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 한 동사무소 직원이 부인과 함께 10만여장의 주민등록초본을 발급, 수수료도 제대로 받지 않은채 부인이 근무하는 신용정보회사에 넘겨준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H동사무소 직원 K(35)씨는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여동안 관내.외 거주자 10만여명의 주민등록초본을 발급, 부인(32)의 채권 추심 관련 S신용정보회사에 넘긴 사실이 지난 7월 자체 감사에서 적발됐다. 시 감사 결과 K씨는 초본 발급 10만여건 가운데 관외 거주자에 대한 3만5천건에 대해서는 450원의 수수료를 받아야 하지만 150원만 시 금고에 입금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K씨는 이 과정에서 동료 직원 S(42)씨의 ID를 빌린 뒤 직원들이 퇴근한 당직날을 골라 동사무소 사무실에서 부인과 함께 ID 2개를 이용해 초본을 대량 발급했다. 시는 이에 따라 이달초 K, S씨 등 두 직원에 대해 감봉 3개월의 징계 조치를 내리고 K씨에게는 1천300만원을 변상토록 조치했다. 시는 그러나 K씨와 부인 등에 대해 형사고발하지 않아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K씨의 부인이 근무하는 신용정보회사에서 초본 입수 건수에 따라 성과급을 줘 개인신상
수천억원 내지 수조원에 이르는 낡은 주한미군 송유관 처리비용을 국민 혈세로 전액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과 녹색연합에 따르면 주한미군이 사용하다 우리정부에 넘긴 한국종단송유관(TKP)이 노후화돼 폐쇄후 철거할 수밖에 없지만 지난달 최종 협상을 하면서 복구 비용 분담을 명시하지 않아 복구비 전액을 한국 정부가 부담하게 됐다는 것. TKP는 전시 주요 물자인 기름을 수송하기 위해 미군이 70년 경북 포항∼의정부 사이 땅을 무상 제공받아 지하 1.5m 깊이로 총 450여㎞에 걸쳐 묻은 지름 20㎝ 내외의 한국 최초의 송유관. 상수원인 한강을 관통하는 서울 강남∼의정부 구간(46km)은 93년 폐쇄됐고 나머지도 사용한 지 30년이 지나 폐쇄를 앞두고 있다. 문제는 부식된 관에서 유출된 기름과 중금속으로 인한 토양과 수질 오염. 국방부가 96년 송유관 전문업체에 의뢰해 가동 중인 406㎞의 부식 상태를 조사한 결과 관 두께의 20% 이상 부식된 곳이 평균 555m마다 한곳꼴인 727개소였고 대도시가 밀집한 오산∼서울 강남 구간에는 관 두께의 80% 이상 부식된 곳도 2곳이나 있었다. 건설 당시만 해도 산림이나 논.밭이
의정부지법 형사 합의1부(재판장 김원종 부장판사)는 17일 선거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열린우리당 이철우(43.연천.포천)의원에게 벌금 250만원을 선고했다. 선거법위반으로 대법원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고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재판부는 "이 피고인은 증인들이 조(선).중(앙).동(아)을 상대후보인 고조흥 후보로 잘못들었다고 주장하나 당시 유세장소의 소음 등을 고려해도 조.중.동과 고조흥의 발음상 차이는 분명하다"며 "증인들의 일관된 진술과 고조흥 후보가 당일 포천 유세에서 이 피고인이 자신을 비방했다는 연설을 한 점등을 미뤄 유죄가 인정된다"고 말했다. 이 피고인은 17대 총선기간인 지난 4월14일 오후 1시30분께 연천군 전곡읍 전곡2리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상대후보인 한나라당 고조흥 후보가 20.30대는 투표하지 말고 놀러가도 된다고 했다며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이 피고인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17일 검찰 단속반원을 사칭, 가짜 유명시계 제조업자로부터 5천여만원 어치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공갈.공무원 자격 사칭 등)로 서울 S경찰서 김모(36) 경장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공범 임모(36)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하고 김모(27.회사원)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경장 등 5명은 지난 2002년 4월초 서울 중구 신당동 모 가짜 유명상표 시계 보관창고에서 "검찰 직원인데 단속나왔다"고 주인을 협박, 로렉스 등 가짜 유명시계 1천200여점(판매가 5천여만원)과 현금 400만원를 갈취한 혐의다.
지난 3년여 동안 의정부시 부녀자를 연쇄 성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40대에게 징역 20년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부(재판장 김원종 부장판사)는 17일 부녀자들을 성폭행한 뒤 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강간 등)로 구속기소된 김모(48.무직)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날 "피고인이 동종전과가 있고 단기간 내에 동종 범행을 수차례 저지른 점 등을 비춰볼 때 상습성이 인정된다"며 "피고인의 범행으로 고통받는 피해자들을 생각하면 장기간 복역은 마땅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01년 4월 중순 의정부시내 A(23.여)씨의 집에 몰래 들어가 A씨를 주먹으로 폭행한 뒤 현금 12만원과 신용카드 5장을 빼앗고 성폭행했다. 이어 한달 뒤 같은 동네 C(22.여)씨 집의 현관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전깃줄로 C씨의 손을 묶은 뒤 성폭행했다. 김씨는 침입하기가 쉬운 단독주택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미성년자부터 50대 후반 부녀자까지 모두 25명의 부녀자를 성폭행하고 11명은 미수에 그쳤다. 또 이 과정에서 29차례에 걸쳐 금품 600여만원을 빼앗는 등 김씨는 의정부지역 부녀자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경찰은 지난해 6월 범행현장에서 잇따라 발견된 W모양
(사)`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경기지부 의정부지회는 관내 일부 중·고교에서 교비를 횡령하거나 불법 찬조금을 할당·징수해 물의를 빚고 있다며 최근 감사원에 이들 학교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다고 15일 밝혔다. 의정부지회는 감사청구서에서 A고교는 직책급 업무추진비를 받을 수 없는 교직원 3명에게 수년간 월 20만원씩 연간 720만원의 학교공금을 불법 지급, 수년간 수천만원의 공금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또 C고교 등 6개 중·고교 학부모회 임원 등은 3학년 자율학습 담당 교사들의 격려 회식과 정수기 구입을 위해 일부 학부모에게 10만원씩을 학교발전기금으로 받은뒤 이중 일부를 학교예산에 산입하지 않는 등 불법 찬조금을 징수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지난해 의정부 관내 인문계 고교 대다수가 교육부가 금지한 사설모의고사를 학교 일과시간에 실시한 뒤 학교일지와 학급일지, 출석부 등에는 정상 수업을 한 것으로 허위 기재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 학교 가운데 Y고교 등 5개 고교는 지난해 해당 교육청으로부터 주의조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설모의고사를 실시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학교는 신입생까지 강제로 시험을 치르게 해 학생들의 수업권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의정부지회
의정부지검 형사2부(이재순 부장검사, 이원곤 검사)는 14일 독일.중국산을 섞어 만든 감자전분을 국산으로 속여 판 혐의(사기 등)로 인천 ㈜D식품 대표 안모(43)씨와 공장장 이모(40)씨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불량 재료나 외국산 재료를 섞어 만든 팥 앙금과 건강보조식품을 국산으로 속여 대량 유통시킨 혐의(식품위생법 및 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로 동두천시 ㈜S앙금 대표 하모(60)씨와 건강보조식품 제조업체 K홍삼 대표 김모(49)씨 등 5명도 함께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원산지를 허위 표시한 제조업체 대표 등 244명에 대해서는 식품위생법, 농산물품질관리법 등을 적용,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D식품 대표 안씨와 공장장 이씨는 2002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감자전분과 감자라면 등 라면류 39개 품목(250만여개)을 생산하면서 독일, 중국산을 70% 이상 섞었으면서도 순수 국산으로 둔갑시켜 130억원어치(생산가 기준)를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다. 검찰수사결과 D식품은 최근 히트 상품을 개발, 연 매출액이 200억원을 넘는 중견업체로 홈페이지에 순수 국내 농산물 사용을 표방하며 소비자 단체와 판매업체 등 14곳에 생산량의 60% 가
양주의 한 아파트에서 한밤중에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2명이 연기에 질식돼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오후 11시 42분께 양주시 덕계동 M아파트 임모(62)씨 집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방안에서 잠을 자던 임씨가 숨지고 위층에 사는 조모(67), 박모(65.여)씨 부부가 연기에 질식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중태다. 불은 15평 규모의 아파트 내부를 모두 태우고 30여분만에 진화됐다. 화재 당시 집안에 있던 임씨는 술에 취해 잠을 자는 바람에 대피하지 못했고 위층에 거주하던 조씨 부부는 밖으로 대피하려다 아래층에서 올라온 강한 유독가스에 질식됐다. 임씨의 아내 박모(64)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평소 담배를 많이 피워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방에 촛불을 피워놓았는데 잘못돼 불이 난 것 같다"며 "남편이 술에 만취돼 깨워도 일어나지 않아 겨우 혼자 밖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방안에 촛불을 피워놓았다는 박씨의 말에 따라 촛불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의정부시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들에게 대출해주고 있는 생활안정자금의 회수에 어려움이 따르자 융자금 거치기간 단축 등을 골자로 조례를 개정하는 등 적극적인 자금 회수책을 실시할 계획이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 1982년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9억여원의 기금을 조성, 올 7월말까지 356건에 17억8천여만 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융자금의 35.7%인 6억3천여만원만이 상환되고 1억9천600여만원(103건)은 어려운 경제사정 등을 이유로 장기체납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장기 체납액과 더불어 대출한도를 1인당 최고 50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확대한 결과 시 보유금이 기금조성 이후 처음으로 1억원 미만인 7천여만원 수준으로 감소, 자금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이같이 사업유지를 위한 최소금액인 3억5천만 원보다 보유금이 부족하자 시는 시 주민자치센터에 자금융자와 관련 상담은 유지하되 기금이 꼭 필요한 수급자들을 위해 융자신청을 최대한 보류하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융자대상자 선정 시 융자금 상환 무능력 판단자에 대해서는 융자를 제한하고 기금운용관 및 기금출납원을 신설하는 한편 수급자들의 부담해소를 위해
경기도 제2청은 파주,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 김포 등 경기북부 접경지역 6개 시·군에 총 180억원을 들여 특화마을을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도 제2청에 따르면 특화마을 조성사업은 2005~2007년까지 3개년에 걸쳐 접경지역 정주환경 개선사업비에서 매년 일정액을 할애해 추진한다. 특화마을은 접경지역 낙후마을의 마을안길 구축, 상하수도 개설 등 농촌생활환경 기반구축 지원에서 탈피해 농촌마을을 농촌전통문화, 자연환경, 도시적 편익 등이 조화된 특색있는 테마마을로써 접경지역 주민들의 소득을 향상시키고 정주환경 및 여건 개선을 위해 개발된다. 주요사업 내용은 마을도로 확·포장, 화단·소공원 조성, 주택정비 (자부담) 등 생활 기반시설 구축사업, 전통문화 및 자연체험 프로그램 개발, 숙박시설 및 특산품 매장 건립, 기타 소득증대 사업 등이다. 특히 제2청은 녹색농촌체험마을, 슬로우푸드화 사업 등 여러 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기존의 특화마을 사업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농촌체험활동을 교과과정과 연계한 교육체험활동으로 개발해 차별화를 시도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연구하여 사업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특화마을은 시장·군수가 주민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해 10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