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뛰어 왔었는데 (이번에는) 우승을 해서 너무 기쁩니다.”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하프코스 엘리트 여자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예진(충북 충주시청)은 수상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제까지 5~6차례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참석해 왔다는 그는 이날 1시간14분01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인 이수민(강원 삼척시청)과의 기록 차이는 19초다. 경기 이후 열린 시상식에서 엘리트 여자 1위로 호명되자 웃는 얼굴로 시상대에 올라 상장과 트로피를 받았다. 이날 그의 가족들은 물론, 반려견 2마리도 함께 경기장을 찾아 임예진의 우승을 축하하고, 그 기쁨을 함께 나눴다. 임예진은 지난 해 열린 이 대회에서 1시간14분25초의 기록으로 최경선(충북 제천시청·1시간12분54초)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임예진은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풀코스를 2시간 28~29분대에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풀코스 마라톤을 뛰기 전에 준비하는 차원에서 오늘 하프마라톤 시합을 뛰었는데 경기에 참가하길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목표로 했던 기록인 1시간 12분
25일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의 개막을 앞두고 페이스메이커 및 레이스패트롤 단체 ‘광화문마라톤’도 분주하게 대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들은 등에 매단 풍선이 날아가지 않도록 매듭을 다시 점검하거나, 파스 등 의약품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페이스메이커는 시간이 적힌 풍선을 달고 달려 아마추어 선수들이 시간 내에 코스를 완주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레이스패트롤은 의약품을 소지해 응급환자 발생 시 응급조치하는 일종의 1인 긴급구조대다. 광화문마라톤이 페이스메이커로 마라톤대회에 참여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광화문마라톤 소속 정수옥 씨는 “주자들이 (끝까지) 함께 달릴 수 있게끔 하는 게 페이스메이커의 역할”이라며 “궂은 날씨지만 행사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마라톤 특별취재팀 ]
경기도볼링협회가 지난해 경기도 볼링 발전에 기여한 선수·지도자를 선정하고 표창했다. 도볼링협회는 23일 경기도체육회관 10층 대회의실에서 2024 경기도볼링협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겸해 유공표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남녀일반부 우수선수로는 원종혁(성남시청)과 손혜린(평택시청)이 선정됐고, 남대부 서민오(경희대), 남녀 18세 이하부에서는 신지호(양주 덕정고)·배정훈(수원유스), 백예담(덕정고)가 유공표창을 받았다. 남녀 15세 이하부에서는 윤우주(광주 광남중), 신효인(양주 백석중)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우수지도자에는 오용진(평택시청), 이철수(신안산대), 김철화(퇴계원고), 김성진(구리 토평중) 감독이 뽑혔다. 또 우수시·군협회는 남양주시볼링협회와 가평군볼링협회가 선정됐으며 박미란 전 국가대표와 김철진 경기도의회 의원에게는 공로패가 돌아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사람이 살면서 힘든 시기를 한 번씩 겪잖아요. 저 역시 그런 시기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싶다는 마음에 삐에로 분장을 하고 출전하게 됐습니다.”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출전한 참가자 중 삐에로 분장을 하고 출전한 이영길(안산호수마라톤클럽) 씨는 “삐에로 분장을 하고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것이 올해로 20년째”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영길 씨의 발길이 닿는 곳에는 어린이들의 웃음꽃이 피어났다. 그는 “사람들이 저로 인해 한 번이라도 웃게 되면 그걸로 만족한다. 그리고 웃는 사람들을 보면 저도 긍정적인 힘을 얻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 삐에로 복장을 하고 하프코스를 달리며 수원시민들의 관심도 한 몸에 받았다. 이영길 씨는 “오랫동안 삐에로 복장을 하고 뛰어서 불편함은 전혀 없다”면서 “삐에로 분장도 20년을 하다 보니 노하우가 생겨 이제는 익숙하다”고 웃어보였다. 안산시에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고향 해남군의 홍보대사도 맡고 있다. 이날도 해남을 홍보하기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포스터를 전면에 부착하고 경기장 곳곳을 누볐다. 그는 “환경미화원·고향 후배들에게 열심히 하는
외국인이지만 진정한 수원 시민으로 거듭나기 위해 ‘2024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이들이 있다.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의 출발을 앞두고 몸을 푸는 참가자들 사이에서 외국인 참가자인 조셉 씨와 그롬 씨가 눈에 띄었다. 이들은 수원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느끼고자 대회에 참가했다고 한다. 3년 째 수원에 거주 중인 그롬 씨는 “단순 취미가 아닌 수원 일대를 직접 발로 뛰며 수원 시민과 같은 정취를 느끼고자 참가했다”며 “오랫동안 고대하던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쁠 따름이다”고 말했다. 조셉 씨는 “10년 동안 한국에 살다가 최근 수원으로 이사해 이곳의 생명과 특색을 경험하려고 대회에 동참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수원에서 열리는 다른 마라톤 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도록 건강한 몸과 정신을 만드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 경기신문 = 마라톤 특별취재팀 ]
영하에 가까운 날씨에도 마라톤 참가자 못지않은 열정으로 힘찬 응원을 보내는 치어리더들이 현장의 열기를 북돋았다. 바로 치어킹코리아 소속 용경아, 차예나, 이서연 치어리더다. 25일 이른 아침부터 연습을 하던 치어리더 3인은 대회 시작 전부터 단상에 올라 몸을 풀고 있는 대회 참가자들을 향해 열띤 격려를 보냈다. 용경아 씨는 추운 날씨에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이전에도 마라톤, 철인3종경기 등 대회 행사에서 응원을 한 경험이 있다”며 “열심히 뛰는 참가자들을 보면 힘이 드는 줄도 모르고 응원하게 된다”고 답했다. 이어 “하프라인에서 응원을 하다 보면 몸이 불편한 분들도 있고 본인과의 싸움에서 이겨 눈물을 흘리면서 들어오는 분들도 있다”면서 “진심으로 벅차오르는 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함께 소리쳐 응원하다 보면 우리가 다 뿌듯하다”며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 경기신문 = 마라톤특별취재팀 ]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것은 따뜻한 어묵이었다. 먹거리 공동 대표인 김홍용, 이언주 씨는 이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푸드트럭을 끌고와 대회에 참가한 마라톤 동호인들에게 무료로 따뜻한 어묵을 제공했다. 이날 5200인분의 어묵을 준비한 김홍용, 이언주 씨는 예상보다 많은 동호인들이 푸드트럭을 다녀가면서 어묵 가판대에 어묵이 동난 상황이었다. 김홍용, 이연주 씨는 “오늘 눈이 내려 날씨가 춥다”며 “참가자 전원에게 어묵을 드리기 위해 5200인분의 어묵을 준비했다. 많은 분들이 다녀가셔서 한 번 더 어묵을 채워넣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마라톤 특별취재팀 ]
“300명 넘는 회원들과 부상 없이 즐겁게 마라톤을 뛸 수 있도록 클럽을 이끌겠습니다.” 경기지역 대표 마라톤 클럽인 ‘수원마라톤클럽’(수마클)의 회원 369명은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이는 참가 단체 중 가장 큰 규모이다. 1999년 창립해 25년이라는 전통과 체계적인 마라톤 문화를 갖춘 수마클은 수원시을 넘어 경기도의 대표 마라톤 클럽으로 자리 잡았다. 수마클을 이끄는 구성상 회장은 “올해 25주년을 맞은 수마클은 전국에서도 가장 오래된 축에 속하는 ‘전국 최고클럽’이다”라며 “오래 활동한 선배 회원부터 유튜브 훈련 영상을 통해 클럽에 가입한 젊은 후배까지 다양한 회원들이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마클은 이번 대회 외에도 경기도, 특히 수원시에서 열리는 다양한 마라톤 대회에 꾸준히 참여하는 것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구 회장은 “자랑스러운 수원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는 당연이 참가해야지 않겠나”며 “전국에 있는 다른 클럽에도 연락해 시를 빛낼 수 있는 마라톤 대회 참여를 적극 권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구 회장과 함께 대회에 참여한 회원이자 후원자인 정우영 씨는 수마클의 체계적인 훈련 덕분
"2년 연속 2관왕에 올라 기쁩니다. 작년에도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시즌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런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 풀코스 한국신기록(2시간07분20초) 경신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 하프코스(21.0975㎞)에서 국제부문과 국내 남자 엘리트 부문에서 1시간03분46초의 기록으로 케냐, 몽골 등 국제 선수들을 따돌리고 2관왕에 오른 박민호(코오롱)의 소감이다. 이로써 그는 지난해 2관왕에 이어 2년 연속 우승트로피 두 개를 손에 넣었다. 2023년 2관왕에 올랐었던 당시 '풀코스 한국신기록을 경신하겠다'고 다짐했던 그는 “작년 풀코스 최고 기록이 2시간10분대였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 해였다”며 “올해 다시 한 번 국민들께서 원하시는 2시간10분의 벽을 깨는 것에 도전하겠다. 올해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작년 대회에서 1시간03분16을 달리며 국내 남자 하프 엘리트 부문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던 박민호는 이날 그 기록에는 조금 못 미쳤다. 박민호는 “오늘 눈이 내릴 줄 몰랐다. 노면이 상당히 미끄러운 상황이라 조금…
“해마다 참가했었고 올해도 부푼 꿈을 안고 참가했는데, 기록은 좋지 않지만 큰 문제 없이 완주해서 좋습니다.”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 마스터스 하프 여자 부문에서 우승한 류승화(47)의 우승 소감이다. 류승화는 마스터스 하프 여자 부문 우승자로 호명됐지만 조금 늦게 시상대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시상대에 오른 그녀는 환하게 웃으며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해마다 마스터스 하프와 10㎞를 번갈아 뛰는 그는 작년에도 대회에 출전해 마스터스 여자 10㎞ 부문에서 우승한 실력자다. 2018년까지 꾸준히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출전해 여러번 입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류승화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비대면으로 치러지자 출전을 중단했었다. 류승화는 “기록은 아주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날씨 대비 만족한다”며 “날씨가 춥고 비도 와 길이 미끄러워 걱정을 했지만 완주를 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류승화는 작년 대회 이후 꾸준히 조깅 위주의 운동으로 체력을 단련시켰다. 겨울 운동이 덜 돼있는 편이었지만 앞으로도 대회에 참가하며 기량을 닦을 계획이다. 류승화는 “하프코스를 워낙 좋아해 내년에도 몸이 나쁘지 않으면 하프를 뛸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