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에스토니아 소형모듈원전(SMR∙Small Modular Reactor) 프로젝트 사업 협력을 통해 본격적인 유럽 SMR 시장 확대에 나섰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지난 1일 서울시 중구 서울스퀘어에 위치한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에서 열린 '에너지 미션 컨퍼런스'에서 에스토니아 민영 원전기업인 페르미 에네르기아(Fermi Energia)와 현지 SMR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Teaming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페르미 에네르기아는 에스토니아 SMR 건설을 위해 2019년 현지 에너지∙원전 전문가들로 구성해 설립된 기업이다. 지난해 2월에는 에스토니아 수도인 탈린(Tallinn)으로부터 동쪽으로 약 100km 떨어져 있는 지역 두 곳을 사업 예정지로 공개하고, 이 곳에 비등형 경수로(BWR∙Boiling Water Reactor)를 개량한 300MW 규모의 SMR 기술 'BWRX-300'을 도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BWRX-300'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일본 히타치의 합작사인 GE히타치에서 개발한 SMR이다. 2023년 1월 캐나다 온타리오 전력청과 달링턴 지역의 신규 원자력 프로젝트 계약을 체
'직을 걸겠다'며 상법 개정안에 찬성 입장을 보였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상법 개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다. 이 원장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상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이후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 “금융위원장과 통화해 입장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진행자가 사의를 표명한 것이냐고 재차 묻자 “위원장께 드린 말씀을 하나하나 알려드릴 순 없으나 입장을 드린 건 맞다”라고 답했다. 다만 "부총리와 한은 총재께서 연락이 와 시장 상황이 어려우니 경거망동하면 안 된다고 말리셨다"며 "일단 내일(3일) 아침 열리는 F4 회의에는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는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법재판소 선고 결과에 따라 대통령의 복귀 여부도 무시하기 어려워 임명권자가 대통령인 이상 할 수만 있다면 대통령께 말하는 것이 가장 현명할 것"이라며 "공직자로서 국민들 앞에 약속을 드렸고 본의 아니게 권한대행의 국정 운영에 부담을 드린 것도 맞아서 누군가가 책임지는 게 여전히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상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과 이견을 드러내며 '직
하이브IM이 남성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게임을 선보인다. 하이브IM은 지난 1일 모바일 매치3 퍼즐 게임 '퍼즐 세븐틴(Puzzle SEVENTEEN)'을 전 세계 170개국에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퍼즐 세븐틴은 글로벌 아티스트 ‘세븐틴(SEVENTEEN)’과 협업해 제작된 첫 공식 게임이다. SD 캐릭터로 재탄생한 세븐틴 멤버들은 물론, 세븐틴의 스토리가 반영된 시나리오와 다채로운 꾸미기 요소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세븐틴 멤버별 개성이 반영된 미니룸 ▲퍼즐 플레이를 통해 확장되는 ‘하늘섬’ ▲무대 의상을 재현한 코스튬 ▲세븐틴의 다양한 순간을 담은 포토앨범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퍼즐 플레이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강화 학습 AI를 활용해 설계됐다. 간단한 조작 방식에 전략적인 퍼즐 요소를 더해 장르의 재미를 극대화했으며, 친구들과 게임 내에서 소통하고 미니룸을 꾸밀 수 있는 다양한 기능도 제공한다. 하이브IM은 퍼즐 세븐틴의 정식 출시를 기념해 게임에 접속한 모든 이용자에게 ‘세븐틴’ 공식 응원봉에서 착안한 캐릭터 ‘봉봉이’ 데코 아이템과 퍼즐 아이템 ‘하트 시간권 13시간’을 제공한다. 2일부
벤처기업계가 최근 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과 관련해 심각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협회는 2일 회원사 169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상법 개정안에 대한 벤처기업 의견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절반이 넘는 54.7%는 상법 개정안 주요 내용 중 하나인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확대‘가 기업의 경영·의사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하였다. 특히, 응답한 상장기업의 66.7%는 해당 조항이 기업 경영 및 의사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아울러 벤처기업들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확대로 경영권 침해, 의사결정 지연, 법적 리스크 증가, 주주와 기업 간 이해 충돌 등 다양한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시했다. 상법 개정안에 포함된 ‘전자주주총회 병행 개최(의무화)’에 대해서도 38.0%가 기업 경영 및 의사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기업들은 의사결정의 비효율성, 시스템 구축 및 전산 인력 확충 등 기업 부담 증가, 소액주주의 과도한 경영 개입 가능성 등을 우려 사항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해 상장기업인 전자장비업체 D사는 “신속한 의사결정이 기업 성과에…
고(故)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의 별세로 공석이 된 DX(디바이스경험) 부문의 수장 자리에 노태문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 사장이 임명됐다. 삼성전자는 1일 수시 인사를 단행해 노태문 사장을 DX부문장 직무대행 겸 MX사업부장으로 선임했다. 아울러 한 부회장이 맡았던 품질혁신위원장직도 겸임하도록 했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MX사업부 개발실장과 MX사업부장을 역임하며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그는 한 부회장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됐으며, 결국 DX부문장 직무대행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한 부회장이 겸직했던 DA(생활가전) 사업부장 자리에는 김철기 MX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이 임명됐다. 김 부사장은 삼성자동차에 입사해 부품기술과 품질업무 등을 담당했으며, 이후 스마트폰, 가전, TV 등 전 제품의 영업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삼성전자는 "기술과 영업 전문성을 겸비한 인물로, DA 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원준 개발실장 겸 글로벌 운영팀장 사장은 MX사업부의 COO(최고운영책임자)로 선임됐다. 최 사장은 퀄컴 출신으로 삼성전자 입사 후 차세대제품개발팀장, 전략제품개발팀장, 개발실장을 거쳐 갤럭시
글로벌 퍼블리셔로 도약에 나선 컴투스가 신작 정보를 공개하며 포트폴리오 강화 행보에 나선다. 컴투스는 자사가 서비스하고 게임테일즈가 개발 중인 신작 ‘더 스타라이트’의 티저 사이트를 오픈하고 인지도 높이기에 나선다. 동시에 10여 초가량의 시네마틱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에선 여러 차원에서 모인 영웅과 게임 세계관의 풍경이 그려진다. ‘더 스타라이트’는 AAA급 정통 MMORPG(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로, 선택된 영웅들이 다중 세계로 흩어진 ‘스타라이트’를 찾아 떠나는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뛰어난 그래픽을 구현했으며, PC와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도록 제작중이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컴투스는 이번 '더 스타라이트' 서비스를 통해 장르 다각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그동안 컴투스는 캐주얼 게임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었는데, 트리플A급 MMORPG를 맡으며 퍼블리셔로서의 역량을 전세계에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컴투스는 '더 스타라이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AAA급 MMORPG인 더 스타라이트는 기존 MMORPG를 뛰어넘는 성
공매도 재개의 영향으로 전일 급락했던 코스피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확정되자 하루 만에 반등해 2520선을 되찾았다. 1일 오후 2시 50분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5.15포인트(1.82%) 오른 2526.27을 기록 중이다. 공매도 재개에 따른 충격으로 전날 2500선 아래로 떨어졌던 코스피는 이날 30.12포인트(1.21%) 오른 2511.24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세는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오는 4일로 정했다는 소식을 알린 오전 10시 45분께부터 강해졌다. 선고기일이 확정되면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투자자와 개인은 각각 576억 원과 1176억 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2138억 원 매도우위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기업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19.17포인트(2.85%) 오른 692.02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26억 원을 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2억 원, 7억 원 매도세를 보였다. 탄핵심판 이후 조기 대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정치 테
중소벤처기업부가 '2025년 창업성장 기술개발 사업-첫걸음 R&D'에 참여할 중소기업 모집을 공고한다. '창업성장 기술개발 사업'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창업기업의 기술개발(R&D)지원을 통해 기술창업 활성화와 창업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창업 7년 이하(신산업 창업 분야의 경우 10년 이하)이면서 매출액 20억 원 미만의 창업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사업공고에서는 창업성장-첫걸음R&D에 참여할 창업기업을 모집한다. 그간 기술창업의 저변확대를 위해 과제당 1년간 1억 2000만 원의 소규모 지원을 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창업기업들의 성과 창출을 강화하기 위해 과제당 최대 1년 6개월간 2억 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이번 지원 대상이 중기부 첫 R&D를 수행하는 기업인 만큼 현장 밀착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중기부의 13개 지방청 조직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우선 평가지표 내 ‘지역 특화 평가지표’ 항목에 배점 20점을 할당해 지역별 특화 산업·기업 특성에 맞는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각 지방청별 해당 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에서 민원을 응대하는 등 밀착 지원해 기업들에 맞춤형 서비스를
새해 들어 안정됐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금융지주들의 보통주자본(CET1)비율에 비상등이 켜졌다. 환율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융지주들의 기업가치 제고(Value-up)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72.9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연중 최고점이자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3일(1483.5원) 이후 약 16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이후 야간거래 시간대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때 1477원까지 치솟았다. 환율 상승 배경에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 격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 지연 등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 관세 부과 조치(4월 2일, 현지 시각)를 앞두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것도 원화 약세를 부추긴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환율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4월 예정된 미·중 무역 분쟁 이슈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 선호
세계에서 10번째, 동남아시아 최초의 종합 철도 시험센터(SRTC)가 싱가포르에 들어섰다. GS건설은 2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서부에서 ‘싱가포르 종합 철도 시험센터(Singapore Rail Test Centre, C190)’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발주처인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 관계자를 비롯해 GS건설 조성한 인프라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한 싱가포르 종합 철도 시험센터(SRTC) 공사는 총 면적 54만㎡ 부지에 싱가포르 내 다양한 도시철도의 각기 다른 전원공급 방식, 차량 규격, 시스템을 통합해 하나의 시설에서 내구성과 성능/연계 호환성, 최고속도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총 연장 16.9km의 3개 시험선로를 신규로 개설하고, 종합관리동, 통제센터를 포함한 10개 동 건축공사를 포함하고 있다. 센터는 향후 싱가포르 기존 노선의 신규 차량 도입 시 각종 시험 및 점검을 통해 도시 철도 운영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발견, 해결책을 찾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본 공사는 싱가포르 육상교육청(LTA)로부터 수주한 공사로, GS건설은 다양한 건설 기술을 활용해 공사를 마무리했다. 시공성과 우수한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