-모두의 디자인’ 프로젝트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4월 문화도시 사업 일환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는 심곡동 먹적골어린이공원을 대상지로 ‘노인 세대와 지역사회를 잇는 도시디자인’을 구상했다. 이에 부천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과 학생들과 교수진, 심곡동 주민 18명은 도시디자인 그룹을 구성하며 다양한 의견을 모았다. 도시디자인 그룹은 공원 현장 조사와 이용자 인터뷰, 아이디어 도출 워크숍 등을 통해 대상지 주변 환경과 벤치 디자인을 개발했고, 지난 18일엔 벤치 디자인 샘플을 임시 설치하고 과정을 설명하며 결과물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시민 공유회를 진행했다. 디자인 계획을 총괄 기획한 부천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과 김성주 교수는 “주민들의 다양한 활동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허브 공간으로서 다각도로 조합, 활용할 수 있는 육각형을 모티브로 했다”고 말했다. 또 시민공유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기존 공원 벤치와 다르게 서로 마주 보며 대화할 수 있고, 공동정원이나 벼룩시장, 시민 토의와
“전시도 전시지만, 관람객들 각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축제 본연의 기능을 즐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그저 축제라는 하나의 장을 구축할 뿐입니다.” 전국에 ‘모 페스티벌’, ‘모 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있지만, 사실 그 제목만큼이나 축제의 기능이 제대로 발현되고 있는 지는 다소 의문이다. 축제는 본래 모든 사람이 주체가 돼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즐기는 것을 의미하는데, 축제가 붙은 대부분의 행사들은 관객들이 수동적인 존재가 돼 보는 것에서 그치곤 한다. 이에 축제의 기능을 제대로 살린 제6회 수원국제사진축제 ‘대장정, 민국의 발견’이 다음 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원 행궁동 일대 곳곳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이를 총 기획한 강제욱 감독을 지난 28일 만나봤다. 강 감독은 대학시절 조소과를 전공해 이에 대한 작품 활동을 간간히 해오고 있기는 하지만,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서 주된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그가 사진작가로 활동하게 된 이유는 현실 사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때문이다. 그는 “지구 문명국가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회적 사건들에 관심이 많다”며 &
수원시립합창단은 다음달 7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Autumn Sonnets(가을의 서정)’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짙어가는 낭만의 계절 가을에 고즈넉한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음악회로, 수원시립합창단 이재호 부지휘자의 첫 데뷔무대로서 다양한 구성의 음악이 새롭게 해석돼 펼쳐진다. 먼저 첫 번째 무대에서는 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학교 합창지휘과 교수이자 작곡가인 Z. Randall Stroope의 대표적인 작품 ‘Four Spanish Sonnets’를 선사한다. 작품은 스페인 황금시대 시인인 Garcilaso de la Vega(1503-1536)가 쓴 4개의 스페인 소네트를 가지고 완성된 곡으로 호흡이 긴 멜로디 라인, 깊고 풍부한 음향과 풍성한 화성 구조, 텍스트와 음악의 강한 결합이 특징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작품 중 몇 곡만 발췌해 많이 연주됐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작품 전곡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현재 한국 합창음악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성작곡가들의 작품이 한국적인 현대합창으로 무대에 오른다. 남지영의 ‘사랑아’, 전경숙의 ‘
“경기도 문화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해 내놓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평생을 자유롭게 춤추며 살아 온 이애주 예술가가 경기도문화의전당 이사장으로서 밝힌 포부이다. 지난 28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이애주 이사장은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이사장은 풍부한 문화예술 활동경력을 보유해 예술정책을 비롯한 예술단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의 예능보유자로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한국전통춤회 예술감독, 한영숙춤보존회 회장이고, 또 지난 2018년 제1회 대한민국 전통춤 4대명무 한영숙상과 2017년 제7회 박헌봉 국악상 등의 경력사항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도문화의전당이 이 이사장에게 기대하는바 역시 그것에서 비롯된다. 그만이 가지고 있는 예술가로서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해관계자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경기도 문화예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도문화의전당과 도립예술단들의 위상을 제고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날 이 이사장은 대한민국의 대표적 작품이면서 경기도의 대표적 작품을 만드는 것이 본인의 역할이자 2020 시즌제 레퍼토리의 목표라
“짧고 좋은 글귀 한 줄, 한마디는 누구에게나 가슴에 와 닿습니다. 그 한마디의 무게가 얼마나 값어치가 있는지를 거듭 강조해도 과장됨이 없습니다.” 때론 긴 글 보다 짧은 한 마디가 따뜻한 위안으로 다가오곤 한다. 그 한마디는 단번에 달콤한 즙처럼 오감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곱씹을수록 그것이 깊은 사념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내밀한 공감을 갖는다. 바쁜 현대인들이 어느 유명인의 명언을 찾아보고 가슴에 새기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눈과 마음이 커지는 한마디’는 저자 김훈동이 지난 6년 간 경기도적십자사 회장직을 수행해 오며 가슴에 품어온 글귀들의 집대성이다. 책은 저자가 경기도적십자사 회장을 맡아 오면서 수집해 온 ‘희망·나눔·봉사·기부·사랑·생명·구호’ 등 관련된 한마디의 짧은 글들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좋은 글은 손가락을 근질거리게 하는 힘이 있다”며 “좋은 한 마디를 읽지 않은 사람은 그 좋은 글이 어떤 것인지 몰라, 손가락을 근질거리게 하는
‘나, 인간, 자연, 동물, 우정, 언어, 사랑, 사회, 미디어, 의미’ 등에 대해 다양한 이론과 통찰을 연결시키면서 자신의 생각과 경험으로 철학하는 법을 소개하는 책 ‘왜 우리는 생각대로 행동하지 않을까’가 출간됐다. 책은 독일 시사주간지 ‘디 차이트’에서 학술 부문 편집자로 일하다 프리랜서 저술가로 활동하는 저자 외르크 베르나르디가 진리를 탐구하며 커가는 청소년들을 위해 삶의 중요한 10가지 주제에 대한 칼럼으로 구성됐다. 철학박사이기도 한 저자는 “나에서 시작해 자연과 동물, 이웃을 넘어 삶의 의미로까지 나아가는 이 책에서 생각의 난간 없이 사유하라는 한나 아렌트의 말처럼, 상상력의 한계에 부딪힐 때까지 자신의 삶에 대해 질문하고 생각해 볼 것”을 권하고 있다. 그러면서 저자는 생각대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철학이 아니라고 단언한다. 실행이 뒤따르지 않고 말로만 떠드는 가치를 우리는 철학이라고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가 권하는 철학하는 법은 이렇다. 익숙한 것들에 의문을 던지며 내 삶을 돌아보고, 그리고 정신만이 아닌 감각과 경험을 통해 온몸으로 생각하고 체
국내 46곳에 건립된 단군 사묘를 답사한 책이 최근 출간돼 화제다. 윤한주 국학박사(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가 지난 2017년 1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단군 사묘을 조사한 ‘한국의 단군 사묘(도서출판 덕주)’가 그것이다. 사묘(祀廟)란 영정이나 위패 등을 모신 전각을 말하는데, 지역 단군 사묘에서 개천절마다 제례를 봉행하고 있지만 전체 개수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윤 박사는 이강오 전북대 교수가 지난 1980년까지 30여 사묘를 조사한 연구를 참고해 실제 현장에 가보았으나, 10개 정도는 사라진 상태라는 것을 확인했다. 그래서 관련자를 인터뷰하고 새로운 자료를 통해 내용을 바로 잡은 것은 물론, 1980년 이후에 설립한 단군 사묘도 모두 조사해 책에 담았다. 윤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국내 단군 사묘는 총 46곳에 건립돼, 지난 1909년부터 광복 이전까지 6곳이고 광복 이후부터 1999년까지 31곳이다. 또한 2000년 이후에도 9곳이 더 건립된 것으로 조사됐는데, 지역으로 살펴보면 서울 4곳, 경기도 3곳, 강원도 2곳, 대전·충청도 14곳, 광주·전라도 1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오는 11월과 12월에 공연분야 예술가 및 기획자들을 대상으로 한 자립역량강화 교육 및 워크숍 프로그램 ‘아트 스타트업: 공연예술’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표 참조> 공연예술을 중심으로 다루게 될 이번 프로그램은 공연예술 전문가와 프로듀서들이 기획에 참여해, ‘강의와 토론: 공연예술 생태계의 이해’와 ‘예술가 캠프: 공유와 확장’ 등 두 가지로 진행된다. 먼저 오는 11월 한 달 동안 경기상상캠퍼스 교육 1964동에서 총 5회 진행되는 ‘강의와 토론: 공연예술 생태계의 이해’는 한국 공연예술 환경의 이해와 작품제작 및 해외교류에 대한 노하우의 공유, 확장 등을 위해 마련됐다. 이어 오는 12월 3일부터 12월 6일까지 강원도 화천 문화공간 예술텃밭에서 캠프 형식의 워크숍 ‘예술가 캠프: 공유와 확장’이 진행된다. ‘예술가 캠프: 공유와 확장’은 케이스 스터디를 통한 전문가들과의 경험공유 및 청년 창작가들 간의 네트워킹을 위한 프로그램 등이 포함돼 있다. 접수는 오는 11월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오는 30일부터 11월 22일까지 고양시에 위치한 국립암센터에서 ‘2019 아트경기 팝업갤러리×국립암센터’ 전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아트플레이스의 기획으로 ‘2019 아트경기’ 선정 작가 총 16인(권현조, 김건일, 김경준, 김남용, 나광호, 박미라, 박진희, 이미숙, 이병욱, 이부강, 이재인, 임선이, 전희경, 조문희, 한세리, 홍기원)이 참여해, 회화·사진·조각·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구매를 통한 작품 소장까지 가능하다. 이어 오는 11월 22일에는 전시와 연계한 ‘2019년 꿈나눔 사랑 자선경매’가 진행된다. ‘2019년 꿈나눔 사랑 자선경매’는 재단법인 국립암센터발전기금(이사장 이은숙)과 공동기획으로 진행돼, 1부에서 ‘2019 아트경기’ 선정 작가의 작품과 경기도를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중견작가의 작품이, 2부에서 연예인 및 스포츠 스타의 소장품 등 자선물품이 출품돼 진행된다. 이날 경매의 수익금은 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