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의정부 KB손해보험의 연패 탈출 뒤에는 팀의 기둥으로 자리 잡은 베테랑 레프트 김학민(36)의 눈물이 있었다. 김학민은 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하면서 12연패를 끊어냈다. 김학민은 62.5%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22득점을 폭발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학민은 올 시즌 KB손해보험에 새 둥지를 튼 이적생이다. 그는 2006~2007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대한항공에서만 뛴 공격수다. 데뷔 첫해에는 신인상을 차지했고, 2010~2011시즌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배구 스타다. 그러나 지난 시즌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KB손해보험으로 이적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이적한 팀이지만 김학민은 첫 시즌부터 주장을 맡았다.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된 팀의 중심을 잡고 분위기를 주도하는 역할을 해야 했다. 팀이 12연패에 빠져 있을 때 김학민은 많은 마음고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OK저축은행전 승리 후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가장 힘들어한 선수는 김학민이 아닐까. 주장으로서 책임감이 있다. 후배들을 위해 자기가 해야 한다는 모습을 보이더라”라고 말했다. 권 감독은 “김학민이 ‘상위권팀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지난 2일 ‘2019 작은음악회 3회차’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경기장 내 스포츠센터 로비 1층에서 진행된 이날 음악회에는 경기도립예술단 ‘경기팝스앙상블’이 출연, 가요·영화OST·트로트 등 여러 장르를 선보이며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을 사로잡았다. 사전이벤트로 펼쳐진 퍼플ENT의 마술쇼 역시 어린이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으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이번 작은음악회 3회차는 재단과 도내 산하기관인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도수원월드컵스포츠센터 수탁사인 ㈜스포츠아일랜드가 협업 진행한 가운데 조명·소품 등을 이용해 연말 분위기 물씬 나는 무대를 만들어냈다. 재단은 작은음악회을 운영함에 있어 스포츠센터를 비롯해 경기장 단지 내 곳곳을 활용해 눈길을 끈다. 작은음악회 1회차는 지난 6월 ‘2019 썸머 뮤직 스타디움’ 행사와 연계해 중앙광장에서 진행됐으며, 2회차는 지난 9월 2019 K리그 수원 삼성과 상주 상무 경기 전 사전공연으로 주경기장 및 중앙광장에서 개최돼 K리그 축구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규민 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작은음악회 3회차는 올 한해 경기장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도·시민분들께 드리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필리핀에서 개최 중인 동남아시아(SEA) 게임 조별 리그에서 4연승하며 60년 만의 첫 우승 목표에 한발짝 더 다가갔다. 박항서호는 3일 필리핀 마닐라 리살 기념 경기장에서 싱가포르 대표팀을 상대로 펼친 SEA 게임 축구 B조 4차전에서 싱가포르를 1-0으로 이겼다. 이에 앞서 박항서호는 지난달 25일과 28일 브루나이와 라오스를 각각 6-0, 6-1로 대파했고, 지난 1일에는 B조 2위인 인도네시아를 2-1로 이겨 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베트남 U-22 대표팀은 1959년 시작된 SEA 게임 축구 대회에서 60년 만에 첫 우승을 노린다. 1959년 첫 대회에서 월남(South Vietnam)이 금메달을 따기는 했지만, 베트남 통일 전 남쪽 대표팀이 우승한 것이라 의미가 다르다. 박항서호는 오는 5일 태국과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연합뉴스
사령탑이 바뀌었지만 이승우(신트트라위던)의 벨기에 무대 데뷔전 기회는 또다시 불발됐다. 이승우는 4일 신트트라위던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쥘터 바레험과 2019~2020 벨기에컵 16강전 원정 소집 명단에서 빠졌다. 벨기에컵 16강전은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4시에 펼쳐진다. 이승우는 지난 주말 헹크와 정규리그 17라운드를 앞두고 신트트라위던 이적 이후 처음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벤치만 지키다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엘라스 베로나(이탈리아)를 떠나 지난 8월 말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한 이승우는 마르크 브리스(벨기에) 감독의 눈에 들지 못하면서 소집 명단에 단 한 차례도 포함되지 못했다. 브리스 감독이 지난달 말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자마자 이승우는 헹크와 정규리그 17라운드 소집명단에 포함돼 데뷔전 기대감을 끌어올렸지만 이번 컵대회 16강전에서 또다시 결장이 확정돼 실망을 자아냈다./연합뉴스
최근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는 손흥민(27·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모리뉴 더비’에서도 조제 모리뉴 감독을 웃게 할 수 있을까.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은 5일 오전 4시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맨유와 격돌한다. 이번 두 팀의 대결은 특히 모리뉴 감독이 과거 지휘했던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적장’으로 마주하는 경기라서 관심을 끈다. 2016년부터 맨유를 이끌던 모리뉴 감독은 성적 부진, 선수와의 불화설 등이 겹쳐 결국 지난해 12월 경질됐다. 이후 약 11개월간 지휘봉을 놓고 있던 그는 위기의 토트넘에 지난달 부임하자마자 지도력을 입증하고 있다. 모리뉴 감독 부임 이후 토트넘은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3연승을 달렸다. EPL에서는 최근 2연승으로 6위(승점 20점)에 올라 5위 크리스털 팰리스(승점 21점)를 바짝 뒤쫓고,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첼시(승점 26점)에는 승점 6점 차로 다가섰다. 이런 가운데 맨유와의 맞대결은 토트넘과 모리뉴 감독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닐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2차 국내 소집훈련에 나설 28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김학범 U-22 대표팀 감독은 9일부터 24일까지 강릉에서 치러지는 2차 국내 소집훈련에 대비해 올해 프로축구 K리그2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이동준(부산)을 비롯해 A대표팀을 오가는 이동경(울산), 두바이컵 MVP에 선정된 김대원(대구) 등 28명의 선수를 발탁했다. 이번 소집훈련은 내년 1월 8∼26일 태국 일원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앞두고 국내에서 열리는 마지막 담금질이다. 내년 AFC U-23 챔피언십은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한다. U-22 대표팀은 24일까지 국내 훈련을 마치고 잠시 휴식에 취한 뒤 이달 말 최종엔트리 23명과 함께 말레이시아로 출국한다. 이어 전지훈련과 평가전을 치른 후 AFC U-23 챔피언십 첫 경기가 열리는 태국 송클라로 이동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국내 마지막 훈련을 위해 정예 멤버를 소집했다. 이동준, 이동경, 김대원 이외에도 오세훈(아산), 전세진(수원), 조규성(안양)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안준수(가고시
경기도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경기도체육회 임원실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첫 민간인 회장 선거를 위한 선거인수를 539명으로 결정하고 공정지원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내년 1월 15일 열리는 선거에서 첫 민간인 회장을 선출하기로 한 도체육회는 이번 2차 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선거인수를 539명으로 결정했다. 이는 회장선거관리규정 제8조(선거인수의 결정 및 배정)에 의거한 ‘인구 500만명 이상인 시도는 최소 500명이상이여야 한다’는 규정에 의거한 것이다. 최종 투표자가 되는 선거인수 세부 구성은 먼저 당연직 대의원인 정회원 도종목단체 52명의 회장과 시군체육회 31명의 회장으로 83명을 배정한다. 이어 단체별 5명씩 추가해 415명을 배정하며 등록선수 및 인구기준으로 상위 50%인 축구 등 26개 단체와 수원시 등 15개 시에 각각 1명씩 가중배정해 41명을 정해 총 539명의 선거인수를 결정했다. 또 도체육회 회장선거관리규정 제3조의 2(공정선거지원단)에 따라 10명의 공정선거지원단을 구성하고 오는 10일이후 부터 선거일까지 선거 위반행위 예방을 위한 감시·단속 활동을 하도록 의결했다. 도체육회는 향후 홈페이지를 통해 회장 후보자 결격사유를 안내하고
함상명(성남시청)이 제73회 전국복싱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함상명은 3일 충북 충주체육관에서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5차선발전을 겸해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60㎏급 결승에서 이민성(국군체육부대)에게 부상 기권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또 남자 69㎏급 결승에서는 손석준(성남시청)이 송주현(국군체육부대)에게 부상 기권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남자 91㎏급 결승에서는 김기채(성남시청)가 김지웅(국군체육부대)에게 패해 준우승했다. 이날 입상한 함상명, 손석준, 김기채는 오는 20일과 21일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 출전한다. /정민수기자 jms@
경기도컬링경기연맹이 제17회 태백곰기 전국컬링대회 고등부 믹스더블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쓸었다. 경기도컬링연맹 소속 김지윤(의정부 송현고)과 문시우(의정부고) 조는 3일 강원도 춘천시 의암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고등부 믹스더블 결승전에서 같은 연맹 소속인 이수현(송현고)-최재혁(의정부고) 조를 8-1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김지윤-문시우 조는 1엔드에 먼저 1점을 뽑아 기선을 잡은 뒤 이수현-최재혁 조가 후공을 잡은 2엔드에도 1점을 추가했다. 이어 3엔드에 2점을 추가한 김지윤-문시우 조는 4엔드에 1점을 더 뽑아 이수현-최재혁 조의 추격 의지를 꺾은 뒤 5엔드에 대거 3점을 뽑아내는 빅 엔드를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수현-최재현 조는 8엔드에 1점을 추가했지만 남은 엔드를 포기해 준우승에 만족했다. /정민수기자 jms@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김광현(31·SK 와이번스)의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 공시를 재요청했다고 밝혔다. KBO 관계자는 이날 “지난 달 28일 MLB 사무국에 관련 공시를 요청했는데, MLB 사무국이 추가 서류를 요구했다”며 “선수(김광현) 측은 관련 서류를 다시 정리해 KBO에 전달했고, KBO는 이를 첨부해 오늘 오전 MLB 사무국에 공시를 재요청했다”고 전했다. MLB 사무국은 KBO 공시 요청 자료를 검토한 뒤 이르면 이번 주 공시할 것으로 보인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