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심리학자 도널드 히로토(Donald Hiroto)는 두 개의 집단을 나눈 뒤 헤드폰을 쓰게 하고 소음을 들려주었다. 이때 한쪽은 버튼을 누르는 순간 소음을 멈출 수 있지만 다른 한쪽은 아무리 버튼을 눌러도 소음이 멈추지 않도록 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 양쪽 모두 버튼의 작동이 정상적으로 되도록 해서 마음만 먹으면 소음을 차단할 수 있도록 바꿔놓지만 이미 버튼이 쓸모없음을 경험한 한쪽 집단은 실험이 끝날 때까지 버튼을 누르지 않았다. 즉 자신이 이미 경험한 무기력의 영향으로 소음을 견디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이처럼 사람들은 자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상황을 바꿀 수 없다고 깨닫는 순간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기력에 빠지게 된다. 학습된 무기력은 이처럼 자신의 능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포기하게 만든다. 요즘 청소년들 가운데는 무기력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많다. 학교에서 수업이나 교우관계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꿈을 물어도 ‘몰라요’ 또는 ‘노는 거요’라고 심드렁하게 대답한다. 이런 청소년들에게서 나타나는 ‘학습된 무기력’의 원인을 분석해보면 크게 3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대한민국의 헌법 전문에 명시된것 처럼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민주공화제를 표방한 민주정부인 상해 임시정부는 대한민국 탄생의 모태나 다름없다. 1919년 중국 상해에서 한국독립운동자들이 수립했던 임시정부. 국내외에서 3·1운동이 전 민족운동으로 확산될 때, 독립정신을 집약하여 우리 민족이 주권국민이라는 뜻을 표현하고, 독립운동을 능률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조직했다. 그후 1945년 8·15광복까지 27년 동안 통치권이 미치는 국토와 국민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비록 정식정부를 수립하기 위한 준비정부였지만 주권국민의 대표기관(정부)으로서, 또 대내적으로는 독립운동의 통할기구로서 국제적 인정을 받으며 수많은 활동을 해왔다. 물론 일제의 악랄한 방해와 중일전쟁(1937)으로 인해 상해(上海.1919)·항저우(杭州, 1932)·전장(鎭江, 1935)·창사(長沙, 1937)·광둥(廣東, 1938)·류저우(柳州, 1938)·치장(?江, 1939)·충칭(重慶, 1940) 등 8차례나 중국 각처를 옮겨 다녀야 하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이
감자를 삶다가 /최서연 물이 바짝 졸은 냄비에서 감자 몇 알이 뜨거워 타닥 타닥거리며 살이 터진다. 뜨거워지지 않고 익는 것이 있으랴마는 발 벗은 뙤약볕에서 감자알 낳는 우리 어머니 평생에 타닥타닥 소리 한 번 내지 못했는데 어떤 삶을 익히려고 아! 저리도 발뒤꿈치가 그물이 되었을까 - 시집 ‘물은 맨살로 흐른다’ 중에서 감자를 삶다가 어머니를 생각한다. 솥 안에서 타닥거리는 감자 익어가는 소리를 들으면서 문득 어머니를 떠올린다. 평생 흙밭에서 사시던 어머니는 대놓고 타닥거리지도 못하셨다. 발뒤꿈치에 굳은살이 박이고 그 굳은살이 다시 갈라지고 터져서 종내는 피를 보여도 아프다는 소리 안하셨다. 그래서 어머니의 발뛰꿈치는 늘 그물처럼 터져 있었고 터진 발뒤꿈치는 으레 어머니의 것일 뿐이었다. 어머니가 되어야 비로소 어머니를 안다. 그래도 오늘의 어머니와 예전의 어머니와는 격이 다르다. 그 격이 다른 어머니로 인해 우리는 오늘에 와 있다. /장종권 시인
4월13일은 1919년 이래 98주년이 된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이 선포된 날이며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굳건히 하고 민족자존의식을 확립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법정 기념일이다. 이날이 오면 일제가 우리의 국권을 빼앗은 후부터 조국의 광복을 되찾을 때까지 온갖 고초를 겪고 순국하신 분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특히 몇해 전 ‘나는 너다’의 공연을 보고 온몸에 전율을 느꼈던 적을 잊을 수 없다. 보훈처 홍보대사 송일국이 열연했던 무대 속엔 만주벌판, 하얼빈, 여순감옥 등 역사의 상징물 등과 ‘살기 위해 죽으리라’ 벽면의 글이 독립을 이끈 시대의 영웅 안중근 의사의 삶과 모진 고통 속에서 철저히 왜곡된 삶을 살아야 했던 막내아들 안중생의 상반된 인생이 고스란이 담겨 있었다. 자신과 가족을 희생하고 오롯이 조국을 위해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평생을 조국을 위해 온전히 사신 분, 그리고 시대의 영웅을 탄생시킨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
대통령 선거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원내 정당의 대선후보가 모두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공약 경쟁이 시작됐다. 며칠 전 한겨레신문에서 여는 ‘시민정책오디션’에서 대선 후보들의 교육공약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안철수 공약에서는 대학을 100% 입학사정관으로 바꾸고, 학제 개편, 교육부 폐지론에 불을 지폈다. 심상정 후보 공약에서는 학력차별금지법과 교육과 노동 및 임금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취지의 공약이었다. 유승민 후보는 자사고, 외고의 폐지와 더불어 대학 창업을 획기적으로 활성화 하겠다는 공약, 홍준표 후보는 교육지원 강화로 교육비 부담 완화를, 문재인 후보는 국가교육회의 설치와 교육개혁 합의 도출, 대선 교육 공약의 수정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의 사교육 걱정없는 공약이다. 모두가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핵심적인 문제인 입시 경쟁과 사교육 해결을 위한 핵심 공약들이지만 대부분은 이해 당사자들의 갈등과 논란을 우려해 피해가며, 아직까지는 나른한 정책 중심의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대입제도는 온 국민이 가장 관심을 갖는 국가정책 중 하나다. 이를 방증하듯 대입제도의 문제점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으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항상 뒤따른다. 현…
Q: 납부예외 중 소득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소득(납부재개)신고를 통해 연금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 사업장가입자는 회사 4대 보험 업무 담당자가 신고, 개인사업자는 공단에 전화로 신고 가능하다. 납부예외 중 언제라도 소득(농업소득, 임업소득, 어업소득, 근로소득, 사업소득, 부동산임대소득)이 발생하면 다시 납부를 시작해야 합니다. 납부예외는 소득이 없는 기간 동안 연금보험료 납부를 면제받는 것으로, 소득이 발생하면 소득(납부재개)신고를 통해 연금보험료를 납부해야 합니다. 이 때 국민연금 적용 사업장에 취업하면 해당 사업장의 국민연금 업무담당자가 사업장가입자 취득신고를 하겠지만, 개인사업장을 운영하거나 사업장에서 국민연금이 적용되지 않을 경우에는 본인이 직접 공단에 전화나 우편 등으로 납부재개 신고를 해야 합니다. 소득이 있으나 이를 신고하지 않을 경우 향후 연금을 받으실 때 가입기간 부족으로 연금 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연금액이 줄어들 수 있고, 특히 장애 또는 유족연금의 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으니 가까운 공단 지사를 방문하거나 전화(국번없이 ☎1355), 팩스 등으로 꼭 소득 신고를 하시기 바랍니다. /국민연금공단 경인지역본부 제공
교통사고는 매일 일어난다. 필자가 근무하는 지구대에도 하루에 10건 이상 교통사고가 접수되는데, 대부분 현장에 사고 차량 및 운전자가 모두 있어 보험처리 등 필요한 절차를 밟게 된다. 그러나 교통사고 중에도 ‘사고 후 미 조치’가 있다. ‘사고 후 미 조치’란 사람이 탑승해 있지 않은 주차 차량을 충격하는 사고를 내고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가버리는 교통사고를 말한다. 과거에는 이러한 ‘주차테러’에 대해 가해자가 밝혀지면 보험처리에 그치고, 벌금과 같은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오는 2017년 6월3일부터는 이 같은 행위에 대해 2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도로교통법 제54조와 제156조에 구체적으로 규정되어 있다. 교통사고가 주·정차된 차만 손괴한 것이 분명한 경우 피해자에게 인적사항을 제공하지 아니한 사람에 대해 2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고 되어있다. 지금까지는 사고 후 조치에 대해 운전자의 양심에 맡겼지만, 물적 피해를 입히는 교통사고를 내고도 도망가는…
시중은행에 이어 제2금융권의 집단대출도 한시적으로 중단돼 건설사에 비상이 걸렸다. 실수요자들도 중도금 집단대출의 어려움으로 발을 동동 구르기는 마찬가지다. 이같은 금융당국의 중도금 집단대출 옥죄기는 시중은행은 물론 신협,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까지 확대되면서 중도금 대출은행을 구하지 못한 건설사들이 사업성 악화 및 금융비용 부담 증가 등으로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신규 사업을 시작한 곳마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의 집단대출 잔액은 지난 2월 전달 대비 5천214억원이 감소하는 등 지난해 12월 이후 석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중도금 대출의 어려움을 지표로 보여주고 있다. 제2금융권인 신협은 지난 1일부터, 새마을금고는 10일부터 신규 집단대출이 사실상 중단돼 전방위 옥죄기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보금자리 주택 등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은 그나마 대출의 출구가 다소 열려 있지만 민간주택의 경우 계약률이 95% 이상인 사업장마저도 대출은행을 구하지 못해 사업을 계속해야 할지, 말지를 놓고 고심 중이다. 이는 금융당국이 올해 이후 분양 공고가 나오는 주택부터 대출 초기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