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문화재단은 오는 25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극단 독립극장의 연극 ‘달의 목소리’ 공연을 연다. ‘한국의 잔다르크’라 불리는 故 정정화 여사는 상해 임시정부의 독립운동 자금을 모금하는 역할을 맡아 활동하며 이동녕, 백범 김구 등 임정요인과 그 가족들을 돌보며, 임시정부의 안살림꾼으로서 지속적으로 독립운동을 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한 인물이다. 정정화 여사의 일대기를 담은 ‘달의 목소리’는 상징과 다큐멘터리가 혼재된 연극으로, 정정화 여사의 일생을 통해 우리 민족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생생하게 담아낸다. ‘달의 목소리’는 현재의 ‘내(나)’가 정정화 여사의 회고록을 읽어나가면서부터 시작되고, 현재의 ‘나’는 역사속의 ‘정정화’로 분하며, 피아노, 첼로와 해금 선율 속에서 영상과 함께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특히 재현..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의원직 사퇴 카드는 어떤 계산을 한 것이 아니다. 저의 결의의 표시”라고 사퇴 의사를 거듭 표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의원직 사퇴가 실제 여론 반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걸 계산한 것은 아니고 저의 결의의 표시”라며 “내 모든 걸 던져서라도 정권을 재창출하겠다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송영길 당 대표와 오늘 아침 통화했는데 미리 상의 드리지 못하고 의원직 사퇴를 발표하게 된 것을 이해해 달라고 했으며, 당 지도부에도 제 의사를 존중해주길 바라며 (사퇴서를)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윤희숙 의원의 사퇴와 연동될 수 있다는 시각에 대해서도 “어떤 사퇴든 동료 의원이 결심하면 (동료 의원..
소설 한번 쓰겠다. 이중첩자 얘기다. 무심코 영화 을 다시 보다가 든 생각이다. 다시 본 건, 1990년 폴 버호벤이 만든 희대의 걸작 원판이 아니라 렌 와이즈먼이 2012년에 만든 리메이크 판본이다. 이게 더 영화 속 이중간첩의 행보를 알기 쉽게 풀어냈다. 주인공 더그(콜린 파렐)는 자신이 저항군의 행동대장인 칼 하우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런데 그것도 사실은 가짜다. 독재자인 코하겐(브라이언 크랜스턴)이 저항군의 지도자 마티아스(빌 나이히)에게 접근시키기 위해 그를 저항군 편에 서게 한 것처럼 기억을 조작해 놨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칼 하우저는 애초부터 저항군을 파괴하려는 제5열이었다. 그런데 실제로 그는 저항군에서 암약하면서 여자 멜리나(제시카 비엘)를 만나게 되고 사랑에 빠진다. 자신의 기억이 조작됐다는 것을 모르는..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이전으로 발생하는 수원시내 유휴부지에 IT·재생에너지와 같은 고부가가치 전략산업을 육성하는 등 경기도와 수원시가 공공기관 이전 부지의 발전적 활용을 위해 힘을 모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9일 경기도청에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함께 이런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 이전부지의 발전적 활용방안 모색 위한 업무협약’에 공동 서명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데 지역주민 입장에서는 갑자기 많은 피해를 입는 것도 사실이어서 그에 합당한 대응책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분명한 과제”라며 “염태영 수원시장께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많은 제안들을 해주셨고 광교·파장동 유휴 부지는 공공기관보다는 첨단 민간기업들을 유치하는 게 오히려 더 지역경제에 더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요양병원 불법개설과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4) 씨가 9일 보석으로 풀려난다. 서울고법 형사5부(윤강열 박재영 김상철 부장판사)는 이날 최씨의 보석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최씨는 이날 오후 1시께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났다. 최씨가 지난 7월 2일 1심 선고 공판에서 법정 구속된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재판부는 보석 조건으로 최씨가 보증금 3억원을 납부하되 보석보증 보험증권으로 대신할 수 있도록 했다. 최씨의 주거지를 제한하고 변경 필요성이 있을 때는 법원에 미리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조건도 걸었다. 재판부는 또 ▲ 법원이 정하는 일시·장소에 출석하고 증거를 인멸하지 않겠다는 서약서 제출 ▲ 허가 없이 출국하지 않겠다는 서약서 제출 ▲ 증인 또는 사건 관계자..
경찰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출연진의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가세연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앞서 이날 새벽 유튜버 김용호씨의 구속영장도 신청했으나 검찰이 이를 기각했다. 김씨는 영장 기각 후 오전에 석방됐다. 강남경찰서는 이달 7일 가세연 출연진 3인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이들은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등 혐의로 10여건 이상 피소됐으나 10여차례 넘게 이어진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영장 집행 당시 유튜버 김씨는 경찰의 동행 요구에 응했으나, 강 변호사와 김 전 기자는 경찰이 집 문을 강제로 열기 전까지 종일 대치했다.
도쿄올림픽에 불참한 북한이 올림픽위원회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IOC는 8일(현지시간) “북한의 올림픽위원회(NOC)는 도쿄올림픽에 유일하게 불참했다. 이에 IOC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북한의 NOC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북한은 국가 자격으로는 내년 말까지 출전할 수 없어 오는 2월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또한 징계 기간 동안 북한은 IOC의 지원 역시 받을 수 없다. 다만 IOC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선수가 있다면 해당 선수에 대해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 전하며, 개인 자격으로 출전을 할 여지는 남겨뒀다. 북한은 지난 3월 조선올림픽위원회 총회서 코로나19에 따른 세계적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자국 선수들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올림픽 불참을 결정했으나, 이를 IOC에 공식적으로 통보하지 않았다. 7월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끝내 자리하지 않으며, IOC 회원국 206개 중 유일하게 올림픽 무대를 밟지 않은 것이다. 북한의 이러한 행동은 올림픽 헌장 제27조 제3항 ‘각국의 올림픽위원회들은 선수단을 파견해 올림픽대회에 참가할 의무가 있다’라 규정된 조항을 위배한 결정으로, 이번 징계 역시 이 같은 이유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에도 불참한 바 있으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는 10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경기도는 ‘2022년도 생활임금’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올해보다 5.7%가량 인상한 1만1141원으로 확정하고 9월10일자로 고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올해 경기도 생활임금 1만540원보다 5.7% 높으며, 월 급여 기준으로 작년보다 12만5000원 가량 증가한 232만8469원이다. 2022년 최저임금 9160원보다도 1981원이 많다. 경기도 생활임금은 2019년 1만원 목표 달성 이후 이번에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 처음으로 1만 1000원을 넘어서게 됐다. 이번 결정은 경기연구원의 2022년 생활임금 산정안 단기정책 연구, 생활임금 합리적 산정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 경기도 생활임금위원회 심의 등의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구체적으로 최저임금, 공공기관 임금가이드라인, 국제기구 임금가이드라인 등을 고려해 경기연구원이 제시한 ‘2022년 생활임금 산정기준’ 중 상대빈곤기준선, 주거비, 교육비, 통신비, 교통비를 반영한 1만813원~1만1141원의 범위에 대해 올해 예측되는 경제지표 등을 추가 반영한 후 전문가 의견과 코로나19로 어려운 노동자들의 경제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됐다. 이번에 고시된 생활임금은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된다. 적용대상은 도 및 경기도 출자·출연기관 직접 노동자와 도 간접고용 노동자다. 도는 생활임금을 받게 될 수혜대상자는 1700명 수준으로 예상하며 이들의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도는 생활임금의 민간확산 촉진을 위해 경기도 생활임금 서약제를 2017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경기도 일반용역 적격심사 세부기준을 개정해 생활임금을 지급하는 공공계약 참여기업에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서해 바다에 경기도 따로 인천 따로 있나요? 바로 옆 섬에서 해상풍력발전사업을 한다는데 우리만 전혀 몰랐습니다.” 인천시 옹진군 이작도·승봉도 주민들은 최근 황당한 소식을 들었다. 옆 동네 풍도에서 해상풍력발전사업을 한다는 내용이다. 경기도 안산시 경내인 풍도는 인천의 승봉도와 직선거리가 7㎞에 불과하다. 이곳에서는 수 년 전부터 해상풍력발전사업이 추진됐다. 하지만 근처에 있는 인천 지역 섬들은 관할 지자체가 다르다는 이유로 최근까지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했다. 8일 해상풍력발전업계에 따르면 서해그린파워·한국서부발전·우람종합건설은 풍도 인근 공유수면에서 200㎿ 규모의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7년 7월 풍도 주민들의 동의를 받은 뒤 2019년 7월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로부터 해상풍력발전사..
방송인 이경규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경규는 출연 중인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3’(도시어부3) 중 제작진이 확진됨에 따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8일 이경규의 소속사 앵그리독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경규는 확진 판정을 받은 제작진과 동선이 겹치지 않아 필수 검사 대상은 아니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제작진은 내부 스태프로 촬영팀 및 출연진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경규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자 선제적으로 직접 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이날 오후 음성 확인했다. 한편, 제작진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도시어부3는 이번 주 방송을 결방하기로 했다. 이날 도시어부3 측에 따르면, 확진자는 내부 스태프들로 촬영팀 및 출연진과는 관계가 없으나 제작진은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