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치러진 경기도체육회장 선거에 대해 경기도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당선무효, 선거무표, 피선거권 5년간 제한 등의 결정을 내리자 도내 체육계가 혼란에 빠졌다. 20일 경기도체육회와 선관위에 따르면 선관위는 지난 19일 경기도체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이원성 당선인에 대해 당선무효와 경기도체육회 임직원으로서 채용·활동 및 피선거권을 5년간 제한하기로 결정하고 이번 선거를 무효화 했다. 선관위는 이원성 당선인이 1회 경고와 1회 시정명령에도 또다시 허위사실을 유포해 당선을 무효화하고 채용·활동 및 피선거권을 5년간 제한했다고 밝혔다. 또 도체육회 직원이 임의로 21명의 선거인에 대해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며 선거 무효를 선언했다. 지난 15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체육회와 228개 시·군·구 체육회 등 전국 245개 지방체육회장 선거에서 당선무효 및 선거무효 결정이 난 것은 경기도체육회가 처음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원성 당선인 측은 즉각 반발했다. 이 당선인 측은 “지난 15일 민선 초대 경기도체육회장 선거 후 17일 기호 1번 신대철 후보가 제기한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져 선관위
한국마사회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란 정부정책에 부응해 전국 사업장에서 근무하던 1천400여명의 미화, 경비, 시설관리 등 용역원들을 올해부터 마사회 자회사인 ‘마사회 시설관리주식회사’ 정규직 직원으로 전환했다. 마사회는 이를 위해 2017년 7월부터 노사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기구를 구성해 정규직 전환에 대한 임금 등 기본 합의를 진행했고 지난 해 연말 취업규칙을 제정해 정규직 전환 절차를 완성했다. 이에 따른 현장 근로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마사회는 약 10억 원의 예산을 책정했고 지난 달 29일 ‘모-자회사 노사 공동 근무환경개선TF’를 발족해 앞으로 현장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근무환경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설명회 현장에서 만난 경비 근로자 A씨는 “그간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경마공원에서 근무 해왔기 때문에 정규직 전환에 대해 느끼는 바가 남다르다”며 “아직 개선할 부분도 남아있지만 전환 과정에서 마사회의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았기 때문에 노사가 상생하는 자회사가 될 것으로 믿는다“는 감회를 밝혔다. 한편 마사회 시설관리주식회사 박상민 대표는 행사 후 퇴장하는 자회사 직원 모두와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그동안 여러 험난한 과정을 거치면서 용역원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앞으로 K리그 선수나 지도자가 성폭행을 저지르면 무조건 제명키로 결정했다. 연맹은 20일 2020년도 제1차 이사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상벌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새 상벌 규정은 선수와 감독 등 코치진이 성폭행, 유사 성폭행, 강제추행 등 성폭력처벌법 제2조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지르면 예외 없이 제명토록 했다. 이전 상벌 규정은 성범죄를 저지른 선수·지도자에게 제명은 물론 6개월 이상의 자격정지, 1천만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 등 비교적 낮은 징계도 내릴 수 있게 돼 있었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기준도 명확하지 않았다. 새 상벌 규정에는 성범죄 사실을 인지하고도 신고하지 않고 은폐한 구단에 5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도 신설됐다. 이사회는 또 기존의 경기위원회를 기술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기로 의결하고 신임 기술위원장으로 조영증 현 심판위원장을 선임했다. 기술위원회는 경기위원회가 맡던 경기 평가, 감독관 운영 등 업무는 물론이고 리그 발전을 위한 각 팀의 전술·기술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일까지 하게 된다. 이밖에 연맹 신임 이사로 김호곤 수원FC 사장과 박성관 충남아산FC 단장이 선출됐고 2020년 연맹 예산은 총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목표를 향해 순항하는 김학범호가 ‘도쿄행 직행 티켓’에 단 1승만을 남겨놓고 ‘해볼 만한 상대’인 호주와 맞붙는다. ▶▶관련기사 15면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오는 22일 오후 10시15분 호주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결승 대결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권이 걸려있다. 도쿄올림픽에서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은 총 4장으로 개최국 일본이 이미 1장을 확보한 상황에서 이번 대회 3위까지 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다. 이에 따라 한국-호주, 우즈베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의 4강 대진에서 승리하는 팀이 결승전 결과와 상관없이 올림픽 진출권을 따내고, 나머지 1장의 주인공은 준결승전 패자끼리 싸우는 3~4위전에서 결정 난다. 김학범호는 호주만 꺾으면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하게 돼 비장한 각오로 준결승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 호주와 U-23 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 10승2무2패로 크게 앞서 있다. 최근 4경기에서는 3승 1무를 거두고 있다. 2014년 11월 U-21 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서 0-…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창단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기업 이미지(CI·Corporate Identity)를 발표했다. SK는 20일 “지난 2000년 창단 당시 화이트-블루 컬러의 CI를 사용하다 2006년 SK그룹의 CI 변경에 따라 레드-오렌지 컬러가 배경이 된 CI를 사용했다”며 “이번 CI는 ‘스무살의 와이번스’를 기념해 더욱 성장하고 팬 및 사회와 함께 하고자하는 구단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밝혔다. CI의 ‘W’, ‘S’ 알파벳 양끝 각은 와이번스의 비상을 상징하며, 굵은 고딕체 로고를 사용하여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로고 우측 하단의 곡선은 와이번스로 하나되는 팬과 사회를 시각화해 ‘스포테인먼트’, ‘희망더하기’ 등 야구를 통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려는 구단의 의지를 추가했다. 변경된 CI는 유니폼과 다양한 구단 상품에도 새롭게 적용된다. 홈·원정 유니폼은 기존의 화이트 및 밝은 그레이 바탕에 변경된 CI를 삽입해 감각적인 세련…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가 2020시즌 주장으로 서보민을 선임했다. 성남은 서보민이 2020시즌에도 까치군단의 주장을 맡는다고 20일 밝혔다. 2018시즌부터 팀의 주장을 맡아 좋은 활약을 이어가며 축구 인생의 황금기를 보내고 있는 서보민은 성실한 훈련 태도와 철저한 자기관리로 팀원들의 신뢰가 두터운 선수로 경기 외적으로도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모범을 보였다. 구단은 그동안 서보민이 팀에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해 2022시즌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했고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김남일 감독도 서보민이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온 것을 인정해 주장으로 낙점했다. 3년 연속 팀의 주장을 맡게 된 서보민은 “김남일 감독 역시 저를 주장으로 선택해 주셔서 믿음에 보답해야겠다는 책임감이 크고 현재 팀원들과 같이 훈련해 보니 2020시즌 축구가 매우 기대될 만큼 팀이 잘 만들어지고 있다”며 “올 시즌 팀이 만들어갈 축구를 기대해 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2016년도 성남에서 데뷔해 꾸준하게 중앙수비수로 활약중인 연제운은 부주장으로 선임돼 서보민을 돕는다. 2018시즌부터 3년 연속 부주장 역할을 수행하게 된 연제운은 지난 시즌 팀…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은 전남 드래곤즈에서 공격수 김경민(사진)을 임대 영입했다고 20일 밝혔다. 군산제일고-전주대 출신의 김경민은 지난 2018년 전남드래곤즈를 통해 K리그에 첫 발을 내딛었다. 장신에 스피드를 갖춘 공격수인 김경민은 데뷔 시즌에만 K리그 20경기, 그 다음해에 26경기에 나서며 프로 적응을 끝마친 상태다. K리그 통산 기록은 총 46경기 3골 1도움. 김경민은 185㎝의 큰 키와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공격수로 윙포워드는 물론, 최전방 스트라이커 위치에서도 제 몫을 해내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어 안양의 공격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민은 “FC안양이라는 좋은 팀에서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FC안양 팬 분들이 올 한 해 즐겁게 경기를 관람하실 수 있도록 속 시원한 플레이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민수기자 jms@…
여자 프로배구 최하위 화성 IBK기업은행이 6연승을 달리던 선두 수원 현대건설을 완파하고 꼴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IBK기업은행은 19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7-25 25-22 25-22)으로 완파했다. 최하위 IBK기업은행은 시즌 첫 3-0 승리를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나며 5승12패, 승점 15점으로 5위 김천 한국도로공사(승점 18점)를 바짝 추격했다. IBK기업은행이 세트 스코어 3-0 승리를 거둔 건 올 시즌 처음이다. 반면 현대건설은 꼴찌 IBK기업은행에 의외의 패배를 당하고 6연승 행진을 멈췄다. 13승4패, 승점 36점의 현대건설은 2위 인천 흥국생명(10승7패·승점 34점)과의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하며 불안한 1위를 유지했다. IBK기업은행은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참여했던 국가대표 3인방 중 팀 전력의 핵심인 김희진이 종아리 부상으로 4주가량 재활진단을 받고 결장한 가운데 김수지, 표승주가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이 없는 상황에서도 뜨거운 화력을 뽐내며 반전을 만들어냈다. 외국인 선수 어도라 어나이의
SK 슈가글라이더즈가 2019~2020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단독 선두로 나섰다. SK는 지난 18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1라운드 대구시청과 경기에서 이한솔(6골)과 김금정(5골), 유소정, 조수연, 연은영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31-24로 이겼다. 이로써 SK는 1라운드에 유일하게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4승 3무, 승점 11점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SK는 19일 열린 삼척시청과 서울시청의 경기에서 삼척시청이 승리했다면 2위로 내려앉을 뻔 했지만 서울시청이 28-26으로 승리를 거두며 선두를 유지했다. 삼척시청이 4승1무2패, 승점 9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SK는 이날 이한솔과 김금정의 활약을 앞세워 후반 종료 4분여를 남기고는 10골 차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리그 최하위 인천시청은 광주도시공사를 30-20, 10골 차로 따돌리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인천시청은 2승5패로 광주도시공사와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리그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정민수기자 jms@
‘한국 아이스하키 명가’ 안양 한라가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 선두에 복귀했다. 한라는 19일 안양빙상장에서 열린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9~2020 정규리그 일본 이스트 홋카이도 크레인즈와 경기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번 크레인즈와 3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한라는 21승 2연장승 7패, 승점 70점으로 사할린(러시아·21승 1연장승 3연장패 5패·승점 68점)를 제치고 리그 선두로 나섰다. 한라는 1피리어드에서 슈팅 21개를 몰아치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주도했고 1피리어드 8분 만에 트로이 마일람이 날린 슛을 신상훈이 가볍게 방향을 바꿔 크레인즈의 골망으로 가르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1피리어드를 1-0으로 앞선 한라는 2피리어드 6분 26초 이돈구가 날린 슈팅을 빌 토마스가 스틱으로 방향을 바꾸는 리디렉트샷으로 추가골을 뽑아내 2-0으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한라는 3피리어드 들어 더욱 활발하게 공격을 펼쳤고 이돈구와 박진규가 각각 한 골씩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라의 골리 맷 달튼은 시즌 다섯 번째 셧아웃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라는 사흘간 휴식을 취한 후 오는 23일부터 안양빙상장에서 리그 3위 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