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세계 경제가 다시 역동성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중심이 돼 세계 경제의 연결성을 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기조연설자로 나서 “디지털 경제의 무한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국경을 넘는 데이터의 연결과 이를 통한 가치 창출은 아직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블록화를 무너뜨리고 역동성을 회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APEC 중심 연결성’을 강조하고 ▲교역·투자·공급망 ▲디지털 ▲미래세대 등 3대 분야 강화를 제시했다. 그는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등 과거 위기에서 축적한 경험을 공유하면서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APEC의 최우선 협력과제로 추진해..
“내가 대신 시험 쳐 주고 싶은 심정이에요.” 16일 오전 7시 수원 매원고등학교 앞,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기 위해 수험생들이 하나 둘 교문으로 향했다. 한 손에 도시락 가방을 들고 걸음을 재촉하는 수험생들 뒤로, 학부모들은 한참 교문을 떠나지 못했다. 빨개진 두 손으로 연신 기도하던 학부모 A씨(46)는 “대신 시험을 쳐 주고 싶은 심정이지만 지금은 기도밖에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간절한 마음으로 빌었다”고 말했다. 학부모 B씨(51)는 수험생 아들을 보내며 “한 번 해봤으니 이번엔 더 잘할 수 있다”를 외쳤다. B씨는 아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아들이 공대를 가고 싶어서 재수를 했는데 이번엔 긴장하지 말고 기량을 다 펼쳤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학부모 C씨(47)는 딸을 교실까지 데려다 주려다가 제지돼 이내 딸의 어깨를 토닥이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C씨는 딸에게 “열심히 했으니까 결과에 상관없이 너의 최선을 믿을 거고 결과가 나쁘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아빠랑 같이 좋은 길을 다시 찾아봤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한 여성은 수험표를 챙기고 교문으로 들어가는 아들에게 손 인사를 보내다 ‘도시락’을 외치며 도로 한 가운데 정차된 차로 뛰어가기도 했다. 학부모 외에도 형제자매의 배웅으로 고사장에 도착한 수험생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동생을 직접 수험장에 데려온 누나는 “나도 다른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입장에서 동생이 공부한 것보다 더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와 더불어 지각한 학생이 경찰의 도움으로 시험장에 간신히 도착한 일도 벌어졌다. 대부분의 수험생이 교문으로 들어간 8시 10분, 수원남부경찰서 순찰차에서 얼굴을 가린 수험생이 내려 갈팡질팡 교문을 찾았다. 지각생을 태웠던 순찰차 안에서는 “(학생이) 잘 들어갔냐”고 연신 묻는 목소리도 들려왔다. 이날 매원고 앞은 후배들의 열띤 응원전 등은 없었지만 수험생을 무사히 교실로 들어가게 하기 위해 가족, 경찰관 등 보호자들의 격려과 돌봄이 빛나는 현장이었다. 한편 올해 경기도 내 수능 응시 지원자는 14만 6122명이며 1교시 결시율은 11.78%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방역 지침 완화로 올해부터 별도 시험장 등을 운영하지 않는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실손보험 청구 절차를 전산화하는 방안이 담긴 보험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 한 달 이상 지났지만, 구체적인 후속 조치 마련이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안으로 중계기관을 선정하고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계기관을 선정을 둘러싼 의료계와 금융당국·보험업계 사이의 의견 차이가 너무 커 조율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3일 금융감독원,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TF(태스크포스)' 회의를 개최하고 중계기관 선정에 착수했다. 실손청구 간소화 방안이 담긴 보험업법 개정안이 지난달 초 국회를 통과하면서 내년 10월 25일부터 환자가 요구할 경우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의료기관이 보험사로 전송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실손보험금을 청구하기 위해서는 병원이나 의원, 약국에서 일일이 종이서류를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해야 했다.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작업이 차질없이 운영되려면 보험사와 병원·약국 등을 연결하는 전산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 간담회 참석자들도 전산시스템 구축에 수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전산시스템 구축을 속도감있게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간담회에서는 시행령 개정 이전이라도 실손보험 청구 전산시스템 구축·운영을 협의할 의료·보험 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전산시스템 구축·운영 업무를 수행하는 전송대행기관을 연내 선정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처럼 금융당국은 올해 안으로 중계기관을 선정하겠다는 계획이지만, TF 구축 이후 아직까지 별다른 후속조치는 나오지 않고 있다. 게다가 중계기관 선정을 둘러싼 의료계와 보험업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 절충안을 찾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중계기관 후보로 언급되는 곳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과 보험개발원인데, 이에 대한 의료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의료계는 정부와 보험사가 비급여 진료 정보를 명확히 파악하고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심평원의 중계기관 선정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개발원은 보험사의 회비로 운영되고 있어 공정한 중계기관이 어렵다는 의견이다. 의료계는 핀테크 기업과 같은 민간기업이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중계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보험업계는 전산망 구축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고 정보 유출 위험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를 반대하고 있다. 전산망 구축·운영 등 막대한 비용이 드는 것에 비해 중계로 인한 실익도 없어 선뜻 나서겠다는 핀테크업체도 없는 상황이다. 시행까지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중계기관 선정부터 난항을 겪으면서 개별 보험사들의 준비 작업도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사들은 중계기관이 선정되면 그에 맞춰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중계기관 선정 등) 선결과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어떤 중계기관이 선정되느냐에 따라 업무 프로세스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다른 손해보험사 관계자도 "중계기관이 나오면 그에 따라 시스템을 맞추게 될 것"이라며 "중계기관 선정 이슈 등으로 인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적 비명계 의원 4인을 주축으로 한 의원모임 ‘원칙과 상식’은 “내로남불에서 벗어난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16일 출범을 알렸다.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정치의 원칙과 상식을 다시 세우겠다”며 당의 변화를 위한 공동 행동을 예고했다. 본격적인 총선 운동 체제 전환을 약 1개월 앞둔 시점에 그간 개별 의원들의 의견에 불과했던 당을 향한 쓴소리를 집단의 목소리로 확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들은 회견에서 “누구를 반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의 무너진 원칙을 되살리고, 국민이 요구하는 상식의 정치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총선의 압도적인 승리를 위해 ▲도덕성 ▲민주주의 ▲비전 등의 회복이 필요하다며 당의 변화와 결단을 촉구했다. 우선 “지금 민주당의 도덕성은 역대 최악인 상황”이라며 “방탄 정당, 돈봉투 정당, 코인 정당이라는 국민 불신을 그대로 놔두고는 검찰독재를 압도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내로남불에서 벗어나 도덕성 회복을 위한 일대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대표 개인 사법 방어에 당을 동원하는 방탄 정당을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민주당의 단결은 달라야 한다”며 “다양한 의견, 소수의 목소리를 존중하고 반영해서 당을 새롭게 하는 민주적 단결”이라는 등 강성 지지층과의 결별을 통한 민주주의 회복도 조명했다. 또 “비전 정치를 회복해야 한다”며 “민생과 미래를 위한 비전을 내놓고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윤영찬 의원은 “그동안은 비명계로 불리는 이들끼리 논의했는데, 이제 범위를 넓혀 당내 청년·고문단 포함 생각을 같이하는 많은 분들과 함께 고민하고 실천에 옮기려 한다”며 모임 규모 확대 계획을 밝혔다. 조응천 의원은 ‘총선 앞두고 공천을 의도한 것이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들을 때 마다 어이없다”며 “(공천받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똘똘 뭉쳐 총선 승리하자고 하면 된다. (모임 취지는) 당을 바로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탈당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것에는 “네 명이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김종민 의원은 “내년 1월 본격적인 총선 운동 체제 돌입 전 한 달 정도 시간이 있다”며 “한 달 노력의 결과로 당이 바뀔 것이라고 보고,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할지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험지 출마에 대해선 “지도부가 선당후사를 위해 주도하고 앞장서야 한다”며 “누가 더 혁신하느냐의 경쟁에서 이겨야 총선 승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중진들, 역할을 하는 많은 분들이 선당후사를 위한 노력을 함께 한다면 여기 네 사람도 개인적인 유불리를 떠나 당이 요구하는 선당후사에 가장 먼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통장 잔액 증명서 위조·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징역 1년을 확정받았다. 16일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로써 지난 7월 법정 구속된 최 씨는 가석방되거나 사면받지 않는 한 내년 7월까지 수감 생활을 해야 한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위조사문서행사죄의 성립, 부동산실명법 위반죄의 성립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최 씨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과정에서 2013년 4월부터 10월까지 4차례에 걸쳐 총 349억 원가량이 저축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공범 안모 씨가 "고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부동산 관련 정보를 취득하기 위해 자금력이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허위라도 좋으니 잔고증명서를 발행해 주면 부동산 정보를 얻어 오겠다"고 제안하자 최 씨가 이를 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위조된 100억원 상당의 잔고증명서 한 장은 2013년 8월 도촌동 땅 관련 계약금 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법원에 제출됐다. 최씨는 2013년 10월 도촌동 부동산을 매수하면서 안 씨의 사위 명의를 빌려 계약하고 등기한 혐의도 받았다. 최씨는 재판 과정에서 사문서위조 혐의는 인정했다. 그러나 위조된 잔고증명서가 법원에 제출되는지 몰랐고 부동산 매수 대금을 부담하지 않았다며 나머지 혐의는 부인했다. 1·2심은 모두 최 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최 씨는 1심에서 구속을 면했으나 2심 재판부는 “충분히 방어권이 보장됐으며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지난 7월 최 씨를 법정구속했다. [ 경기신문 = 김영철 기자 ]
2024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수능) 김포지역 응시생 수는 4768명으로 9개 시험장에서 오전 8시 40분부터 일제히 치러졌다. 이날 김포지역 곳곳 시험장 앞에서 학부모들은 시험장에 입실하는 자녀의 모습을 보며 기도를 올렸다. 특히 이날 듣기평가 시간인 오후 1시께에는 비행기 이륙과 대형 공사현장은 일시적으로 중단되거나 통제된다. 16일 9개 시험장 중 한 곳인 제 47지구 제 2시험장인 김포고등학교는 오전 이른 6시부터 시험장을 찾은 응시생들의 비장한 모습으로 하나둘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배웅 온 가족들의 힘찬 응원을 받았다. 이어 오전 7시가 지나자 시험장에 들어가는 응시생들을 위해 시험장 정문에 도착한 가족과 선배들은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자녀와 같이 시험장 입구에 도착한 한 학부모는 입실 전 포옹을 하며 긴장되는 마음을 한차례 추스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뇌경색으로 쓰러져 거동이 불편한 A 모(54) 씨는 “어제 잠도 잘 못 이루는 등 긴장감이 커 보인 것 같다. 시험을 보는 쌍둥이 아이들에게 혹여 부담이 될까 봐 같이 오는 동안 내내 농담도 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줬다”라며 “무사히 잘 치르고 좋은 소식이 찾아왔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심정을 밝혔다. 또 다른 학부모는 입실하는 자녀에게 “우리 아들 파이팅”이라며 큰 소리로 힘을 불어넣어 주기도 했고, 친한 후배들을 위해 찾은 C 모(23) 씨는 “그동안 준비 한 대로 하면 별 것 없다”라며 떨지 말고 기세 좋게 붙길 바란다”라고 응원을 보내자 10여 명의 후배들은 거수 경례를 응답하기도 했다. 더구나 이날 입실 시간이 다된 오전 8시 5분께 시험장을 찾지 못한 수험생들을 위해 경찰차가 연신 이송해 오는 모습도 목격됐다 수능시험이 시작된 1993년부터 수능 시험에 비가 처음으로 내린 이날 다행이 입실시간이 종류 된 이후 9시께부터 비가 내리기도 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제59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이 15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렸다. 레드카펫 행사에 이어 오후 6시부터 대극장에서 시상식이 진행됐다. 시상식 사회는 배우 차인표와 코미디언 겸 방송인 장도연이 맡았다. 개막 선언과 개막공연에 이어 26개 부문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작품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에게 돌아갔다. 올해 영화계의 가장 큰 화제작이었던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작품상 외에도 남우주연상의 이병헌, 여우조연상 김선영, 시각효과상 은재현, 음향효과상 김석원, 미술상의 조화성까지 총 6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여우 주연상은 ‘비닐하우스’의 김서형, 감독상은 ‘밀수’의 류승완 감독에게 돌아갔다. 남우 주연상을 받은 이병헌은 영상을 통해 “부득이하게 촬영이 있어 참석을 못했다”며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영화에 관심을 갖고 관람해 주셔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여우 주연상 ‘비닐하우스’의 김서형은 “‘비닐하우스’는 핵가족화에서 핵개인화가 되고 있는데, 자기 자신을 돌보지 못한 채 여러 가지 문제에 매달려 삶을 영위해야 되는 한 여자의 이야기”라며 “위태위태한 경계 안에서 제도라는 것은 손이 닿을 곳에 있는 것 같지만 닿을 수 없는 자신을 챙겨야 하는 영화였다”고 말했다. 여우 조연상을 수상한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김선영은 “두 부문 후보에 올라 너무 감사하고 연기할 때 많이 설렜고 다른 세계에 가는 그런 경험을 해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우 조연상은 ‘거미집’의 오정세에게 돌아갔고, 신인 감독상에 ‘올빼미’의 안태진 감독, 신인 남우상은 ‘귀공자’의 김성호, 신인 여우상은 ‘다음소희’ 김시은에게 돌아갔다. 이외에도 각본상 ‘올빼미’의 현규리/안태진, 촬영상은 ‘밀수’의 최영환 촬영감독이 수상했다. 음악상은 ‘유령’의 달파란, 편집상은 ‘올빼미’의 김선민이 차지했다. 의상상은 ‘킬링 로맨스’의 윤정희가 받았고, 다큐멘터리상은 ‘수프와 이데올로기’의 양영희, 시리즈 작품상은 ‘무빙’이 받았다. 시리즈 감독상은 ‘카지노’의 강윤성, 시리즈 남우상은 ‘카지노’의 최민식, 시리즈 여우상은 ‘무빙’의 한효주에게 돌아갔다. 공로상은 ‘장미희’,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작품부문)은 ‘드림팰리스’,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감독 부문)은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의 박재범 감독,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배우 부문)은 ‘영웅’의 정성화 배우가 받았다. 작품상을 받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제작사 클라이맥스스튜디오 변승민 대표는 “영화제가 상을 주고받고 칭찬, 격려하는 자리임과 동시에 누군가의 뿌리를 확인할 수 있는 인상적인 장소로 기억이 될 것 같다”며 “앞으로 뿌리를 잊지 않고 좋은 작품 만들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한편, 대종상영화제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개봉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예심과 본심으로 이뤄진 공정위 심사를 통해 총 6개 작품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국민 심사위원단의 평가가 반영됐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경기도형 시내버스 준공영제(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시행이 도내 기초지자체의 지방채 발행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김정영(국힘·의정부1) 경기도의회 의원은 15일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건설교통위원회의 교통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기초지자체가 시내버스 공공관리제에 따른 분담 비용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 전망했다. 앞서 도는 2027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전면 시행 기준 연간 1조 1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했다. 예산은 도가 30%, 도내 시·군이 70%를 각각 분담해 투입한다. 적자 노선이 많은 광주시의 경우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전면 시행 시 한해 약 11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는 등 지자체의 예산 규모에 비해 막대한 분담 예산이 시·군의 재정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시내..
윤석열 대통령의 수도권 주거 공급 대책의 핵심으로 꼽히는 '1기 신도시 정비사업' 관련 특별법은 아직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국토교통부의 특별법 제정 발표, 3월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의 법안 발의 이후 몇 차례 논의는 있었지만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법안의 연내 처리가 불투명한 가운데, 내년 5월 국회 회기가 종료되면 자동 폐기된다. 그럼에도 분당, 일산, 평촌, 중동, 산본 등 1기 신도시 주민들의 기대감은 높다. 부족한 주차공간, 노후된 배관에서 비롯된 녹물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은 선제적으로 조합 결성을 추진하며 동의 확보에 나서고 있다. 언제 법안이 통과되던 가장 먼저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이에 본지는 1기 신도시의 조성 배경 및 특별법의 의미, 법안 발의 이후의 현장 분위기를 살펴보고, 사업 추진을 위해 해결해야..
경기도 화성시에 산업단지 지붕과 유휴부지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설치를 의무화해 전기를 생산하는 첫 번째 ‘경기 RE100’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도는 입주기업의 RE100 이행을 행정적으로 지원, 도내 산업단지의 탄소규제 경쟁력을 도모하고 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체결한 산업단지는 국내 최초로 민간기업이 자체 투자해 에너지를 자립하는 신규 산업단지로 민간이 주도하는 산단내 재생에너지 확대의 시초가 될 전망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 경기도청에서 정명근 화성시장, 김근영 화성도시공사 사장, 신동진 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장(대표)과 이같은 내용의 ‘경기 RE100 산업단지(H-테크노밸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 지사는 “지금 신재생 산업이 고사 지경이라고 한다. 전 세계가 중요한 코너를 돌고 있는 상황”이라며 “쇼트트랙 선수가 상대방을 추월하기 위해서는 코너를 돌 때가 기회라고 한다”고 말했다. 또 “기후변화 문제는 전 세계의 흐름으로 봐서 크나큰 전환점이자 대한민국의 절호의 기회”라며 “제대로 자리 잡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다 같이 힘을 보탰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도와 화성시는 입주기업의 RE100 이행 협력과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화성도시공사와 한화솔루션은 신재생에너지 기반시설 조성과 설치·운영·임대를 추진한다. H-테크노밸리는 화성시 양감면 일원에 73만 6000㎡ 규모로 조성되는 반도체·자동차 특화 산업단지로 내년 분양을 시작해 2027년 입주 예정이다. 앞서 한화솔루션이 화성도시공사와 지난 2021년부터 준비해온 신규 산단으로 물량을 이미 배정받았으나 경기 RE100 정책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신재생에너지 설치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곳에서는 시설물 지붕과 유휴부지에 태양광 패널(22MW)과 수소연료전지 발전소(20MW) 등 42MW를 설치하고 에너지수요관리를 통해 산업단지 에너지수요의 100% 이상을 확보한다. 42MW는 4인 가구 기준 약 6만 가구의 에너지 자립이 가능한 전기량이다. 도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기업이 에너지 생산과 수요관리를 주도하는 대규모 민간 투자를 지속 유도하고 2026년까지 4조 원의 민간 재원으로 재생에너지 2.8GW 이상 확대하는 민관협력형 산단RE100 상생모델을 추진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