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을 위해 고등학교 졸업식 대신 해병대에 자진 입대했던 한 청년이 이제 80대를 바라보는 노년이 됐다. 청년은 해병대로서 임무를 성실히 수행했지만 예우를 받지 못한 채 전역하게 됐고 62년이 지나 빛을 보게 됐다. 낡은 특등 사수 확인증이 계기였다. 그의 아들 유우식 씨는 나라를 지키겠다는 청년의 각오가 담긴 종이를 수원시청 베테랑 공무원에게 건넸고, 사연을 접한 베테랑 공무원들이 나섰다. 3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 시민 유영유 씨(82)는 1963년 4월 11일 해병대에 복무 중이던 당시 '특등 사수 확인증'을 수여 받았다. 이 확인증은 특등 사수에게 주어지는 명예의 상징으로, 소지자만이 휘장과 패용증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증표였다. 그러나 유영유 씨는 전역할 때까지 패용증과 휘장을 받지 못했다. 성실한 임무 수행의 증거인 확인증은 세상에 드러나지 못했고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청년이 노년이 될 때까지 그의 지갑 속에 간직되고 있었다. 아버지의 자랑스러웠던 군 복무의 흔적이자 그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아는 유우식 씨(55)는 지갑 속 확인증을 발견했다. 그는 아버지를 대신해 수원시청 민원실을 찾아 낡은 확인증과 함께 "아버지의 자존심 같은 기록"
AI 디지털 교과서가 퇴출 수순을 밟으면서 그 자리를 공공 기반의 교수·학습 플랫폼이 대체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이재명 대통령(당시 대선 후보)은 "AI 디지털 교과서는 교육자료로 활용하되, 학교 자율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양한 학습 콘텐츠 활용을 위한 공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AI 디지털 교과서의 도입이 본격화된 직후 AI 디지털 교과서를 둘러싼 교육계 내부 갈등이 이어지며, AI 디지털 교과서가 아닌 학습 '플랫폼'에 무게를 싣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콘텐츠 검정 체계 불안정성과 학생 개인 정보 관리 문제 등 수많은 쟁점을 낳아온 AI 디지털 교과서와 비교해, 학습 플랫폼은 학교 자율성을 보장하고 다양한 기능 개발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점차 현실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앙정부의 정책 선언보다 앞서, 전국 시도교육청은 이미 학습 플랫폼 중심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서울·부산·인천·대구 등 주요 시도교육청은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고, 교사 연수 및 콘텐츠 탑재를 병행하며 '교과서 없는 수업' 실험에 돌입했다. 특히 경기도교육청의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Hi-Learning)'은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학습을…
서울서부지법 집단난동 사태 당시 현장에 투입된 경찰이 징계를 받고 승진에서 배제된 반면, 계엄사태에 가담한 경찰 간부는 별다른 제재 없이 승진까지 해 형평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경찰 내부에서는 기준 없는 인사와 징계가 조직 기강을 흔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지난 1월 발생한 집단 난동 사태는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구속에 반대하는 일부 지지자들이 법원을 습격하며 발생했다. 현장에 투입된 경찰관 다수가 중경상을 입는 등 격렬한 물리 충돌이 벌어졌다. 그러나 이후 진행된 경찰청 감찰 결과, 서울서부지법 관할 경찰서 경비 책임자들에게 직권경고 등의 징계 조치가 내려졌고, 일부는 올해 상반기 승진 대상에서 제외됐다. 경찰 내부에서는 사실상 ‘승진 불가’라는 낙인이 찍혔다는 우려가 나왔다. 반면, 지난해 말 12·3 계엄사태 당시 계엄령 시행과 국회 봉쇄에 관여한 경찰 간부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징계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조지호 경찰청장은 탄핵심판이 개시됐음에도 여전히 직을 유지하고 있다.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역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지만 직위해제 외 별도의 징계는 받지 않았다. 이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31일 서울중앙지법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9일과 30일 윤 전 대통령이 소환 통보에도 불출석하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오는 8월 1일 오전 9시 체포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특검보와 검사, 수사관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홍주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특검은 내일(8월 1일) 오전 9시 특별검사보가 검사, 수사관과 함께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문 특검보가 직접 구치소를 방문해 지휘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체포된다 하더라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어 체포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 전 대통령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관련 공천개입 의혹으로 김건희 특검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그는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명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에 힘을 썼다는 혐의
NH농협은행 경기본부가 경기 사랑의열매 'ESG나눔기업패'와 '나눔명문기업 골드패'를 수상했다. 31일 경기 사랑의열매는 이날 오전 10시 김성록 NH농협은행 경기본부장,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NH농협은행 경기본부에서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 경기본부는 지난해 2월 나눔명문기업 가입 후 경기도에서 7번째로 나눔명문기업 골드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전달식은 농협은행 경기본부의 꾸준한 나눔에 감사를 전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농협은행 경기본부의 기부금은 기초생계지원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실질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다양한 사업에 쓰이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함께 '따뜻한 동행 경기119' 캠페인, 폭설 피해를 입은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농산물 기부가 대표적이다. 김 본부장은 "NH농협은행 경기본부는 지속적이고 선순환이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과 새로운 시도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기관이 되겠다"고 했다. 김 사무처장은 "꾸준한 나눔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고 있는 N
수원시민 10명 중 9명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신청했다. 시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 30일 오후 6시 기준 신청률은 90.1%, 총지급액은 1685억 원이다. 시민들은 총 442억 원(지급액의 26.2%)을 사용했다. 신용·체크카드, 수원페이 등 온라인으로 신청한 사람이 90.2%였고 현장 신청 비율은 9.8%였다. 31일 시는 지난 1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TF 추진단'을 운영하며 시민들이 소비쿠폰을 원활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어르신과 장애인이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우만종합사회복지관과 능실종합사회복지관에 '찾아가는 새빛현장접수창구'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날 우만종합사회복지관에 설치된 찾아가는 새빛현장접수창구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시 관계자는 "모든 시민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며 "소비 쿠폰 안내 문자메시지로 위장한 스미싱(문자 사기)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해병대 수사단의 채상병 사건 초동조사 기록을 경찰에서 회수하는 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순직해병특검에 출석했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채 상병 사건 기록회수를 지시했나', '수사 기록 수정을 염두에 두고 회수한 건가' 등의 취재진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 없이 "성실하게 조사에 응하겠다"고 짧게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이 전 비서관은 2023년 8월 2일 해병대 수사단이 임성근 전 사단장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로 적시한 채상병 사건 초동조사 기록을 경북경찰청에 이첩하자, 국방부 관계자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사건 기록 회수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기록을 이첩한 당일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과 수차례 통화와 문자를 주고받은 기록이 확인됐다. 특검은 이 전 비서관이 경찰에 이첩된 사건 수사 기록 회수에 관여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상황이다. 채상병 사망 사건 당시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한 박모 총경이 특검의…
경기도교육청이 '(가칭)경기안산1교'와 '(가칭)시흥과학고'를 설립한다. 31일 도교육청은 이들 학교의 설립을 위한 로드맵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두 학교는 각각 다문화·일반학생의 공동 성장과, 이공계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둔다. 경기안산1교는 다문화 밀집 지역의 교육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글로벌 역량을 키우도록 설계한 새로운 형태의 통합학교다.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이 함께 어울리며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중·고 교육과정을 연계 운영한다. 특히 이중언어교육을 강화하고 학생의 강점을 반영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국제문화이해 ▲다문화 국제바칼로레아(IB) ▲자연 탐구 중심 융합탐구 ▲보건·건강 분야 연계 진로․창업 교육 등 선택과정도 운영한다. 경기안산1교는 무상교육이며 학생은 추첨제로 선발한다. 사회배려대상자 우선 선발로 교육 기회 형평성도 높일 방침이다. 시흥과학고는 지역 맞춤형 바이오 분야 특화교육 운영 학교다. 기초과학과 수학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서울대학교(시흥캠퍼스)와 연계해 ▲학생 연구 활동 ▲특화 교과 이수 ▲진로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인근 과학고와 연계 협력 체계를 구축해 공동연구, 합동 학술대회 등 상호
대한적십자사가 육군 제25사단을 방문해 감사패를 전달하고 국군 장병들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31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육군 제25사단은 매년 약 2000명의 장병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이미 1500명에 가까운 장병들이 헌혈에 동참해 국민 생명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30일 행사에서는 감사패 전달과 함께 장병들의 단체 헌혈이 진행됐으며 한기성 제25사단장도 직접 헌혈에 참여해 생명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제25사단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예하 부대를 중심으로 '헌혈 릴레이'를 추진해 국가 차원의 안정적인 혈액 수급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방침이다. 한기성 제25사단장은 "국가 방위와 국민 생명 보호는 군인의 본분"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생명을 살리는 헌혈 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했다. 이재용 중앙혈액원장은 "국가를 지키는 국군 장병 여러분의 헌혈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국군 장병의 헌혈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또 하나의 사명"이라며 "특히 제25사단 장병들의 꾸준한 헌혈 참여는 국민에게 큰 힘이 되고 있으며 소중한 혈액이 필요한 곳에 적절히 사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올해 하반기에는 반도체 업종 일자리가 증가하고 섬유 일자리는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1일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기계, 조선, 전자, 섬유, 철강,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금속가공, 섬유화학 등 국내 10개 주력 제조 업종에 대한 하반기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업종별 경기 전망 등을 토대로 예측한 결과 작년 하반기 대비 반도체 업종 일자리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 대비 고용 증가율 기준 1.5% 이상이면 '증가', -1.5% 이상 1.5% 미만이면 '유지', -1.5% 미만은 '감소'로 분류된다. 증가가 예상된 반도체 일자리의 경우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시장 호황 등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일자리가 4000명 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섬유업종 일자리는 올해도 감소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소비심리 개선으로 내수 회복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생산시설의 해외 이전에 따른 수출 및 생산 감소세 지속으로 섬유업 일자리는 작년 하반기보다 4000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기계·조선·전자·철강·자동차·디스플레이·금속가공·섬유화학 업종은 전년 동기 고용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2023년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