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민주·안양만안) 의원은 1일 “정치인과 예비 정치인 그리고 정치세력의 종말에는 사전 징후가 있다”며 “허위 날조, 사실 왜곡, 궤변 그리고 무리수”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SNS에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의 기자회견을 접하면서 또다시 내린 결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진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이 특정 종교단체 신도 3000명을 민주당에 입당시켜 내년 지방선거 경선에서 특정 후보에게 투표하게 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특히 “제보자가 시의원에게 3000명 명단의 용도를 묻자 (시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를 밀어달라고 노골적으로 얘기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 의원은 “김 총리는 청문회 때는 주진우 의원에게서, 대정부질문에서는 나경원 의원에게서, 그리고 이번에는 진 의원에게서 말도 안 되는 모함을 당하고 있다”며 “그러나 (국민의힘 의원) 3명이 언급한 내용은 모두 아무런 근거가 없으며 김 총리를 끌어들이는 것 자체가 망상”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나경원·주진우·진종오 의원이 쏘아 올린 사기극은 국민을 향한 중대범죄”라며 “근거 없는 허위 날조 선동에 대해서 진 의원은 법적·정치적 책임을 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를 열어 조희대 대법원장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했으나 조 대법원장 등 대법관들이 청문회에 불참하면서 회의는 여야의 설전만 이어졌다. 이날 ‘조희대 없는 조희대 청문회’에서 여당은 조 대법원장의 불출석에 대해 강하게 질타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 경위에 대해 현장 국정감사를 통해 조사하겠다고 주장한 반면 야당은 현장 국감에 대해 감정적 보복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다. 오늘 조 대법원장이 출석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오늘 청문회는 붕어빵 청문회”라며 “15일 현장 검증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기표(부천을) 의원도 “사법부의 독립을 스스로 팽개친 장본인이 사법부의 독립을 핑계로 청문회에 불출석하고 있다”며 “조 대법원장 나으리가 국민 앞에 나오는 것이 번거롭다면 저희가 직접 찾아가 알현토록 하겠다. 그때는 아마 숨을 곳이 없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역시 “(이 대통령 사건 기록 열람에 대해)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의 발언이 왔다갔다 한다. 대법관들이 각 개인 컴퓨터에서 전자 문서(이 대통령 사건 기록)를 제
김성원(국힘·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과 김덕현 연천군수는 29일 연천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 대상지로 지정돼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김 의원과 김 군수, 김미경 연천군의회 의장 및 연천군 농어촌기본소득유치추진위원회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연천군은 인구유입, 지역 순환 경제 구축 등 선도적인 롤모델로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내년부터 2년간 추진될 이번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소멸 위기의 인구감소 지역 및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전국 6개 군이 선정될 예정이고 농어촌 지역의 주민들에게 매월 15만 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이 지급될 방침이다. 김 의원은 “연천군은 수도권이지만 접경 지역, 군사 규제 지역, 인구 감소 지역이라는 3중고를 짊어진 대표적인 농촌”이라며 “단지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국가 차원의 실질적 특례와 지원에서 늘 소외돼 왔던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연천군은) 면적 93%가 군사시설 보호구역, 그중에 37%는 건축이 원칙적으로 금지되는 군사 통제 보호 구역인 만큼 고통을 감내하면서 70년 이상 국가안보와 수도권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와 관련해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화재 현장을 방문해 점검한 뒤 화재 원인과 책임 소재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화재 원인을 두고 전 정부의 부실 대응과 예산 문제 때문이라고 지적한 반면 국민의힘은 현 정부의 위기대응 능력 부실이라고 비판했다. 행안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날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피해 복구 상황을 살펴본 뒤 각각 별도의 현장 브리핑을 통해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이런 큰 참사가 발생한 이유가 지난 정부에서 배터리와 서버를 이중화하는 작업들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던 부분, 예산을 제대로 수립하지 못했던 부분 (때문)”이라며 전 정부를 저격했다. 같은 당 위성곤 의원은 “지난 2022년 카카오 배터리 화재 사고 당시 민간에게는 이중화 조치와 재난 복구 시스템 조치를 의무화하도록 했지만 정부는 공공기관을 제외했다”며 “그게 결국 오늘의 결과를 빚었다”고 주장했다. 또 “화재 위험물 시설로 지정해야 되는데, 그 당시에 정부가 그걸 받아들이지 않아서 화재 위험 시설로 아직도 데이터센터가 지정되고 있지 못하다”며 “그동안 지난 정부에서 그 문제를 심각하게
국회는 25일 본회의를 열어 최대 쟁점 법안 중 하나인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상정했다. 개정안은 검찰청을 폐지하고 법무부장관 소속으로 공소청과 행정안전부장관 소속으로 중대범죄수사청을 각각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아울러 방송통신위원회 폐지 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신설, 환경부를 기후에너지환경부로 개편하고 기존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원자력발전 수출 부문 제외) 사무를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이관하는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를 산업통상부로 개편, 여성가족부를 성평등가족부로 명칭을 변경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원안에는 금융위원회 정책·감독 기능 분리 및 금융소비자보호원 신설 등의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분리·개편 내용이 담겨 있었지만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긴급 고위당정대협의를 갖고 해당 내용을 제외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이후 여야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대표 회동에서 정부조직법 처리를 둘러싼 막판 협상에 나섰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협상 결렬 후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어 본회의에 상정된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4개 쟁점 법안에 대해 4박 5일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단행하기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25일 정부조직법 개편안의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분리·개편 내용을 제외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고위당정대협의 후 브리핑에서 “당정대는 신속 처리 안건으로 추진하려 했던 금융위원회 정책·감독 기능 분리 및 금융소비자보호원 신설 등을 이번 정부조직개편에 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정부조직개편 신속 처리로 정부 조직 안정이 긴요하나 현재 여야의 대립으로 필리버스터는 물론 패스트트랙 지적까지 고려되는 상황에서 정부조직개편이 소모적 정쟁과 국론 분열의 소재가 돼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철회 이유를 설명했다. 또 “금융 관련 정부 조직을 6개월 이상 불안정한 상태로 방치하는 것은 경제 위기 극복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당정대는 미국과 관세 협상, 민생 경제 회복 등 핵심 경제 현안 해결에 국력을 모아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정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정부조직법 수정안을 마련해 본회의에 제출할 것”이라며 “정부여당이 야당의 의견을 존중해 정부조직개편에 속도를 조절한 만큼 대결이 아닌 대화의 장으로 나와달
우원식 국회의장은 24일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을 만나 “사법부 역할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높다”며 “결제해지 해 신뢰를 스스로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천 처장을 향해 “사법부의 헌정수호 의지에 대한 국민의 의구심은 매우 중대한 일련의 일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나라 전체도 몹시 아픈 일이었고 국민께도 큰 상처와 당혹감을 준 일이었기 때문에 눈 감고 지나간 일로 흘려보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하는 것이 대다수 국민의 심정이고 의견”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라 안팎으로 해결해야 될 과제가 많다”며 “국민의 요구가 여느 때보다 높은 사법개혁도 그중에 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왜 국민이 사법부에 대해 걱정하고 불신하는지 돌아보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첫 번째”라며 “그래야 사법부 의견과 판단에 힘이 실리고 개혁주체로서 법원이 사법개혁이라는 국민적 요구에 응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법부의 독립성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견제와 균형이라고 하는 삼권분립의 원칙은 그 책임에서 이탈하지 않기 위한 중요한 원리가 돼야 한다는 점도 함께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박지혜(민주·의정부갑) 의원은 의정부시와 함께 오는 26일 의정부문화재단 국제회의장에서 ‘주한미군반환공여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박 의원은 “의정부는 그동안 군사시설 보호구역, 고도 제한 등의 희생을 수십 년간 감내하며 발전의 기회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며 “특히 CRC에 대한 개발 논의가 오래도록 지속됐지만 아직까지 우리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CRC의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학계, 정부 부처 및 지자체가 함께하는 ‘전문가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소성규 대진대 부총장과 박춘수 의정부시 경제일자리 국장이 각각 발제를 할 계획이다. 이어 김주완 국무조정실 주한미군기지지원단 팀장과 양원석 국방부 공여지처리TF팀 과장, 김영재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진흥과 팀장, 박성우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 과장, 이원준 경기도 군협력담당관, 장인봉 신한대 행정학과 교수가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22대 총선에서 캠프 레드 클라우드(CRC)를 디자인 융복합 시티로
검찰청 폐지와 기획재정부 개편 등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이 “졸속입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며 공방을 벌였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입법독재 끝은 어디까지 갈 것이냐”며 “국회법상 절차나 관행을 무시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15일 정부조직법 법안을 발의했다. 오는 25일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일방적으로, 졸속적으로 처리를 하고 계시는 모양인데, 그래서 단 3일 만에 우리 법안 소위도 통과를 시켰다”고 꼬집었다. 이어 “드디어 오늘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의결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오늘 일정 자체도 합의된 일정이 아니다. 일방적인 통보였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회법상 숙려 기간을 폐지한 거는 두말할 필요도 없고 48시간 전에 검토보고서도 배부해야 된다는 조항도 아예 무시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정부조직법은 새 정부가 일하려고 만들어 내놓은 법”이라며 “무엇이 부족한지를 따져서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정치권의 기본적인 자세”라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2일 전체회의를 열어 검찰개혁 입법청문회를 개최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정면충돌하는 ‘추나대전’으로 회의 시작 전부터 파행했다.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 시작 전 국민의힘 의원들은 노트북에 ‘정치 공작, 가짜뉴스 공장 민주당’이라고 적힌 피켓을 붙이고 회의장에 들어섰고, 민주당 의원들은 이를 철거하라고 요구하며 여야는 고성을 주고받았다. 추 위원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회의 진행에 방해되니 철거하라. 그래야 회의 시작한다”고 말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하며 해당 피켓 철거를 거부했다. 추 위원장은 “회의 시작도 안 했는데 무슨 의사진행발언이냐. 떼야 회의 진행이 될 것 아니냐. 일단 먼저 떼라”며 발언권을 주지 않았고, 이들의 격렬한 충돌로 결국 오전 10시 개회 예정이었던 회의는 30분 늦게 개회했다. 그러나 개회 후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해당 피켓을 떼지 않았고, 이를 철거하려는 국회 경위 또한 막자 추 위원장은 “질서유지권을 발동하겠다”며 나 의원과 송석준(이천),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이에 나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위원장석으로 몰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