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포 가빈 슈미트가 부상으로 빠진 수원 한국전력이 서울 우리카드와 ‘성탄절 매치’에서 아쉽게 역전패했다. 한국전력은 2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첫 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빼앗었지만 나머지 세트를 잇따라 내줘 1-3(35-33 19-25 19-25 23-25)으로 졌다. 한국전력은 5승13패, 승점 17점으로 6위를 유지했다. 가빈이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한국전력은 1세트 초반 펠리페 안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을 앞세운 우리카드에 9014로 끌려갔지만 조근호의 오픈 공격과 상대 펠리페의 공격 범실, 구본승의 퀵오픈 등으로 추격에 나서 결국 듀스를 만들었다. 10차례의 듀스 접전으로 33-33, 팽팽한 힘의 균형을 이어가던 한국전력은 상대 이수황의 서브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김민혁이 서브 에이스로 힘겹게 첫 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2세트부터 펠리페와 황경민을 앞세운 우리카드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고 결국 내리 세 세트를 빼앗기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정민수기자 jms@
인천 전자랜드가 홈 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부산 KT 전 안방 불패’를 선사했다. 전자랜드는 25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KT와 홈 경기에서 머피 할로웨이(18점·10리바운드)와 강상재(15점·12리바운드)가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김지완(16점)과 차바위(10점·6리바운드) 등도 힘을 보태면서 87-81, 6점 차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지난 2016년 1월 이후 KT와의 안방 맞대결에서 12연승을 기록하며 최근 2연패에서 탈출, 13승12패로 KT(13승13패)를 밀어내고 리그 5위로 올라섰다. 1쿼터에 강상재의 미들슛으로 포문을 연 전자랜드는 할로웨이와 김지완의 득점이 가세하며 KT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1쿼터 3분49초를 남기고 차바위, 강상재, 김낙현(8점)의 연속 3점 슛으로 점수 차를 벌린 전자랜드는 23-21, 2점 앞선 채 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팽팽한 접전을 펼친 전자랜드는 쿼터 중반 이후 KT 양홍석에게 잇따라 득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 42-44, 2점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 했다. 3쿼터…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사진), 마이클 펠프스, 린지 본(이상 미국), 하뉴 유즈루(일본) 등이 최근 10년간 동·하계 올림픽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한 선수들로 선정됐다. 미국의 올림픽 중계권 사인 NBC는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10년간 올림픽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보인 선수’를 동·하계 10명씩 선정해 발표했다. 먼저 하계 올림픽에서는 2012년 런던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연달아 육상 3관왕에 오른 볼트와 2012년 런던에서 4관왕, 2016년 리우에서 5관왕에 등극한 수영 펠프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볼트는 런던과 리우에서 육상 남자 100m, 200m와 400m 계주를 모두 2연패 했다. 펠프스는 올림픽 통산 금메달 23개로 이 부문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메달 수에서도 은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더해 총 28개로 역시 전 종목을 통틀어 최다 메달 기록 보유자다. 2016년 리우대회 체조 4관왕 시몬 바일스(미국)와 런던, 리우 대회 남자 유도 +100㎏급을 휩쓴 테디 리네르(프랑스) 등도 ‘최근 10년간 최고의 올림피언’ 명단을 장식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2020년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구성을 확정했다. 협회는 24일 여자단식 세계랭킹 9위에 오르며 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안세영(광주체고2) 등 내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40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 기대를 받는 여자복식 세계랭킹 5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와 6위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 조, 도쿄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남자단식 손완호(인천국제공항)와 허광희(국군체육부대), 여자단식 성지현(인천국제공항), 김가은(삼성전기), 남자복식 서승재(원광대)-최솔규(요넥스), 혼합복식 채유정(삼성전기)은 자동으로 태극마크를 유지했다. 나머지 28명은 지난 18∼2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수 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여자복식 장예나(김천시청)-김혜린(인천국제공항)과 정경은(김천시청)-백하나(MG새마을금고)도 선발전을 통과하며 국가대표 자격을 유지, 김소영-공희용, 이소희-신승찬과 함께 도쿄올림픽 출전 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됐다. 특히 1989년생인 대표팀의 맏언니 장예나는 선발전 여자 복식선수 참가자 중에서 1위를 기록하며 베테랑의 저력을 보여줬다. 대표팀은 여자
국내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KBO리그 FA 시장은 11월 4일 개장한 가운데 KBO 사무국의 공시로 FA 시장에 나온 선수는 19명이다. 이 중 23일 현재 계약을 마무리한 선수는 5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14명은 아직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모범 FA의 대명사 유한준이 2년 총액 20억원에 KT 위즈에 남았고 포수 이지영도 3년간 총액 18억원에 키움 히어로즈에 잔류했다. 또 정우람(한화 이글스·4년 39억원), 송은범(LG 트윈스·2년 10억원), 오지환(LG·4년 40억원)이 차례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5명 모두 올해 뛴 소속팀과 재계약했다. 프로 10개 구단과 프로야구선수협회는 ‘올해 안 타결, 내년 시즌 후 도입’을 목표로 FA 제도 개선안 합의를 추진했지만, FA 보상안과 FA 취득 기한 단축 등 핵심 의제에서 의견이 갈려 결국 내년 초로 논의 시점을 넘겼다. 각 구단들이 운영비를 줄이는 상황에서 FA 제도 개선 협상마저 타결짓지 못하자 구단은 더욱 곳간을 잠갔다. 현재 분위기라면 남은 14명도 대부분 현 구단에 잔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지환의 백지위임 사례가 말해주듯 협상 시간이 길어질수록 선수들은 돈줄을 쥔
경기도체육회 첫 민간회장 선거가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도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 오후 5시 경기도체육회관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2시간이 넘는 논의 끝에 첫 민간인 회장 선거 방식을 온라인 투표로 확정했다. 또 투표시간도 2020년 1월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의결했다. 도체육회 선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경기도체육회장 선거날인 2020년 1월 15일에 19개 시·군체육회에서도 민간회장 선거가 동시에 치러질 뿐 아니라 선거인단이 31개 시·군에 광범위하게 거주하고 있는 문제 등을 참작해 투표 참여율을 높이고자 PC 및 모바일을 이용한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의결했다. 온라인 투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개발한 K·Voting 온라인투표시스템을 사용하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와 협약체결 및 이용승인 절차를 거쳐 실시하게 된다. 또한 선관위는 12월 31일로 예정된 선거인 명부 추첨과 관련해 선거관리위원들이 직접 추첨하고 추첨일날 동영상 촬영을 통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며 참관인으로 도 체육과 관계자를 초청하고 참관을 희망하는 언론사에서는 언론사별 1명씩만을 참관하도록 의결했다. 이달주 도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시대의…
프로배구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의 외국인 ‘거포’ 가빈 슈미트(33·등록명 가빈)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24일 “가빈이 큰 부상을 피했다. 짧은 재활을 하고서 내년 1월 14일 인천 대한항공 전부터 뛸 수 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빈은 지난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 전 5세트에 왼쪽 종아리 통증을 느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경기 뒤 “한 번 다친 부위라서 당분간 출장이 어려울 것 같다”고 우려했다. 가빈은 23일 정밀 검진을 받았고, 3주 정도 쉬면서 재활하면 경기 출장이 가능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가빈이 일단 휴식을 취하고, 1월 3일부터 본격적인 재활 훈련을 한다”고 전했다. 한국전력은 12월 25일과 31일에 서울 우리카드와 연속해서 맞붙지만 가빈은 출전할 수 없다. 한국전력은 2020년 첫 경기는 1월 14일 대한항공전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 휴식기’와 일정 덕에 가빈이 재활할 시간을 벌었다. 장병철 감독은 가빈이 뛸 수 없는 우리카드와의 두 경기에서는 이태호를 라이트로 기용할 계획이다. /정민수기자 jms@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FC의 임완섭(48) 감독이 물러났다. 안산은 임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혀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24일 밝혔다. 2014년부터 안산 경찰청 18세 이하(U-18) 팀 감독, 2016년부터 안산 수석코치를 지낸 임 감독은 지난해 10월 지휘봉을 잡고 팀을 이끌어왔다. 안산은 2019 K리그2에서 막판까지 준플레이오프 진입 경쟁을 벌인 끝에 5위에 오른 바 있다. 임 감독은 구단을 통해 “모든 구성원이 열심히 뛰어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준플레이오프 경쟁을 치르며 체력이나 심적으로 많이 지쳤다. 새로운 발전을 위한 기회를 가져보고 싶다”고 말했다. 안산 구단은 “시기적으로 쉽지 않지만, 이른 시일 내 새 감독을 선임해 내년 준비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정민수기자 jms@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일단 22명의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 명단을 확정했다. 최종 엔트리 23명 중 남은 한자리는 소속 구단과의 협의를 거쳐 해외파 선수로 채울 방침이다. 24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출전 명단은 22명이다. 골키퍼 송범근(전북)을 필두로 수비수 정태욱(대구), 김진야(서울), 이상민(나가사키) 등이 선발됐다. 미드필더로는 이동경(울산), 이동준(부산), 김대원, 정승원(이상 대구), 맹성웅(안양) 등이 포함됐다. 공격수로는 오세훈(상주)과 조규성(안양)이 승선했다. 지난달 두바이컵을 비롯해 그간 소집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이 대부분 승선한 가운데 김학범 감독은 한 자리를 비워뒀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의 합류를 기다리면서다. 현재 유럽파 선수로는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의 미드필더 정우영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 김 감독은 백승호(다름슈타트)나 이강인(발렌시아) 등 다른 선수의 기용도 희망해왔는데, 소속 구단과 합의가 필요한 만큼 그 상황에 따라 나머지 한자리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이번 대회 최종 명단 제출은 29일까지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수비수 구자룡과 신세계, 성남FC 임채민, 인천 유나이티드 서재민 등 등이 2020년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일 2020년도 K리그1과 K리그2 FA자격 취득 선수 228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경인 지역 구단 별로는 K리그1 수원 6명, 성남 12명, 인천 5명, K리그2 FC안양 21명, 부천FC 9명, 안산 그리너스FC 26명, 수원FC 13명 등이다. FA자격을 취득한 선수는 FA공시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우선교섭기간을 가져야 하고 기간 내에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020년 1월 1일부터 2020년 2월 29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포함한 K리그 전 구단과 입단 교섭을 할 수 있다. FA자격 취득 선수 중 타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경우 보상금이 발생하는 선수는 총 85명으로 보상금의 규모는 계약이 종료되는 연도의 기본급 연액의 100%이며, 최대 3억원으로 제한된다. 보상금 제도는 2005년부터 K리그에 입단한 선수들 중에서 만 33세 미만, 원소속팀과의 계약이 종료되는 연도를 포함해 2시즌 연속으로 등록된 선수에게 적용된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