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오는 19일 광명가학광산동굴 이야기를 담은 만화 ‘광부’를 발간한다. 광명동굴은 수도권의 유일한 폐광산으로 일제가 자원을 수탈해 가던 곳으로서 이곳에서 광부로 일하면 징용을 면제받았다. 6·25전쟁 때는 피란장소로 이용되기도 한 이 동굴에서 1972년 폐광될 때까지 캐낸 금, 은, 동, 아연 등 금속은 우리나라 산업화의 밑거름이 됐다. 지난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된 박성재 작가의 작품인 ‘광부’는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광명동굴 인근의 도고내마을에서 나고 자란 세 소년의 우정과 삶,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그리고 산업화를 겪으며 살아온 마을사람들의 애환과 희망을 현재와 과거를 아우르는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다. 특히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어린아이부터 중·장년까지 두루 읽을 수 있으며, 아이들에게는 역사에 대한 이해, 어른들에게는 지난 시대에 대한 향수를 불러와 공감을 느끼게 한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실시한 만화콘텐츠 공모사업에 박 작가의 작품이 선정돼 발간하게 됐다”며 “광부는 광명시 각 도서관이나 동 주민센터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광명=박진우기자 1982jayden@
인천 부평지역의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성도들이 지난 16~17일 양일 간 도심 하천과 거리 곳곳의 쓰레기를 치우는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16일에는 230여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나서 부평구 동암역과 십정시장 주변을, 다음날인 17일에는 160여명의 성도들이 부평구 삼산동 일대를 깨끗이 청소했다. 삼산동 일대 정화활동은 ‘우리마을 우리가 아름답게 지구환경 정화운동 파이팅’이라는 구호와 함께 A·B 2팀으로 나눠 서부간선 수로 친수생태 하천공원을 중심으로 영성로와 대보로 일대의 산책로와 하천 주변에서 실시했으며, 2시간여 동안 쓰레기 1t 분량을 수거했다. 특히 차준섭 삼산1동장 등 주민센터 관계자들을 비롯해 지역 인사들도 참여해 지역환경 정화에 힘을 보탰다. 조길래 인천 갈산 하나님의교회 목사는 “우리마을은 우리가 깨끗하고 아름답게 하자는 마음으로 봉사자들과 함께 마음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산책로와 공원주변을 아름다운 문화공간으로 만드는 일에 적극 참여해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아주대병원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실시하는 2013년도 의약품 임상시험 실시기관 차등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전체 163곳 임상시험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는 1차적으로 지난해 임상시험 수행건수가 많은 병원 43곳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28개 기관이 우수(A등급), 15개 기관이 보통(B등급)을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3년 임상시험기관 차등관리제를 도입, 임상시험 실시기관의 수행능력을 평가해 3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평가결과에서 우수인 A등급은 5년마다 1회, 보통인 B등급은 3년마다 1회, 미흡인 C등급은 연 2회 수행능력을 점검받는다. 한편, 아주대병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임상시험기관의 자율적 안전관리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우수자체점검기관제에 따라 실시한 우수자체점검기관 평가에서도 합격통보와 함께 우수자체점검기관 확인증을 받았다. /김장선기자 kjs76@
수원소방서 청사가 경기대학교 예술대 학생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경직되고 정형화된 이미지에서 친근하고 따뜻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벽화작업에 참여한 대학생 재능기부자 등 20여명은 수차례 회의를 통해 디자인과 소방을 연상시킬 수 있는 스토리를 결정하고, 마치 한 사람이 그린 것 같은 일관적이고 통일적인 하나의 작품을 완성했다. 벽화는 각 층별로 아이템을 나누어 1~2층 계단은 소방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도안으로 표현하고, 2~3층은 소방안전체험실이 있는 만큼 아이들을 위한 캐릭터 도안으로 테마별 스토리가 있는 공간으로 진행했다. 오병민 수원소방서장은 “재능기부에 참여한 대학생들에게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심폐소생술 교육 등 소방체험 교육을 나눔으로써 서로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나누면 그 즐거움을 두 배가 된다”며 ‘벽화그리고 재능나누고 추진계획’의 소감을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고양시는 오는 20일 오전부터 일산동구보건소에서 한센복지협회와 함께 피부병(한센병 등) 무료 이동진료를 실시한다. 한센병은 나균에 의해 감염되는 만성 전염성 질환으로 나균이 피부, 말초신경계, 상기도의 점막을 침범하여 조직을 변형시키며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육체적뿐만 아니라 정신·사회적으로도 장애를 남길 수 있는 병이다. 이번 무료 이동진료는 한센병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전파방지 및 장애를 예방하고자 실시되며 무좀, 습진, 아토피 피부염 등의 피부질환에 대한 진료 및 처방도 가능하다. 보건소 관계자는 “원인모를 피부질환으로 장기간 고생하는 경우나 피부반점, 피부감각 둔화, 근육의 쇠약, 심한 신경통, 시력장애 등의 징후가 나타날 경우 반드시 보건소 이동진료나 피부과병원 진료를 받아볼 것”을 당부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17일 양평 쉐르빌호텔 파라다이스연수원에서 유·초·중·고 특수학급 담당교사 169명을 대상으로 2014학년도 특수교육 운영 계획 전달과 특수교사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이날 연수는 구리남양주 특수교육 운영에 대한 안내와 유치원, 순회학급, 특수학급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협의 그리고 특수교사 자율적인 교과연구회인 교육과정 연구회를 조직하며 진행됐다. 또 특수학급 운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학생, 학부모, 동료교사와 소통하는 방법, 교사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자신있게 표현하는 방법에 대한 강의도 들었다. 이에 앞서 참가자들은 새학기를 앞두고 장애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양평지역 장애학부모들로 이루어진 달팽이누리 극단의 ‘나의 딸 은수’ 공연을 관람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
“소통하고 행동하며, 할 말은 하는 사회복지사의 대변인이 되겠습니다.” 제19대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조승철(48·사진)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장은 “사회복지사가 주인되는 협회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2년 사회복지사들의 직접선거를 통해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장에 당선된 조 회장은 대의원총회에서 공식 추대돼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사회복지사들이 흘린 피눈물을 지켜 볼 수만은 없어 2년 전 경기도사회복지공제회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장으로 나섰습니다. 그동안 말이 아닌 행동으로 현장의 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힘썼죠.” 1989년 연희실업학교에서 사회복지사로의 첫 걸음을 내디딘 후 지금까지 줄곧 사회복지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 회장은 “사회복지사들의 열악한 환경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신한다. 그 자신도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면서 부당한 대우를 수없이 받아왔고, 그로 인해 동료들이 떠나가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봤기 때문이다. 조 회장은 이번 선거에 나서면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소임에 충실한 그들에게 자긍심을 갖게 해 희망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권력자들의 부당한 횡포에 아무 저항
최동해 경기지방경찰청이 17일 오전 평택경찰서를 방문, 현장 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통과 화합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 청장은 지난 4일 평택항을 통해 4천만원 상당의 장물 스마트폰을 해외로 밀반출하려던 피의자를 검거한 외사계 김진일(29) 경장 등 4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이어 현장 직원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 청장은 “현장 경찰관들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한 만큼 도민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범죄에는 강하고 도민에겐 든든한 경기경찰’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최 청장은 간담회를 마친 후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격려하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직원들이 노후 된 시설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시민들을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