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스테이블코인 논의가 지연되는 동안 실제 거래소 보안 사고는 규제 사각지대에 그대로 남아 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안정성’을 이유로 발행 구조에 강한 제한을 검토하지만, 정작 이미 발생한 피해에 대해선 실질적 제재나 배상 강제 수단이 없다. 지난달 27일 업비트 해킹은 이런 문제를 드러냈다. 해킹은 새벽 4시 42분부터 54분 동안 이어졌고 솔라나 계열 코인 1040억 6000만 개가 빠져나갔다. 피해액은 445억 원에 달한다. 업비트는 해킹을 인지한 지 18분 만에 입출금을 차단했지만, 금융감독원 첫 보고는 오전 10시 58분이었다. 사고 인지 후 6시간 넘게 지연된 셈이다. 사고 당일 운영사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이 참석한 합병행사가 있었다는 점을 두고 “보고가 뒤로 밀린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보고 지연이 사실이라면 관련 법령 위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문제는 이런 사고가 업비트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2023년부터 올해 9월까지 5대 거래소에서 발생한 전산·보안 사고는 총 20건에 달하지만 현행법에는 배상을 강제할 규정이 없다. 사업자 책임이 명확히 규정되지 않아 사고가 반복돼도 이용자 보
남양주시는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관내 이·미용업소 2378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공중위생서비스 수준 평가 결과를 8일 공표했다. 이번 평가는 시민에게 보다 쾌적하고 청결한 위생 환경을 제공하고, 공중위생 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관계 공무원과 명예공중위생감시원이 투입돼 평가를 진행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공중위생관리법상 영업자가 지켜야 하는 법적 준수사항과 업장 내 청결 및 관리 상태 등 권장 사항을 중심으로 업소의 서비스 수준을 평가했다. 점수에 따라 ▲녹색(최우수) ▲황색(우수) ▲백색(일반) 총 3등급으로 분류했다. 총 2378개소 중 2100개소가 평가에 참여해 88.3%의 참여율을 보였으며, 이 가운데 690개 업소가 90점 이상을 받아 녹색등급을 받았고 870개소는 황색등급, 540개소는 백색등급으로 각각 평가됐다. 시는 이번 평가 결과를 시 누리집에 게시하고, 특히 녹색등급으로 선정된 최우수업소는 적극적으로 홍보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세탁업·목욕장업·숙박업 대상으로 공중위생업소 서비스 수준을 평가할 예정이다. 시는 짝수년도에는 세탁업·목욕장업·숙박업, 홀수년도에는 이·미용업을
그룹 i-dle(아이들) 슈화가 데뷔 7년 만에 첫 개인상을 품에 안은 데 이어 페스티벌 MC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슈화는 지난 6일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AAA 2025)’에서 AAA 베스트 초이스(Best Choice)상을 수상했다. 2018년 데뷔 이후 첫 개인 트로피로 의미를 더했다. 수상 소감에서 슈화는 “의미 있는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아이들 멤버들과 스태프, 큐브 식구들 모두 고맙다”며 “가장 소중한 네버랜드에게 자랑스러운 슈화가 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7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AAA 10주년 기념 페스티벌 ‘ACON 2025’의 MC로 나서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슈화는 ‘청춘’을 콘셉트로 한 페일 블루 드레스를 착용하고 무대를 소개하며 현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뜨거운 인기를 한번 더 입증했다. 연말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월드투어 무대를 준비 중”이라며 “서울 공연 이후 3월 타이베이 공연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아이들은 오는 19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서울 성동구 Space S50에서 미디어 전시회 ‘i-dle
오산시는 지역 집단에너지 공급자인 DS파워(주)와 지역난방 열요금의 단계적 인하를 위해 협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한국지역난방공사 대비 약 9% 높은 요금으로 부담이 발생하는 상황을 고려해, 올해 2월부터 DS파워와 인하 필요성에 대해 여러 차례 협의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주택용 단일요금은 1Mcal당 112.32원으로 경기도 대부분의 공급자가 이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나, DS파워는 122.43원을 적용해 지역 입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오산시는 이러한 요금 격차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DS파워 측에 지속적으로 전달해 왔다. DS파워도 총괄원가 손실과 세교2지구 입주 지연 등 경영상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지만, 시민 부담을 낮출 필요성에 공감해 요금 인하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회사는 대성그룹 산하 특수목적법인으로, 요금 조정을 위해서는 대주주단의 동의절차가 필요한 구조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요금 격차 해소와 단계적 인하 기준, 지역 공급 안정화 방안 등은 DS파워와 조율이 필요한 쟁점으로, 시는 관련 내용을 지속적으로 요청하며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 오산시는 공급업체와의 긴밀한 소통을
광주시는 왕복 2차로 구간인 시도21호선(새말길)에 버스 진입공간과 인도 구간 등을 신설하는 공사가 이번 주 완료된다고 8일 밝혔다. 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구간은 도로 폭이 협소해 버스 승·하차 때마다 교행이 어렵고 상습 정체 문제가 발생해 왔다. 이에 버스 정류장에서 차량 교행이 원활하도록 버스베이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이달 준공을 목표로 대중교통 이용객의 안전 확보와 도로 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됐다. 공사 예산은 2025년 주민참여예산을 활용해 총 10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사업 위치는 신현동 1176-2, 1171번지 일대이며, 총 2개소에 길이 40m, 폭 3m 규모의 버스베이가 설치된다. 기존에는 승·하차 정차로 인해 도로가 즉시 좁아져 차량 흐름이 막히는 정체 현상이 반복됐다. 그동안 버스 이용객들도 안전한 승·하차 공간 조성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시는 올해 2월 20일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지난 5월 말 용역을 마무리한 뒤 6월 계약심사를 요청했다. 이어 8월 8일 공사 발주, 9월 11일 공사 착공이 진행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섰다. 시는 오는 13일을 공사 준공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사업이 완
포천시는 8일 2025년 정기 법인 지방세 세무조사를 마무리한 가운데 “6억 3000만 원을 추징했다”고 밝혔다. 이번 법인 지방세 조사는 총시 관내 80개 법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취득세 등 214건에 총 6억 3000만 원을 추징, 이는 지방세 부과의 “공정성과 과세 형평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형평성에 맞도록 조사했다”고 시 관계자는 말했다. 시는 주민세 납부 대상 법인 7463개를 대상으로 취득가액, 성실 납세 여부, 소기업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지방세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조사 대상을 80여개로 선정”했으며, 특히 취득가액 6억 원을 초과하고, 최근 4년 이내 세무조사를 받지 않은 대형 부동산 취득 법인을 우선적으로 조사했다. 또 취득가액 3억 원 미만 법인과 성실 납세자로 확인된 법인, 소기업 및 소상공인은 면제 기준에 따라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해 세무조사는 서면조사를 원칙으로 했으며, 취득가액 50억 원 초과 법인은 필요 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정기 세무조사는 성실 납세를 유도하고 절차적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힌 가운데 앞으로 성실 납세자 보호와 과세…
부천시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청주 오스코 전시장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정부혁신 박람회’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반 복지행정 모델인 ‘온마음 AI복지콜’의 성과를 소개하고 전국 확산 가능성을 홍보했다. 이번 박람회는 행정안전부 주최로 전국 188개 기관이 참여해 정부혁신 우수사례와 디지털 공공서비스를 공유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부천시는 ‘온마음 AI복지콜’ 컨소시엄 기관인 세종네트웍스㈜, ㈜에이블테라퓨틱스와 함께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방문객들은 체험번호를 통해 AI콜봇 복지정보 안내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보고, AI콜·태블릿을 활용한 인지건강검사 프로그램도 체험했다. 전시 부스에서는 ▲복지정보 AI안내 시연 ▲단축형·표준형 인지건강검사 체험 ▲사업 성과 홍보 및 영상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됐다. 관람객 참여를 위한 기념품 제공 이벤트도 호응을 얻었다. 정미연 부천시 복지정책과장은 “온마음 AI복지콜은 취약계층에 필요한 복지정보를 신속히 전달하고 인지건강검사까지 연계하는 부천시의 대표적 복지행정 혁신 사례”라며 “박람회에서 확인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전국 지자체 확산을 더욱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앞으로도 민관협력을 통해…
오산소방서가 지난 4일 지역 사회와의 소통과 소방 정책 공감대 확산을 위해 ‘1일 명예소방서장’ 위촉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명예소방서장에는 경기도의회 조용호 의원이 위촉되었으며, 소방정책 이해 증진과 생활밀착형 소방 홍보 강화를 위해 마련된 자리다. 행사는 ▲위촉장 전달 및 현안업무 보고 ▲청사 순시 및 직원 격려 ▲오색시장 화재안전지도 ▲직원과의 오찬 및 정담회 등이 이어졌다. 조 의원은 소방서 현안과 재난대응 체계를 직접 보고받고, 오색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화재예방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지역 안전 강화를 위한 활동에 참여했다. 장재성 서장은 “이번 1일 명예소방서장 위촉은 시민이 체감하는 소방 행정을 실현하고, 지역 안전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참여형 소방 홍보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산소방서는 겨울철 화재예방대책의 일환으로 지역 밀착형 예방활동을 확대하며 시민 안전 확보에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
남양주시는 지난 7일 오후 5시 더늘봄에서 ‘남양주 사할린한인 정착 15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으로 사할린에 이주한 한인 동포들의 아픔과 희생을 되새기고, 귀국 이후 한국 사회에 뿌리내리며 살아온 15년의 여정을 함께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사할린한인 40여 명을 비롯해 내빈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념식과 축하공연, 감사장 전달, 표창 수여 등으로 진행돼 참석자들이 지난 세월을 돌아보고 새로운 희망의 시간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기념식에는 이수진 사할린한인동포회장과 홍지선 부시장, 지역 도의원 및 시의원 등이 참석해, 개회 선언과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동포들에게 감사 인사와 축하의 뜻을 전했다. 기념식 이후에는 축하공연과 레크리에이션이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오랜만에 함께 모여 정을 나누고, 정착 당시의 기억을 되새기며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이수진 회장은 “사할린한인들이 강제 이주로 겪은 긴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남양주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시와 관계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홍지선 부시장은 “사할린한인 분들이 겪은 역사적 아픔과 긴…
더불어민주당은 8일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 선출 시 100% 권리당원 경선을 상무위원 50%·권리당원 50%로 수정하기로 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 공천에 관한 당헌 개정안은 수정안을 발의해 신속하게 (당무위·중앙위에) 재부의해서 처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고위는 이날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는 권리당원 100% 투표 반영을 유지하되, 기초 비례 후보 선출에 한해 상무위원 50%·권리당원 50%의 투표를 반영하기로 수정 의결했다. 이는 광역·기초 비례 모두 ‘권리당원 투표 100%’로 추진했던 당헌·당규 개정안이 지난 5일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된 데 따른 조치다. 정 대표는 “이번 투표에서 공천룰 개정이 담긴 당헌·당규 개정안은 찬성률(80%와 73%)로 보면 통과가 됐겠지만 투표 참여 저조로 무산됐다”며 “중앙위의 결정을 존중한다. 당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당원 주권 정당의 오랜 꿈이었던 1인1표제는 이번에는 재부의하지 않기로 했다”며 “그러나 꿈조차 포기할 수 없다.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 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는 당원에게 뜻을 물어 길을 찾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