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의 신축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로 세상에 드러난 이른바 ‘순살 아파트’ 파문의 확산세가 일파만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엘에이치)가 발주한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아파트를 전수 조사한 결과 무려 15개 단지에서 있어야 할 철근이 빠져있었고, 이 중 5개 단지는 이미 입주를 마쳤다. 정부가 민간 발주 아파트 100여 곳에 대한 안전점검도 착수할 예정이어서 ‘철근 빠진’ 위험천만한 아파트는 추가로 더 적발될 개연성이 매우 높다. 말이 안 나올 지경이다. 국민의 생명안전이 달린 주거시설을 짓는 건설업계가 이토록 무책임한 공사행태를 지녔다는 것은 도무지 말이 안 된다. 책임소재를 가려 비리·부정을 발본색원하고 신뢰할 만한 안전 확보조치를 분명하게 해야 할 것이다. 경기도가 지난 2007년 전국 최초로 신설해 운영해온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의 맹활약이 새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주재로 열린 ‘공공주택 긴급안전점검 회의’에서 LH는 최근 진행한 지하주차장 ‘무량판 구조’ 적용 아파트 전수 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LH 발주 91개 단지를 조사한 결과, 전국 15개 단지에서 ‘전단보강근(보강 철근)’이 제대로 설치되
삼성전자가 갤럭시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 '부산 광안리' 오픈을 기념해, 지난달 28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드론 라이트쇼(Drone Light Show)'를 진행했다. 이날 밤 8시부터 약 15분간 진행된 라이트쇼에는 총 600대의 드론이 '갤럭시 Z 플립5'·'갤럭시 Z 폴드5' 제품명과 함께 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형상을 선보이며 부산 광안리 밤하늘을 밝혔다.
생업전선으로 내몰리는 노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고령화 현상의 일환이기도 하지만, 노인 빈곤의 심각성을 드러내는 한 단면이기도 하다. 고령층 취업이 청년 취업을 압도하고 있는 현실은 큰 걱정거리다. 고령 노동자들의 근로 이유가 ‘생활비 벌이’인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양질의 노인 일자리 마련 확대로 고령 인구의 인생 이모작에 대한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당국의 특별지원과 체계적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서 5월 기준 전국의 고령층(55~79세) 인구가 지난해보다 38만4000명(3.4%) 증가한 1548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만9000명 늘어난 912만 명을 기록,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같은 달 고령층 취업자는 전체 취업자 10명 중 3명(31.6%)꼴이었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부문별 취업자의 연령분포 및 고령화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 중 5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수도권의 경우 경기(41.7%)·인천(42.6%)·서울(38.5%) 등이었다. 고용시장이 빠른 속도로 노쇠해가고 있다는 증거도 뚜렷
26일 오산이 지역구인 안민석(민주) 국회의원이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지방교육자치시대 교육자치 강화를 위해 1개 시·군·자치구 기준 설치를 원칙으로 명시하며 교육지원청의 관할구역과 명칭을 현행 시행령이 아닌 법률에서 직접 규정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안 의원은 “통합교육지원청 분리는 지방교육자치시대 교육자치의 시작”이라며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의회와 협력해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지원청은 도교육청 소속으로써 각 지역의 유·초·중등교육을 지원하는 곳이다. 지역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행정을 담당하고 있다. 경기신문(27일자 3면)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 중 19개 시‧군은 단독 교육지원청이 1곳씩의 기초 지방정부를 관할하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12개 시‧군은 6개 통합교육지원청(화성‧오산, 광주‧하남, 구리‧남양주, 동두천‧양주, 군포‧의왕, 안양‧과천)이 각각 2개 기초지방정부를 동시에 관할하고 있다. 따라서 각 지역별 특성이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교육행정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는 불만이 팽배하다. 당연히 수요자의 만족도는 낮아지고 있다. 통합교육지원청이 설치된 것은 적은 학생 수
우리가 살고 있는 인천 앞바다는 근·현대 역사의 중심지다. 풍도해전에 따른 청일전쟁, 제물포 해전과 러일전쟁, 한국전쟁의 판도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이 인천에서 벌어졌다. 지금도 NLL(북방한계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 간 긴장 관계가 계속되고 있다. 풍도해전과 청일전쟁 1894년 동학농민전쟁이 일어나고 농민군은 장성에서 정부군을 격파하고 전주성을 함락한다. 다급한 조선정부는 청국에 파병을 요청한다. 1894년 6월 청국은 청국상인을 보호한다는 명분과 함께 동학군을 진압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함선을 파병한다. 한편 일본 또한 한반도 지배를 위해 대본영을 설치하고 전쟁준비를 하고 있었다. 청국은 일본 해군의 공격을 대비하기 위해 ‘제원’, ‘광을’ 등 함선 두 척을 충남 아산에 파견했다. 하지만 일본은 청국이 병력 수송선을 아산지역으로 투입하는 계획을 미리알고, 일본 연합함대는 승봉도 근처 풍도 앞바다에 미리 잠복하고 있었다. 청국 함대 ‘제원’, ‘광을’은 그해 7월 23일 아산 앞바다에 도착하고, 병력수송선 ‘고승호’는 다음날 아산에 도착해 청군과 군마, 군량, 무기 등을 육지로 실어 날랐다. 7월 25일 ‘제원’, ‘광을’ 두 함대는 임무를 마치고 중국 여순으로
김영호 통일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역대급 부실 청문회로 기록될 것이다. 국회 인사청문제도가 도입된 지 23년이 됐다. 김대중 정부였던 2000년 6월 23일 16대 국회는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회법을 제정했다. 대의기관인 국회가 국민을 대신해 대통령 인사권을 법률에 의거해서 견제하고, 주요 공직자의 자질과 능력을 투명하게 공개해서 주권자인 국민의 알권리를 확대하기 위해 도입됐다. 그동안 국회 인사청문회의 실효성에 대해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았다. 각 정당들도 여론의 질타를 받을 때마다 인사청문회법의 개정을 주장해왔다. 하지만 결국은 말뿐이었고, 여론의 관심에서 멀어지면 슬며시 덮는 것이 관행이 됐다. 인사청문회에 대한 여론의 비판은 크게 두 가지 흐름이 존재한다. 하나는 청문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검증이 도를 넘어 지나칠 정도의 사생활 침해가 발생하는 문제다. 도덕적 흠결이 있다면 그 정도에 맞게 평가되어야 하지만, 우리 국회의 청문 수준은 작은 티끌이라도 발견되면 바위돌처럼 거대하게 포장해서 정치적 공격의 소재로 활용하는데만 혈안이 된지 오래다. 누가 집권하냐에 따라 공격과 수비만 바뀔 뿐 여야 모두 똑같다. 각계의 훌륭한 인재들이 정부조직을 외면하는 이유
▲김양수씨 별세, 김은경(전 인천시 대변인)씨 부친상 = 27일, 새천년장례식장 201호(인천 계양구 아나지로 541), 발인 29일(토) 오전 10시 30분, 장지 인천가족공원, 032-552-3100
경기도는 관광지로서의 입지가 매우 좋다. 매력 있는 관광자원 또한 널려있다. ‘경기도에서는 한국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다’는 말은 과언이 아니다. 지난 5월25일자 본란에서도 밝힌 바 있지만 경기도는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조건을 두루 갖춘 뛰어난 관광지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인천항, 평택항이 지척에 있다. 육상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전철이나 대중교통 노선이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다. 갯벌을 품은 바다와 수려한 산, 그림 같은 섬이 올망졸망 붙어 있는가하면, 기름진 평야가 펼쳐져 있다. 그러니 산해진미를 만들 수 있는 식재료도 다양하다. 수원 화성과 남한산성 등 세계유산과, 제부도 갯길, 용주사와 융‧건릉, 파주 임진각 등 역사유적과 자연 경관 조건이 어우러져 있다. 따라서 경기도와 경기도관광공사는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마련했다. 지난 2019년 수립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을 크게 분류하면 한류 활용 관광상품 개발, 20~30대 개별관광객 공략을 위한 온라인ㆍ미디어 마케팅 강화, 교통불편 해소 등이다. 기존 역사, 체험 탐방지 외에 드라마 촬영지, 국내 아이돌그룹과 연계한 관광지 등 한류를 활용한 다양한 관광자원 개발과 홍보를 위해 나름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2년 차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촉발한 논란이 일파만파다. 고인이 생전에 당한 혹독한 정신적 상황이 하나씩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자의 권위가 도무지 인정되지 않는 교실과 협박성 갑질을 일삼는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의해 속절없이 붕괴된 교단 재건이 최대의 화두로 등장했다. ‘교권 보호’를 위한 제도 정립에 모두 나서야 한다. 학생인권조례와 교권을 제로섬 관계로 놓고 벌이는 최근의 ‘양자택일’ 논란은 결코 해법을 찾아내지 못할 어리석은 작태다. 한 초급교사의 불행한 선택이 부른 파장으로 인해 적나라하게 조명되고 있는 ‘교권 침해’ 사례는 끔찍하다. 초등학생이 휴대폰을 만지면서 교사에게 “해볼 테면 해보라”라고 덤비는 건 교실에서 흔한 일이라고 한다. 수업 시간에 조는 학생을 깨우거나 일으켜 세우면 교사가 인권침해로 몰리기 일쑤란다. 수학여행 동참 권고는 아동학대로 몰아가고, 사생활의 자유라며 학생이 수업 시간에 드러누워서 사진을 촬영한 일도 얼마 전 뉴스가 됐다. 경악을 금치 못할 교단의 현실은 학생·학부모가 교사를 폭행하는 드물지 않은 사건에서 뚜렷이 드러난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17~2022년 6년 간 학생·
삼성전자가 최상의 일상을 위해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내용과 기존과 다른 세상(flip side)으로 소비자들을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은 새로운 갤럭시 폴더블 제품 야간 디지털 옥외 광고를 서울 용산구 남산 'N서울타워'에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