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법원경매에서 주거시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전체 경매 진행 건수는 월별 역대 최소치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12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9월 전국 주거시설 평균 낙찰가율은 전월보다 2.7%포인트 오른 90.1%를 기록하며 2001년 1월 경매통계 작성 이래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법원경매 진행 건수는 9천379건, 낙찰 건수는 3천933건을 기록했다. 9월 경매 진행 건수가 지난 7월에 이어 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올해 경매 총 진행 건수가 13만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지지옥션은 전망했다. 9월 주거시설,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을 아우르는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66.5%로 전월보다 6.4%포인트 떨어졌는데 낙찰 물건 가운데 총 감정평가액의 18%에 달하는 감정가 1천925억원대의 임야가 감정가의 21%에 불과한 412억원에 낙찰되면서 전체 낙찰가율을 크게 떨어뜨렸다. 평균 응찰자 수는 4.5명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고 9월 총 낙찰액은 1조1천244억원으로 8월보다 329억원 늘었다. /김장선기자 kjs76@
■ 갤럭시노트7 ‘단종’ 선언 삼성전자가 최근 국내·외에서 잇따라 발화 현상이 발생하며 사고 우려가 높아진 갤럭시노트7 생산을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11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에서 갤럭시노트7의 생산 중단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생산 중단은 단종을 공식 의미한다. 갤럭시노트7은 지난 8월 2일 미국 뉴욕에서 최초로 공개돼 언론과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러나 예약판매를 거쳐 8월 19일부터 한국과 미국 등에 시판된 후 한국과 미국 등에서 배터리 발화 사례가 잇따르며 먹구름을 드리웠다. 삼성전자는 당시 생산을 일시 중단하고 9월 2일 자체리콜을 발표했으며, 9월 15일에는 미국에서 연방정부의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P)의 공식 리콜이 발령됐다. 삼성전자는 발화 원인을 배터리 결함으로 판단하고 새로운 배터리로 교체해 9월 하순부터 판매를 재개했지만 새 기기에서도 국내외 발화 사례가 보고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갤럭시노트7의 판매 및 교환 잠정 중단을 발표한데 이어 오후 늦게 생산 중단을 최종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판매 및 교환 중단 발표 당시 “최근 보도된 신형 갤럭시노트7 소손 사건들에 대해 아직 정밀 검사가 진행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발표에 국내 이동통신 3사도 환불과 타제품 교환 등 후속 조치 마련에 들어갔지만, 사전 준비 과정이 부족한데다 결국 생산 중단이 결정되면서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삼성전자의 발표 후 이날부터 갤럭시노트7 판매와 교환을 중단했다. 대리점과 판매점 등 유통점에는 공문으로 판매 중단 사실을 공지하고, 온라인 직영몰에서도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에게 알리는 한편 전산 시스템에 갤럭시노트7은 개통이 안 되게 추가 작업을 했다. 하지만 ‘뽐뿌’ 등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환불 및 타제품 교환과 관련해 궁금증을 쏟아내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한 누리꾼은 “교환 제품의 재고가 충분할지 의문”이라며 “애써 매장을 방문했다가 헛걸음을 할 가능성도 있어 다시 여기저기 재고를 알아보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적었다. 이동통신 3사는 삼성전자와 환불과 타제품 교환 등 후속 조치를 협의 중이다. 현재까지 국내에 팔린 새 갤럭시노트7은 교환 물량과 신규 판매를 합해 약 45만대로 파악된다. 아직 교환되지 못한 기존 물량까지 합하면 50만대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코스피가 11일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의 영향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폭락하며 2,030선으로 주저앉았다. 코스피지수가 2,04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1일 종가기준 2,035.99를 기록한 후 20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4.89포인트(1.21%) 하락한 2,031.93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3.53포인트(0.17%) 하락한 2,053.29로 출발한 뒤 삼성전자의 낙폭이 커지며 2,050선과 2,040선을 차례로 내주고 낙폭을 확대했다. 삼성전자가 발화 사고에 따른 소비자 안전을 고려해 이날 오전 갤럭시노트7의 전 세계 판매와 교환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뒤 투자심리가 급랭했다. 삼성전자의 종가 기준 낙폭이 8.04%(13만5천원)에 달하면서 시장 전체가 출렁였다. 이 영향으로 이날 코스피 시총은 17조원가량 증발했다.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과 금리 인상 이슈, 유럽 금융권의 도이체방크 리스크 등 대외 잡음이 지속되는 점도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3천35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강하게 압박했다. 개인도 1천554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동반 매도에 나섰다. 기관이 금융투자(5천549억원)를
삼성전자 협력업체들은 갤럭시노트7 생산 일시 중단 소식에 추이를 지켜보면서도 삼성전자의 부품 생산 중단 공식 요청이 없고 부품 재고도 많지 않은 등 당장 입을 손실은 크지 않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11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에 포함되는 각종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은 대부분 생산 중단 사실을 공식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전화용 반도체 부품과 주변기기 등을 생산하는 한 업체는 “관련 기사는 봤지만 삼성전자로부터 직접 통보를 받지는 않았다. 재고를 많이 짊어지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다른 협력업체 관계자도 “아직 삼성전자로부터 어떠한 지침이나 통보를 받지 않았다”며 “갤럭시노트7용 모듈을 예정대로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 중단에 따른 피해 규모를 말하거나 할 상황이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통상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은 제품 출시 전에 재고를 다량 납품하고 이후에는 3∼4주치 정도의 재고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 당장 입을 손실은 크지 않다는 게 업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업체들은 만일의 상황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며 타 전자기기용 부품 납품으로 갤럭
국세청은 오는 25일까지 2016년 2기 부가가치세 예정신고와 납부를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신고 대상은 법인사업자 7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만명 증가했다. 해당 사업자는 지난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사업실적에 대한 부가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개인 일반과세자는 직전 과세기간(1~6월)에 납부한 부가세의 절반에 해당하는 고지세액을 납부하면 되나, 사업 부진이나 조기환급 세액 등이 있으면 예정신고를 할 수 있다. 국세청은 최근 재해, 구조조정, 자금난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자에게 신청에 따라 납부기한을 최장 9개월 연장해 준다. 특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경주시, 울산 북구·울주군 소재 사업자나 그 외 지진·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직권으로 납세를 유예(작년 연간 매출액 500억원 이하)한다. 또 중소기업 등이 오는 20일까지 조기환급 신청을 하면 이달 말까지 환급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국세청은 성실납부를 지원하기 위해 업종별, 규모별 특성을 반영해 성실신고 지원자료를 50개 항목으로 늘려 8만5천개 법인 사업자에게 제공했다. 국세청은 신고가 끝난 뒤 불성실 신고 혐의자를 선별해 사후검증을
‘농협법 개정안’이 당초 폐지하려던 축산경제대표직을 놔두고, 간선제에서 이사회 호선으로 바꾸려던 농협중앙회장 선출 관련 조항도 제외된 채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농업협동조합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농협법 개정안의 핵심은 중앙회의 경제사업 기능이 경제지주로 100% 이관하는 내년 2월에 맞춰 역할을 다시 정립하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 5월 발표한 입법예고안에는 농협 대표 중 유일하게 축산대표만 선거를 치러 뽑도록 보장했던 ‘축산특례’ 조항이 사라져 축협 조합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정부는 이번 개정안에 축산경제 전문성·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축산특례 조항을 다시 포함해 축산경제 대표직을 놔두기로 했다. 대신 임원 추천 과정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추천 기구에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도록 했다. 또 당초 입법예고안에 포함됐던 중앙회장 선출 방식 변경 조항도 개정안에서는 빠졌다. 당초 중앙회장 선출 방식을 290여 명이 뽑는 간선제에서 28명의 이사회에서 선출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내용이 개정안에 포함돼 있었지만, 조합원들의 반발이 심해 제외키로 했다. /이상훈기자 lsh@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임원들이 지난 10일 파주 한민고를 방문해 장학금 2억원과 간식을 전달했다고 SK네트웍스가 11일 밝혔다. 한민고는 학교법인 한민학원이 이동이 잦은 직업군인 자녀의 교육 지원을 위해 2014년 설립된 학교로, 현재 약 1천205명의 경기도 주민 자녀들과 군인 자녀들이 재학 중이다. 이번 후원은 학교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최 회장이 “군 간부들이 자녀 교육에 대한 걱정 없이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며 후원 결정을 내리면서 이뤄졌다. 최 회장은 장학금 수여식에서 “국가가 있기에 기업도 존재하는 것이며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군 장병 여러분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있는 군 간부들의 자녀들이 훌륭하게 성장해서 다양한 방면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진상기자 yjs@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 화성권주거복지센터는 지난 10일 화성 동탄4단지 종합사회복지관과 관내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저소득 입주민 및 지역주민의 주거 종합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LH 화성권주거복지센터는 이번 협약으로 관할 지역 주민에게 ▲1대1 맞춤형 주거상담서비스 ▲생계·교육·의료·재무상담·법률지원 등 복지서비스 ▲행복주택 등 국민임대 전반에 대한 주거복지정책 홍보 ▲동탄4단지 종합사회복지관내 교육 ▲생활지원서비스 참여 등을 지원한다. 동탄4단지 종합사회복지관은 주거 및 종합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문화·교육 프로그램 정보 제공, 홍보 협력, 상담실 운영 등을 시행한다. 이날 업무협약 후에는 동탄4단지 종합사회복지관 개관(9월 30일)을 지원한 화성권주거복지센터에 대한 감사패 수여와 지역주민 대상으로 운영되는 평생대학인 100세인 클럽에서 한글날을 맞아 ‘글자의 유혹’이라는 주제로 마련한 재능기부 강의도 진행됐다. /김장선기자 kjs76@
한국은행이 발권력을 동원해 중소기업 등에 빌려준 자금 규모가 2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한은의 원화대출금은 20조2천333억원으로 전달 보다 3천421억원 증가했다. 한은의 대출금 규모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71년 1월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며, 20조원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의 대출금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2월에도 15조원대에 머물렀고,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11월에는 13조원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2014년부터 한은이 중기 지원을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대출금이 꾸준히 늘었다. 총액한도대출에서 2013년에 명칭이 바뀐 금융중개지원대출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을 촉진하고자 한은이 연 0.5∼1.0%의 저금리로 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는 것이다. 한은은 중기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2014년 7월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12조원에서 3조원 늘린 15조원으로 확대한데 이어 지난해 4월에도 한도를 20조원으로 늘리고 일부 지원 프로그램의 대출 금리도 인하했다. 또 지난 5월부터는 한도를 다시 25조원으로 5조원 증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