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사건이 금융감독원의 7개월에 걸친 조사 끝에 증권선물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됐다.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검찰 고발이 예고된 가운데, 100억 원대 이상 차익 실현과 정치권 연루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삼부토건 주가조작 관련 조사 결과를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해당 안건은 지난 21일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 논의를 거쳐 증선위에 올랐다. 조사 내용에는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들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삼부토건의 주가는 지난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에 참석한 직후 급등하기 시작했다. 당시 1000원대였던 주가는 같은 해 7월 장중 5500원까지 폭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금감원은 지난해 9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이상거래 심리 결과를 넘겨받은 뒤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과정에서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과 그 가족, 법인 등 10여 개 계좌에서 2023년 5월 이후 수백억 원어치의 주식이 매각됐고, 이들이 100억 원대 이상의 차익을 실현한 것으
세븐일레븐이 국밥 마니아로 알려진 먹방 크리에이터 히밥과 손잡고 1인 가구를 겨냥한 컵밥 신제품 ‘꾹밥’ 시리즈를 선보인다. 간편성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컵밥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168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먹방 유튜버 히밥과 협업해 국물 있는 즉석 컵밥 ‘꾹밥’ 2종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고물가 시대에 간편하고 저렴한 한 끼를 원하는 젊은 1인 가구층을 겨냥한 상품으로, 컵밥 시장의 성장세를 반영한 전략 제품이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세븐셀렉트 럭히밥든든한미역꾹밥’과 ‘세븐셀렉트 럭히밥사골곰탕꾹밥’ 두 종류다. 미역꾹밥은 소고기와 쫄깃한 미역을 넣어 조리 후 급속냉동한 동결건조 블록 형태로 제공되며, 뜨거운 물만 부으면 2분 만에 먹을 수 있다. 곰탕꾹밥은 우사골 육수에 소고기와 대파를 더해 진한 맛을 구현했다. 서울시의 ‘서울서베이’에 따르면 1인 가구가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균형 잡힌 식사’가 꼽힌 가운데, 컵밥을 통한 간편한 영양 섭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세븐일레븐의 올해 1월부터 4월 20일까지 즉석 컵밥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도 15% 상승해 성장세가 이어
이마트24가 가정의 달을 맞아 인기 베이킹 유튜버 아리키친과 협업한 프리미엄 수제 디저트 '통나무케이크'를 출시하고, 전국 매장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오는 25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편의점 업계에서 이색 디저트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이마트24가 이번에는 베이킹 유튜버 아리키친과 손잡고 ‘통나무케이크’를 한정 판매한다. 통나무케이크는 이름처럼 통나무를 본뜬 미니 케이크로, 지름 12cm 크기에 숲속을 연상시키는 비주얼이 특징이다. 나무껍질은 벨기에산 초콜릿 가나슈로, 풀과 이끼는 버터크림으로 표현됐으며, 작은 버섯은 수제 머랭쿠키로 장식됐다. 제품은 냉동 상태로 제공되며, 실온 또는 냉장에서 1시간 이상 해동 후 섭취하면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이 상품은 아리키친이 콘셉트부터 제작까지 직접 참여한 프리미엄 수제 케이크로, SNS 인증샷에 적합한 화려한 외관과 함께 베이커리 전문점 수준의 맛을 갖췄다는 평가다. 아리키친은 기존에 백화점과 팝업스토어 등에서만 제품을 판매해왔으며, 편의점을 통한 공식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전예약은 이달 25일(금) 오전 10시까지 이마트24 전국 매장과 모바일 앱을 통해 가능하다. 상품 수령은 오는 5월…
쿠팡이 LG전자 ‘그램’ 시리즈 최초로 AMD 라이젠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최신 노트북을 선보이며 단독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신제품은 인공지능 연산 최적화를 위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강화하고, 배터리 효율성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은 AMD 라이젠 AI 300 시리즈 프로세서를 탑재한 모델로, 그동안 인텔 중심이던 LG 그램 라인업에 새로운 선택지를 추가했다. 인공지능 기능 구동에 최적화된 설계를 갖췄으며, 그램 베이직 라인업 중에서도 전력 효율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월 인텔 애로우레이크와 루나레이크 CPU 기반 ‘그램 프로’ 모델을 공개한 데 이어, AMD 모델을 출시하며 다양한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쿠팡은 이번 제품 입점을 기념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혜택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 1년 이용권 ▲벨킨 PD 충전기 ▲랜디스 도넛과 협업한 굿즈 3종 세트(볼펜, 마우스패드, 스프링노트) 등이 포함된다. 쿠팡 관계자는 “이번 LG 그램 AMD 모델도 로켓배송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브랜드의 신제품을 다양한 혜택과 함께 소비자에게 신속히 소개
중국 게임사 넷이즈게임즈(NetEase Games)의 신작 ‘원스휴먼 모바일(Once Human Mobile)’이 오는 24일 글로벌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PC 버전으로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원작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원스휴먼’은 오픈월드 멀티플레이 생존 게임으로, 감염체로 뒤덮인 미지의 세계에서 이용자들이 스스로의 영지를 구축하고 세계의 비밀을 파헤치는 방식이다. PC와 모바일 간의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며, 이번 모바일 버전은 간소화된 조작 체계로 한층 향상된 몰입감을 제공한다. 지난해 7월 출시된 PC 버전은 스팀 글로벌 매출 2위, 한국 스팀 기준 3위권을 유지하는 성과를 보여줬다. 모바일 버전은 사전예약자 수만 30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원스휴먼 모바일’은 최근 게임 시장의 흐름과 달리 페이 투 윈(Pay 2 Win) 모델을 지양하며, 전투력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꾸미기 아이템 중심의 과금 모델을 채택했다. 순수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넷이즈게임즈의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용자의 자유도를 대폭 확대한 ‘커스터마이징 서버’ 기능이 연내 도입될 예정이다. 서버 인원, 플레이
대출 가산금리에 은행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포함하지 못하도록 하는 은행법 개정안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 차주의 이자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지만, 우대금리가 최종 대출금리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효과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취약차주들이 제도권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는 지난 17일 본회의를 열고 은행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면 해당 법안은 소관 상임위에서 180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90일간 심사를 거친 뒤 자동으로 본회의에 상정되며, 이후 60일 이내에 표결 처리가 가능하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예금보험료, 교육세 등 은행이 부담하는 법정 비용을 대출 가산금리에 포함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이다. 그간 은행들이 이들 비용을 고스란히 차주에게 전가해 고금리 대출을 유지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의 입장 차이가 커 정무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면서 야당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금융권은 이를 두고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되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양사업본부가 고양장항지구의 쾌적한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LH 고양사업본부는 지난 21일 고양장항지구 일대에서 플로깅(plogging)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플로깅은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운동으로, 이날 행사는 입주를 앞둔 단지 주변을 정비하고 생활 불편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고양장항지구는 지난해 3월부터 입주가 시작됐으며, 오는 2025년 7월에는 A-1블록 행복주택(1242세대)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이번 활동은 본격적인 입주 확대를 앞두고 입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준비 작업의 일환이다. 이날 행사에는 LH 고양사업본부 본부장을 비롯해 고양장항 조성공사 시공사인 KCC의 현장소장, 감리단 단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입주 구역 일대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보행로 상태를 점검하는 등 꼼꼼한 환경정비 활동을 펼쳤다. 박정만 LH 고양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번 활동은 입주민들의 입장에서 환경을 살피고, 보다 나은 정주환경을 만들기 위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입주민들의 안전과 불편 해소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준공 시까지 모든 사업이 책임감…
KB국민은행이 생태계 다양성 보전에 앞장서고자 서울숲 꿀벌정원에서 어린이 꿀벌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22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4월 12일부터 26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진행된다. 참가 어린이들은 교육과 퀴즈를 통해 꿀벌의 특성을 배우고, 훈연기를 사용해 벌통 속 꿀벌의 움직임을 직접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후변화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하는 꿀벌의 생태계 회복을 지원하는 ‘K-Be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국민은행은 ‘K-Bee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양봉장 설치 ▲밀원숲 조성 등 꿀벌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민은행은 2022년 4월 여의도에 위치한 KB국민은행 본점 옥상에 ‘K-Bee 도시양봉장 1호’를 조성한 것을 시작으로, 서울숲과 서대문구청 옥상에도 도시양봉장을 추가로 설치했다. 또한, 강원도 홍천 및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 꿀벌 서식지 확보를 위한 밀원숲을 조성하고 있으며, 서울식물원 내 야생벌을 위한 ‘Bee호텔'도 만들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어린이들이 꿀벌 생태계 회복과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
국세청이 인공지능(AI) 시스템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며, 정부기관 최초로 AI 국제표준인 ISO/IEC 42001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계기로 납세자 맞춤형 서비스의 편의성과 함께 정보보호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세청(청장 강민수)은 AI 기반 납세서비스의 안전성과 윤리성을 인정받아 국제표준인 ISO/IEC 42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해당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공동으로 제정한 인공지능 관리 표준으로, AI 시스템이 개인 및 집단의 권익을 침해하지 않고 안전하게 운영되는지를 평가하는 기준이다. 국세청은 2019년 빅데이터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모두채움 서비스’와 ‘원클릭 환급’ 등 AI를 활용한 납세자 맞춤형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특히, 2020년에는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국제표준 인증(ISO 27001, 27701)을 획득하며 시스템 전반에 걸친 보안 강화를 추진해 왔다. 이번 ISO/IEC 42001 인증은 단순한 서비스 제공을 넘어, AI의 설계부터 개발, 운영, 폐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불필요한 데이터 수집 여부, ▲알고리즘 결과의 공정성, ▲서비스 목적 외
신한투자증권이 내부통제 이슈 발생 시 전 임원의 성과급을 일괄 차감하는 등 철저한 내부통제를 평가·보상의 최우선 원칙으로 도입했다 22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제도 도입은 신한투자증권이 내부통제 강화를 단순한 슬로건으로 삼지 않고 실천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10월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손실 사건을 겪으면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이후 위기관리·정상화 TF를 구동시키면서 ‘잘못된 관행을 제거하고 새롭고 건강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올해 1분기까지 내부통제, 조직문화, 인적혁신 등 다양한 과제를 설정하고 강력히 추진했다. 이번 제도의 도입으로 내부통제 이슈가 발생할 경우 최고경영진을 포함한 전 임원의 성과급이 일괄 차감된다. 이는 특정 임원에게 책임을 한정하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내부통제 이슈 발생 시 회사 임원이 공동으로 부담하겠다는 강력한 집단 책임제 선언이다. 단, 내부통제 관련 임원은 업무 특성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부서 평가도 내부통제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내부통제에 대한 평가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내부통제 미흡 시 평가 점수와 관계없이 성과평가 등급 최저까지 하향이 가능하도록 강화했다. 필벌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