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세 명이 숨진 경기 가평 주택 화재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난항을 겪고 있다. 유일한 생존자이자 사건 당일 미심쩍은 행동을 한 막내아들은 신빙성 있는 진술이 힘든 상태다. 실마리가 될 만한 증거는 대부분 불에 타 화재 원인 파악도 어려우며 인근에 폐쇄회로(CC)TV도 없다. 5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전 1시 13분께 가평군 가평읍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인근 주민이 '펑'하는 소리와 함께 집안에서 불길이 일었다며 신고했다. 집안에서는 A(82)씨와 부인 B(65)씨, 아들 C(5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화장실에서, A씨와 C씨는 각각 방안에서 숨져있었다. 불은 신고 접수 후 약 40분 만에 꺼졌다. 하지만 집안에 함께 사는 막내아들 D(46)씨가 보이지 않아 소방 당국은 약 3시간 동안 포크레인 등을 동원해 인명 수색을 했다. 그러..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가 4년 5개월 뒤면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매립지 문을 닫기로 했던 종료일보다 9개월이나 빨라 해결책 마련 일정이 촉박해졌지만, 대체지 물색 등 해법 찾기는 여전히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 수도권매립지, 2024년 11월이면 포화상태 5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수도권매립지 3-1매립장의 남은 매립 가능 용량은 1천321만t이다. 전체 설계 용량 1천819만t 중 498만t의 폐기물이 매립됐다. 연간 폐기물 매립량(최근 5년 평균)이 299만t인 것을 고려하면 4년 5개월 뒤인 2024년 11월이면 매립지가 포화상태가 된다. 이는 매립지를 만들 당시 정했던 사용 종료일 2025년 8월보다 9개월 더 빠르다. 올해 상반기(1∼6월) 매립량은 123만9천625t으로 하루 평균 1만417t이다. 기초자치단체별 직매립 생활폐기물..
부동산 과열로 민심이 싸늘해지자 여권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청와대가 다주택 참모들에게 1주택만 남기고 빨리 팔라는 최후통첩을 한 가운데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3일 대국민 사과와 함께 근본적인 종합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부동산 시장 불안과 관련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말을 발언 처음과 끝에서 두 차례 반복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현재 규제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내 집 마련과 주거 불안감 해소를 위해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을 당에서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비공개회의에서는 6·17 대책과 관련해 당과 충분히 협의하지 않은 국토교통부를 질타하며, 앞으로 미리 당과 조율하도록 조정식 정책위의장에게 지침을 줬다고 한다. 민주당은 전날까지만 해도 신..
3일 국회를 통과한 35조1천억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내수·수출·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재원이 포함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 도약을 위한 '한국판 뉴딜' 사업의 추진 재원은 정부안보다 3천억원 삭감된 4조8천억원으로 편성됐다. ◇ 8대 할인소비쿠폰 제공·온누리상품권 1조 추가 발행 정부는 3차 추경을 통해 확보한 5천억원으로 8대 할인소비쿠폰을 제공해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기 침체 완화를 위한 소비 진작에 나선다. 우선 농수산물, 관광, 숙박, 영화, 공연, 전시, 외식, 체육 등 8대 소비쿠폰 제공을 위해 1천684억원을 쓴다. 소비쿠폰은 온·오프라인 상품·서비스 구매자에게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전 국민의 31%인 약 1천618만명이 혜택을 본다. 정부는 온누리..
국방부가 국군체육부대(상무) 육상부 내에서 벌어진 가혹행위 의혹을 조사 중(본보 7월 1일자 1면, 19면 보도)인 가운데, 상무 내에는 ‘짬 돌리기’라는 은어의 가혹행위가 오래전부터 자리 잡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상무 내부자와 전역자 등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짬 돌리기'는 육상부 외 다른 종목까지 포함해 상무 내에 전반적으로 만연해 있으며, 군기를 잡는다는 명목으로 공공연히 자행돼 왔다. ‘짬 돌리기’는 크게 ▲말 못하게 하기 ▲부정적인 대답 못 하게 하기 ▲모자 뺏기 등 3가지인데, 이 중 후임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게 말 못하게 하기이다. 선임의 질문에 답하는 것 외에는 대화를 일절 금하며, 기간은 짧으면 몇 시간이지만 길 때는 며칠이 되기도 한다. 관계자는 "국군체육부대원들은 (외부 훈련 등) 특성상 외부인과 접촉이 많을 수밖에 없고,..
걸그룹 AOA에서 활동했다 탈퇴한 배우 권민아(27)가 과거 같은 팀 멤버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SNS에 잇따라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권민아는 3일 오후 SNS에 4개의 글을 연이어 올리고 과거 같은 그룹 멤버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극단적 시도까지 한 적이 있다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1∼3번째 글에서는 상대방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마지막 글에서는 AOA 리더 지민(29)을 직접 거론했다. 권민아는 "AOA 탈퇴 정말 하기 싫었는데 날 싫어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10년을 괴롭힘당하고 참다가 (중략) 결국 AOA도 포기했다"고 썼다. 그는 "아빠 돌아가시고 대기실에서 한번 우니까 어떤 언니가 나 때문에 분위기 흐려진다고 울지 말라고 대기실 옷장으로 끌고 가길래 너무 무섭다고 했다"는 등 과거 상황도 일부 거론했다. 그는 "언니는 그냥 뱉..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구단주 최대호 안양시장)은 K리그1 성남FC에서 ‘멀티 플레이어’ 주현우를 임대 영입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 보인고-동신대 출신의 주현우는 축구선수로는 드물게 동신대 재학 도중 육군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 2015년 광주FC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광주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은 주현우는 세 시즌 동안 73경기에 나서며 광주가 두 시즌 연속 K리그1에 잔류하는데 공헌했고 이후 성남으로 이적해 두 시즌 동안 61경기에 나섰다. K리그 통산 134경기에서 6골 12도움을 기록중이다. 주현우는 좌우 측면 윙어와 중앙 미드필더, 측면 수비수까지 다양한 위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자원으로 왕성한 활동량은 물론 스피드도 겸비해 안양의 측면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주현우는 “안양이라는 팀에..
배우 김민교의 반려견들에 물려 치료를 받던 80대 할머니가 결국 숨졌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지난 5월 김민교의 반려견에 물려 병원에 입원 중이던 A씨가 지난 3일 새벽 치료 도중 숨졌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4일 경기 광주시에서 나물을 캐던 도중 김민교의 반려견 두 마리에게 물려 치료를 받고 있었다. A씨 유족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경찰은 A씨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부검에서 A씨의 사인이 개 물림 사고에 의한 것으로 확정되면 견주인 김민교에게는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조만간 김민교를 불러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사인이 개 물림 사고에 의한 것인지 아닌지가 명확해져야 김민교 씨에 대한 정확한 혐의를 가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가 사망에 이른 만..
문재인 대통령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집값 문제에 마침내 메스를 들었다. 문 대통령은 2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청와대로 불러들여 주택시장 동향 및 대응 방안에 대한 긴급 보고를 받고,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4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이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긴급 보고 자리를 만들어 직접 세세한 지시를 한 것은 이례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무색하게 하는 주택시장 과열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급격한 가격 상승의 원상회복'을 언급하면서 "부동산만큼은 확실히 잡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집값 상승세는 가파르게 이어져 왔다. 여기에 정부의 6·17 대책 발표 후 견고했던 지지기반마저 흔들린 점도 문 대통령이 팔을 걷어붙인 이유로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김 장관에게 ▲ 다주택자 등 투기성 주택 보유자 부담 강화 ▲ 공급 물량 확대 ▲ 생애최초 구입자 부담 완화 ▲ 추가 대책 마련 등을 구체적으로 지시했다. 이에 앞서 참모들에게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을 21대 국회 최우선 입법 과제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도 주문했다. 한 마디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집값을 잡으라는 것이다. 코로나19 대응의 자신감 속에 호조를 보이던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최근 하향 곡선을 그렸다. 이날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실시된 대통령 국정 지지도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49.4%로, 15주 만에 50%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를 보였다. 60% 안팎이었던 국정 지지도가 하락세로 접어든 것은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6월 3주 차부터다. 6·17 대책 발표 후에도 풍선효과 등으로 집값이 불안정했던 흐름을 보인 시기와 맞물린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전체 연령대 중 30대에서 지지도 낙폭(7.4%포인트↓)이 가장 크다는 점도 뼈아프다. 문 대통령의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젊은 층의 박탈감이 그만큼 커졌다는 뜻이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정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참여정부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 문제로 인한 민심 악화가 임기 후반 국정동력 약화로 연결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하지 않았겠냐는 것이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날 비서관급 이상 참모 중 다주택자들에게 이달 중으로 1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을 처분하라고 강력히 권고한 것도 이 같은 위기의식과 무관치 않다고 할 수 있다.
'6.17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수도권 지역 집값 상승세는 잠시 주춤했지만, 김포·파주 등 지역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2일 한국감정원의 6월 다섯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24% 상승했다. 이는 넷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0.39%)에 비해 0.1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 상승하며 전주(0.22%)대비 상승폭이 절반으로 꺾였다. 이밖에도 수도권(0.28%→0.16%), 인천(0.34%→0.07%) 모두 상승세가 둔화됐다. 다만 서울 아파트값은 한 주 동안 0.06% 올라, 지난주와 똑같은 상승 폭을 유지했다. 안산시(0.74%→0.12%), 구리시(0.62%→0.19%), 수원시(0.50%→0.15%), 시흥시(0.15%→0.09%) 등 추가 규제지역은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지난주보다 매매가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