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성범죄 혐의가 있는 이들의 신상정보를 임의로 공개해온 누리집 ‘디지털교도소’의 개인정보 공개로 한 대학생이 결백을 주장하다가 숨지는 비극이 발생하면서 ‘사적 응징’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공적 기관에 대한 깊은 불신을 파고드는 ‘사적 복수’는 선동적 공감을 얻을 가망이 다분하다. 그러나 ‘사적 응징’은 법치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결정적인 병폐로 작동할 수 있는 까닭에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게 옳다. 불세출의 명배우 크린트 이스트우드가 주연한, 1973년 제작된 미국영화 ‘더티 해리2-이것이 법이다’는 무기력한 공권력의 허점을 파고드는 ‘사적 응징’의 명암을 극명하게 드러낸 명작이다. 권력과 금력의 힘으로 법망을 빠져나가는 인사들을 처단하는 사적 응징을 일삼는 신참 교통경찰 3인조 뒤에 브릭스 반장이 있다는 사실을 주인공 경찰 갤러한이 밝혀내는 내용이다. 영화에서처럼 우리 사회에는 범죄를 저지르고도 교묘히 빠져나가는 존재들이 없지 않다. 지난 6월 만들어진 홈페이지 ‘디지털교도소’에는 성범죄와 살인, 아동학대 등 3개 유형에 100여 명의 신상이 올라와 있다. 디지털교도소 운영진은 사이트를 개설하면서 “대한민국 악성 범죄자들의 신상정보를 직접 공개해 사회
㈜제일건설의 평택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3차 센텀’이 지난 4일부터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다. 이번 사이버 모델하우스 선개관은 지난달 30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등을 고려한 조치다. 이날부터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VR영상 등을 통해 실제 모델하우스에서 관람하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제일풍경채 3차 센텀’은 고덕신도시 A42블록에 지하 1층~지상 최고 32층, 9개 동, 전용면적 75~84㎡, 총 8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규모는 ▲75㎡A 142가구 ▲84㎡A 363가구 ▲84㎡B 161가구 ▲84㎡C 154가구다. 전 세대가 수요자에게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이하 중소형으로만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브랜드 단지답게, 탁월한 설계를 갖춰 수요자들의 주목을 끌 전망이다. 대부분의 가구를 4베이(일부 세대 5베이)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또한 지상에 차 없는 단지로 조성됨에 따라 차량과 보행자동선을 완벽하게 분리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아이들이 단지 내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설계했다. 커뮤니티 시설도
GS건설은 의정부 세 번째 자이 아파트인 ‘의정부역스카이자이’를 9월 분양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개통이 계획된 의정부역 역세권에 최고 49층 랜드마크로 조성돼 상징성도 갖춘다. 의정부시 의정부동 238-10번지 일대(옛 의정부교육지원청 부지)에 들어서는 ‘의정부역스카이자이’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2개동, 전용면적 66∙76∙84㎡ 393가구로 조성된다. 전 타입 소비자들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되며, 전용면적별 일반분양은 ▲66㎡ 86가구 ▲76㎡ 262가구 ▲84㎡ 45가구다. 의정부역스카이자이는 의정부의 중심에 자리해 최근 주택시장에서 강조되는 다양한 인프라를 두루 갖췄다. 먼저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경전철 의정부중앙역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의정부역에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GTX-C노선이 개통될 계획이어서 ‘트리플 역세권’으로 거듭나며, 서울 주요지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GTX-C노선은 양주(덕정)~의정부~청량리~삼성~수원 등을 연결한다. 또한 평화로, 호국로가 만나는 곳에 위치해 차량을 통해 의정부 곳곳으로 이동하기 수월하며, 서울외곽순환도로, 구리-포천고속도로로 빠르게 진입 가능하다.
현대건설이 광주시 삼동1지구 B2블록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삼동역’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힐스테이트 삼동역은 지하 5층~지상 20층, 총 7개 동, 전용면적 63~84㎡, 총 565세대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전용 ▲63㎡A 79세대 ▲63㎡B 112세대 ▲75㎡A 261세대 ▲75㎡B 51세대 ▲84㎡ 62세대 등이다. 힐스테이트 삼동역은 광주시 삼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다. 삼동역을 통해 분당 이매역까지 5분(1정거장), 판교역까지 8분(2정거장)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환승해 강남역까지도 6정거장이면 갈 수 있어 분당과 판교를 넘어 서울 강남까지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도로망도 잘 구축돼 있다. 경충대로가 인접해 성남IC와 이천시, 하남시로 이동하는 3번국도와 용인과 하남시로 이동하는 45번국도 접근성이 용이하다. 강남과 양재, 송파지역 등으로 이동하는 광역버스 노선도 다양해 버스를 이용한 강남권역 이동도 편리하다. 특히 힐스테이트 삼동역이 들어서는 삼동지구는 현재 광주시 삼동역세권개발지구 사업이 진행 중이다. 삼동1지구와 3지구에서 약 42만6500여 ㎡ 규모로 도시
3주 앞으로 다가온 한가위 명절 귀성풍속과 개천절 집회 문제를 놓고 여론이 분분하다. 국무총리와 여당 대표가 잇달아 나서서 온라인 성묘와 이동자제를 권고하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은 피할 수 없는 과제다. 이 역병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면 세계는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 개천절 집회를 벼르고 있는 분들은 대중집회가 아닌 다른 의사표출 방법을 찾아내는 게 맞다. 추석 명절도 ‘비접촉’의 지혜를 발휘해야 마땅할 것이다.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모두가 노심초사하는 가운데 일부 보수우익 단체들이 다음 달 3일 개천절에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 개최를 신고한 것으로 알려져 걱정거리다. 경찰에 따르면 개천절에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단체는 7곳으로 4만 명 이상의 참석이 예상된다. 굳이 도심 대중집회를 열겠다고 고집하는 사람들의 열정을 인정한다 해도 이건 아니다. 목적을 달성하기는커녕 더 큰 ‘감염’ 책임논란만 키울 따름인데, 참으로 안타깝다. 지난 8·15 광화문 집회는 성공한 시위가 아니었다. 코로나19라는 재앙의 특수성을 외면한 집회강행 결과, 광화문의 목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고 맹비난만 사지 않았나. 현 상황에서
정부가 논란이 돼온 부동산 거래 감시기구 ‘부동산거래분석원’을 연내 출범시키기로 했다. 여당은 분석원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보험료·금융자산·신용정보 등 개인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법안까지 밀어붙일 태세다.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새로 설치되는 감시기구는 영락없는 ‘부동산 빅 브러더’다. 투기를 차단하고 시장교란 행위를 적발·처벌해야 한다는 명분에는 이의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통제만능주의가 빚어낼 더 큰 부작용까지 간과해서는 안 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감독기구’의 필요성을 언급한 데 이어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부동산 불법행위 근절과 국민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 차단 조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구상은 독립 기구가 아니라, 금융정보분석원(FIU)과 자본시장조사단의 사례를 참고해 현재 국토교통부 산하의 ‘부동산불법행위대응반’을 확대·개편한다는 그림이다. 개인 금융·과세 정보 조회 권한을 지닌 부동산거래분석원은 금융회사에 계좌 정보도 요구할 수 있는 조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라면 국세청 등 사정 기관과 엇비슷한 힘을 갖춘 ‘부동산 경찰’ 형식이다. 부동산거래분석원은 국민을 감독하는 기구가 아니라 불법을 단속하고 처벌하는
더불어민주당이 모두 장악한 국회 상임위 재배분 문제를 놓고 여야 정치권에서 새로운 시도가 엿보이기 시작했다. 이유를 불문하고 민주국가에서 집권당이 의회의 상임위원장을 독점하는 것은 창피스러운 일이다. 지금이라도 양보와 배려의 미덕을 발휘하여 행정부 감시라는 국회의 본래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로 재배분하는 것이 마땅하다. 국민의힘은 이낙연 민주당 대표 취임 및 정기국회 개회를 계기로 ‘18개 상임위원장 독식 체제’에 대한 재논의를 본격 거론하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관행이 깨져 협치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상임위 문제를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서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상임위원장 재배분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종민 민주당 신임 최고위원은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법사위원장을 전반기, 후반기 나눠서 하자는 것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나 “법사위원장을 다시 내놔라, 이렇게 되면 대화는 안 될 것”이라며 “법사위의 체계·자구심사라는 특권과 반칙을 없애자는 것이 동의가 된다면 어떤 식의 논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국
대림산업이 4일 ‘e편한세상 시티 광교’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일대에 지하 5층~지상 15층 , 전용면적 21~49㎡, 총 450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전용면적별로는 ▲21㎡형 196가구 ▲30㎡형 12가구 ▲39㎡형 162가구 ▲49㎡형 80가구로 구성됐으며 원룸부터 주거용 2룸까지 형태가 다양하다.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 시티 광교의 모델하우스를 온라인(사이버)과 오프라인 방식으로 동시 개관한다. 오프라인 모델하우스는 4일 개관해 오는 14일까지,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예방을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사전 예약은 대표 번호를 통해서만 신청할 수 있고 예약 고객이 방문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측정한 체온이 37.5도 이상이면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일대에 마련됐다. 청약 일정은 이달 8~9일 접수하고, 15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정당계약은 16~18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계약금은 10%이며,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e편한세상 시티 광교는 청약 자격 제한이 없어 신혼부부나 청약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만 19세 이
제1야당이 2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당명을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바꾸었다. 이날 전국위는 당명개정안과 함께 ‘한국형 기본소득’ 등의 내용을 담은 새 정강 정책을 ARS 투표를 통해 결의했다. 당명 개정과 새 정강 정책 채택이 의미 있는 긍정적인 변화의 촉매제가 되려면 무엇보다도 시대착오적인 ‘수구꼴통’의 이미지부터 씻어내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번 기회에 해내지 못하면 ‘해체’ 외길로 몰릴 수도 있다는 관측마저 나온다. 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은 지난 6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수립한 이래 당의 면모를 일신하기 위한 갖가지 개혁방안들을 추진해 왔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진보의 가치를 받아들인 정강 정책의 개정이다. 기본소득을 새 정강정책 1호로 명문화하고, 3·1 독립운동 정신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통성은 물론, 5·18 민주화운동, 6·10 항쟁의 정신을 이어 간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국민의힘은 새 당명에 대해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힘’, ‘국민을 위해 행사하는 힘’,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힘’ 등 3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한다. 한국의 보수는 그동안 자유시장 경제 논리를 내세워 노동자의 생명 보호와 안전을 위한 규제 신설 등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한 여당 의원들의 모욕적 발언, 비신사적 공격이 도를 넘고 있다. 최 원장의 개인적 발언을 시비하여 사퇴를 압박하거나 부친의 언사와 언론인인 동서의 논설까지 지적하며 공박에 나선 것은 ‘연좌제’마저 연상케 하는 시대착오적인 행태다. 감사원은 헌법상 독립성이 보장된 국가 최고의 감사기구다. 집권당 정치인들이 정략적 잣대로 독립기구의 수장을 마구 흔들어 대는 모습은 나라는 물론 정권을 위해서도 결코 유익한 장면이 아니다. 지난달 3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은 “최 원장의 부친은 ‘문재인 정권은 나쁜 사람들’이라고 인터뷰를 했다”며 “감사원장은 이미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관련 시비에 휘말린 상태”라고 연결했다. 이어서 일간지 논설위원인 최 원장의 동서가 월성1호기 조기 폐쇄를 비판하는 논설을 썼다는 취지의 질책도 내놨다. 최 원장은 “죄송하지만 제 가족들이 감사원 일을 처리하는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의 무차별 공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최 원장의 과거 발언을 이유로 “대선 불복이나 다름없는 반헌법적 발상”, “원전 마피아”, “선출직도 하기 힘든 발언”이라고 매도하다 못해 일각에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