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 선수단에 규정에 맞지 않는 의류 및 용품을 지급해 망신을 초래한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들이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와 함께 실시한 대한수영연맹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수영연맹은 용품 후원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준비 기간을 확보하지 못해 올해 7월 열린 광주 대회 기간 국제수영연맹(FINA) 규정에 부합하지 않은 의류 및 용품을 우리 선수단에 지급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대회 초반 ‘KOREA’라는 국가명도 없이 브랜드 로고를 테이프로 가린 유니폼을 입어야 했고, 오픈워터 수영 국가대표는 국제규정에 맞지 않은 수영모를 지급받은 탓에 경기 직전 퀵서비스를 통해 새로 전달받은 수영모에 직접 펜으로 ‘KOR’라 적은 뒤 출전하는 일도 겪었다. 그러자 문체부는 대한체육회와 함께 대회가 끝나고 나서인 8월에 수영연맹에 대한 합동 감사를 벌였다. 문체부는 우선 용품 후원 업체 선정 및 교체 과정에서의 마찰로 마케팅 대행사와 계약을 종료하면서 이미 보장됐던 현금 수입금 9억 원에 대한 손실을 초래한 데 대해 수영연맹 김지용 회장과 A부회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
광주수영세계선수권대회에서 테이프로 특정 상표를 가린 상의를 입은 한 한국선수가 입장하고 있다. 올림픽 동메달 이상,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선수에게 주어지는 병역 특례 혜택이 큰 틀에서 유지되면서 체육계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국방부가 21일 발표한 ‘병역 대체복무제도 개선 계획’에 따르면 체육요원에 대한 편입 기준은 종전대로 유지된다. 당초 정부는 아시안게임을 병역 특례 혜택 기준에 포함하느냐를 두고 고심했다. 손쉬운 금메달 획득이 국위 선양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은 사회적으로 많은 논란을 낳았다. 오지환(LG 트윈스)과 박해민(삼성 라이온즈) 등 일부 선수들은 상무 야구단 지원을 포기한 뒤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일원으로 손쉽게 병역 특례를 받아서다. 신성한 병역 의무를 어떡하든 피해 보려는 두 선수의 태도에 많은 스포츠 팬들은 실망했고, 급기야 선동열 전 야구 대표팀 감독은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려 나가기도 했다. 한편에선 아시안게임을 병역 특례 기준 대회에서 제외하고 다른 방식의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정부는 “아시안게임은 일부 단체종목 선수 선
세계태권도연맹(WT)이 올림픽주관방송(OBS)과 협력관계를 재확인하고 태권도와 관련한 콘텐츠 제작 및 리플레이용 4D 영상의 활용 방안 등에 논의했다. 21일 세계태권도연맹에 따르면 조정원 연맹 총재는 현지 시간으로 1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OBS 본부를 방문했다. OBS는 동·하계 올림픽 및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유스올림픽 방송의 표준 규격을 유지하고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설립했다. 도쿄에서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열리는 2020년은 태권도가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처음 치러진 이후 20년이 되는 해다. 태권도가 패럴림픽에 첫선을 보이는 해이기도 하다. 조 총재는 OBS의 야니스 에자르호스 CEO를 만나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20주년을 맞아 역대 태권도 스타,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한 태권도의 기술 등을 포함한 콘텐츠를 제작해 올림픽 채널을 전 세계에 방영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내년 도쿄올림픽에 도입할 예정인 리플레이용 4D 영상을 관중과 시청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조 총재는 “OBS와 협력해 도쿄 올림픽이 태권도의 또 다른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
현역 은퇴를 선언한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AI)과 마지막 대국에 나설 전망이다. 21일 바둑계와 방송가에 따르면, 이세돌 9단과 국산 바둑 인공지능(AI)인 ‘한돌’의 이벤트 대국이 추진되고 있다. 이세돌은 지난 19일 한국기원에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24년 4개월간의 현역 프로기사 생활을 마감했다. 이세돌은 12세이던 1995년 7월 입단한 후 18차례 세계대회 우승, 32차례 국내대회 우승 등 모두 50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한국의 간판 바둑기사였다. 2016년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세기의 대국’을 펼쳐 1승 4패로 패했다. 이 1승은 인류가 알파고를 상대로 거둔 유일한 승리로 남아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자체 개발한 한돌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신진서·박정환·김지석·이동훈·신민준 9단 등 국내 정상급 바둑 기사와 대국을 벌여 모두 승리했다. 이세돌과 한돌의 대국은 12월 18일 시작할 예정인데, 구체적인 대국 일정과 대국료 등은 협의 중이다./연합뉴스
내년 2∼5월 열리는 도쿄올림픽 복싱 대륙별 예선과 올림픽 본선에서 라운드마다 점수가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또 편파 판정 문제로 얼룩진 복싱의 투명성을 회복하고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 참여한 심판, 감독관 36명은 도쿄올림픽에서 원천 배제된다. 21일 올림픽 관련 소식을 다루는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와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복싱태스크포스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도쿄올림픽 복싱 경기 주관 원칙을 발표했다. 국제체조연맹(FIG) 회장이자 IOC 위원인 와타나베 모리나리가 이끄는 IOC 복싱태스크포스는 자정 능력을 상실한 국제복싱협회(AIBA)를 대신해 도쿄올림픽 복싱 예선과 본선 진행을 주관한다. IOC 태스크포스는 복싱 종목의 선명성과 투명성, 진실성을 증진하고자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점수를 공개한다. IOC 측은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열린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에서 실시간 점수 공개 시험을 마쳤다. 이 태스크포스는 또 철저한 신원 조사와 독립 기관의 검증을 거친 인사들로 새 심판진을 꾸리겠다고 약속했다. 글로벌 회계 감사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AIBA 심판 자격을 지닌 인물들로 후보군을 추린
2019 KBO 2차 드래프트 프로야구 KT 위즈가 2019 KBO 2차 드래프트에서 투수와 내야수를 보강했다. KT는 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9 KBO 2차 드래프트에서 키움 히어로즈 투수 이보근(33)과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성훈(26)을 지명했다. 1라운드에서 지명한 이보근은 2005년 2차 5라운드로 현대 유니콘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한 우완 투수로 2016년 홀드왕 출신의 베테랑이다. 통산 470경기에서 35승 38패 84홀드 15세이브 방어율 4.56을 기록했다. 좌타 내야수 김성훈은 2016년 삼성에 입단해 222경기동안 통산 타율 0.259의 2루수와 3루수, 그리고 유격수 모두가 가능한 유망주이다. 이숭용 KT 단장은 “리그에서 검증된 불펜 즉시 전력감인 이보근을 영입해 마운드를 보강했으며, 발 빠르고 작전수행 능력이 좋은 김성훈은 내야 뎁스를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SK 와이번스는 KIA 타이거즈 투수 김세현과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채태인, NC 다이노스 투수 정수민을 각각 선발했다. 2차 드래프트의 지명 대상은 각 구단의 정규시즌 종료일을 기준으로 보호선수 40명을 제외한 소속선수, 육
KBO리그 사무국-10개 구단 단장 오늘 최종 논의 올해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뜨거운 감자인 자유계약선수(FA) 제도 개선과 관련한 중요한 합의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KBO리그 10개 구단 단장들과 KBO 사무국은 21일 실행위원회를 열어 그간 프로야구선수협회와 조율해 온 FA 제도 개선안을 최종 논의한다. FA 등급제 도입에 따른 보상안 완화와 FA 취득 기간 단축에서 각 구단과 선수협회가 대타협을 이루느냐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선수협회는 FA 선수의 자유로운 팀 이적을 통한 구단별 전력 평준화를 위해 FA 등급제를 도입하고 일률적인 보상안도 바꿔 등급에 따라 보상을 완화할 것을 주장해왔다. 현재 주류를 이루는 선수 출신 각 구단 단장들은 선수협회의 주장에 공감을 표시했지만, 세부 보상 내용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35세 이상 선수가 최초로 FA 자격을 얻었을 때 보상 없이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도록 접점을 찾았을 뿐 A∼C 등급 선수 보상 기준은 여전히 갈피를 못 잡고 있다. FA 선수 등급에 따라 보호 선수를 몇 명으로 묶느냐를 두고 견해의 차가 크다. 가령 A급 선수의 경우 보호선수 20명 이
한국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조 2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은 지난 19일 밤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의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5차전 스리랑카와 투르크메니스탄의 경기에서 투르크메니스탄에 2-0으로 승리하며 3승2패, 승점 9점이 되면서 조 2위로 내려왔다. 한국은 조별리그 4경기를 치르면서 2승2무, 승점 8점을 기록중이다. 한국은 20일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 레바논의 경기에서 두 팀이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2승2무1패, 승점 8점으로 세 팀 모두 동률이 됐지만 골 득실에서 한국이 +10으로 레바논(+2)과 북한(+1)에 앞서 2위가 됐다. 5전 전패를 당한 스리랑카는 꼴찌다. 하지만 한국은 1경기를 덜 치른 상태여서 내년 3월 26일 홈에서 펼쳐지는 투르크메니스탄과 5차전을 통해 선두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민수기자 jms@
문화체육관광부, 평가 자료 발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문재인 정부’ 출범 2년 반 동안 체육계 폭력·비리 근절을 위한 선수 인권 보호에 노력해왔다고 20일 밝혔다. 문체부는 이날 ‘문재인 정부 2년 반, 우리 문화·체육·관광이 이렇게 달라졌습니다’라는 자료를 내고 체육 분야와 관련해 “체육 정책의 기본 틀을 혁신하고 선수 인권을 보호하고자 노력했다”라고 평가했다. 문체부는 “올해 2월 스포츠혁신위원회를 출범 시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7차례의 권고안을 발표하고 스포츠 인원 전담기구인 ‘스포츠윤리센터’도 설립했다”라며 “학기 중 주중 대회 금지와 체육단체 선진화 등 의미 있는 권고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체육계 폭력·비리를 근절을 위해 ‘찾아가는 인권교육’, ‘국가대표 의무교육’ 등을 2019년 상반기에만 16만여 명에게 실시했다. 문체부는 또 국가대표 선수촌의 인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선수촌 내에 인권상담사를 배치했고, 훈련관리관과 부촌장에 여성을 임명했다. 여성 선수의 위기상황 발생 시를 대비한 비상벨 설치도 완료했다.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30개소를 올해 신설하고, 스포츠강좌이용권을 장애인 대상으로 별도 할당해
제13회 전국레슬링종합선수권 한민희(경기체고)가 제13회 전국레슬링종합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민희는 20일 전남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고등부 자유형 57㎏급 결승전에서 정은수(세종 두루고)를 상대로 6-0으로 앞서가다 화끈한 폴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또 남일반 그레코로만형 87㎏급 결승에서는 최준형(평택시청)이 김두용(부천시청)에게 9-0으로 테크니컬 폴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고부 자유형 76㎏급 결승에서는 오채은(경기체고)이 김유빈(대구체고)에게 13-4로 판정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이밖에 남중부 그레코로만형 55㎏급에서는 류가람(인천 산곡중)이 남옥현(충북 한일중)에게 0-8, 테크니컬 폴로 패해 준우승했고 남일반 그레코로만형 130㎏급에서는 방승윤과 조효철(이상 부천시청)이 나란히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남중부 그레코로만형 51㎏급 루가온과 구관철(이상 산곡중)도 나란히 3위에 입상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