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내년 1월부터 근로시간을 단축해 주 35시간 근무제로 전환한다고 8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법정 근로시간은 주 40시간으로, 주 35시간 근무제는 대한민국 대기업 최초라고 신세계그룹은 설명했다. 주 35시간 근로제가 시행되면 신세계 임직원은 하루 7시간을 근무하게 된다.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하는 ‘9-to-5제’가 시행된다. 업무 특성에 따라 8시 출근 후 4시 퇴근, 10시 출근 후 6시 퇴근 등으로 유연하게 적용되고, 점포의 경우 근무스케줄을 조정해서 전 직원의 근로시간이 1시간씩 단축된다. 신세계는 장시간 근로, 과로 사회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근로문화를 획기적으로 혁신해 임직원들에게 ‘휴식이 있는 삶’과, ‘일과 삶의 균형’을 과감히 제공, 쉴 때는 제대로 쉬고 일할 때는 더 집중력을 갖고 일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근로시간이 단축되지만, 임금의 하락은 없다. 근로시간을 단축하면서도 기존 임금을 그대로 유지하며, 이에 더해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되는 임금인상은 추가로 진행한다. 국내 대다수 기업이 근로시간 단축의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임금 하락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여 섣불리 시행하지 못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삼성전자가 금주부터 ‘2017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부문별로 잇따라 개최하고 주요 사업 현안을 점검하는 한편 내년 전략을 모색한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차례 열리는 삼성전자의 대표적 경영전략 회의로, 업황에 대한 평가와 함께 미래먹거리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최대 규모의 ‘브레인스토밍’ 행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3~15일 수원 본사에서 가전(CE)·IT모바일(IM) 등 세트(완성품) 부문, 19일 용인 기흥사업장에서 디바이스솔루션(DS) 등 부품 부문으로 나눠 각각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올 상반기에 이틀간(6월 26~27일), 작년 하반기에 사흘간(12월 19~21일) 열렸던 것보다 회의 날짜가 길어지고 시점도 다소 빨라진 셈이다. ‘총수 공백 장기화’로 사실상 비상경영체제가 이어지는 상황을 감안해 일찌감치 내년 사업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란 해석이다. 실제 이번 회의는 최근 각 부문장으로 취임한 김기남(DS)·김현석(CE)·고동진(IM) 대표이사가 처음으로 주재할 예정이어서 이들이 어떤 미래 비전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단행한 연말 정기 인사를 통해 새로 취
최근 입주물량이 늘고 있는 경기·인천 지역의 아파트값이 무려 90주만에 하락했다. 반면 겨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가격은 여전히 ‘나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경기·인천은 -0.01%를 기록하며 지난해 3월 4일 조사 이후 1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했다. 특히 입주물량이 늘고 있는 경기지역에는 하락 지역이 늘고 있다. 이번주 안양(0.06%)·구리(0.05%)·의왕(0.04%)·남양주(0.02%) 등이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됐지만 양주(-0.08%)·시흥(-0.07%)·안성(-0.06%)·오산(-0.05%) 등 11개 시에서 가격이 하락했고, 광명·군포·파주 등 11개 시는 보합세다. 신도시 중에서도 광교(0.18%)·평촌(0.06%)·일산(0.04%)·산본(0.04%)·위례(0.04%) 등이 올랐지만 분당·중동·판교·파주 운정은 보합, 동탄신도시(-0.11%)는 하락했다. 반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28% 올라 지난주(0.26%)보다 오름폭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구별로는 양천(0.71%)·강동(0.65%)·광진(0.55%)·종로(0.54%)·중(0.53%)·송파(0.44%)·성동구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8일 싱가포르 최대 유통 체인점 NTUC 페어프라이스에서 딸기와 포도, 버섯 등 30여 품목의 한국산 신선농산물을 판매하는 ‘K-프레쉬존’(K-Fresh Zone)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유통되는 한국산 신선농산물은 딸기, 배 등 일부 품목에 불과하고, 신선농산물은 유통기간이 짧아서 신상품 수입에 대한 리스크가 높아 그동안 초도 수출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개설된 ‘K-프레쉬 존’에서는 기존에 수출되던 계절 과일들뿐만 아니라 파프리카, 호박, 배추 등 싱가포르 시장에서 유망한 각종 채소류도 판매한다. 이와 함께 정기 시식행사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한국 신선농산물을 체험할 수 있게 하고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와 버스 광고 등 온·오프라인 홍보활동을 병행해 한국산 신선농산물의 인지도와 이미지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올해 NTUC 페어프라이스 매장 3곳에 K-프레쉬존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중·상류층을 타깃으로 하는 유통업체 ‘콜드스토리지’ 등을 포함해 매장을 10여 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유진상기자 yjs@
피부가 약하던 쌍둥이 아들에게 좋은 것만 해주고 싶어서 친환경적인 사업을 시작하게 된 엄마가 있다. 자연에서 온 재료로 만든 천연 수제비누를 18년가량 다루다가 올해부터는 기능성 남성 속옷으로 사업을 확장시키기까지 한 열정 가득한 엄마다. 20대부터 건축업, 부동산 경리, 화장품 외판원, 농산물 판매 등 손을 거치지 않은 일이 없었다. 일회용 기저귀를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조차 아까웠을 정도로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천연비누 사업이 순항을 타면서 힘든 순간은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역경은 또 찾아왔다. 중국에서 제품이 카피돼 국내로 역수출되고, 유통판로를 확보하는 데도 난관을 겪으면서 2015~2016년 파산신고와 개인회생을 권유받을 정도에 이른 것이다. 그런 엄마의 뒷모습을 보며 자란 아들들은 장성해 사업을 이어받기로 했다. 결코 사업만큼은 하지 않겠다던 마음을 바꿔 어머니를 돕겠다는 의지다. 이에 엄마는 포기하지 않고 사업을 키워 현재의 성과를 냈다. 천연비누 브랜드 ‘별님아씨’와 기능성속옷 브랜드 ‘매직덩크’를 함께 운영 중인 김혜경(52) 대표와 지용한·지용휘(26) 대리가 주인공이다. 中 카피
일반적인 세무조사를 할 경우, 조사를 받을 납세자에게 조사를 시작하기 10일 전에 조사대상 세목, 조사기간 및 조사 사유,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항을 통지하여야 한다. 물론, 사전에 통지하면 증거인멸 등으로 조사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사전안내를 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세무공무원은 조사진행 중 세무조사의 범위를 확대할 수 없다. 다만 구체적인 세금탈루 혐의가 여러 과세기간 또는 다른 세목까지 관련되는 것으로 확인되는 경우에는 범위를 확대할 수 있으며, 이 경우에도 납세자보호담당관이나 납세자보호위원회의 승인을 얻어서 확대의 사유와 범위를 납세자에게 문서로 통지하여야 한다. 사례를 살펴보자. 당초 2013~2015년 거래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하였으나, 조사과정에서 2011~2012년의 매출누락 사실을 발견하였다. 조사담당자는 2011~2012년분은 스스로 수정신고를 하도록 확인받고, 2013~2015년분은 고지하기로 하였으나, 납세자가 번거롭다는 이유로 전부 고지해 달라고 요구하자, 전체기간에 대한 세금을 고지하였다. 이후에 납세자는 2011~2012년분에 대한 조사는 조사범위확대제한 규정을 위반했다고 심사청구를 제기하였고, 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주택 층간소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 아파트 짓기에 나선다. LH는 층간소음 걱정 없는 아파트를 건설하기 위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성능기반 제도 구축, 소음저감 기술개발, 저감성능 1등급 주택건설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층간소음 저감기술 레벨업 전략’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LH는 층간소음 저감성능 향상을 위해 2013년부터 법적 기준보다 한 단계 강화된 자체 기준을 적용하고 있지만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 갈등 심화와 입주민들의 요구 수준 고조에 따라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해져 이번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로드맵에 따라 LH는 단기적으로는 자재 등급 향상, 완충재 제조업체 직접 하도급 및 시공기준 등을 개선해 층간소음 저감성능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LH가 세종시에 건립 중인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2018년 하반기 개관 예정)를 활용해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최적의 구조형식 검증 및 평면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LH는 이날 LH경기지역본부에서 한국소음진동학회와 공동으로 ‘제1회 층간소음 저감기술 공유 콘퍼런스’도 개최했다. 국토부, 건설업계, 유관기관 연구원 등…
SK그룹은 7일 SK에너지 신임 사장에 조경목 SK㈜ 재무부문장, SK머티리얼즈 사장에 장용호 SK㈜ PM2 부문장을 각각 승진 발령하는 등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대폭 교체, 올해 인사에서는 인사 폭이 작았다. SK그룹은 이날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스펙스추구협의회(의장 조대식)를 열고 각 계열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사항을 논의한 뒤 이같이 발표했다. 조경목 신임 사장은 지주회사인 SK㈜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SKC와 SK증권, SK건설 등 주요 계열사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면서 검증된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승진했다. 장용호 신임 사장은 반도체 소재사업 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지난 2015년 OCI머티리얼즈(현 SK머티리얼즈)를 인수하는 등 SK그룹이 소재사업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와 함께 서성원 SK플래닛 사장은 SK텔레콤 MNO 사업부장(사장)으로, 후임 SK플래닛 사장에는 SK텔레콤 이인찬 서비스부문장이 자리를 옮겼다. 또 안정옥 SK㈜ C&C 사업대표와 안재현 SK건설 글로벌비즈 대표가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취임했던 SK㈜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으로 남창현 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장이, 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장에는 권준학 농협은행 개인고객부장이 임명됐다. ▶▶ 프로필 11면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6일 지역본부장과 농협은행 부행장 등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전문성과 성과 우선주의 원칙에 중점을 두고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남창현 본부장은 1963년생 여주 출신으로 입사 후 경기지역본부 금융지원팀장, 경영지원단장 등을 역임했으며, 권준학 영업본부장은 1963년생 평택 출신으로 농협은행 퇴직연금부장과 개인고개부장 등을 역임했다. 또 지난 2년간 농업경쟁력 강화 및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최근에는 농업의 공익적인 가치가 헌법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연일 광폭 행보를 펼친 한기열 전 경기지역본부장은 농협은행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한편 이번 인사 대상자들의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시작된다. /이상훈기자 lsh@
중소기업 절반 이상은 가장 시급한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으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정책 변화에 따른 부담 완화를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중소기업 300개를 대상으로 ‘중소기업의 경제 상황 인식 및 정책 의견조사’ 실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가장 우선 추진돼야 할 경제정책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 56.3%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급격한 노동정책 변화 부담완화라고 대답했다. 기술성, 성장성에 의한 금융지원 강화(28.0%),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정책 총괄·조정 역할 강화(23.3%)가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경제의 가장 큰 현안으로도 최저임금 상승, 근로시간 단축 등에 따른 고용시장 변화(67.3%)와 내수경기 침체 지속 우려(63.0%)를 꼽았고, 우선 추진해야 할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과반(51.3%)이 내수활성화라고 응답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소득주도 성장 선순환 정책과 혁신성장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책 시행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중소기업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대책을 폭넓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y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