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수(경기대)가 '제79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대학교부 경장급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강태수는 24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대학교부 경장급(75㎏급) 결승에서 박찬호(경남대)를 2-0으로 제압하고 정상을 밟았다. 이로써 강태수는 대학교부 단체전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준결승에서 박준혁(단국대)을 꺾고 결승에 안착한 강태수는 박찬호와 결승 첫째 판에서 들배지기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둘째 판에서는 왼배지기를 성공해 박찬호를 모래판에 눕히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송태곤(용인대)은 대학교부 소장급(80㎏급)에서 패권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서우석(인하대)을 누르고 결승에 오른 송태곤은 성민수(단국대)와 결승 첫째 판에서 밭다리를 성공해 리드를 잡았다. 둘째 판에서는 발목걸이로 성민수를 제압,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편 청장급(85㎏급) 결승에서는 강준수(경기대)가 김준태(인하대)에게 0-2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사진이 시간을 되짚고 땅의 기억을 되살린다. 수원 고색뉴지엄에서 열리는 '고색 古索, 다시 찾은 땅'은 서수원 지역의 변화된 풍경과 일상을 사진으로 기록한 전시다. '고색'이라는 지명에서 착안한 이번 전시는 옛 것을 다시 찾는다는 의미처럼 빠르게 도시화된 지역 속에 남아 있는 기억과 흔적을 사진으로 다시 소환한다. 전시는 고색동 토박이 마을기록자인 서동수 작가와 '사진마음터' 동네사진아카이브팀이 함께 구성했다. 두 참여 주체는 같은 주제 아래 서로 다른 시선과 방식으로 고색과 서수원 지역을 기록해냈다. 한쪽 전시장에서는 서동수 작가가 수인선이 지나던 마을 고색동의 오래된 풍경과 기억을 담담히 풀어내고, 다른 한쪽에서는 아카이브팀이 오목천동, 고색동, 평동, 세류동 네 지역을 따라 걸으며 담은 사진들이 전시된다. 서동수 작가는 자신이 나고 자란 고색동을 오랫동안 카메라에 담아온 마을기록자다. 사라진 골목, 목련꽃이 피던 철길 옆 녹색 대문집, 수인선 협궤열차의 흔적 등은 지금은 볼 수 없는 기억의 풍경이다. 그는 "너무 멀지 않기에, 너무 흔하기에 흘려보냈던 것들이 다시 볼 수 없는 유일한 풍경이 된다"고 말한다. 주민의 눈으로 틈틈이 찍은 소소한 풍경들은 마
경기도가 필요한 시간만큼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제보육’ 제공기관을 확대해 탄력적인 돌봄 지원에 나섰다. 25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상반기 시간제보육 제공기관 99개 반을 추가 지정해 도내 총 440개 반(독립반 98개소, 통합반 342개소) 규모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시간제보육은 병원 진료, 단시간 근로, 구직 활동, 가족 돌봄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 보육이 필요한 보호자가 시간 단위로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이용은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을 통해 예약 가능하며 어린이집·유치원을 이용하지 않는 영아는 정부 지원을 받아 시간당 2000원(정부 지원 3000원)으로 월 60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는 독립반과 통합반으로 구분된다. 독립반은 생후 6~36개월 미만 영아 전용 보육반으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통합반은 생후 6개월~2세반(2022년생) 영아가 같은 연령 정규반에 함께 편성되는 보육반으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고현숙 도 보육정책과장은 “시간제보육은 필요한 시간만큼만 이용할 수 있어 양육 가정의 일정에 맞춘 맞춤형 돌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
경기도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시군이 관리하는 소하천 정비에 도 재난관리기금 50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지시에 따른 조치다. 김 지사는 지난 19일 신안산선 복구 현장에서 진행된 시장·군수 영상회의에서 “소하천 준설이 시급한데 예산이 부족하다”는 건의를 받은 뒤 해당 사안을 즉시 검토해 지원을 지시했다. 도내 소하천은 총 1984개소, 약 2984km로, 길이만 놓고 보면 도가 직접 관리하는 지방하천(498개소, 3015km)과 비슷하다. 도에서 관리하는 지방하천은 매년 준설사업비를 편성, 우기 대비 준설을 해왔으며 올해도 25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반면 시군이 관리하는 소하천의 경우 열악한 재정 여건상 준설이 제때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장마철을 앞두고 하천 내 퇴적물 등으로 인한 침수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에 도는 최근 23개 시군, 168개 소하천을 대상으로 준설 수요를 긴급 조사했으며 고양 내유천 등 침수 위험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도 재난관리기금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현장 중심, 신속한 대응, 과감한 대처를 원칙으로 올여름 집중호우에 대비해 시군이 관리하는 소하천에
김성수(국힘·하남2) 경기도의회 경기도청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제4기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선거 후보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성수 위원장은 25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며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어내는 강한 국민의힘을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지난 기간. 우리 당은 크고 작은 혼란을 겪었다”며 “이런 과거를 뒤로하고, 단단한 신뢰와 강력한 추진력으로 안정적인 원내를 구축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강한 당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포용과 화합으로 흔들림 없는 원내 안정화 ▲필승 지방선거 전략·현장 중심 승리 로드맵 구축 ▲유능하고 합리적인 대안 제시·미래 준비 등을 공약했다. 그는 “흔들림 없는 원내 안정화를 이루겠다. 이는 동료의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진정성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정 계파나 인연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동료의원들을 아우르는 진정한 포용과 화합의 원내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2026 지방선거 승리’ 전담기구를 조기에 구성하고, 31개 시군 ‘현장 정책회의’를 정례화하겠다. 동료의원들과 함께 지역별 필승 공약을 발굴하고,
경기도 대표단이 지난 2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2025 세계경제포럼 뉴 챔피언 연차총회(AMNC 2025)’에 참석해 도내 혁신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알리기에 나섰다. 25일 도에 따르면 이번 대표단은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김현대 도 4차산업혁명센터장을 비롯해 세계경제포럼(WEF)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선정된 도내 기업들이 포함됐다. 지난 2007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하계 다보스’로 불리는 글로벌 혁신경제 포럼으로 중국 다롄과 톈진에서 번갈아 열리며 전 세계 약 1500명의 기업가와 정부 리더 등이 참석한다. 올해는 ‘새로운 시대를 위한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사람과 지구에 대한 투자 ▲중국에 대한 전망 ▲산업 격변 ▲세계 경제 독해 ▲새로운 에너지 등 5개 주요 과제에 대해 논의한다. 대표단은 행사에서 국내 유망 스타트업과 간담회를 갖고 세계경제포럼 고위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미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지난 24일 고 부지사는 ‘기술 선도자(Technology Pioneers)’로 선정된 국내 스타트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진출 전략과 도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AMNC는 매년…
안성 청년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와 도전 정신 함양을 목표로 한 '2025 안성청년 신사유람단 2기'가 본격 출발했다. 한경국립대학교는 지난 24일 안성청년문화공간 ‘청년톡톡’에서 신사유람단 2기 발대식을 열고, 최종 선발된 청년 20명의 첫 여정을 격려했다. 이번 사업은 안성시가 주관하고 한경국립대학교가 운영하는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액 지원을 통해 청년들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신사유람단 2기에는 총 154명이 지원해 7.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종 20명의 청년이 선발됐다. 선발된 이들은 항공료, 숙박비, 교육비 등 일체 비용을 지원받아 3주간 미국 하와이대학교 마노아 캠퍼스에서 영어 교육과 함께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원희 총장은 발대식에서 “이번 연수가 참가자들에게 열린 사고와 창의적 도전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성시와 함께 청년들을 위한 고품질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김보라 안성시장도 축사를 통해 “청년들의 안정적 정착과 성장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신사유람단이 안성 청년들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더 큰 꿈을 품는 소중
안성시가 지역 내 소공인들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기 위해 ‘2025년 안성시 소공인 자생력 강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장기화된 경기침체 속에서 혁신과 생존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는 소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지원책이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춰 소공인의 노동환경 개선, 제품 경쟁력 확보, 스마트공정 도입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전문기술이나 우수 아이템을 보유하고도 성장의 기회를 찾기 어려운 소공인들이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축”이라며, “이들의 자생력을 높이는 것이 곧 안성의 경제 체질을 바꾸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지원 대상은 안성시에 본사를 둔 소공인 중 제조업을 영위하며 연매출 80억~120억 원 이하, 상시근로자 10인 미만의 사업체다. 지원 범위는 제품개발, 홍보마케팅, 지식재산권 확보, 작업환경 개선, 스마트공정 도입 등이며, 경영 부담 완화는 물론 기술 혁신을 통한 시장 확대도 함께 노린다. 신청은 7월 4일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이며, 경기도 소상공인 종합지원 서비스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세부 사항은 안성시청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안성시가 안성맞춤박물관의 이전 설립을 본격 추진하며 시민과의 소통을 시작했다. 시는 지난 23일 안성시평생학습관에서 ‘안성 사람과 안성 사회를 알아가는 곳, 안성맞춤박물관’을 주제로 주민공청회를 열고, 박물관 이전 설립 계획안에 대한 시민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시민, 전문가, 기관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을 나눴다. 발표와 함께 진행된 전문가 토론에는 최종호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명예교수를 비롯한 전문가 5명이 참여해 발전 방향, 부지 선정 기준, 건축 철학 등을 제시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안성맞춤박물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안성의 정체성을 담고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 의견 청취 시간에는 접근성과 확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후보지 선택 기준에 대한 논의가 집중됐으며, “주변 지역의 발전 가능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외에도 시민의 미적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미술전시실 확장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관심을 갖고 공청회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이전 설립이 안성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과 함께 성장
지난달 19일 시흥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윤활 작업을 하던 작업자가 기계에 끼여 숨진 사건 관련 해당 기계의 윤활류 자동분사장치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던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사측이 사람이 기계 안으로 들어가 윤활유를 뿌리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해 인명피해를 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고 기계인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에 대해 "네트 양 끝 부위(컨베이어 벨트의 양 측면)에 오일 도포가 어려운 상태로 보인다"는 취지의 감정 결과를 내놨다.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는 3.5m 높이의 타원형으로 된 기계로, 갓 만들어져 나온 뜨거운 상태의 빵을 컨베이어 벨트로 실어 나르며 식히는 역할을 한다. 이 기계에는 컨베이어 벨트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윤활유를 뿌려주는 자동분사장치가 설치돼 있지만 이번에 사고가 난 기계의 자동분사장치는 제구실을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감식에 참여했던 한 수사기관 관계자는 "자동분사장치에서 뿌려진 윤활유가 주요 구동 부위, 즉 컨베이어 벨트 끝 쪽의 톱니바퀴 부분에 닿아야 하는데, 오일 호스는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자동분사장치가 없는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