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신문 = 황기홍 기자 ]
겨울철은 운전자들에게 반갑지 않은 계절이다. 창밖으로 내리는 눈은 겨울철의 운치를 더하지만, 도로 위에서는 운전자의 시야를 흐리게 하고, 바퀴가 도는 등의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기도 한다.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블랙아이스는 겨울철의 주요 사고 원인 중 하나이다. 경기도 최근 5년간(2019~2023년) 교통사고 분석 결과,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적설 교통사고에 비해 3배나 많이 발생했다. 블랙아이스는 도로 표면에 얇게 형성된 투명한 얼음층을 말한다.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워 '도로 위의 조용한 폭탄'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겨울철 기온이 영상 2°C를 넘어설 때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의 발생률은 3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운전자들의 경계심이 낮아지는 반면, 도로 위 얼음은 여전히 녹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2년 겨울철 교통사고 발생 원인의 약 17%가 블랙아이스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벽 시간대나 해가 지는 저녁 시간에는 도로 표면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며 블랙아이스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다리 위, 터널 입구, 응달진 곡선도로 등은 블랙아이스가 형성되기 쉬운 대
[ 경기신문 = 황기홍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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