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9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정치의 금도를 넘지말라. 자기정치를 하려거든 비서실장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경고가 담긴 쓴소리를 뱉았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임 실장이 지난 17일 비무장지대(DMZ)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 제거 작업이 진행되는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를 방문한 일정을 청와대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한 것을 언급, “비서실장이 왜 대통령까지 제치고 청와대 홈페이지 첫 화면에 나서서 야단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엊그제 청와대 홈피 첫 화면에 임 실장이 화살머리고지를 방문한 유튜브 영상이 방영되는 촌극이 빚어졌다”며 “이게 제왕적 대통령제 하에 측근 실세들의 모습이고 패권 정치의 폐단”이라고 비판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선거제도 개혁안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심상정 국회정치개혁특별위원장은 28일 “국회 교체는 촛불시민의 열망으로 정의당 당론은 물론 여야 당론도 기다릴 수 없다”며 “공론화를 고민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올해 안에 논의 종료를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심 위원장은 이날 “국회의원들이 ‘다소 자신에게 불리해도 국회가 국민에게 신뢰받는 길이라면 찬성하겠다’고 판단할 수 있도록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의원들이 각자 유불리에 따라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사안인 만큼 공론화를 통해 ‘최대공약수’를 찾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 “여야가 당론을 갖고 지도부 간에 정치협상을 통해 소속 의원들에게 이미 결정된 사항을 제시하는 식은 불가능하다”며 “이 사안은 의원들이 그렇게 쉽게 말을 들을 사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정개특위가 의원들에게 충분히 정보를 주고 논의 과정에 관해 설명하고 필요한 판단 근거도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지 여야 간사들과 상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하는 방향의 선거제도 개혁이 20대 국회의 사명”이라며 “벼랑 끝
기상청이 백두산에 남북 공동으로 화산활동을 감시하는 관측소를 구축하는 방안을 수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화산이 분출될 경우 주변에 끼칠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부천 원미구 을)은 기상청에서 입수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 따른 기상·기후·지진 분야 단기 및 중장기 협력과제(안)’에 따르면 기상청이 조만간 백두산 화산활동 가능성을 진단하기 위해 남북 공동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또 항구적인 관측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1단계로 지각 움직임을 관측할 수 있는 화산관측장비와 통신망을 구비해 공동 관측소를 운영할 계획이며 2단계로 공동 관측소 안에 땅속 마그마 움직임에 따라 미세하게 변동이 일어나는 지구의 자기장을 측정할 장비와 화산가스 및 암석시료 분석 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기상청은 위성영상자료를 이용해 백두산 지표 온도와 천지 면적·수위를 분기별로 분석해 변화상을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 관측자료 수집에 어려움이 있어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가 힘들다고 기상청은 판단하고 있다. 설 의원은 “이번에 추진되는 공동조사를 통해 남북의 신뢰관계가 회복될 수 있다”며 “기상 분야 업무
촛불혁명 2주년을 하루 앞둔 28일 더불어민주당은 적폐청산 의지를 거듭 다졌다. 이를위해 사법농단 특별재판부 설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는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한반도 평화분위기 조성 외에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당내·외 분위기와 민심을 의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광장을 가득 채운 촛불의 명령을 되새긴다”며 “촛불명령은 현재진행형으로 여전히 산적한 적폐와 국정농단 잔재를 청산하는 일에 동력을 더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은 촛불민심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와 함께 국민의 명령을 완수해 갈 것”이라며 “낡은 과거를 극복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가는 일에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팩트브리핑 자료에서 민주당은 “특별재판부는 새로운 법원을 만드는 것도 아니고 일반인을 판사로 만드는 것도 아니어서 위헌이 아니다”라며 “‘나홀로 반대’를 하고 있는 한국당의 위헌·인민재판 주장은 사법농단 세력 보호본능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국회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26일 의장집무실에서 하임 호센(Chaim Choshen) 주한이스라엘대사의 예방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문 의장은 “유태교의 기본정신인 탈무드는 하느님의 섭리가 모든 곳에 적용된다고 표현한다”며 “이런 정신 덕분에 이스라엘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인고의 세월을 견디고 꿋꿋하게 번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스라엘의 성원과 지지 덕분에 한반도 평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한반도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하임 호센 주한이스라일대사는 “한국과 이스라엘은 유사한 점이 많다. 한국은 식민지와 한국전쟁을 겪고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엄청난 경제적 부를 이뤄냈고, 이스라엘도 홀로코스트의 위기를 겪고 일어났다”며 “앞으로도 경제·문화 등 특히 4차산업혁명 분야에 있어서 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가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날 강길부 한이스라엘 의원친선협회 회장,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등이 함께했다./최정용기자 wesper@
여야는 다음달 1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470조원 규모의 ‘예산전쟁’에 돌입한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즉각 예산 심사에 나선다. 시정연설과 같은 날인 11월 1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는 데 이어 5∼6일 종합정책질의, 7∼8일 경제부처 예산 심사, 9일과 12일 비경제부처 예산 심사를 이어간다. 동시에 각 상임위원회도 소관 부처의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한다. 예결위는 15일부터 시작되는 소위원회 심사에서 각 상임위가 제출한 예산 수정안을 바탕으로 증액·삭감 여부를 결정하고, 30일 전체회의 의결을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한다. 여야 3개 교섭단체는 ‘오는 11월 30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한다’고 합의한 상태다. 이 같은 예산안 심사 시간표에 맞춰 여야는 내년도 나라살림을 정밀 심사한다. 특히 정부가 올해 예산보다 9.7% 증가한 470조5천억원이라는 ‘슈퍼 예산안’을 편성한 만큼 이번 심사에서는 이를 방어하고 줄이기 위한 여야 간 치열한 줄다리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외환위기 이후 최악이라는 고용 상황 속에서 확장적 재정운용을 통한 경기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 ‘원안 사수’를 목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남북 초소와 병력·화기 철수 작업이 25일 완료됐다.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으로 JSA 무장화 조치가 취해진 지 42년 만의 비무장 전환이다. 국방부는 이날 “남북 군사당국과 유엔군사령부는 ‘9·19 군사합의서’에 명시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비무장화를 위해 오늘 오후 1시부로 JSA내 모든 화기와 탄약, 초소 근무를 철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JSA내 경비근무도 합의서에 따라 남북 각각 35명 수준의 비무장 인원이 수행하는 것으로 조정됐다”고 덧붙였다. 남·북·유엔사 3자는 26~27일 남북 모든 초소와 시설물을 대상으로 비무장화 조치 이행 결과를 점검하는 ‘공동검증’을 진행한다. JSA 남북지역에 각각 북·남 초소교차 설치 작업도 이뤄진다. JSA 북측지역 ‘판문점 다리’ 끝점에 우리측 초소가, 판문점 진입로 우리측 지역에는 북한 측 초소가 각각 새로 들어선다. 이들 초소 설치가 완료되면 이르면 다음달 중 남북 민간인과 외국인 관광객이 JSA 남북지역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북·유엔사는 이날 JSA 내 북측 초소 5곳과 우리측 초소 4곳을 각각 철수했다. 남북 병력과 권총, 소총(AK-47·K-2),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25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의혹을 엄정하게 규명하기 위한 특별재판부 설치가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정기국회 회기 내 특별재판부 설치를 위한 법안 처리를 예고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사법농단 수사 경과를 보면 법원이 과연 수사에 협조하고 진실을 밝힐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현행 재판부에 의한 재판으로는 공정한 재판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들은 “초유의 사법농단 사태를 공정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절차를 통해 재판 사무분담을 진행해야 한다”며 “한국당도 특별재판부 설치 방안 마련에 동참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선 박주민 민주당 최고위원 등 여야 의원 56명이 지난 8월 특별재판재판부 설치 관련 법안을 발의해 놓은 상태다. 이 법안은 대한변호사협회 등이 간접 참여하는 특별재판부 후보 추천위원회를 두고 여기서 추천하는 현직 판사 3명을 각각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에 배치해 사법농단 사건을 심리하도록 규정했다. 다만 여야 4당은 특별재판부 설치와 관련한
검찰의 공정한 인사개혁안 마련을 촉구하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용인 정)은 25일 검찰이 공정한 인사개혁안을 마련하는 것이야말로 검찰개혁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표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전체 검사 2천252명 가운데 지방검찰청·지청에 근무하는 검사는 1천755명으로 검사정원의 78%인 것으로 조사됐다. 표 의원은 또 지방검찰청·지청에 근무하는 평검사가 피라미드식 계층 구조의 검찰 조직 내에서 법무부, 대검찰청, 중앙지방검찰청 등 좋은 임지로 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데 검사들에 대한 객관적인 근무평정 기준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표 의원은 법무부, 대검찰청, 중앙지방검찰청 등 수도권 주요보직만 거치는 검사를 ‘귀족검사’라 부르고, 소위 ‘귀족검사’가 될 것인지 평범한 검사가 될 것인지는 초임검사로 임용된 이후 6년간의 근무평정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표 의원은 “젊은 검사들이 임용 이후 6년 이내에 무리하게 성과를 내고자 과로하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과로사한 이모 검사(4년차) 및 2016년 사망한 김모 검사(2년차) 역시 임용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검사들이고 낮은 연차의 검사들이 형사부에 배치되어 경찰로부터
한반도 평화분위기 조성을 위한 정치권의 움직임에 대해 어깃장을 놓으며 ‘독자노선(?)’을 펼치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움직임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관심을 끌고 있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의원들이 이달 말 개성공단에 이어 내달 미국 워싱턴DC 방문을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국회 평화외교단 단장인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25일 “개성공단 방북단은 이달 31일과 다음달 1∼2일 사흘에 나누어 방북할 예정인데 의원단은 첫날인 31일에 갈 계획”이라며 “현재 최종 일정 조율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북 의원단은 정 대표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이석현·원혜영 의원과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 평화당 최경환 의원, 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 6명이다. 아울러 “다음달 14∼16일에는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민주당 이석현·김두관 의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정의당 김종대 의원과 동행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최정용기자 we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