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류현진(33)과 야마구치 순(33)이 캐나다 내 한일 관계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일본 도쿄스포츠가 전했다. 이 매체는 27일 “캐나다 토론토 현지에서는 류현진과 야마구치를 동시 영입하면서 한일 관계 복원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두 선수가 합심한다면 악화한 양국 관계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지 메이저리그 관계자는 이 매체를 통해 “수년 전 토론토 한인회는 일본인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위안부 동상(평화의 소녀상)을 토론토에 세웠다”며 “토론토에서도 한일 관계 악화는 고민거리인데, 두 선수가 지역 사회에서의 양국 관계에 좋은 영향을 줬으면 좋겠다”고 현지 분위기를 알렸다. 도쿄스포츠는 “두 선수는 1987년생 동갑인 데다 좋은 성품을 갖고 있어 같은 팀 동료로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까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뛴 류현진은 자유계약선수로 토론토에 입단했고,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야마구치는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토론토와 계약했다./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난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성명을 28일 냈다. 바흐 위원장은 “브라이언트는 걸출한 그리고 진정한 올림픽 챔피언이었다”며 “그는 사람들의 삶을 바꾸고자 스포츠의 힘을 넓게 받아들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브라이언트는 은퇴 후 올림픽 운동을 계속 지지했고,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의 영감을 주는 인물이기도 했다”며 “그의 에너지와 겸손한 품성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브라이언트는 전날 둘째 딸 지아나의 농구 경기 참가를 위해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하다가 추락 사고로 딸과 함께 42년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브라이언트는 미국 농구 ‘드림팀’의 일원으로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등 두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올림피언이기도 하다./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 7명이 ‘골프 해방구’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최경주(50), 강성훈(32), 안병훈(28), 이경훈(29), 노승열(29), 김시우(24), 임성재(22)는 오는 31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 출전한다. 피닉스오픈은 갤러리에게 음주와 고성, 야유를 허용해 ‘골프 해방구’로 불린다. 정숙과 매너 대신 떠들썩한 록 콘서트나 다름없는 열띤 분위기로 50만명 안팎의 관중을 불러모으는 등 ‘팬 친화적 대회’로 이름이 높다. 16번홀(파3)은 로마 시대 검투 경기장을 연상케 하는 관람석을 가득 메운 2만여명의 관중이 그린에 볼을 올리지 못한 선수에게 온갖 야유를 퍼붓는다. ‘코리언 브라더스’ 7명 가운데 가장 눈여겨봐야 할 선수는 올해 가장 두드러진 성적을 내는 임성재다. 임성재는 지난해 9월 시작된 2019~2020 시즌에서 9차례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한번, 3위 한번을 포함해 세 번 톱10에 들었다. 페덱스컵 랭킹 9위에 평균 타수 12위, 세계랭킹 35위 등 언제 우승해도 이상할 게…
2020 도쿄올림픽에서 2개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한국 양궁대표팀이 변수로 떠오른 ‘무더위’를 극복하기 위해 ‘불볕 전지훈련’에 한창이다. 28일 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오선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양궁 대표팀은 미얀마 양곤의 젝카산 스포츠 그라운드에서 강도 높은 전지훈련을 벌이고 있다. 남녀 대표선수 16명이 기술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은 물론 자체 평가전, 수중훈련 등 다양한 방식으로 단련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훈련의 가장 큰 초점은 동남아의 ‘더위’ 그 자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남녀 개인·단체 4개 금메달을 독식하며 사상 첫 전 종목 석권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한국 양궁은 혼성이 추가돼 금메달이 5개로 늘어난 도쿄에서도 금메달 ‘싹쓸이’에 도전한다. 태극궁사들의 기량은 여전히 세계 최강이다. 하지만 양궁이라는 예민한 종목에서 도쿄의 무더위는 분명히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그래서 대표팀은 겨울 전지훈련지로 낮 기온 30도를 넘나드는 미얀마 양곤을 선택했다. 오선택 대표팀 총감독은 “도쿄의 7월 기온과 흡사한, 습하고 더운 환경을 미리 경험하는 동시에 지금 한국에서는 할 수 없는 야외 훈련으로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
“영국, 스페인이 와서 시차 적응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이제는 우리가 (유럽에) 가야 하는 상황이 됐네요.”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여자농구 국가대표 이문규(64) 감독이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원래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은 2월 6일부터 9일까지 중국 광둥성 포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영향으로 인해 27일 개최지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갑자기 변경됐다. 대회 일정은 2월 6일부터로 변함이 없는 가운데 개최지만 이웃 나라 중국에서 직항편이 없는 세르비아로 바뀌면서 변수가 생겼다. 이번 최종 예선에는 한국, 중국, 스페인, 영국 4개국이 출전해 풀리그를 벌여 상위 3개 나라가 올림픽 본선에 나간다. 우리나라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이문규 감독은 28일 “영국, 스페인은 시차에 대한 부담이 줄었고, 반대로 우리는 원래 1시간에서 극복해야 할 시차가 늘어났다”며 “출국 날짜도 원래 2월 4일로 예정했지만 이제 1일이나 2일로 앞당겨야 한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이 감독은 “선수들은
안양 KGC인삼공사가 공동 1위 팀 간 대결에서 서울 SK를 꺾고 단독 1위로 나섰다. KGC는 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SK를 76-7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KGC는 23승13패로 돼 SK(22승14패)를 제치고 단독 1위가 됐다. KGC는 23일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크리스 맥컬러가 무릎을 다쳐 외국인 선수를 브랜든 브라운만을 쓸 수 있는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브라운이 ‘원맨쇼’를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40분을 모두 뛴 브라운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40득점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렸고 브라운은 리바운드도 19개를 걷어냈으며 6스틸 3어시스트를 보태는 등 원맨쇼를 펼쳤다. KGC는 1쿼터 초반 SK를 무득점으로 묶고 13-0까지 앞서는 등 기분 좋게 출발했다. 2쿼터 들어 SK가 최준용, 김선형, 최성원 등 국내 선수들의 득점력이 살아나며 추격했지만 KGC는 43-35로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SK의 거센 반격에 시달린 KGC는 3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은 자밀 워니(29점·21리바운드)를 앞세운 SK에…
인천 대한항공이 안산 OK저축은행을 완파하고 선두 추격의 속도를 높였다. 대한항공은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21 25-12)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16승 8패, 승점 45점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선두 서울 우리카드(승점 50점·18승 6패)를 승점 5점 차로 추격했다. OK저축은행은 3위 현대캐피탈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12승 12패, 승점 37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이날 OK저축은행은 범실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석진욱 감독의 강조에서 선수들이 승부처에서 잇따라 서브 실책을 범하며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OK저축은행은 1세트에서만 서브 범실로 7점을 대한항공에 헌납했다. 대한항공은 상대 주포 레오 안드리치(등록명 레오)에게 12점을 내주고 고전하다가 OK저축은행의 서브 범실로 한숨을 돌린 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대각 강타와 진상헌의 가로막기 득점으로 23-21로 달아나 1세트를 따냈다. 대한항공의 간판 공격수이자 살림꾼인 정지석은 2세트 막판 완벽한 리시브와 블로킹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22-21, 1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KT 위즈, SK 와이번스 등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설 연휴를 마치고 해외로 떠나 2020년 정규리그를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KT와 SK, LG 트윈스, NC 다이노스가 29일 가장 먼저 해외 전지훈련 장도에 오른다. KT와 NC는 미국 애리조나 주 투손에서, SK는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에서, LG는 호주 블랙타운에서 각각 전지훈련을 치른다. 지난해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챔피언 두산 베어스를 비롯해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는 30일 출국한다. 두산은 호주 질롱, KIA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를 찾고 삼성은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 한화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롯데는 호주 애들레이드에 각각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키움 히어로즈는 가장 늦은 31일 대만 가오슝으로 떠난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한일 관계 경색 국면에서 많은 팀이 2차 전훈지로 오키나와를 배제했다. 훈련장을 장기 계약했거나 오랫동안 이어온 친선 경기를 건너뛸 수 없는 두산(미야자키), LG·삼성(이상 오키나와)만 일본에서 2차 훈련을 치른다. SK는 비로비치에서 팀 전력을 끌어올린 뒤 애리조나주 투산으로 옮겨 NC, KT 등과 연습 경기를…
AFC U-23 챔피언십 첫 우승 한국 남자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사상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지난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8분 터진 정태욱(대구)의 천금같은 헤딩 결승골을 앞세워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제압했다. 호주와의 준결승전에서 2-0 완승을 거두고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권을 확보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김학범호는 2014년 1월 시작해 4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겹경사를 맞았다. 특히 김학범호는 AFC U-23 챔피언십 역대 대회 처음으로 전승(6승) 우승의 쾌거까지 일궈냈다. 김학범호는 조별리그 3경기(중국 1-0승·이란 2-1승·우즈베키스탄 2-1승)를 시작으로 요르단과 8강전(2-1승), 호주와 4강전(2-0승)에 이어 사우디와 결승전(1-0승)까지 내리 6연승의 ‘퍼펙트 우승’을 기록했다. 1회 대회 4위, 2회 대회 준우승…
이아란(안산시청)이 위더스제약 2020 홍성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생애 두번째 장사에 등극했다. 이아란은 28일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부 매화급(60㎏급) 결승전에서 한유란(경남 거제시청)을 2-1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이아란은 지난 해 추석대회에서 처음 장사에 등극한 이후 두번째로 꽃가마에 올랐다. 첫째판에서 뒤집기로 기선을 잡은 이아란은 둘째판에서 뒤집기를 시도하다 상대 잡채기에 당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마지막 판에서 뒷무릎치기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어 열린 국화급(70㎏급) 결승에서는 김다혜(안산시청)가 임수정(콜핑)에게 1-2로 져 준우승 했고 매화급 김미리(화성시청), 무궁화급(80㎏급) 최희화(안산시청)는 나란히 3위에 입상했다. 이밖에 여자부 단체전에서는 안산시청이 전남 구례군청에 종합전적 2-3으로 역전패 해 아쉽게 준우승했고 화성시청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앞서 열린 남자부 금강급(90㎏급) 결승에서는 이승호(수원시청)가 같은 팀 소속 임태혁을 3-1로 꺾고 우승했고 태백급(80㎏급) 유환철(용인백옥쌀)은 준우승했으며 백두급(140㎏급) 이슬기(수원시청)와 태백급 오준영(용인백옥쌀)은 각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