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충격적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에 대한 경기도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 그동안의 추문이 모두 사실로 드러났다. 야만의 역사에 희생된 위안부 할머니들이 노후에도 엉뚱한 이들의 잇속 챙기는 앵벌이에 이용만 당하고 있었다니 분노가 절로 치민다. 한동안 세상의 치를 떨게 한 정의기억연대 의혹을 비롯해 이 비정한 부조리는 전수조사를 통해 철저하게 뿌리 뽑아야 한다. 경기도 민관합동조사단은 11일 나눔의 집 운영실태에 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나눔의집을 운영해온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88억 원 상당의 관련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돈은 대부분 땅을 사는 데 쓰거나 건물을 짓기 위한 자금으로 쌓아뒀고, 할머니들이 생활하고 있는 나눔의집 양로시설로 보낸 돈은 고작 후원금의 2.3%인 2억 원뿐이었다. 이 자금마저도 할머니들을 위해 직접 사용된 것이 아니라, 대부분 시설 운영을 위한 간접경비로 지출됐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뿐만이 아니다. 나눔의집에서는 할머니들에게 “갖다 버린다”거나 “혼나봐야 한다”는 등 수시로 언어폭력까지도
경기도는 ‘경기도 군급식 공급체계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군납 계약재배 시스템을 구축해 실행하고 있다. 젊음을 바쳐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군 장병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친환경 지역농산물로 만든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고, 접경지역 농가들이 판로걱정을 덜고 생산 활동에 전념해 소득 안정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접경지역 친환경 지역농산물을 군 장병에 보급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그 이전까지 접경지역 군납 조합 농산물 공급액 중 지역 농산물 공급액은 33%에 지나지 않았다. 도는 이 비율을 70%까지 늘리고 친환경농산물 생산 참여 농가도 도내 6개 접경지역 시·군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군납조합의 조직화, 계획생산, 레시피 개발 등 역량 강화를 추진해왔다. 도는 친환경농산물 군납을 확대하기 위해 친환경농산물과 일반농산물의 차액을 보전해주고 유통수수료도 지원하고 있다. 각종 규제로 불이익을 받는 접경지역 농업인들에게 합리적으로 보상하고, 군 장병들도 질 좋고 안전한 지역 식재료를 공급받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정책이다. 지난해 양파 값이 형편없이 추락하자 이 사업의 일환으로 접경지역 친환경 농가가 생산한 양파와 감자를 수매해
㈜조이벤트(대표 김현숙)가 항바이러스 필터 모듈을 적용한 공기순환장치(전열교환기)를 개발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공기순환장치(전열교환기)기 갖고 있는 환기기능 및 미세먼지 제거기능에 공기 중의 세균, 바이러스 등 감염원을 99% 제거하는 기술이 추가됐다. 천정형, 창문형, 바닥상치형, 입식형(스탠드형)의 모델이 있으며 밀폐된 공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에 탁월한 성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제품의 경우 지난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강남 소재 SETEC 전시장에서 실시된 ’HVAC KOREA2020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 코로나 감염예방관에 특별 전시되어 정부관계자 및 관람객들로 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향후 이 제품이 학교, 병원, 아파트 등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될 경우 코로나등 감염병 확산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 또한 음압기술을 이용 개발된 이동선별진료부스는 감염예방시스템, 환기장치, 냉·난방장치 등이 설치되어 있어 의료진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긋지긋한 코로나19와 함께 장마가 50여일이나 계속되고 있다. 지금 남·북한 할 것 없이 한반도 전체가 먹구름에 덮여 있다. 삼복중에 한줌의 햇살이 이렇게 그리워지는 건 처음이다. 수해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7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대상지역은 경기도 안성, 강원도 철원, 충북 충주·제천·음성군, 충남 천안·아산 등 7곳이다. 각 지역에서도 재난지역 선포 건의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는 이번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도 신속히 피해 조사를 실시해, '특별재난지역'을 추가 선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에 장기간 폭우까지 미증유(未曾有)의 재난이 겹치고 있는 지금 국민들은 불안하고 우울하다. 그런데 이 와중에서도 아름다운 사람들의 향기로운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웃의 아픔을 모른 척 하지 않고 적극 나서서 돕는 자원봉사자와 ‘기부천사’들이 국민들의 한숨을 미소로 바꿔놓고 있다. 도내에도 기부천사들이 많다. 그 중에서 최근 보도된 김포시 ‘문수산 막걸리 할아버지’의 기부 기사(본보 11일자 10면)는 우리를 흐뭇하게, 한편으로는 매우 부끄럽게 한
보건복지부가 중앙생활보장위원회의에서 발표한 ‘제2차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2021∼2023년)’에 ‘의료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방안이 빠진 것을 놓고 말이 많다. 자식이나 가족이 있어도 부양을 전혀 기대할 수 없는 형편에 빠져 근근이 살고 있는 진정한 영세민들이 의료혜택에서 소외돼 있는 현상은 하루빨리 개선돼야 한다. 정부·여당은 공약 이행을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발표에 따르면, 빈곤층 생계 보장을 위한 기초생활보장제도의 가장 큰 축인 생계급여에서 부양의무자 기준이 2022년까지 대부분 폐지된다. 소득·재산이 기준 중위소득의 30% 이하인 사람에게 지급하는 생계급여는 단계적으로 부양의무자 기준이 없어진다. 2021년엔 노인과 한부모 가구, 2022년엔 그 밖의 가구에서 연락이 닿지 않거나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부양의무자가 있어도 생계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된다. 다만, 부양의무자가 연 소득이 1억 원이 넘거나 9억 원을 초과하는 부동산을 가지고 있으면 부양의무자 기준을 계속 적용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이런 변화로 늘어날 생계급여 수급자를 26만 명가량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서민들에게 초미의 관심사였던 의료급여의 부양의무자 기준은 소득·재산이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A11블록에 금호건설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평택 고덕 어울림 스퀘어’를 청약받는다. 청약은 한국감정원 청약홈에서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이번 청약은 특별공급(청년 및 신혼부부, 산단근로자)과 일반공급을 동시에 진행하며 당첨자는 이번달 28일에 발표된다. ‘평택 고덕 어울림 스퀘어’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13개 동으로 전용면적 69~105㎡, 총 660가구로 구성된다. 면적별로 살펴보면 전용 ▲69㎡ 30가구 ▲84㎡ 389가구 ▲99㎡A 80가구 ▲99㎡B 80가구 ▲105㎡ 81가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 ‘평택 고덕 어울림 스퀘어’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최소 8년 동안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다.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면 누구나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 취득세 및 재산세 등 취득보유와 관련한 세재 부담도 없다. ‘평택 고덕 어울림 스퀘어’는 전세대 남향배치 조성으로 채광과 환기가 우수하다. 또 주차장 지하화 및 보행자 위주 단지 설계로 안전함을 더했다. 여기에 어린이집과 피트니스센터, 북카페, 주민나눔카페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도 도입된다. 평택 고덕 어울림은 입지도 우수하다. 고덕국제신도시
지난 8월 1일부터 인천과 연평도를 오가는 여객선의 운항횟수가 1일 2회로 늘어났다. 이전에는 하루 1회 왕복에 그쳐 연평도 주민들은 어쩔 수 없이 육지에서 1박, 또는 2박한 뒤 돌아가야 했다. 뿐만 아니라 연평도 항구 부두시설이 열악, 물때에 맞춰 배가 다니느라 출항 시각도 정해지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배편을 늘리면서 여객선이 항상 접안할 수 있는 준설 공사를 진행해 정시 운항이 가능해졌다. 연평도가 1일 생활권역이 됐다는 얘기다. 인천~연평 항로는 올해 2월 해양수산부가 추진한 ‘여객선 준공영제 사업자 공모’에 선정됐다. 여객선 준공영제는 도서지역 주민들의 교통권 보장을 위해 선사의 운항 비용을 국비로 보조하는 사업이다. 민간사업자가 자기소유 선박을 투입해 운영하는 항로 중 1일 생활권이 구축되지 않은 항로와 2년 연속 적자인 항로를 선정해 선사 운항결손금을 국비로 지원한다. 인천시는 2018년 인천~백령 항로를 시작으로 전국 최다인 6개의 준공영제 항로를 운영하고 있다. 연평도 항로가 준공영제 공모에 선정됐지만 연평도항의 수심이 낮아 정시 운항 개시가 연기됐다. 이에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연평도항 항로 긴급 유지준설공사를 시행, 기존 2m였던 평균수
세계 100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명단에 한국은 삼성전자 단 1곳만이 올랐다는 충격적인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네이버·LG화학·카카오 등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시가총액 기준 상위 5개사의 기업가치가 미국의 15분의 1, 중국의 4분의 1에 불과했다.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어 ICT 인프라를 구축했지만, 외국기업에만 놀이터를 깔아준 꼴이어서 ‘IT 강국’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해진 상황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10년간 주요국 ICT 기업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글로벌 시총 기준 톱100 ICT 기업 명단에서 한국의 위상은 초라했다. 가장 많은 수의 기업을 보유한 국가는 애플, 넷플릭스, 테슬라 등 57개사의 글로벌 스타기업을 보유한 미국이었다. 이어서 중국은 대표 기업인 알리바바를 포함한 12개사, 일본 11개사, 유럽이 10개사로 순위에 꼽혔다. 떠오르는 ICT 강국인 인도 역시 3개사가 순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한국은 삼성전자(11위) 단 1개의 기업만이 겨우 자존심을 지켰다. 삼성전자가 지킨 한국의 글로벌 시장 지분율은 1%였다. 지난 10년간 ICT 기업의 시총 증가 속도는 한국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미국 5대 ICT 기
집권 더불어민주당의 국민 지지율 하락추세가 심상치 않다. 아무것도 한 게 없는 통합당 지지율 상승은 아리송하다. 여야 정당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낙망’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 나라의 정치가 민의를 도무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정치가 ‘권력 행세’의 영역에만 머물고, 정말 국민을 위하는 진정한 ‘봉사’의 영역을 벗어났다는 이 뚜렷한 징조를 확실하게 벗어날 대안이 필요하다. 여야 정치행태를 이대로 두고서 이 나라에 무슨 희망이 있나. 뭇사람들이 여론조사에서 가장 관심을 보이는 부분은 지지율이다. 그리고 상대적 수치만으로 옳으니 그르니 하고 평가를 붙인다. 아무리 낮아도 상대방보다 조금이라도 높으면 ‘이겼다’고 으스댄다. 그러나 정작 주목해야 할 지점은 부정적인 여론과 추세다. 부정적인 여론과 흐름을 제대로 읽어내고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짚어내어 개선해나가는 일에 주저해서는 안 된다. 한국갤럽이 7일 발표한 8월 첫째 주 정기조사에서 민주당의 여당 역할에 대해 37%가 긍정, 5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서울은 긍정 37%, 부정 56%로 나왔다. 30대(긍정 49%, 부정 41%) 이외 전 연령대에서, 화이트칼라(긍정 47%, 부정 45%) 이외
최근 서울과 경기 지역 교회에서 잇따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다. 전국이 긴 장마 속의 폭우로 비상상황인데다 교회시설, 교회 관련 소모임 등을 통한 코로나19까지 수그러들 줄 모르고 거듭 발생하고 있으니 더욱 심란하다. 종교로 인한 대표적인 집단감염 사례는 지난 2월의 신천지교회가 대표적이지만 이후로도 종교시설과 모임으로 인한 감염은 끊임없이 발생했다. 지난 5~6월에도 총 47곳의 수도권 개척교회에서 119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사망자도 나왔다. 밀폐·밀접·밀집 환경에서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모임을 갖거나 단체식사를 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2주간 교회 소모임 등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시행하다가 지난달 24일 해제했다. 하지만 또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발생유형도 과거와 다르지 않았다. 최근 단체 감염이 발생한 곳은 서울 ㅅ선교회, 경기도 고양시 ㅂ교회, 고양시 ㄱ교회 등이다. ㅅ선교회에서는 소모임을 가진 후 확진자들이 여럿 발생했다. 그리고 확진자 부부는 선교회 소모임에 참석하고도 당국에 사실대로 진술하지 않았다고 한다. 정보제공을 회피한 것이어서 관계당국의 엄정한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의 ㅂ교회에서는 함께 식사를 한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