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을 기다려도 버스가 안 와요. 이러다 출근을 못 하겠네요" 28일 오전 8시쯤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의 수원 신갈IC 인근 버스정류장에는 두터운 방한복과 함께 우산을 쓴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몇몇 시민들은 정강이 높이까지 쌓인 눈을 발로 파헤치며 힘겹게 이동하기도 했다. 근처에 있는 자동차 판매 업장 직원들이 이른 아침부터 제설작업을 하고 있었지만 밤사이 내린 눈을 모두 치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심지어 눈을 치워도 낮은 온도에 얼어버리면서 지나가던 행인들이 미끄러지거나 발을 헛딛는 경우도 발생했다. 이들은 출근길에 오르기 위해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그러나 117년 만에 기록적인 폭설이 경기도를 강타하면서 대중교통들이 발이 묶여버렸고, 시민들은 버스정류장 전광판만 연신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버스를 기다리던 40대 시민 A씨는 "어제 아침에도 눈이 많이 와 지각을 해서 조금 일찍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며 "하지만 1시간 넘게 기다려도 버스는 오지 않는다. 출근이 늦어져 오늘 업무에 지장이 생길까봐 걱정이다"고 말했다. 버스 정류장에는 출근길에 오른 직장인뿐만 아니라 아침 일찍 등교해야 하는 학생들도 볼 수 있었다. 이날 경기도교육청
수원시가 생활숙박시설(생숙) 소유자들의 합법적인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28일 시는 지난달 국토부가 발표한 '생활숙박시설 합법사용 지원방안' 내용과 숙박업 신고 요건·절차 등을 안내하는 생활형숙박시설 지원센터를 설치해 오는 12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2012년 '취사 가능한 장기체류형 숙박시설'인 생숙을 도입했다. 그러나 취지에 맞지 않게 주거용으로 오용되자 2021년 '생숙 불법전용 방지대책'을 내놓으며 용도변경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음에도 이행하지 않는 생숙이 많았다. 이에 국토부는 10월 기존 생숙은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하고, 신규 생숙이 발생하는 것을 원천 차단하는 내용을 담은 생활숙박시설 합법사용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시 생활숙박시설 지원센터는 시청 건축과에 설치해 2027년 12월까지 운영한다. 생숙 소유자에게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내년 9월까지 숙박업 신고, 용도변경을 신청하도록 유도한다. 시 관계자는 "생활숙박시설 소유자들에게 단일 소통 창구를 제공해 생숙을 합법적으로 사용하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인천 지역은 전날부터 내리던 눈이 계속 이어지겠다., 예상 적설량은 인천·경기남부 5~15㎝, 많은 곳은 25㎝ 이상이겠고, 서울·경기북부, 서해5도 3~8㎝, 많은 곳은 10㎝이상이다. 28일 기상청이 발표한 기상예보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5~2도, 낮 최고기온은 2~6도다. 경기도와 인천지역 주요 시·군·구별 예상기온은 ▲수원 -1~4도, ▲성남 -1~3도, ▲과천 -3~3도, ▲안양 0~3도, ▲광명 2~4도, ▲군포 0~4도, ▲의왕 -1~3도, ▲용인 -2~4도, ▲오산 -2~4도, ▲안성 0~5도, ▲이천 -2~4도, ▲여주 -2~5도로 예상된다. 또 ▲양평 -2~4도, ▲하남 -2~5도, ▲광주 -3~2도, ▲파주 -5~4도, ▲양주 -4~4도, ▲고양 -5~5도, ▲의정부 -4~5도, ▲동두천 -4~4도, ▲연천 -4~4도, ▲포천 -4~4도, ▲가평 -3~5도, ▲남양주 -3~5도, ▲구리 -2~4도, ▲김포 -1~6도, ▲부천 -1~4도, ▲시흥 -2~5도, ▲안산 0~4도, ▲화성 1~6도, ▲평택 0~5도로 전망했다. 이어 ▲인천 1~5도, ▲강화 -2~4도, ▲백령도 3~6도, ▲서울 -2~4도로 예상했다. 미세먼지…
▲ 오후 5시 금속노조 한국옵티칼지회, 평택 한국니토옵티칼 정문, 고용승계 촉구 문화제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전국에 대설경보가 확대하면서 대설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된 가운데 수원시가 비상근무체제를 이어간다. 27일 시에 따르면 경기도가 많은 양의 눈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이날 오후 2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면서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도 새벽 시간 대설 대응을 지속할 방침이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설경보가 발효되면서 제설대책본부를 함께 가동하고 제설작업 비상근무를 지속하고 있으며 새벽 기상 상황에 따라 지속할 예정이다. 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새벽 시간 발생할 수 있는 사고 등에 대비하기 위해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상황 및 정보를 공유하고 사고 발생 시 공동 대응한다.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 따른 시민들의 출근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출근 시간 이전 제설제를 살포한다. 또 제설차량이 닿기 어려운 보행로 결빙 구간 및 차도에 발생하는 블랙아이스 등에 대응하기 위해 시청·구청·사업소 등 가용한 인력을 동원해 출근 시간 전 44개 동 전 구역에 대한 제설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대설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제설차량·굴삭기 등 장비 94대와 인력 260여 명을 투입해 시 전역
경기도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내일까지 영하의 기온과 함께 폭설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출근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28일 오전까지 수도권에 다시 서해상에서 발달한 구름대가 유입되며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남부·북동 내륙 5∼15cm(최대 25cm 이상), 경기 서해안·경기 북서 내륙 3∼8m 등으로 이날 내린 눈만큼 더 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눈은 습기를 가득 머금은 '무거운 눈'이어서 비닐하우스 등 가설물과 야외 시설물에 대한 붕괴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밤사이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내린 눈이 얼어 내일 아침 출근길이 '빙판길'로 변할 수 있다. 아울러 아침 기온이 이날보다 약 10도 크게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가 많이 낮아 주의가 필요하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영상 6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2∼12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늦은 오후부터는 대부분 지역에 눈이 잦아들며 소강상태를 보이겠으나 눈이 완전히 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눈으로 인해 안전사고가 우려되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27일 경기도에 쏟아진 폭설로 인해 도내 도로 곳곳이 얼어붙으면서 경찰이 긴급 통제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관내 7개 도로가 결빙으로 인해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오후 3시 10분쯤부터 안산시 용신고가 상록수역에서 안산상록 경찰서 방향 약 100m 구간이 결빙으로 통제됐다가 오후 4시 20분쯤 해제됐다. 앞서 오후 3시쯤부터는 군포시 금정고가 산본에서 호계방향 약 350m는 강설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평촌IC에서 안양터널 약 3km 구간은 결빙으로 통제됐으며 각각 오후 4시 10분, 오후 4시 30분 풀렸다. 오후 2시 30분쯤엔 성남 분당 운중고개 약 2km 구간이 결빙으로 통제됐다가 오후 4시 30분쯤 해제됐다. 오후 2시 20분쯤부터는 안양시 주접지하차도 만안로에서 안양7동 방향 약 143m 구간이 결빙으로 통제됐고 오후 3시 50분쯤 풀렸다. 다만 성남시 이배재고개와 의왕시 오메기고개는 여전히 빙판길이 지속되면서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해당 구간에 경찰관을 배치해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안전 운전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내린 폭설로 도로에 눈이 쌓이는 등 교통사고가 발생
수원시의회 각 상임위원회가 7일 차에 걸친 2024년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경제정책국, 도시정책실, 박물관사업소, 수원시립미술관 등 수원시 주요 부서들을 대상으로 각종 현안과 문제점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27일 열린 마지막 감사에서 도시미래위원회는 수원시 도시정책실을 대상으로 녹색건축물 조성지원사업과 공동주택 품질관리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조미옥(민주·평동) 의원은 "공동주택 품질 관리를 위해 설계부터 준공까지 단계별 품질 점검 제도를 강화해 품질을 높이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입주예정자 참여형 감리 보고제도 운영했지만 주택 하자와 관련된 민원이 제기되거나 집회가 벌어지기도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근 순살아파트, 불량시공 등 문제로 시민들이 입주하기까지 우려가 많을텐데 이같은 제도를 더 활용하고 강화해 모든 건물이 안심하고 시공 후 품질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정렬(민주·평동) 의원은 "녹색건축물 조성지원사업을 통해 노후 주택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 사업 지원 대상을 보면 세입자 등 거주자는 신청하지 못하고 건물 소유주가 신청하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물
수원시의회가 박물관 사업과 예산 관리, 예산 확보 및 인원 부족에 대한 문제점을 짚었다. 27일 시의회 문화체육위원회는 이날 제388회 정례회 박물관사업소 행정사무감사를 열고 박물관 사업과 예산 관리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 방안 등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박영태(민주·행궁) 의원은 수원 광교박물관 주차장 내 장기 주차 문제를 지적했다. 또 수원화성박물관의 외국인 안내가 부족함에 따라 외국인 대상 가이드 배치를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오혜숙(국힘·비례) 의원의 경우 미술관과 관련해 공모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 사유에 대해 질의하며 미술관이 시민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종윤(민주·행궁) 의원은 "아트 스페이스 광교 관람객이 작년 대비 감소한 이유는 관리 인원이 부족해 예약제로 운영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며 예산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배지환(국힘·매탄1) 의원은 국제전시 행사가 일반에 관심이 큰데 국제전을 지속적으로 계획하면 수원시 홍보 영상 제작 시 미술관이 포함되는 방안과 시에 국제전에 드는 비용에 대한 필요성 제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