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가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사기를 끌어 올리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이기흥 체육회장은 2일 “지난해 말 일본 도쿄를 방문해 올림픽 기간 우리나라 선수단의 급식을 지원할 지원 센터와의 계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011년 도호쿠 대지진 때 원전 사고가 터진 일본 후쿠시마현의 식자재를 도쿄올림픽 기간 선수촌 급식에 사용하겠다고 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우려를 샀다. 식자재의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체육회는 우리나라 선수단의 먹거리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한국 선수만을 위한 식당을 차리겠다고 일찌감치 공언했고, 최근 계약을 완료했다. 체육회는 도쿄올림픽 선수촌에서 약 15분 떨어진 한 호텔을 올림픽 기간 통째로 빌렸다. 한국 선수단의 베이스캠프가 마련된 셈이다. 체육회는 우리나라에서 식자재를 공수하고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의 조리사를 이 호텔에 파견해 24시간 내내 선수단의 급식을 책임지도록 할 참이다. 이 호텔에는 80명을 수용하는 식당이 있다. 도쿄올림픽을 참관하는 여러 유관 단체 관계자들도 이 호텔을 이용한다. 체육회는 2004년 아테네 하계올림픽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비디오판독(VAR)과 관련한 논란이 해가 바뀌어도 이어졌다. 이번 시즌 처음 도입했지만 벌써 ‘강제 폐지’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전 스카이스포츠 해설가 리처드 키스는 프리미어리그의 VAR 논란과 관련해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제축구연맹(FIFA)의 개입 움직임을 전했다. 그는 “들리는 바에 의하면 FIFA가 (세계 축구 규정을 관장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 기준을 따르라고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최후통첩하려고 한다”면서 “최악의 경우 FIFA는 라이선스를 빼앗고 프리미어리그에서 VAR을 사용하는 것을 중지시킬 수도 있다”고 적었다. 프리미어리그는 이번 시즌에 VAR를 도입했으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원심이 뒤집히는 일이 잦아지면서 지도자, 선수는 물론 팬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지난 주말 열린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는 다섯 차례 득점이 VAR로 취소됐다. 모두가 너무나도 엄격하게 적용한 오프사이드 판정 때문에 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새해 들어서도 1일 열린 번리와 애스턴 빌라의 대결에서 나온 VAR 판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전반 11분 애스턴 빌라 잭 그릴리시의 헤딩골이 터졌지만 주심
손흥민이 징계로 결장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중위권의 사우샘프턴에 일격을 맞은 것도 모자라 주축 선수 2명이 다치는 악재를 맞았다. 토트넘은 2일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9~2020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승점 30점(8승6무7패)을 유지한 토트넘은 6위에 머물렀고, 승점 25점(7승4무10패)을 쌓은 사우샘프턴은 1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18라운드 첼시전에서 상대 선수를 걷어차 퇴장당하고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터라 이날 경기까지 나서지 못했다. 손흥민 없이 치른 3경기에서 토트넘은 1승 1무 1패의 성적을 냈다. 1승 뒤 2경기 연속 무승이다. 토트넘은 전반 17분 대니 잉스에게 내준 선제골을 끝까지 만회하지 못하고 졌다. 잉스는 뒤에서 긴 패스가 넘어오자 한 번 트래핑하며 토트넘 중앙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를 완벽하게 따돌린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른 시간 한 점 뒤진 토트넘은 전반 24분 미드필더 탕기 은돔벨레가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해 교체되는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았다. 토트넘은 후반 28분 해리 케인이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프리킥을 문
미국프로농구(NBA)를 글로벌 스포츠로 만든 데이비드 스턴 전 커미셔너가 77세의 나이로 숨졌다. NBA 사무국은 스턴 전 커미셔너가 가족 곁에서 숨을 거뒀다고 2일 공식 발표했다. 스턴은 지난해 12월 13일 뉴욕의 레스토랑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뒤 수술을 받고 집중 치료를 받아왔다. 스턴은 1984년 2월 NBA 제4대 커미셔너에 취임, 2014년까지 30년 동안 조직을 이끌며 맡아 미국프로농구를 인기 스포츠로 성장시켰다. 2004년 NBA 팀을 지금의 30개 팀으로 늘린 그는 세계 곳곳에서 트레이닝 캠프와 시범 경기를 열어 미국프로농구의 세계화에 노력했다. 그가 커미셔너로 있는 동안 NBA는 50억달러(약 5조7천800억원) 이상의 산업으로 발전했다. 그는 또한 NBA에 도핑 테스트, 샐러리 캡(연봉 상한선) 제도 등을 도입했고, 200개국 이상에서 40개 언어로 NBA 경기를 TV로 시청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새 둥지를 튼 김광현(32)이 미국 현지 매체로부터 새 시즌 키플레이어로 꼽혔다. 미국 시카고 트리뷴은 2일 시카고 컵스가 속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팀들의 전력을 분석하면서 “세인트루이스는 한국 출신 좌완 투수 김광현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2019시즌 세인트루이스는 단 2경기에서 좌완 투수가 선발 등판했다”며 김광현 영입 배경과 의미를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엔 잭 플래허티, 마일스 마이컬러스, 다코타 허드슨 우수한 선발 자원이 있지만, 모두 우완이다. 베테랑 애덤 웨인라이트, 유망주 알렉스 레예스 등 선발 후보로 꼽히는 투수들도 마찬가지다. 이런 가운데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을 영입하면서 ‘좌완 가뭄’을 어느 정도 해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카고 트리뷴은 “김광현은 지난 시즌 한국 프로야구에서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의 좋은 성적을 거둔 뒤 2년 800만 달러에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지난 해 경마국제화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한 결과 혁혁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 PARTⅠ·Ⅱ에 속한 국가는 30여개에 불과하나 한국경마가 PARTⅡ 분류돼 있다. 가장 두드러진 부문은 경주마의 능력 향상으로 올해 3월 당시 세계 최고상금을 내건 두바이월드컵에 한국경주마 돌콩이 출전했다. 두바이원정 3년 만에 이룬 성과로 평가됐다. 9월에는 국내에서 열린 제4회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국제대회에서 한국경주마가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도 누렸다. 또 11월엔 코리아스프린트 우승마인 블루치퍼가 이국땅 미국에서 브리더스컵 3위를 차지하며 국내외 경마팬의 가슴을 달궜다. 한국경주마의 위상이 높아지자 경마 실황중계 수출에도 순풍이 불었다. 코리아컵 국제대회를 비롯, 한국경마 실황이 싱가포르, 호주, 미국, 영국 등 12개국에 수출했고 올해는 칠레를 수출 국가에 포함시켜 사업 6년 만에 6개 대륙 중 아프리카를 제외한 모든 대륙에 경마실황을 송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한국경마 자체가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찾아왔다. 베트남 DIC사와 경마사업 자문계약을 맺어 베트남이 경마사업을 시작할 수…
지난 해 6월 이란과 친선경기에서 나온 황의조(보르도)의 골이 대한축구협회(KFA)가 실시한 팬 투표에서 2019년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정정용 감독이 이끈 대표팀과 세네갈의 8강전은 올해의 경기로 가장 많은 팬의 선택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각급 대표팀 경기를 대상으로 12월 24일부터 31일까지 8일 동안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팬 투표 결과를 1일 공개했다. 올해의 골 부문에서는 황의조가 지난해 6월 이란과의 친선경기에서 터트린 골이 총투표수 6천872표 중 가장 많은 3천204표(46.6%)를 받았다. 당시 황의조는 이란 수비진의 방심을 틈타 볼을 빼앗은 뒤 혼자 공을 몰고 가 상대 골키퍼 앞에서 감각적인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해의 골 2위와 3위는 U-20 대표팀에서 나왔다. 이지솔이 2019 폴란드 FIFA U-20 월드컵 8강 세네갈전에서 1-2로 뒤진 후반 추가 시간에 넣은 극적인 동점골은 2천17표(29.4%)를 얻어 2위에 올랐고 역시 U-20 대표팀의 최준이 U-20 월드컵 4강 에콰도르전에서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성공한 골
국내 프로야구 구단들이 2월부터 스프링캠프를 준비하는 가운데 단골 스프링캠프 장소였던 일본 오키나와가 올해는 외면받고 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월 1일부터 올 시즌을 대비한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지난 해까지 프로야구 구단들의 단골 훈련지였던 일본 오키나와는 한일관계 경색에 따른 일본 방문 반대 여론과 현지의 ‘쌀쌀한 날씨’ 등의 영향으로 올해 외면받는 분위기다. 창단후 처음으로 5할 승률을 넘기며 리그 6위를 차지한 KT 위즈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지난 2016년 미국 애리조나 투손 키노 컴플렉스와 장기 계약에 합의하고 2018년 투손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KT는 오는 2월 1일부터 3월 9일까지 투손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KT와 함께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와 1, 2차 스프링캠프를 모두 투손에 차리기로 결정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애리조나 리그’가 펼쳐질 전망이다. KT 등 애리조나에 머무는 팀들은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평가전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해 2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캠프를 시작해 오키나와로 건너왔던 SK 와이번스는 올해 스프링캠프를 미국에서만 소화한다. SK는 미국 플로리다
프로야구 KT 위즈의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29)가 올 시즌에도 KT와 함께 한다. KT는 로하스와 계약금 5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최대 20만 달러를 포함해 총액 15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1일 밝혔다. 보장금액(계약금+연봉) 기준으로는 지난 시즌 150만 달러에서 130만 달러로 13% 삭감됐다. 로하스는 2019 시즌에 계약금 50만 달러, 연봉 100만 달러, 인센티브 최대 10만 달러를 포함한 총액 160만 달러에 재계약한 바 있다. 2017년 6월 조니 모넬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KT에 합류한 로하스는 그 해 83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1에 101안타, 18홈런, 56타점을 기록하는 등 KBO 리그에 안착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후 성실하고 모범적인 자세와 꾸준한 활약으로 KBO 정상급 외국인 타자로 자리매김했고, 2019 시즌에는 KT가 창단 첫 5할 승률을 달성하는 데 기여하며 KBO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 시즌 142경기에 출장한 로하스는 타율 0.322, 168안타, 24홈런, 104타점을 기록했고 KBO리그 3시즌 통산 36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0, 441안타, 85홈런, 274타…
프로축구 K리그1 잔류에 성공한 인천 유나이티드가 새해 첫날 젊은 피를 대거 수혈했다. 인천은 1일 “김민석(22·단국대), 김유성(19·인천 대건고), 이종욱(21·고려대), 함휘진(22·평택시민축구단)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민석은 주 포지션이 중앙 수비수로 탄탄한 체격 조건에 빠른 발과 빌드업 능력 등이 장점으로 꼽히며 단국대에서 경기 상황에 따라 최전방 공격수까지 소화했을 만큼 공중볼을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김유성은 인천 구단 산하 18세 이하(U-18) 팀인 대건고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2019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A조 전기리그 베스트 골키퍼상, 후기리그 클린시트 1위(4개)를 기록했다. 이밖에 최전방 공격수 자원인 이종욱은 측면 공격수, 미드필더, 윙백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이며 윙백 함휘진은 포르투갈 CF우니앙에서 유럽 무대를 경험한 후 K3리그 평택시민축구단에서 활약했다. 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모두 마친 이들은 6일 구단 시무식을 시작으로 2020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