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가나 문명 공동체가 어떤 사회인가를 알려면 그 속에 살고 있는 아이들을 살펴보기만 해도 된다고 할 정도로, 어린이는 문명과 사회의 수준을 보여주는 바로미터이다.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어린이의 행복은 기초적인 사회복지의 시금석인 것이다. 한국 사회 역시 아동복지와 교육, 인권에 대해 관심이 높지만 여전히 어린이를 어리고 미성숙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 미국역사학회 회장과 대학입시(AP) 위원장을 역임한 피터 스턴스 교수는 ‘어린이’를 어엿한 시민으로 새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역사속에 등장한 어린이의 흔적을 소개한다. 그가 펴낸 ‘인류는 아이들을 어떻게 대했는가’는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인류의 경험을 새로운 눈으로 추적했다. 이 책은 유아기에서부터 아동기, 사춘기까지 ‘미성년자’ 시기 전부를 포괄하는 의미에서 어린이의 세계사이며 육아와 교육, 보건의료 등 가족과 사회의 역할부터 유아사망, 성 문제와 출산, 체벌, 노동과 소비, 차별과 빈부격차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의 처지에서 역사를 꿰뚫는다. 책은 어린아이
털보 선생님이 담임을 맡고 있는 3학년 1반은 다양한 아이들로 가득하다. 1반의 대표 말썽꾸러기 김한솔을 비롯해 활달한 성격에 친구 관계가 원만한 장근호, 예쁘고 똑똑하며 성격도 싹싹한 이은혜 등 각양각색 아이들로 붐비는 1반은 조용할 날이 없다. 털보 선생님은 새 학기를 시작하며 반 아이들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가정 방문을 하고, 아이들의 새로운 면모를 보게된다. ‘학교’에 비해 ‘가정’은 자신의 이면이 드러나는 장소이자 그렇기 때문에 자기 이야기를 편하게 꺼내 놓게 되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마음을 잘 그려 내기로 유명한 송언 작가의 신작 동화 ‘선생님, 우리 집에도 오세요’는 3학년 1반 담임을 맡은 털보 선생님과 아이들이 속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 가는 과정을 사실적이고 흥미진진하게 그렸다. 특히 오랫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일했던 송언 작가는 그 경험을 살려 가정 방문 과정에서 털보 선생님이 아이들의 새로운 모습을 알게 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어린이 독자들은 속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서로 이해해 가는 털보 선생님과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교사와 학
한때 종로 네거리에서 제야의 종소리를 들려주던 보신각종은 이제 관심갖는 이가 많지 않다. 하지만 조선시대에는 그 의미가 달랐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알린 ‘조선의 제일 큰 종’이었던 보신각종은 서울에 들른 이라면 한번은 찾는 장안의 명물이었던 것. 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에 더 이상 보신각종이 울리지 않자, 근대 지식인들은 침묵하는 종, 그 안에 담긴 나라의 아픔을 위로하는 글과 그림들을 세상에 내놨다. ‘답사의 맛!’은 이처럼 역사적 장소에 담겨있는 인문학적 요소를 찾아 문화유산을 온몸으로 느끼며 맛볼 수 있는 책이다. 홍익대학교 예술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미술사, 미술비평, 예술심리학 강의를 했던 저자는 미술사, 미학, 미술비평, 그리고 문학의 영역까지 넘나들며, 하나의 대상을 입체적으로 조명해 답사의 새로운 방식을 소개한다. 서촌 수성동 계곡에 내려 18세기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떠올리며 시작되는 ‘그림 같은 풍경’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샌가 독자들은 ‘풍경 같은 그림’ 속을 헤매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조선 제일의 대불&rsq
경기도문화원연합회는 8월 10일까지 ‘2017경기향토문화대학’ 수강생을 모집한다. 경기도내 향토문화연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학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경기문화재단과 공동 주최한 경기향토문화대학은 8월 23일부터 10월 3일까지 향토문화 조사, 연구, 활용, 콘텐츠개발에 필요한 교육을 진행한다. 강의는 시·군단위 지역학 연구방법론, 지역학 자료수집과 활용, 경기도문화유산의 이해, 고문서와 지역인물, 마을과 민속조사 연구 방법론, 문화원형과 지역축제를 활용한 문화콘텐츠 개발과 활용법 등 9개 주제의 실내강의와 3회에 걸친 권역별 현장답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사로는 안산지역사연구소 정진각소장, 경기학연구센터 김성태수석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성호연구원, 경희대학교 남찬원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윤유석교수, 백석예술대 서정미교수, 부천족보도서관 김원식관장이 참여한다. 경기향토문화대학은 무료로 진행되며 3개년 3차 과정을 목표로 매년 45시간 총 135시간을 이수하는 학점은행제 방식을 준용해 100점 만점에 출석 70%, 과제물 30%로 70점 이상 취득한 수강생에 한해 다음 학기에 수강이 가능하다. 8월 10일까지 선착순 40명을 모집하며 신청은 경기문화재단…
경기옛길 역사탐방 ‘여름 날 옛길을 즐기는 방법’이 8월 5일과 26일 각각 삼남길 8구간(오산)과 영남길 8구간(안성)에서 진행된다. 이번 역사탐방은 ‘여름 날 옛길을 즐기는 방법’을 주제로 2회에 걸쳐 이어진다. 먼저 8월 5일에는 삼남길 8구간에서 진행, 남경식 오산문화원 전문위원의 강의와 함께 공자를 모신 국내 최대의 궐리사(경기도기념물 제147호) 답사, 오산의 생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오산 에코리움을 방문한다. 8월 26일에는 영남길 8구간에서 ‘옛길로 떠나는 나들이’를 주제로 홍원의 안성시 학예사의 강의가 진행된다. 또 영남길의 주요 문화재인 죽주산성(경기도 기념물 제69호)과 매산리석불입상(경기도유형문화재 제37호), 봉업사지(경기도 기념물 제189호)에 위치한 당간지주(경기도유형문화재 89호), 오층석탑(보물 435호) 등을 탐방하고 푸른 초원길을 걸어 죽산성지로 이동한다. 경기옛길 역사탐방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경기옛길 공식카페(http://cafe.naver.com/oldroad)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민경화기자 mkh@
군포필하모닉 ‘Summer Classic’ 포문 의정부예술의전당 ‘예술극장 보물찾기’ 안산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등 다채 서울발레시어터-군포필하모닉 협업 과천서 첫 선보이는 ‘빨간구두’ 기대 경기문화재단이 지원하는 도내 공연장 상주단체 8월 공연이 군포·의정부·과천·안산 등 네 곳에서 펼쳐진다. 먼저 8월 12일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꾸미는 여름콘서트 ‘Summer Classic’이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날 군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베토벤의 서곡 중 명곡으로 꼽히는 ‘에그몬트 서곡’을 비롯해 베토벤 교향곡 제8번을 연주한다. 아울러 피아니스트 조재혁을 초청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연주, 감미로운 선율과 함께 무더위를 잊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는 8월 12일부터 13일까지 ‘예술무대 산’의 ‘예술극장 보물찾기’가 개최된다. 예술로 건강하게 여름나기 프로젝트로 마련된 ‘예술극장 보물찾기’는 ‘더위에 기죽지 말고 예술로 여름과 놀자!’라는 주제로 의정부예술의전당 실내·외 곳곳에서 펼쳐진다. 아기자기한 한뼘공연(5분~20분 이내 공연)을 비롯해 이상한 나라 애벌레의 작은 방에서 체험하는 연극놀이, 이상한 나라 원
‘여름음악축제’ 10~15일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위한 ‘여름음악축제’가 8월 10일부터 15일까지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는 6일간 매회 다른 단체가 출연하는 공연을 준비, 클래식 음악뿐만 아니라 전통음악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방학을 맞이한 청소년들에게 즐겁고 유익한 음악적 경험을 선물한다. 10일 가일 플레이어즈(앙상블)의 연주를 시작으로 11일 포유뮤직(피아노 트리오), 12일 피아니스트 양수아, 임하나 듀오(피아노), 13일 예술단 오산(전통연희), 15일 트리오 아모르(플루트 트리오)까지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5개 단체가 함께한다. 특히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가일 플레이어즈는 포레의 ‘시칠리안느’,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중 ‘백조’를 비롯해 조혜령의 ‘아리랑 연곡’, 모리꼬네의 ‘시네마 천국 ost’등 다채로운 음악들로 무대를 채운다. 예술단 오산의 공연도 흥미롭다. 13일 열리는 ‘오늘도 니나노!’는 영남…
국내에 입주한 해외 작가를 소개하는 ‘첫눈에 반하다’ 전시가 8월 3일부터 1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에서 열린다. 2004년부터 해외 기관들과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는 독일(Bauhaus Dessau Foundation, AIR_Frankfurt, Kunstlerhaus Schloss Balmoral), 캐나다(CALQ/Fonderie Darling), 일본(Tokyo Wonder Site), 호주(Asialink/Artspace, BigCi), 타이페이(Taipei Artist Village)등 5개국 7개 기관과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매년 교류 기관과 작가를 상호 교환해 입주기간(3개월) 동안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첫눈에 반하다’ 전시를 통해 국내에 입주한 해외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7명의 해외 작가들이 모두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호기심과 설레는 기대감으로 같은 장소에서 체류하게 됐다는 공통점에 주목해 작가들의 대표작과 더불어 입주 기간 동안 제작한 총 15점의 신작을 선보인다. 한편 전시
군포문화재단 당동청소년문화의집은 오는 15일까지 마을축제 ‘소통과 문화잔치’ 청소년축제기획단에 참여할 청소년을 모집한다. 소문잔치 청소년축제기획단은 정기모임을 통해 축제 장소선정부터 참가팀 모집, 봉사활동, 홍보 등 기획은 물론, 축제 당일 행사 운영의 주체로서 참여하게 되는 핵심적 역할을 맡게 된다. 다음달 15일까지 관내 14~18세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축제기획단원을 모집하며, 지역사회 복지 및 축제 운영에 대해 관심있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은 청소년자원봉사포털 ‘두볼’에 가입한 후 당동청소년문화의집 홈페이지(www.ddyouth.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제출하면 된다. /민경화기자 mkh@
평화누리길 파주 6∼9코스 ‘경계의 땅’ 파주는 전쟁이 시작된 지역이면서 또 그 전쟁을 끝내기도 한 지역이다. 155마일 군사분계선이 가로새겨진 기점이자 남북화합과 교류의 시대를 연 역사적 공간 파주는 분단의 현장 옆으로 아이러니하게 동화 같은 예술인 마을을 두고 있다. 이어 새로이 건설되는 첨단도시까지 지켜보고 있노라면 파주가 어떤 지역인지 알쏭달쏭 궁금증이 자란다. 평화누리길 6~9코스인 출판도시길, 헤이리길, 반구정길, 율곡길을 느긋하게 거닐며 한 곳 한 곳 각각의 매력을 살펴보자. 6코스 출판도시길… 이국적인 건물 지나 통일전망대 만나는 길 평화누리길 6코스인 출판도시길(총 10km)은 이국적인 건축물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파주 출판도시에서부터 인공으로 조성된 생태습지, 문발동·신촌동·송촌동 등 마을, 하구 습지,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지나는 코스다. 출판단지는 단순 산업단지가 아닌 산업적 측면과 다양한 문화공연 전시가 공존하는 출판과 문화의 중심지다. ‘좋은 공간 속에서 좋은 시각, 좋은 글, 좋은 디자인이 나오고 그것이 곧 바른 책을 펴내는 것으로 연결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