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보험증권을 받아 17억여 원 상당 손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가 받은 보험증권은 무허가 금융 업체가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지난 5일 '수도권 공유재산(부동산) 관리실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구리시는 2021년 A사와 구리유통종합시장 점포 대부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23년 A사가 대부료 분할 납부를 신청하자 현행법에 따라 B금융사가 발행한 보증금액 20억여 원의 이행보증 보험증권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구리시는 B사가 금융위원회의 보증보험업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하지 않았다. 이후 A사가 대부료를 납부하지 않자, 구리시는 B사에 보험금 청구 소송을 내 승소했다. 하지만 B사는 지불 능력이 없는 상태였고 결국 17억 4000만 원을 돌려받을 수 없게 됐다. 감사원은 구리시에 보험증권을 받은 시 직원 3명에 대해 경징계 이상의 징계를 요구했다. B사에 대해서도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한편, 감사원은 아울러 매년 전국 지자체가 실시하는 공유재산 실태조사를 보면 3.5조∼5.8조원 규모의 공유재산이 공유재산대장에 누락되고 있다면서 행정안전부에 관리시스템 개선 등 누락 방지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통
“교육은 기회이며, 기회는 평등해야 한다.” 최근 방송통신대학교 동두천 학습관의 폐관 방침은 지역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시민들의 배움터이자 희망의 공간이었던 학습관이 충분한 공론화도 없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동두천은 지난 74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시 면적의 42%에 달하는 땅을 미군에게 제공하며, 경제적 피해와 발전 제약을 감내해 왔다. 산업기반이 취약한 조건 속에서도 시민들은 묵묵히 삶을 일구어 왔으며, 그 어려움 속에서도 결코 놓지 않았던 것이 바로 ‘교육’이었다. 일터에서 고된 하루를 마치고 야간이나 주말을 쪼개 학습관을 찾는 이들, 육아와 생계를 병행하면서도 멈추지 않았던 학업,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위해 시작한 도전. 동두천 학습관은 이 모든 이들에게 열린 배움의 창이자 재도약의 공간이었다. 그러나 이제 이 문이 닫히려 하고 있다. 방송통신대학교 본부는 효율성과 운영비 절감을 이유로 동두천 학습관 폐관을 추진하고 있다. 방송통신대학교는 ‘조직·인력 운영 효율화를 위한 조직개편 기본계획’을 시행하며, 전국 12개 임차 학습관과 2개 별관 학습관의 운영 종료를 순차적으로 추진 중이다. 해당 지침은 임차 건물 사용에 따른 비
법무부 의정부교도소는 5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평 수해 복구 현장에 수형자, 교도관 등으로 구성된 ‘보라미봉사단’ 100여 명을 파견해 수해복구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봉사단은 가평군 상면에 위치한 우렁이 농장에서 비닐하우스 토사 제거, 양식장 정비, 농자재 수거, 배수로 정비 등 피해 획복을 위해 힘을 보탰고 생수 1만 병도 지원했다. 앞서 정성호 법무부장관은 ‘모든 자원을 활용해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복구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게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의정부교도소는 폭우로 피해를 입었지만 상당 기간 복구가 완료되지 못한 수해 현장을 찾아 실질적으로 지원했다. 2010년부터 운영된 보라미봉사단은 수형자, 교도관, 의무교도대원, 교정위원 등으로 구성돼 농촌일손 돕기 등을 진행해 왔다. 의정부교도소 관계자는 “의정부뿐 아니라 양주, 포천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수형자들이 사회 공동체로 책임을 다하고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양평군 지평면 생활개선회가 꾸준히 이어온 반찬 나눔 봉사에 지역기업의 따뜻한 손길이 더해졌다. 최근 냉장고 고장으로 반찬 재료 보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지평면 망미리 소재 '사랑 메모리얼 파크'가 냉동고 1대를 기부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전했다. 지평면 생활개선회는 매주 목요일마다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10여 가구에 직접 만든 반찬을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홍종분 지평면장은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봉사와 기업의 나눔이 어우러져 훈훈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경기신문 = 김영복 기자 ]
안성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안성시 자치법규 정비 연구회'가 자치법규의 체계적 정비를 위한 연구 활동을 본격화하며 입법 실효성 확보에 나섰다. 연구회는 지난 5일, 시의회 소통회의실에서 ‘안성시 자치법규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체계적 정비 방안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자치법규 운영의 현황과 문제점, 개선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연구회 대표 이중섭 의원을 비롯해 안정열 의장, 정천식 부의장, 최호섭 운영위원장, 박근배 의원이 참석했으며, 연구용역을 수행 중인 미래정책개발원의 최용득 본부장과 송은옥 책임연구원이 함께 자리해 연구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보고는 송은옥 책임연구원의 발표로 진행되었으며, 안성시 자치법규 전반에 걸쳐 상위법령과의 정합성 등 운영상 문제점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특히 “현행 자치법규가 정책 목표에 부합하도록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중섭 대표 의원은 “지금까지 제·개정 중심의 입법 활동은 꾸준히 진행돼 왔지만, 정작 입법 이후 체계적인 관리가 미흡했다”며 “앞으로도 연구회 활동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안성시 실정에 부합하는 실효성 있는 정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
부천문화재단은 8월 26일부터 31일까지 부천아트벙커B39에서 「2025 벙커페어」를 개최한다. 이에 앞서 8월 15일부터 24일까지는 현대백화점 중동점 7층과 9층에서 프리뷰 전시가 열린다. 올해로 5회를 맞는 ‘부천아트페어’는 명칭을 새로이 ‘2025 벙커페어’로 바꾸고, 지역 시민과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공공형 아트페어로 거듭난다. 재단은 지난 6월, 51명의 작가를 선발한 뒤 미술시장 동향 강의와 비평 워크숍 등 심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여 작가들의 역량 강화를 도왔으며, 이를 통해 지역 미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전체 참여 작가 중 82.4%가 부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출생 작가가 74.5%를 차지해 신진 작가의 유입과 세대교체가 뚜렷하다. 이는 지역 예술계의 창작 저변 확대와 세대 전환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는다. 올해 전시 예산은 지난해 대비 약 55%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시 규모는 더욱 확대하고 콘텐츠 완성도를 높이며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뒀다. 전시가 열리는 부천아트벙커B39는 과거 쓰레기 소각장이었던 산업시설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이
남양주도시공사(이하 공사)는 매월 이용 시민 및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11월 남양주소방서와 업무협약을 체결, 시민의 응급대처 능력 향상과 지역사회 안전 강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남양주소방서 소속 전문 강사들이 심폐소생술 교육에 직접 참여해 ▲심정지 환자 발생 시 대처 요령 ▲심폐소생술 이론 및 실습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 전문성 높은 교육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18개 시설을 대상으로 총 198회 3349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또, 공사는 남양주소방서와 ▲화재 예방을 위한 합동 특별점검 ▲안전 체험관 교육(226명 이수) 등 다양한 안전 협력 활동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응급상황 시 초기 대응이 생명을 좌우하는 만큼, 시민이 주체가 되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라며 “앞으로도 공사는 시민과 함께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시민 참여 심폐소생술 교육은 CPR 자격증을 보유한 직원과 외부 전문 강사를 중심으로 각 시설별로 매월 운영되고 있으며,…
양평군은 4일 '2040년 양평 환경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 구현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이날 보고회는 전진선 양평군수, 유관부서 공무원, 용역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용역사의 과업 설명을 시작으로 수행계획 보고, 질의응답, 군수 총평 순으로 진행됐다. 양평군 환경계획은 환경정책기본법 제18조에 근거해 수립되는 법정계획으로, 군의 환경 보전과 관리 방향을 제시하고 각종 환경 현안에 대한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번 계획은 2026년부터 2040년까지 15년간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계획은 국토와 환경의 통합 관리를 고려해 군 기본계획과의 연계및 통합관리 방안을 검토및 반영할 계획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총평에서 "이번 환경계획은 환경보전과 도시개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사람과 자연, 행복한 양평'을 실현하는 균형잡힌 계획이 되어야 한다"며 "양평군의 고유한 자산 중 하나인 한강의 특성을 살린 계획 수립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영복 기자 ]
가평군 조종면 소재 현리명치과는 최근 조종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수해복구를 위한 수재의연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천명준 원장은 "갑작스러운 수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었다"며 "하루빨리 일상이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탁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임진섭 조종면장은 "이웃의 아픔에 함께하는 현리 명치과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성금이 피해 주민들의 삶을 다시 일으키는 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탁된 구호성금은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조종면 맞춤형 복지팀을 통해 피해지역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영복 기자 ]
부천시는 오는 9일까지 강남시장, 역곡남부시장, 역곡상상시장 등 관내 3개 전통시장에서 ‘농축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국산 신선 농축산물을 구입한 소비자에게 구매 금액의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것으로, 1인당 최대 2만 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행사에는 총 70개 점포가 참여하며, 해당 점포에서 국산 농축산물을 3만 4000원 이상 6만 7000원 미만 구매한 소비자에게 1만 원, 6만 7000원 이상 구매하면 2만 원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영수증을 지참해 시장 내 환급 부스(고객지원센터)를 방문하면 환급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하며, 부천시와 시장 상인회가 함께 추진한다. 여름철 신선 농축산물 소비 촉진과 전통시장, 지역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전미숙 부천시 지역경제과장은 “이번 행사가 높은 물가로 인한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전통시장에서 알뜰하게 우리 농축산물을 구매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