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용인교육지원청은 지난 4월부터 경기중앙도서관과 함께 ‘2022년 학생 맞춤형 융합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용인 관내 총 57개 초‧중‧고등학교 및 대안학교가 대상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독서 교육을 넘어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적극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용인교육지원청은 매년 독서 프로그램 참여 학교를 모집한다. 여러 학교에 지원하기 위해 참여하지 못한 학교와 사서교사가 없는 학교를 우선 선정한다. 선정된 학교는 참여하고 싶은 독서 프로그램을 결정해 세부 사항을 기획한다. 용인교육지원청은 해당 내용을 검토한 뒤 강사 섭외, 예산 등을 지원한다. 독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운영하는 김숙진 학교도서관담당 팀장은 특히 올해 독서 프로그램의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만 진행했지만 올..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는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5년여 동안 3만 6956건·7800여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조은희(국힘·서울 서초갑)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전화금융사기 범죄피해 현황’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 6월까지 전국에서 총 17만 1122건의 범죄피해 발생, 피해액은 3조 720억 원에 달했다. 그중 경기도는 4만 2956건·7832억 원의 피해액으로 서울(4만 8650건·9730억 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현황표에 따르면 경기도는 ▲2017년 5624건·555억 ▲2018년 8697건·990억 ▲2019년 9433건·1585억 ▲2020년 7804·1774억 ▲2021년 8099건·2047억이 집계됐으며, 올해 6월까지 3299건·881억 원의 피해가 확인됐다. 과거 어눌한 조선족 말투가 상징이었던 보이스피싱은 현재 능숙한 표준어 구사는 물론 중앙지검이나 금융기관, 경찰 등을 사칭하는 ‘기관사칭형’, 대환대출을 미끼로 악성 앱을 설치하게 한 후 스마트폰을 해킹하는 ‘대출사기형’까지 다양하다. 지난 8월에는 피해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가 적힌 ‘가짜 구속영장’이 담긴 카카오톡에 속아 역대 최고액인 41억 원의 사기를 당했다. 또 택배 안내나 해외 결제를 확인하라는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포함한 문자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청이 수기로 자료를 취합·관리하기 시작한 2018년부터 지난 6월까지 ‘편취수법별 보이스피싱 현황’에 따르면 계좌이체형 7만 6183건, 대면편취형 5만 2266건, 상품권 등 요구형이 1만 512건, 피싱혼합형이 4239건, 배송형이 1127건으로 뒤를 이었다. 과거에는 현금을 특정 계좌로 옮기는 계좌이체형 수법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수거책이 피해자를 직접 만나고 돈을 받아서 현금인출기에서 입금하는 대면편취형이 늘어나는 추세다.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 중 계좌이체형은 2018년 89.68%(3만 611건)에서 지난해 10.85%(3362건)로 감소, 대면편취형의 경우 2018년 7.46%(2547건)에서 지난해 73.44%(2만 2752건)로 급증했다. 이에 조 의원은 “보이스피싱은 경제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피해자 스스로 사기를 당했다는 자책감에 빠지게 해 자칫 극단적인 선택으로까지 이어지게 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죄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대담해지는 만큼 금융당국의 현장 안내 및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범정부 차원에서 전화금융사기 대응 및 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먼 훗날에'를 부른 가수 박정운이 세상을 떠났다. 18일 가요계에 따르면, 박정운은 지난 17일 오후 8시쯤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서 간경화 투병 중 사망했다. 향년 58세. 1965년 태어난 박정운은 유년 시절을 미국에서 보내다 1989년 한국에 와서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했다. 그는 장필순, 오석준과 함께 만든 곡 '내일이 찾아오면'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1991년 발표한 곡 '오늘같은 밤이면'이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먼 훗날에', '그대만을 위한 사랑', '그대 내 품에' 등의 히트곡을 냈다.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인 고인의 유가족이 아직 한국에 도착하지 않아 장례 절차는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않았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18일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제7차 윤리위 회의를 마친 뒤 “이준석 당원의 징계 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개시 사유로 “당원, 당소속 의원, 당 기구에 대해 객관적 기준 없이 모욕적·비난적 표현 사용 및 법 위반 등으로 당 통합을 저해하고 당의 위신을 훼손하는 등 유해 행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것은 윤리위 규정 20조 1호와 3호, 윤리규칙 4조 1항과 2항에 근거한다”며 “이외의 안건은 보류하고 추후 논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리위는 징계 절차 개시와 함께 이 전 대표에게 충분한 소명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누구든지 서면 소명기회를 다 드리고 있다”며 “또 본인이 원하시면 출석 소명기회를 드리는 것을 원칙으로 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청년의 날을 맞아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를 만들겠다며 청년들과 정기적인 만남을 약속했다. 18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제2기 경기도 청년참여기구 발대식’에 참석해 “청년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예산 지원을 통한 단기적인 혜택이 아니라 기회”라며 “일할 기회, 공부할 기회, 사업할 기회, 사랑할 기회 등 더 많은 기회와 더 고른 기회를 통해 포용과 상생의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기성세대나 기득권의 틀을 깨고 청년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두 가지를 약속했다. 그는 먼저 “청년들이 상상력과 용기를 갖고 틀을 깨는 노력을 하기를 부탁드리며, 이에 맞춰 경기도부터 일하는 방식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 달에 최소 하루를 정해서 청년들과 만나는 시간을 갖겠다. 북부 청년이 있다면 제가 북부로 가겠다”며 “정기적으로 청년들과 대화하면서 수시로 청년들이 하고 싶은 얘기를 듣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청년참여기구는 도내 동‧서‧남‧북 권역별로 총 215명의 만 19~39세 청년이 청년정책을 직접 만들고 제안하는 청년정책 참여기구다. 이들은 주거, 일자리, 안전 등 정책 수요가 높은 분야와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자율 분야 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하는 형식으로 1년간 활동한다. 앞서 도는 지난해 제1기 청년참여기구에서 제안된 정책 중 사업부서 검토와 숙의 토론을 거쳐 최종 4개의 사업을 정책화했다. 4개 사업은 1인 가구 생활 필수용품 및 청년정책 안내물 제공, 생활에 필요한 기본 지식과 청년정책을 가이드북 형태로 제작‧배포, 음악, 미술, 체육 등 활동 지원. 지역 내 전문 심리상담기관 연계, 청년노동자 심리치유 프로그램이다. 정책화 된 사업은 주민참여예산 절차에 따라 심의 등을 거쳐 실제로 집행될 수 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체력검정을 받지 않고 받은 것처럼 서류를 조작한 경찰 간부가 징계를 받게 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청문감사관실은 체력검정 서류를 조작한 부천 원미경찰서 소속 A 경정에 대한 감찰 결과를 경찰청에 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또 서류 조작에 가담한 B 경사와 C 경위 등 8명에 대해서도 경찰청에 징계를 요청했다. A 경정은 지난 6월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체력검정에 참여하지 않고 B 경사와 C 경위 등 다른 경찰관 8명과 공모해 체력검정을 받은 것처럼 서류를 꾸민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체력검정 현장을 감독한 담당자는 해당 서류를 보고 청문감사관실에 보고 했으며, A 경정 등 9명은 감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 체력검정은 1년에 한 차례 실시된다. 100m 달리기, 윗몸 일으키기 등 4가지 종목으로 치러지며 결과에 따라 1~4등급으로 나눠 근무성적 평정에 반영된다. 경찰 관계자는 “담당자가 체력검정 서류를 확인하던 중 이 같은 사안이 파악돼 보고됐다”며 “이들에 대한 징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안양의 대표적인 흉물로 여겨지던 ‘원스퀘어’가 내년 상반기 중 철거될 전망이다. 시는 원스퀘어 건축물에 대한 해체공사 착공신고서가 지난 14일 만안구청에 접수됐다고 18일 밝혔다. 해체공사 기간은 이달 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로 예정돼있다. 해당 건물은 올해 2월 건축주(원스퀘어)와 철거업체가 공사계약을 맺었으나 해체 검토과정에서 국토안전관리원이 보완을 요구, 공사비 증액문제가 발생해 철거가 지연됐다. 이에 시는 건축주에게 사업재개 등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건축주가 신규 철거업체를 선정해 신속히 철거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 안양역 앞에 위치한 원스퀘어는 지난 1996년 2월 상가와 위락시설 용도로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경영난과 법적 분쟁 등으로 1998년 10월 공사가 중단됐다. 현재 지하 8층, 지상 12층에 연면적 3만84..
“그렇게도 하고 싶었던 연기의 꿈을 이뤘습니다. 첫 공연을 앞둔 지금 긴장도 되지만 미리 성취감도 느껴집니다.” 배덕진씨 젊었을 때부터 연기에 대한 꿈을 갖고 있었으나 전공이 이과(理科)여서 대학 졸업 후 전기분야 사업을 하다보니 거의 접할 기회가 없었다. 그는 지금까지 30년 넘게 냉동기계 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다가 6년 전 과학기술대에 들어가 공부를 겸하게 됐는데 이때 부전공으로 문예창작을 하게됐고 여기서 연극과 만나게 된다. “희곡론이란 과목이었는데 기말시험 대신 연극을 하게됐었죠. ‘하루 햄릿’이란 작품이었는데 거기서 배우를 하게 됐습니다. 말 그대로 신세계였죠!” 그러나 그때 뿐 그는 다시 사업을 계속하게 되고 연극과도 멀어졌다. 그러던 중 지난 2020년 남양주시에서 연극배우를 뽑는다는 얘기를 듣고 귀가 번쩍 띄었다고 한다. 남양주시는 시민과 함께 문화 예술을 향유하자는 취지로 2년 전부터 ‘남양주 시민난다 씨어터’라는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민 배우’를 선발해오고 있다. “나이가 많아 자격이 안될 줄 알았어요. 그런데 담당공무원이 나이 제한이 없다해서 곧 바로 지원서를 제출했죠. 수십명이 지원해 자신이 없었는데 다행스럽게 선발이 돼서 이렇게 연기까지 하게됐죠.” 주2회 저녁 7시부터 연기 지도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연극 무대는 서지 못하고 낭독프로그램을 소화했고 비로소 올해에 배역을 받고 연기를 할 수 있게 됐다. “ 발음이 웅얼거린다는 말에 한동안 볼펜을 입에 물고 운전하며 건물 간판과 교통표지판을 소리내어 읽으며 연습을 했습니다. 이번 연극을 앞두고 대사를 외우기 위해 화장실, 차, 침대 옆, 책상 앞에 원고를 붙이기도 하고 주머니에 넣어 보곤 했는데 걸레처럼 헤어질 때가 되니 좀 완성이 되더라구요.” 시민 배우 활동 3년 째 사회 생활도 달라졌고 사업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 자신감이 생깁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죠. 더불어 자존감도 높여줍니다. 20~40대 젊은 배우들이 저를 형님이라고 부릅니다. 저도 그 나이가 되는 겁니다. 대사를 할 때는 전달력과 함께 감정선도 중요합니다. 역할에 충실하는 것만으로도 사회를 향한 자신감이 생깁니다. 그럼 성공인거잖아요?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할 생각입니다.” 연기를 하면서 그의 생활도 사업도 연기처럼 충실하다.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주저없이 도전한다고 한다. ‘시민 배우’에 도전한 것처럼...... “ 평소 생활관이 ‘하고 싶은 일은 주저없이 도전하자!’입니다. 지나고 나면 후회하잖아요? 혹 하고 싶은 일 있으세요? 그럼 바로 지금 하세요!” [ 경기신문 = 김진원 기자 ]
‘한국 여자 수영 유망주’ 김승원(용인 교동초)이 제71회 회장배 전국수영대회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승원은 17일 울산광역시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여자초등부 자유형 50m 결승에서 27초43의 기록으로 대회신기록(종전 27초65)을 세우며 강다인(서울 방화초·27초94)과 김지아(부산 연지초·28초18)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또 남중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는 이준상(안양 신성중)이 1분57초74로 김준민(경북체중·1분58초60)과 이서우(의왕 갈뫼중·1분58초97)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남중부 1500m 결승에서는 김현진(성남 서현중)이 16분30초01로 방수민(신성중·16분38초94)과 이시온(강원체중·17분29초01)을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남중부 배영 100m 결승에서는 이우진(신성중)이 1분00초1..
2022-2023시즌 개막 이후 답답하게 이어지던 골 침묵을 해트트릭으로 보란 듯이 깬 손흥민(30·토트넘)이 진기록의 주인공으로도 이름을 남겼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8분과 39분, 41분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6-2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EPL에서 23골을 넣어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의 이번 시즌 1∼3호 골이다. 앞서 이번 시즌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공식전 8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했던 손흥민은 5월 노리치시티와의 2021-2022시즌 최종전 이후 약 4개월 만에 골 맛을 본 것에 만족하지 않고 3골을 몰아넣어 부진 우려를 씻었다. 손흥민은 이날 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