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당시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집단 난동 사태'에 가담한 시위대 2명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5일 서부지법 형사9단독 김민정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로 기소된 한모 씨(72)와 정모 씨(38)에게 각각 징역 2년 6개월,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법원 결정에 불복해 폭력으로 법원을 공격하는 것은 법치주의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행위"라며 "민주주의 자체를 부정하고 파괴하려는 행위에 대해 관용을 베풀 수 없다"고 판시했다. 앞서 한 씨와 정 씨는 지난 1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해 서부지법에 진입하고 기물을 파손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이날 같은 법원 형사1단독 박지원 부장판사는 서부지법에 침입하고 방송사 취재진을 폭행한 혐의(특수건조물침입·특수상해 등)로 기소된 문모 씨(33)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12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문 씨의 건조물침입 혐의를 인정했지만 법원 난입 당시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며 특수건조물침입 혐의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특수건조물침입은 다중의 위력을 보이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한 채 건조물 등에 침입하는 행위에
인천시가 청년 근로자를 산업단지로 이끌기 위한 지원금을 확보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한국산업단지공단의 ‘2025년 산업단지환경조성사업(3차)’ 공모에서 주안·부평국가산단이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해 남동국가산단이 같은 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 주안·부평국가산단까지 연속 선정됐다. 이 사업은 산단 내 영세·중소기업 공장의 내·외부 환경을 개선해 청년층이 선호할 수 있는 근로환경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시는 공모에 앞서 주안·부평국가산단 내 참여 기업을 공개 모집했다. 자체 선정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심사를 거친 끝에 최종 기업 10곳을 사업 대상으로 확정했다. 선정된 기업에는 외관 정비, 녹지 조성, 복지시설 개선, 근로환경 개선 등 4개 분야에 걸쳐 리뉴얼 공사비가 지원된다. 사업비는 국비 4억 원을 포함해 모두 7억 원이다. 시는 다음해 6월까지 모든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노후 산단이 청년친화 공간으로 조성되는 데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노후 산단의 문화 및 편의시설 부족과 열악한 근무환경은 청년층이 산단을 기피하는 주요 요인”이라며 “청년들이 찾고 싶고
인천 영종도 앞바다에서 7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인천소방본부와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5분쯤 중구 영종도 구읍뱃터 인근 해상에서 “사람이 물에 빠져있다”는 신고가 112를 통해 해경에 접수됐다. 소방 당국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70대 남성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해경정으로 구조 후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했지만 끝내 숨졌다. 해경은 A씨의 신원을 확인하는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발견 당시 A씨에게 특별한 외상이 없었다”며 “현재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 미추홀구 빌라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다쳤다. 2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9분쯤 미추홀구 문학동의 한 빌라 3층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사고로 302호 거주자인 70대로 추정되는 여성 1명이 전신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304호 거주자인 60대로 추정되는 남성 1명도 어지럼증을 호소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301호 거주자가 폭발이 발생했다고 119에 신고했다”며 “재산 피해 규모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국회는 25일 각 상임위원회를 열어 이재명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안이면서 올해 제2회 추경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돌입했다. 이날 추경안을 전체회의에 상정한 상임위는 국토교통위를 비롯, 환경노동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문화체육관광위·국방위 등 6개 상임위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회기 내인 다음달 4일까지 추경안을 처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데 비해 국민의힘은 추경안의 핵심인 전 국민 민생회복지원금 등에 대해 ‘포퓰리즘 재정살포’라며 강력 비판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여야 간 타협으로 일부 조정이 이뤄질지 혹은 이재명 정부 첫 추경안부터 여당이 강행 처리할지 주목된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경제는 심리다. 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신속한 추경 집행을 통해 경기 회복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이어 “국민의힘은 민생과 경제가 위협받는 상황에도 경기 회복을 위한 추경을 지연시키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추경 지연은 국정 발목잡기가 아니라 국민 발목잡기”라며 “신속한 추경으로 민생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경기도 엘리트 체육의 기반이 되는 학교운동부가 2019년부터 188개가 해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교육청은 G-스포츠클럽 운영을 통해 학교운동부 해체로 인한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안정적 예산 확보가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 내 초·중·고 학교운동부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 동안 총 188개가 사라진 반면 같은 기간 창단된 학교운동부는 17개에 불과하다. 저출산,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자연스러운 결과일 수도 있겠지만, 코로나19 확산과 이재정 전 경기도교육감 탈 엘리트 체육 정책이 학교운동부 감소를 부추겼다는 평가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49개, 2020년 43개, 2021년 21개 2022년 30개, 2023년 18개, 2024년 28개의 학교운동부가 해체됐고, 해단 움직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올해만 해도 5월 기준 8개의 학교운동부가 사라졌다. 학생선수, 전임 지도자의 부재, 선수 수급의 어려움이 학교운동부가 해단된 가장 큰 이유다. 각종 대회서 우승을 휩쓸며 '명문'이라는 칭호를 얻었던 학교들도 이런 흐름을 피해가지 못했다. '탁구 명문' 문산 수억중…
신한카드가 서울시와 함께 기획한 미혼남녀 만남 행사 ‘설렘, in 한강’ 시즌2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5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지난 21일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총 3283명이 신청해 3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남녀 각 50명의 참가자 중 26쌍의 커플이 최종 탄생해 52%의 높은 매칭률을 달성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한카드 SOL트래블 체크, 신한카드 Discount Plan+ 등 참가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유사한 신한카드 상품을 선택해 그룹별로 대화를 진행하는 ‘컨셉트형 앙케이트’, 요트 체험 및 연애 코칭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해 참여자들의 자연스러운 교류를 이끌어냈다. 행사 이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1%가 행사 프로그램 및 운영에 만족감을 표했으며, 특히 다양한 이성과의 대화 기회, 참여형 콘텐츠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신한카드는 최종 매칭된 26쌍의 커플에게 놀이공원 자유이용권을 제공해 지속적인 만남을 지원하는 한편, 오는 11월 서울시와의 추가 행사를 기획해 미혼남녀를 위한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서울시 미혼남녀 참가자들의 가치 있는 만남을 응원
인천에 살고 있는 와상장애인들도 이동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25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와상장애인 이동 지원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그동안 와상장애인들은 고비용의 사설구급차나 기존 표준 휠체어형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한 콜택시가 운영되고 있지만 정작 와상장애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에 불과했다. 장애인복지법에 와상장애인을 규정하는 조항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헌법재판소는 이 같은 장애인복지법이 헌법에 불합치하다는 판결을 내렸고, 국토교통부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에는 와상장애인처럼 스스로 앉기 어려운 교통약자를 위해 특별교통수단에 안전 기준을 신설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같은해 10월 시 인권보호관회의도 와상장애인들의 이동권 침해를 인정하며 시에 대책 마련을 권고했다. 이에 장애인콜택시 등 장애인들의 이동 지원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공사가 시범운영을 결정했다. 이를 위해 민간 구급차 업체와 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 전문교육을 이수한 운전원과 함께 동승 지원 인력도 배치될 예정이다. 인천을
KB국민은행이 한국벤처투자와 ‘해외투자자의 국내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5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24일 체결된 이번 협약은 복잡한 외국환 신고 절차로 어려움을 겪던 해외투자자들을 지원하고 국내 벤처투자를 활성화하여 유망 기업의 성장과 벤처 생태계 발전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양사는 국내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위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전문가들이 한국벤처투자와 협력해 해외투자자들의 국내 투자를 도울 예정이다. 또한, '벤처투자 특화 점포' 운영과 함께 외국인투자 전담 직원도 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는 투자를 유치한 벤처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다방면의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해외 벤처캐피털의 국내 기업 투자 규모가 연간 1000억 원을 넘어서는 등 해외투자자들의 국내 벤처기업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유망 벤처기업들이 KB국민은행과 함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우리은행이 임차인의 안전한 전세 계약을 지원하기 위해 테라파이의 전세안심케어 플랫폼 ‘세이프홈즈’와 제휴해 ‘우리WON뱅킹’ 앱에서 ‘전세지킴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25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전세지킴이’ 서비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전세정보 진단서비스로, 임차인이 부동산의 주소와 보증금만 입력하면 ▲보증금 안전도 ▲임대인 위험정보 등을 종합 분석해주는 간편진단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계약 기간 중 등기부등본 변동사항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등기변동알리미’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돼, 전세계약 체결 이후에도 임차보증금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아울러 ▲부동산 등기부 정보 ▲법률정보 ▲경매정보 등을 점검해 주는 정밀진단 서비스가 유료로 제공된다. 우리은행 고객은 연 1회 무료, 추가 진단 시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세지킴이’는 아파트 등 집합건물뿐 아니라 다가구·단독주택 등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까지 진단이 가능하며, 사전에 전세사기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법률·경매 정보를 함께 제공해 임차인의 전세사기 피해를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세사기 걱정 없는 기본사회를 만들고 임차인에게 책임이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