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섬 그린란드. 200만km²가 넘는 광대한 영토에 인구 5만 6000명이 살고 있다. 빙하가 대륙을 뒤덮는 이 광활한 땅은 대서양과 북극해 사이에 위치해 있다. 과거 노르웨이와 덴마크의 식민지가 된 이 땅은 역사적으로 식민지 지배와 그 학대로 얼룩져 있으며, 그 여파는 오늘날까지도 계속된다. 1953년 식민지에서 벗어나 덴마크 왕국에 완전히 통합된 이후, 그린란드는 오랜 세월에 걸쳐 독립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그린란드가 직면한 주요 정치, 사회, 경제적 문제는 주권 획득에 상당한 장애물이 되고 있다. 더욱이 기후 변화로 인해 접근이 용이해지면서 그린란드의 풍부한 천연자원은 미국이나 중국과 같은 강대국들의 탐욕을 점점 더 키우고 있다. 최근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그 야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에 그린란드의 정당들은 “우리는 미국이 되고 싶지 않다”라고 반박했다. 그린란드 의회에 의석을 가진 5개 정당의 지도자들은 “우리는 미국도, 덴마크도 되고 싶지 않다. 우리는 그린란드인이 되고 싶다”고 재차 확인했다. 그들은 또한 “그린란드의 미래는 그린란드 국민이 결정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어떤 나라도 간섭할
[ 경기신문 = 황기홍 화백]
[ 경기신문 = 황기홍 화백 ]
낙엽 쓸리는 소리에 고향집 마당과 어머니가 생각났다. 서재로 돌아와 2000년도에 발행한 나의 시집 '태양의 이마'에서 '젖과 꿀이 흐르던 시절'이란 시를 펼쳤다. ‘그을음 꺼멓게 오른/ 처마지붕 위로/ 저녁연기 피어오르고/ 고드름 팔뚝 같이 매달려/ 낙숫물 소리 여위어 갈 때/ 어머니/ 솜저고리 꺼내 입고/ 질화로 곁에서 바느질할 때/ 아랫목/ 이불속으로 파고들던/ 철부지의/ 어릿광대짓/ 당시는 몰랐다/ 젖과 꿀이 흐르는 시절인 것을’ 창 밖엔 지금도 바람 소리가 가시지 않는다. 겨울바람과 눈 속에서 겨울나무와 식물들은 어떻게 살아낼까 싶다. 나무에게는 두 번의 삶이 있다고 한다. 첫 번째 삶은 나무 자체의 삶이고, 두 번째 삶은 목재로 쓰인 뒤의 삶이다. 일본의 법륭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이라고 하는데 무려 1300년이 되었다는 것이다. 노송나무 기둥도 1300년이 되어 수령은 2000년쯤 되는 나무를 기둥으로 쓴다고 했다. ‘천년 거목’의 공통점은 모두 야생이라는 완전경쟁 환경에서 자랐다는 것이다. 온갖 풍상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는 단단함을 갖춘 결과물이다. '생전에 남긴 나무의 마음 나무의 생명'이라는 책에서는 대패
새해 벽두부터 정치권이 시끄럽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지명자 논란을 시작으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 강선우 의원 관련 의혹이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혜훈 전 의원의 장관 지명을 둘러싼 논란은 탄핵 반대 집회 참석 문제에서 출발해,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 '투기' 혹은 '투자' 논란 등 새로운 의혹들이 거의 매일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병기 전 원내대표는 십여 개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된 데 이어, 공천 헌금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강선우 의원에게도 공천 헌금 관련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접하며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하는 것이 사실이다. 공천 헌금 의혹에 대해 민주당은 '개인 일탈'로 사안을 규정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과연 이러한 해명에 동의할지는 의문이다. 다수의 국민이 이 문제를 일부 의원에 국한된 사안으로 보지 않는다면,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 모두는 오히려 자신들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지난 지방선거의 공천 헌금 실태 전수 조사를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또한, 당사자들도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어, 이런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서라도 철저하고 전반적인 전수 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