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포스코이앤씨의 잇따른 사망사고에 이어 DL건설까지 강도 높은 처벌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건설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DL건설은 지난 3년간 중대재해 ‘제로(0)’를 기록하며 안전관리에 힘써왔지만, 올해 첫 사고로 곧바로 최고 수위 제재 대상이 될 위기에 놓였다. 12일 고용노동부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DL건설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외벽 그물망 해체 작업을 하던 50대 근로자가 6층 높이에서 추락해 숨졌다. 경찰은 근로자의 안전고리 미착용을 사고 원인으로 보고 현장 관리자의 과실 여부를 수사 중이다. 문제는 정부가 이번 사고를 포스코이앤씨 사태와 같은 ‘중대재해 무관용 원칙’의 시험대처럼 보고 있다는 점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모든 산재 사망사고는 즉시 대통령에게 직보하라”며 “반복되는 기업에는 공공입찰 제한, 발주 배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지시했다. 정부는 현재 ‘공공입찰 참가 제한’ 요건을 사망자 ‘1인 이상’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DL건설은 사고 직후 전 현장 작업을 중단하고 긴급 안전점검에 착수했다. 대표이사와 최고안전책임자(CSO)를 포함한 전 임원과 팀장, 현장소장이 사직서를 제출하며…
정부가 연말까지 5000만 원 이하 개인 채무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의 ‘신용사면’을 실시하겠다고 밝히자 금융권에서는 벌써부터 부작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성실히 빚을 갚은 사람들에게 비용 부담이 전가될 뿐만 아니라, 편법적인 ‘차환 대출’이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신용사면으로 연체정보가 삭제된 채무자들이 다시 대출을 받고 연체를 반복할 경우, 금융기관은 연체율 상승에 따른 가산금리를 부과할 수밖에 없다. 결국 성실 상환자들이 연체자들의 비용을 떠안는 역차별이 심화될 우려가 크다. 특히 카드론, 리볼빙, 현금서비스 등 고금리 단기 대출 상품의 연체율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대출은 통상 ‘서민들의 급전 창구’ 역할을 하는 만큼, 연체율 상승에 따른 금리 인상은 급전이 필요한 성실 차주들의 부담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높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신용사면 규모가 지나치게 크면 전체 금리 수준을 끌어올리는 압력이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성실히 관리해온 차주들이 오히려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 입장에서는 차주의 연체 정보가 일괄 삭제되면서 신용등급 산정의 신뢰성이 떨어지고, 이에 따라 충당금 적립 부담이…
신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와 두손모아봉사단이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위한 특별한 행사를 진행했다. 신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12일, 경기지역 87개 신협 실무책임자로 구성된 ‘두손모아봉사단’이 도내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초청해 ‘2025 경기신협 어부바 한마당’을 열었다고 밝혔다. 화성시 송산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도내 16개 지역아동센터의 돌봄 아동 415명을 비롯해 경기신협 임직원과 봉사단원이 함께했다. 경기 각 신협은 평소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대상으로 금융교육과 체험활동을 진행하는 ‘어부바 멘토링’ 사업을 운영해왔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각 지역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프로그램의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자리였다. 행사에서는 아동들의 장기자랑과 마술쇼, 풍선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아이들은 무대에서 재능을 뽐내고 다른 지역 아동들과 교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유미 경기신협 두손모아봉사단장은 “지역의 아동들이 신협을 통해 금융과 협동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어부바멘토링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농협중앙회 경기본부와 (사)고향주부모임 경기도지회가 12일 수원시 농협중앙회 경기본부 대회의실에서 ‘2025년 3분기 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2분기 활동 보고에 이어 농업·농촌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농산물 직거래 사업,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 등 3분기 주요 사업계획을 심의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에서는 농업·농촌 복지 증진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한 도임원에게 ‘희망농업·행복농촌 봉사상’을 수여해 사기 진작과 여성의 사회적 위상 제고에도 힘썼다. 정우숙 고향주부모임 경기도지회장은 “조직 활성화를 위해 늘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하반기에도 김장 나눔, 다문화가족 정착 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엄범식 농협중앙회 경기본부장은 “고향주부모임은 지역 여성 권익 향상과 농촌 공동체 발전의 든든한 동반자”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봉사활동이 활발히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롯데마트와 슈퍼가 큰 혜택의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선보인다. 12일 롯데마트·슈퍼는 오는 14일부터 9월 2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선물세트 사전예약은 구매 시점이 빠를수록 혜택이 크다는 점이 특징이다. 1차 사전예약 기간(8/14~9/12) 동안 행사 카드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최대 150만 원 상당의 롯데상품권 혹은 동일 금액의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후 2차 기간(9/13~19)에는 최대 100만원, 3차 기간에는 최대 50만 원까지 적용된다. 행사 품목별 최대 30% 할인, 엘포인트(L.POINT) 회원 전용 특가, 덤 증정, 3만 원 이상 구매 시 적국 무료배송 등 실질적인 구매 부담을 낮추는 다양한 혜택도 마련했다. 사전예약에서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이용고객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실제 2023년 추석 기준 사전예약 판매 비중은 약 55%에 달했으며, 지난해에는 60%를 넘어섰다. 이에 롯데마트는 실속형부터 프리미엄, 개인 취향을 반영한 차별화 상품까지 총 800여 종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와 다양한 고객 니즈에 맞춰 구성 폭을 넓히고, 용도와 예산에 따라 선택할 수
압구정 3구역에 이어 압구정 5구역에서도 과거 시공사 명의로 남아 있는 대지 지분이 발견됐다. 소유권 미정리 문제가 잇따라 드러나면서 재건축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5구역 재건축조합은 BS한양(구 한양) 명의의 한양 1·2차 아파트 대지 지분을 조합원 소유로 이전하기 위해 소송을 준비 중이다. 조합은 이미 ‘BS한양 명의 한양 2차 아파트 대지 지분 이전 소송 진행의 건’을 의결하고 법적 절차에 착수했다. 문제가 된 지분은 1차 아파트 179.179㎡(약 54평), 2차 아파트 427.767㎡(약 129평)로 총 183평 규모다. 압구정 5구역은 1978년 준공된 한양 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사업지로, 시공사였던 (주)한양은 2004년 보성그룹에 인수돼 사명을 BS한양으로 변경했다. 재건축 사업은 조합원 개별 토지·건물 소유권이 명확히 확정돼야 정상 추진된다. 조합 측은 “시공사 명의 지분 회수가 사업 정상화의 필수 조건”이라며, 과거 제도 미비나 소유권 이전 절차 누락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앞서 압구정 3구역에서도 서울시·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 명의의 대지 지분 5만 2334㎡가 발견돼 논
CJ제일제당이 2분기(4~6월) 식품사업 부문에서 일부 수익성 조정을 겪었으나,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와 바이오사업부문의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12일 CJ제일제당 잠정 공시에 따르면 대한통운을 제외한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23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했으나, 해외 식품 매출은 3% 성장하며 1조 3688억 원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확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는 냉동밥, 치킨, 롤, 피자 등 주요 제품군이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1조11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2%, 8% 성장하며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사료용 히스티딘 제품은 연어 사료 시장 수요 증가에 힘입어 88%라는 두드러진 성장률을 기록했다. 피드앤케어 부문도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며 영업이익이 25% 늘어났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하반기 일본 생산기지 구축과 글로벌 전략제품 확대를 통해 K푸드의 세계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며 "국내외 시장에서 디지털 혁신과 소비 트렌드 반영 제품 출시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
SSG닷컴이 집에서도 손쉽게 유명 카페의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할인 행사에 나섰다. 12일 SSG닷컴은 오는 14일까지 K-커피 브랜드 ‘카멜커피’의 원두 2종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2017년 성수동에서 시작한 카멜커피는 HACCP 인증을 받은 자체 로스팅 시설을 통해 위생적이고 균일한 품질의 커피를 생산하는 브랜드다. 지난 5월 SSG닷컴 입점 이후 빠르게 미식관 커피 카테고리 톱3 인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SSG닷컴은 카멜커피 대표 원두 고티지·뉴텐던시(각200g)를 각 30% 할인된 9800원·1만 2600원에 선보인다. 고티지 원두는 균형 잡힌 풍미로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으며, 조화로운 과일향이 특징인 뉴텐던시 원두는 젊은 여성층의 선호도가 높다. 김호연 SSG닷컴 음료·유가공팀 MD는 “갓로스팅한 신선한 원두를 저렴하게 구입하기 바란다”며 “홈카페족을 겨냥한 고급 커피 브랜드 상품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편도족(편의점 도시락을 즐기는 사람)’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나섰다. 12일 세븐일레븐은 새로운 간편식 차별화 전략으로 동원F&B와 손잡고 ‘총동원 간편식 시리즈’ 7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외식 물가가 25% 폭등하는 등 ‘런치플레이션’이 심화하며 편의점 간편식이 든든한 한 끼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스타 셰프, 인플루언서, 한도초과 등 다양한 분야의 콜라보 협업과 콘셉트 개발을 통해 고품질의 이색 간편식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이번 간편식은 푸드 상품 본연의 가치에 집중한 ‘오늘의 덤!’ 프로모션과 함께 진행된다. 일반적으로 할인, 증정 등 부가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상품 자체에 풍성함을 더했다. 먼저 ‘그릴리직화후랑크&제육도시락(5500원)’, ‘더커진고추참치김치삼각김밥(1700원)’, ‘그릴리직화소지지김밥(3200원)’을 선보인다. ‘그릴리직화후랑크&제육도시락’은 동원F&B의 대표 상품인 그릴리직화후랑크소시지와 슈레드 치즈를 올린 매콤달콤한 제육볶음을 메인으로 리챔, 동그랑땡, 만두 튀김…
올해 2분기 전국 부동산 시장이 거래량·거래금액 모두 2개 분기 연속 상승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직전 두 분기 내내 100조 원 아래였던 거래금액은 다시 124조 원을 넘어섰다. 12일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2025년 2분기 부동산 매매시장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전국 거래량은 29만 9197건으로 전분기보다 15.8% 늘었다. 거래금액은 98조 9751억 원에서 124조 6778억 원으로 26.0%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5.0%, 거래금액은 22.6% 늘어난 수치다. 유형별로는 공장·창고(집합)를 제외한 8개 부동산 유형에서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늘었다. 거래량 증가율 1위는 상가·사무실(26.2%)이었고, 이어 연립·다세대(25.4%), 단독·다가구(22.7%), 아파트(21.0%) 순이었다. 거래금액 증가율도 상가·사무실이 54.3%로 가장 높았고, 공장·창고(일반)(54.0%), 상업·업무용 빌딩(42.4%)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17개 시도 중 전남·충북을 제외한 15곳에서 거래량이 증가했다. 울산이 118.9%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충남(110.3%), 경북(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